뙈약볕이 내리쬐는 어느 여름날,

 

 

 

 

 

 

 

 

이스라엘 군 전차에 신병이 들어옴.

 

 

 

 

 

 

 

 

 

 

 

 

 

 

 

근데 신병을 포수부터 시킴 (원래 장전수 먼저 시키지 않나?)

 

 

 

 

 

 

 

 

누군가 해치를 열고 들어옴

 

 

 

 

 

 

 

이양반은 같이 행동하게 될 보병 분대 지휘관

 

 

 

 

 

 

 

불침번 누가 설지 사소한걸로 다투는 우리의 승무원들

 

 

 

 

 

 

 

 

이곳은 1982년 이스라엘-레바논 국경지대

 

전쟁 개시 첫날 레바논으로 진입하는 이스라엘군

 

 

 

 

 

 

차량이 '일단정지' 씹고 들어오자 바로 사격 명령 떨어짐

 

 

 

 

 

 

 

 

근데 이새끼 안쏴서 아군이 한명 다침

 

 

 

 

 

 

 

 

실전을 처음 겪어보는 신병

 

 

 

 

 

 

 

신병이 얼 타는 바람에 한명 사망

 

 

 

 

 

 

 

그런데 시체를 전차 안에 보관하라고 집어넣음

 

 

 

 

 

 

 

이번엔 왠 트럭이 오는데 그냥 닥치고 쏴버리라는 명령이 떨어짐

 

 

 

 

 

 

 

그러자 동축기총도 아니고 주포를 쏴서 개발살을 내버리는 신병

 

(이 차는 수하에 응하겠다고 신호를 보내기까지 함)

 

 

 

 

 

 

 

공군의 폭격을 쳐맞아 개발살난 마을로 진입한 이스라엘군

 

 

 

 

 

 

 

헬리콥터가 와서 전사자 시체를 후송해감

 

 

 

 

 

 

 

제네바 협약으로 금지된 백린탄을 쓰겠다는 분대장

 

(이스라엘군은 제네바협약이고 평화유지군이고 개무시하는걸로 유명함.) 

 

 

 

 

 

 

 

 

그와중에 집에 소식좀 전해달라는 운전병

 

 

 

 

 

 

 

 

총 맞아 죽고 잔해에 깔려죽고 불에 타죽고 다양하게 죽은 민간인들

 

 

 

 

 

 

 

 

GLA...아니 게릴라 등장

 

 

 

 

 

 

 

 

민간인 잡고 저항하는 게릴라들

 

 

(집에 아기예수 그림이 있는걸로 보아 기독교도의 집인듯.)

 

 

 

 

 

 

역시 아까처럼 기관총과 포탄으로 개발살을 내버리는 신병

 

 

 

 

 

 

 

 

가족이 죽자 반쯤 정신이 나간 민간인 여성.

 

 

 

 

 

 

 

 

또 헛소리 했다가 갈굼 당하는 신병

 

(참고로 자막이 잘못된게 아니라 실제로 이스라엘군은 상대적으로 수평적인 계급 구조라 '다나까'도 안 붙임.)

 

 

 

 

 

 

 

 

그러는 사이 접근한 적의 RPG에 직격 당하는 전차

 

 

 

 

 

 

 

 

다행히 구멍만 좀 뚫리고 승무원들은 멀쩡함.

 

 

 

 

 

 

 

 

 

쏜 놈을 잡아왔는데 시리아군임.

 

(당시 레바논 북부에는 평화유지 명목으로 시리아군이 들어와있었는데 이스라엘군하고 자주 싸움.)

 

 

 

 

 

 

 

이제보니 잘못 들어왔네?

 

 

 

 

 

 

 

 

하필 전역 2주 남기고 전쟁이 터져서 전역 연기되는 장전수

 

 

 

 

 

 

 

 

근데 아까 RPG 맞은거 때문에 전차가 퍼짐

 

 

 

 

 

 

 

어째어째 강제시동으로 다시 엔진 살림

 

 

 

 

 

 

 

 

시간이 남아서 노가리 까는 우리의 승무원들

 

 

 

 

 

 

 

 

왠 민병대가 접근함

 

(팔랑헤 : 스페인의 극우 파시스트 정당의 이름. 여기선 레바논 극우 정당의 이름임.)

