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초 남아메리카 아마존 어딘가
오페라 공연 하나 보기 위해 노 저으며 달려온 우리의 주인공 (주:오페라 씹덕임)
구구절절 사연 호소한 끝에 입장
저 공연 하는 아저씨는 엔리코 카루소(Enrico Caruso) 라고 실존했던 이탈리아의 유명한 테너
아이레 출신인 우리의 주인공
사업은 대차게 말아먹었지만 씹덕 답게 원대한 포부를 가지고 있는 우리의 주인공
돈 많은 여친(마누라 아님.) 집에서 호의 호식하며 사는 우리의 주인공
얼음으로 돈 좀 만져보려는 우리의 주인공
근데 사업성이 제로에 수렴한다고 비웃음만 삼
씨발 새끼들 ㅠㅠ 두고보자
낙담하여 동네 교회 종탑에 올라가서 고성방가하는 우리의 주인공
는 당연히 너 구속
운도 참 좋은 우리의 주인공
여친이 도와줘서 파티에서 부호들한테 오페라 사업 이야기를 하러 감
는 귓등으로도 안들어서 축음기로 오페라를 틀어대는등 빼애액 시전하는 우리의 주인공
씹덕 네이노옴~!
빡쳐서 뒷끝 남발하고 나가버리는 우리의 주인공
이번에도 또 여친이 도와줘서 오페라 하우스를 세울 돈을 마련하기 위해 고무농장 사업을 해보기로 함
주인 없는 격오지에서 돈을 벌어보려는 우리의 주인공
돈 많은 여친 설득 해서 땅을 사기로 함
배도 한 척 삼
남들이 뭐라 떠들던 개썅마이웨이 하시는 우리의 주인공
배를 샀으니 선장도 뽑고
요리사도 뽑고
여친 이름 붙인 배를 몰고 출발
주인공의 터무니없는 계획을 믿고 지지해주는 여친 (이 정도면 성인군자인듯.)
이건 미칫 짓이에요!
상류로 간다는 말에 선원들 내부분열
전형적인 자본주의 사업가 마인드로 선원들 아가리 묵념 시키는 우리의 주인공
가는 길에 선교사들의 캠프에 들름
덕질이 뭐가 나쁜데! 츤츤!
앞으로 가는 곳이 매우 험난한 곳임을 알려주는 선교사들
아니나 다를까 들어오자 마자 숲속에서 북치는 소리, 고함지르는 소리등 원주민들이 존나게 겐세이 놓음
어째 분위기 험악해지는데?
그런데 주인공이 낡은 축음기로 카루소의 오페라를 틀어주니까 죽은듯이 잠잠해짐
그리고 요리사한테서 원주민들의 미개한 전설을 듣게 됨
그리고 다음날,
선원들 빤쓰런 (선장,기관사,요리사만 남음)
원주민들의 저글링 러쉬에 눈이 휘둥그레진 우리의 주인공
그와중에 요리사는 술이 들깨서 상황 파악 못 함
원주민들 단체로 무임승차 ㄱㄱ
근데 왠지 적대적이지는 않은 원주민들
뭐냐 이 엄청난 중압감은.
이거 뭔가 이용해 먹을수 있을거 같은데?
드디어 목적지 도착
여기 도대체 뭐가 있는데요?
참으로 병맛 같은 계획이로군!
강과 강 사이의 얇은 지점에서 배를 반대편으로 넘기고 고무를 잔뜩 캐서 돌아가겠다는 주인공의 계획
근데 그걸 누가 하죠?
누구긴 니들이 해야지. 이 노예들아!
원주민들의 호의를 이용하여 낯짝에 철판.... 아니 티타늄 합금 깔고 무보수 노동을 부탁한 우리의 주인공
생각보다 빡쎈 토대 작업
일해라, 노예!
그래도 일말의 양심은 있었는지 얼음 한덩이 줌.
그렇게 인력으로 끌어올리려는 찰나,
되긴 개뿔, 사람 죽어서 분위기 싸해짐
불만이 있으면 말로 하라고 좀!
밤새 노예...아니 원주민들 다 도망감
어떻하냐 이제 ㅠㅠ
근데 원주민들 다시 돌아옴
요리사의 조언을 듣고 뒤늦게서야 인류가 만든 문명의 이기를 사용하는 우리의 주인공
내가 시키긴 했지만 왠지 좀 미안해지네
이제 언덕 중턱 까지 올라온 배
이새끼들 또 무슨 꿍꿍이냐
이쯤 되면 무섭다
마침내 반대편으로 넘어온 배
내일부터는 원주민들을 고무를 캐는데 부려먹어야 하니 좀 놀게 냅둠
그런데 그날밤,
지 혼자 떠내려가는 배 (선장의 표정이 심히 계획대로 크큭 스럽다.)
웜메 시벌 이게 무슨 일이냐
배가 떠내려간다고 이새끼들아!
그런데 난리통에 멋대로 켜진 축음기에서 카루소의 오페라가 울려퍼지자 배가 기적적으로 균형을 잡음.
결국 원주민들의 막판 트롤 짓으로 시간과 돈 다 날려 먹고 돌아온 주인공
한잔 해! 목숨은 건졌잖아.
현자타임와서 뭔 이상한 이야기를 꺼내는 우리의 주인공
그래서요? 깔깔~
그래도 인심 좋게 배를 다시 사주겠다는 사업가 친구
오페라...?
결국 배 팔아서 푼돈이나마 건진 우리의 주인공
근데 그 돈을 선장에게 다 쥐어주며 무언가를 부탁하는 우리의 주인공
그리고 며칠 후,
배를 판 돈으로 오페라 극단을 초대한 우리의 주인공
그리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환하게 웃는 우리의 주인공
원래 감독과 주연배우는 과거에도 '아귀레' 같은 명작(재밌어서 명작이 아니라 작품성이..)을 여러편 찍은 사이였으나 사적으로는 서로 존나게 싫어하는 사이였다고 함.
처음에는 다른 배우를 썼으나 그 배우가 정글의 환경을 못견디고 하차 하자, 어쩔수 없이 다시 기용한 것. 결국 촬영 기간 내내 서로 엄청나게 개지랄을 떨어대는 댐.
촬영 자체도 정글이라는 환경에서 수많은 제작진과 엑스트라 배우들이 부상, 사망하였고 특수효과를 거의 안 쓰고 정말 노가다로 배를 산 위로 옮기는 과정을 7개월에 걸쳐 찍음
그 결과 감독과 배우 양쪽의 광기가 영화에 그대로 반영되어 명작이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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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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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허영의 끝 식견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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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견좌는 머다?
닉네임변경72
명작?
설명만으로도 b급조차 못되는 c급영화 스멜만 존나 풍기는데
드립력어떻게쌓음
정말 굉장해...영화도 너도
쎾스킹
그린 엘리펀트를 보지않은자는 시네필이라 자칭할 자격이 없다
스압따위안붙임
쌀라면
하누스러운냥이
스압이라고 제목에 붙이자. 라고 하려고햇는데 닉넴이 시벌..
스압따위안붙임
환상수첩
식견좌 ㅎㅇ
마리의고양이
스틸리젼2
개꿀잼 ㅋㅋ
침흘리는개구리
식견갑 ㅋㅋ
불타는 수염
더 써줘!
AZ
식견이 모자라서 재미가 없네
육덕이좋아
개꿀잼
재빠른이쿨크
재밌게보고 붐업주는게 식견좌 글의 이치라고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