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지식

[스압] 락뮤지션에 관한 이야기 (18) - Oa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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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Queen : http://www.dogdrip.net/31989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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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Megadeth, Slayer, Anthrex : http://www.dogdrip.net/32745424 

밴드명 : Oasis

멤버 : 노엘 갤러거(기타), 앤디 벨(베이스), 리암 갤러거(보컬), 앨런 화이트(드럼), 겜 아처(기타) (이건 2000~2004인데 드러머가 워낙 자주 바뀜)

장르 : 브리티쉬 팝

활동 시기 : 1994~2009

국가 : 영국

대표곡 : Don't Look Back In Anger, Whatever, Wonderwall, Live Forever, Champagne Supernova, She's Electric

한줄소개 : 영국 음악계의 악동 중의 악동


 하.. 오아시스... 이 밴드는 도대체 어떻게 소개해야 할지 감이 안 오는 밴드라 좀 미룬 감이 있어. 일단 가십거리 자체가 미친듯이 많아서 여기에 압축해 놓긴 싫고.. 내가 락밴드에 대한 정보를 얻는 가장 좋은 창고인 리그베다 위키(전신 엔하위키)를 참고하길 바래. 

 

 오아시스는 1994년 1집 <<Definitely Maybe>>로 데뷔했어. 개드립에 올라왔던 짤방에서의 <<아마도 당연히>>가 이 앨범을 지칭하는 거야. 1994년 혜성처럼 등장한 오아시스는 순식간에 UK 앨범 차트 1위를 석권하며 "역사상 가장 많이, 빨리 팔린 앨범" 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되지. 게다가 2집 <<Morning Glory>>, <<아침의 영광>>은 더 대박을 쳤어. 수록곡인 <Wonderwall>은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릴 정도였고, "영국에선 거지도 오아시스의 노래를 부를 줄 안다"는 속설이 떠돌기도 했지. 어느 통계에 따르면 영국 가정의 2/3이 오아시스의 2집 앨범을 가지고 있다고.. 

 "브리티쉬 팝"이 어둡다는 편견이 흔히들 있는데, Blur를 비롯해서 1990년대 브릿 팝은 오히려 경쾌한 게 더 많아. 브리티쉬 팝, 즉 브릿 팝은 그냥 1990년대 영국의 모던 록 양식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같은 장르의 하위 범주에 집어넣지만, 색깔은 전혀 다른 Radiohead를 생각해서 보통 그렇게 말하는 거지. 

 어쨌든 2집 이후로는 이렇다 할 히트곡은 없었어. 하지만 1, 2집의 임팩트는 엄청났고, 그 뒤 앨범들도 나쁘진 않았어. 흔히 Blur와 함께 브릿팝 전쟁이라고 칭해지는 차트 쟁탈전을 벌였다, 라고 설명하고들 하는데, 실제로 차트에서는 블러가 근소하게 앞섰지만, 전세계적인 인지도나 인기 면에서는 오아시스가 블러를 압도했지. 


 오아시스의 가십 거리를 보고 싶은 사람에게는 네이년에 "오아시스 어록"을 치는 걸 추천할게. 나는 음악적 이야기를 더 하고 싶어. 하지만 끝날 때 언급하긴 할게.


 오아시스의 1집을 보자.

 

 (1집 Definitely Maybe, 1994)


 흔히 "브리티시 인베이전 로큰롤"이라고 하는, 60년대 로큰롤의 영향을 받았어. 예전에 <만화로 즐기는 올댓록>을 그리셨던 남무성 씨가 언급했듯이, 80년대 헤비메탈이 휩쓸던 시장에 느닷없이 한물간 사운드를 들고 와서 큰 성공을 거둔 케이스지. 사실 이건 비틀즈의 오마주라고 볼수도 있는게, 비틀즈의 데뷔 역시 그랬거든. "기타로 치는 사운드의 시대는 이제 갔어요"라고 비틀즈를 걷어찬 음반사는 지금도 배아파 죽을 지경일거야. 