 

 

 

 

 

 

 

 

대뜸 들어와서 시리아군 포로에게 온갖 살해 협박하고 떠나는 민병대원

 

 

 

 

 

 

 

그소리 듣고 포로 울고불고 난리남

 

 

 

 

 

 

 

 

상부에 헬리콥터를 요청했으나 그냥 알아서 뚫고 나오라는 명령만 내려옴

 

 

 

 

 

 

 

그와중에 운전병의 부탁을 전해주는 츤데레 지휘관

 

 

 

 

 

 

 

 

 

민병대의 도움을 받으며 빠져나가는 전차

 

 

 

 

 

 

 

 

근데 갑자기 커뮤니케이션 꼬여서 민병대 떠나버리고 지휘관과 연락도 안됨

 

 

 

 

 

 

 

 

길을 잘못 들어서 적군 점령지로 들어온 우리의 승무원들

 

 

 

 

 

 

 

 

어쩔수 없이 닥치는대로 뚫고 나옴

 

 

 

 

 

 

 

 

다행히 빠져나오긴 했지만 운전병 주금 ㅠㅠ 

 

 

 

 

 

 

 

 

다시 복구된 회선으로 죽어버린 운전병의 어머니에게 메시지가 갔다는 연락이 들어옴

 

 

 

 

 

 

 

 

 

마침내 해치를 열고 작중 처음으로 밖으로 나오는 신병 

 

 

 

 

 

 

 

 

 

푸른 하늘과 드넓은 해바라기 밭, 그 사이에 조용히 서 있는 흉물스런 전차 한대. 

 

 

 

 

 

 

 

 

 

 

 

 

 

 

 

 

 

 

 

 

 

 

 

 

 

 

 

 

 

 

 

 

 

 

 

 

 

 

 

 

 

 

 

 

 

 

 

이스라엘 애니메이션인 "바시르와 왈츠"와 같은 시간대를 소재로 함

 

 

 

 

1982년, 당시 레바논은 기독교계와 이슬람계의 10년에 걸친 내전으로 무정부 상태였고 그지역에 있던 팔레스타인 난민과 저항세력이 이스라엘의 골치를 아프게 해대자 이스라엘은 군대를 이끌고 레바논을 침공하여 저항세력을 뿌리 뽑으려고 함.

 

 

그리고 아예 수도 베이루트까지 쳐들어가서 기존 레바논 정부를 전복 시키고 친이스라엘파인 기독교 계열 극우정당 (위에 나온 '팔랑헤')이 집권하게 함.

하지만 이 정부도 얼마 못가서 수반이 암살당하는등 영 상태가 메롱이었던지라 도움이 안됨

 

이때 이스라엘군은 기독교 민병대가 이슬람계 주민들을 학살하는걸 의도적으로 방관하거나 지원함.

 

이스라엘이 자신들 턱밑에 들어오는걸 보고만 있을수 없었던 시리아도 군대를 파견했고 

 

레바논 땅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시리아가 싸우는 괴상한 광경이 연출됨 (지네 땅에서 박터지게 싸우는데 레바논은 아무것도 못함)

 

결국 미국이 개입하여 휴전을 시키지만 곧 베이루트 미대사관 폭탄 테러로 미군 241명이 죽자 미국도 철수함.

 

이 내전은 1990년에서야 끝남

 

이스라엘은 이 전쟁으로 국제사회로 부터 엄청나게 욕먹었고 당시 총리였던 아리엘 샤론은 전쟁범죄를 조장 했다는 이유로 국제 사법재판소에 기소됨.

 

이스라엘은 중동전쟁 때까지만 해도 홀로코스트를 당했던 역사와 아랍 국가들 사이에서 악착같이 살아남으려는 모습으로 그냥저냥 적당히 나쁜애들로 여겨졌지만 이전쟁을 계기로 국제사회에서 '이스라엘=약자를 괴롭히는 쓰레기' 라는 공식이 성립됨. (더불어 중동국가들이 이스라엘의 큰형님 미국을 엄청나게 싫어하게 됨.)

 

 

 

 

 

 

여담으로 사우디의 어느 갑부집안 아들은 이전쟁을 보고선 이스라엘과 미국에게 복수를 하겠다고 듣보잡 저항세력에 들어감. 그리고 결국 2001년 9월 11일 뉴욕의 고층 빌딩 2채와 펜타곤에 비행기 3대를 거하게 꼬라박아서 복수에 성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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