미국 동부해안 어딘가,
수족관에 팔려고 상어를 잡으러 다니는 선장
근데 상어출몰 수역에서 눈치없이 스킨스쿠버 하던 사람들에게 방해받음.
그 순간 어디선가 튀어나오는 '범고래'
상어찡 죽음 ㅠㅠ
(실제로도 범고래가 상어보다 1체급 높아서 싸우면 이김.)
어쨌든 사람들 구해주고 무심하게 갈 길 가는 범고래쨔응
그 후로 상어보다 범고래가 돈벌이 될 거 같아서 해양학술회도 가보고 고래사냥을 하려는 선장
알게 뭡니까, 돈만 많이 벌면 그만이죠.
그런데 상당히 주먹구구식으로 잡으려고 함.
야생의 범고래가 나타났다...!
잡았다 요놈!
근데 정작 잡으려던 놈은 못 맞히고 그 옆에 애를 잡음
이 영화가 요새 나왔다면 '여자라서 당했다'고 난리 났겠죠?
고래가 행동이 좀 이상한데?
스스로 스크류에 몸을 들이받아서 자해를 하는 범고래
잡긴 잡았는데 피가 좀 많이 나네
그런데 왜 배쪽에서도 피가 나냐
알고보니 '임신한' 암컷을 잡았던 것!
(저기 지켜보는 고래가 아빠인듯.)
충격먹고 고래 태아를 바다에 버리는 선장.
복수하겠다... 닝겐! 반드시 복수하겠다..!
그날 저녁,
이거 뭐 다 죽어가서 데려가도 돈 못 받을거 같으니, 그냥 바다에 버리려는 선장
는 이때닷!
선원 한명을 물어죽인 아빠 범고래
네놈도 이꼴로 만들어주마 닝겐..!
그리고 암컷의 시체를 밀어서 인간이 사는 해변까지 끌고온 남편 고래
데헷, 죽여버렸구만
이누이트 깨시민 등장
난 그런 전설따윈 믿지 않아
어쨌든 삼촌이 죽었으니 장례식은 치뤄야죠?
혹시나 하고 동물에겐 영혼이 없다고 말하는 기독교 교리에도 기대어봤으나 '님 잘못임!' 소리만 들음.
그리고 평화로운 어촌마을에 난입하는 범고래 쨔응
항구의 어선들에게 있는대로 헤드버팅 해서 죄다 침몰 시킴
이젠 마을사람들에게 갈굼 받는 선장.
국가권력은 이런일엔 하등 도움이 안된단 말이죠.
이누이트 깨시민에게 또 한소리 듣는 선장
안되겠다 싶어 해변에서 잡으려고 캠핑 시도.
비겁하게 뭍에서 싸울겁니까, 휴먼?
사실 고래와 비슷하게 가족을 잃은 경험이 있던 선장
(그래서 고래 태아를 보고 기겁을 했구만.)
마을사람들도 빨랑 나가서 싸우라고 강제로 떠밈
그날밤, 주소는 어떻게 알았는지 선장 집까지 찾아온 범고래
오잉? 집이 무너지네?
고래새끼 때문에 세간까지 말아먹는구나!
주인공은 냅두고 사촌동생 다리를 잘라가는 범고래
좋다, 승부를 내자!
다음날 존나 비장한 모습으로 출항하는 선장과 일행들
남자놈들만 보내긴 뭐했는지 오지랖 넓은 해양학자 아줌마도 넣어드리고,
사사건건 걸고 넘어지던 깨시민 아재도 데려옴.
생각보다 빨리 만났는데 쏘지 않고 구경만 하는 선장
한발 양보해서 고래의 홈그라운드로 가기로 결정
북극해 인근까지 감
이젠 얼음이 보이네요
이젠 해탈의 경지까지 이른 선장
쓰읍....하아........... 인생..........
이거 갈수록 비장해지는데?
이젠 범고래보다 더 복수심에 불타는 선장
너무 추워져서 배에 얼음을 떼어내는 작업을 하던 도중,
또 한번 이때닷! 외치며 습격을 가하는 범고래
그렇게 주인공 예비매부 끔살.
사실 주인공도 동물학대고 뭐고, 그냥 빚에 허덕이던 소시민이었을 뿐.
밤새 뭔 생각을 했는지 갑자기 페어플레이를 해야한다며 무기 변경하는 선장
그렇다. 답은 올드스쿨.
빙산으로 막타를 치려는 범고래 쨔응
자, 이제 슬슬 마지막이겠군요?
선빵을 날려주시는 선장님
물론 체급이 크다보니 저거 한방으로는 어림도 없군요!
(본래 포경이란 것도 고래를 지치게한 뒤 과다출혈로 쓰러뜨리는 것.)
이제 슬슬 배도 침몰해주시고
유색인종은 이쯤에서 나가리 되야한다는 헐리우드의 불문율에 따라 이누이트 아재도 퇴장.
간신히 몸만 빠져나오는 두 일행
어딜 도망가냐, 닝겐!
떨어져도 하필 이딴곳에 떨어지냐..
자, 이제 너와 나, 단 둘 뿐이다. 닝겐...!
존나 비장미 쩌는 장면인데 고래 얼굴(정확히는 얼룩무늬) 너무 귀엽긔.
선장을 있는대로 가지고 노는 범고래님
(실제로도 범고래는 물개나 펭귄을 이런식으로 가지고 놀다 잡아먹는다.)
그리고 물에 빠진 선장 주위를 유유자적 헤엄치며 약올리다가...
잘가라, 닝겐..!
그렇게 최후를 맞이한 선장.
흑흑.. 드디어 끝냈다... 복수.....
(그런데 저 아줌마는 누가 구해주냐고요? 알게 뭡니까, 아까 구조신호 보냈으니까 누군가 오겠죠.)
죠스 이후 쏟아져 나온 아류작들중 제일 괜찮았다는 평을 받은 작품.
흥행은 폭망했으나, '인간의 욕심으로 인해 벌어지는 비극'이라는 점에서 동물을 잡아다 파는 행위가 옳은 것인지 다시 생각들게 함.
거장 엔리오 모리꼬네가 맡은 음악 또한 지금 들어도 명곡이다.
참고로 범고래는 우리나라 근해에도 산다. 안보여서 그렇지...(다산 정약용이 유배시절 얘네가 사냥 하는거 보고 바다의 늑대(海狼)라고 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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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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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샘
좋은 글이네요. 하지만 식견이 좆만하여 이해는 못했습니다.
어쩔껀데요
저두요 ㅠㅠ
NOMT
아따 이 새기들 집요하네 ㅋㅋㅋㅋㅋ
나랑 같네
찰리푸스
아 얘가 그 미친새끼였냐 시발ㅋㅋㅋ
붐업 달게 드소서 저도 식견이 좃만해서ㅜㅜ
너굴아너굴너굴
수고욤
기레기
이집 식견잘하네요
맛있습니다
lIlIlIlIlIlIlIlI
식견좌
https://www.dogdrip.net/184532436
ㅂㅁ
치킨없음
상어한테서 구해줬더니 아내랑 얘까지 죽여버리는 좆간
팜코코
글 항상 재밌게 보고있어. 힘내고 ㅂㅁ
kokomo
마구마구욕해주세요
식견좌1
오네쇼타
식견좌 무섭네
닉네임변경42
내 식견이 좆만하여 붐업주고 갑니다 ^^
이진비
밑에 시리즈물 무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