 오아시스의 활동은 1994년부터 시작이지만, 그 전신인 The Rain은 1991년, 노엘 갤러거의 동생인 리암 갤러거를 보컬이자 프론트맨으로 영입하면서 갤러거 형제와 연을 맺게 돼(근데 생각해보면 저 2000년부터 라인업에 The Rain의 멤버는 리암밖에 없다는 거 ㄷㄷ). 어쨌든 그 때 리암의 제안으로 밴드 이름은 Oasis로 개명하고, 노엘이 작곡 겸 기타리스트로서 밴드에 참가하지. 

 그리고 클럽을 전전하던 도중, Sister Lovers 이름이 위험하다 의 제안으로 같이 공연을 뛰다가 망해가는 인디 레이블의 사장의 눈에 들어 1집을 내는데, 이게 글쎄 대박을 친 거지! 여기서 대표적인 수록곡이라 하면 도입부의 멜로디 표절 시비로 코카콜라와 소송까지 뛰었던 <Shakermaker>, 오아시스 본인들이 가장 좋아한다는 <Live Forever>, 반대로 그들이 제일 싫어한다는, 하지만 한국에서는 광고CM으로 유명한 <Whatever>등이 있지.

 이 앨범은 빌보드 차트 50위에도 들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850만장을 팔아치우며 전 세계에 오아시스의 이름을 알려. 


 그리고 대망의 2집이 등장하지. 

 

(2집 (What's the story)Morning Glory), 1995)


 이 앨범은 오아시스의 전성기를 이끌었고, 내 개인적으로도 가장 좋아하는 앨범이야. 음악성은 1집 <<Definitely Maybe>>가 더 평가 받지만, 대중성 면에서는 이 앨범이 더 낫다고들 하지. 1990년대 최고의 앨범 하면 Nirvana의 <<Nevermind>>, Radiohead의 <<OK Computer>>, 그리고 Oasis의 <<(What's the story) Morning Glory>>를 꼽아. 

 모닝 글로리는 전세계적으로 자그마치 2200만장(!!)이나 팔리며 오아시스를 "세기말의 비틀즈"라고 불리게 하지. 그리고 여기에 역시 유명하고, 주옥같은 명곡들이 실려 있어. 본토에서 가장 사랑받는 <Wonderwall>, 노... 무한도전의 그녀석이 가장 좋아한다고 언급했던 제목을 기억 못했던건 넘어가자 <Don't Look Back in Anger>, <She's Electric>, 그리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인 <Champagne Supernova>가 실린 앨범이야. 

 앨범 제목이 특이한데, 이건 노엘이 어떤 미국인과 통화하던 중 그가 "What's the story?"라고 묻자 "Morning glory."라고 답했는데, 이게 마치 인삿말처럼 자연스러워서 썼다고 해. 참고로 아침의 영광은 영국 속어라 아침 발기를 뜻한다고.. 


 모닝 글로리의 1번 트랙인 <Hello>는 개리 글리터라는 작곡가의 곡을 아웃트로 부분에 표절한 것이 확인되어 그의 이름이 병기되어 있어. 그리고 그 다음곡 <Roll With It>은, 리암이 마약 관련으로 잡혀들어갔는데 경찰들이 이 노래를 부르면서 사인을 요청했다는 일화가 있지. 전설임 ㅇㅇ 그리고 3번 트랙 <Wonderwall>은 UK 차트 2위, 빌보트 차트 8위(이게 8위이니까 싸이 강남스타일이 2위인 건 진짜 대단하다라는 게 새삼 느껴짐)를 찍어 이 앨범의 주가를 올렸어. 이 곡은 영국 제 2의 국가라고 불릴 정도인데, 이건 그냥 수식어 중 Anthem이 National Anthem으로 오역되어 생긴 오해.. 지만 그 인기만큼은 그럴만 해. 이 노래는 2012년 런던 올림픽 폐막식에서 커버되기도 했지. 이 곡의 제목에 대해서는 수많은 설이 있는데, 설명은 짤로 대체한다. 

(시발 알게 뭐야 멋있으면 됐지)


 그리고 4번 트랙, <Don't Look Back in Anger>. 이 노래가 사실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다고 할 수 있겠지. 사실 오아시스의 메인 보컬은 리암이지만, 이 노래는 최초로 노엘이 메인을 맡았어. 그리고 이 선택은 적중했지. 뭐, 가사의 Sally가 누구냐로 떡밥도 무성했는데 위 짤처럼 노엘은 가사에 의미 부여하시는 분이 아니니 신경쓰지 않아도 돼.  그리고 좀 넘어가서 10번 트랙. <She's Electric>은 아무 생각없이 경쾌한 오아시스의 삘을 느낄수 있어. GD 누구? 그린데이? 의 <Butterfly>와 표절 시비가 붙은 곡이기도 하지. 대놓고 비틀즈 곡들의 오마주를 했어. 마지막 트랙인 <Champagne Supernova>는 특히 가사가 난해한데, 덕분에 BBC가 선정한 최악의 가사 7위에 선정되기도 했어. 


 하지만 3집에서 주춤한 판매량은 4집을 거치며 추락했고, 5집에서 노엘의 슬럼프가 오면서 추욱 처지게 됐지. 그래도 6집부터 살아나더니, 7집에 와서 오아시스의 전성기를 되찾았다는 말이 나옴과 동시에, 밴드원들과의 불화로 노엘 갤러거가 밴드에서 빠져 나오면서 오아시스는 끝장나게 돼. 이 때가 2009년이야. 나머지 밴드원들은 비디아이라는 밴드를 만들어서 활동했고, 노엘 갤러거는 높이 나는 새들 High Flying Birds라는 밴드를 결성해.


 음악 이야기는 이쯤에서 끝내고, 가십으로 넘어가자.

 오아시스는 한줄 소개에서도 말했듯이, 악동 중의 악동이야. 공연 중 술마시고 펑크낸 게 자주 있는가 하면, 폭행 시비에 휘말리기도 하고, 그 시건방진 언행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은 밴드이기도 하지. 몇가지만 소개할게. 

 

 


(모두까기 인형 리암 갤러거)



(가장 유명한 짤)


(아니... 잘 모르겠는데)



(둥글게 둥글게)



(오오 개멋짐)



(이후 내한에서는 감사합니다라고 한국어도 함)


이정도만 해둘게. 로딩 ㄷㄷ하겠는데 


갤러거 형제가 맨체스터 시티의 열렬한 팬이라는 것정도만 말해둘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웨인 루니가 노엘 갤러거의 엄청난 팬이라서, 루니의 아내가 노엘에게 기타에 사인을 해서 보내 줄 것을 부탁했는데, 노엘은 맨시티의 상징인 하늘색을 칠한 레스폴에 맨시티 응원가를 잔뜩 적어서 보내줬어. 하지만 이걸 받고 루니는 엄청 좋아했다고.. 리암 역시 그랬는데, 한 인터뷰에서 세상에서 가장 싫은 10가지를 물었는데, 그냥 맨유라고 답했어. 


 영상 몇 개 더 올리고 이만 마칠게. 의외로 짤방이 계속 올라가서 놀람 



(오아시스 내한 당시 레전설 떼창)



(2009년 V 페스티벌 당시 헤드라이너였던 오아시스가 공연을 펑크내자 부랴부랴 스노우패트롤이 올라와서 커버했는데, 분노의 떼창)

11개의 댓글

2015.01.18
잘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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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18
@빨간줄
ㄱㅅ ㄱ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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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18
키이야야야야!!! 추천한다!! 내가 읽고 싶던 자료들을 여태까지 정리하고 있었다뉘!!!!
0
2015.01.18
@간호사장님
앞으로도 할거 없을 때 가끔 올릴게 ㅇㅇ
0
2015.01.18
너바나편 눌렀는데 라디오헤드로 넘어간다 수정점
0
2015.01.18
@부족장짱맨
오 ㄹㅇ이네 고침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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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18
자그러니까다음편은 U2로. 물론 원하는건 위딘템테이션이지만
거의 유명한밴드위주인거같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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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18
@リューネ
일단 내가 아는 밴드 위주로.. ㅋㅋ 나도 그렇게 마이너한 밴드는 잘 몰라;; 사실 요즘 뜨는 밴드도.. 오아시스는 노엘님이 4월에 오신다는 걸 보고 올림
0
2015.01.18
우리 때창을 좋아하는 분 중에 한분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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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18
Halestorm 에 대해 글써 줬으면 좋겠어. 이런글 좋아함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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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19
안그래도 노엘 겔러거 내한또온다던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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