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아앙 중간고사 첫날부터 ㅈ됐다 ㅋㅋ 어제 개드립 할 때부터 알아봤지 ㅋㅋㅋ

이왕 이렇게 된 거 오늘도 쓰겠다!! 오늘은 메탈 밴드에서 베이스를 중심으로 한 첫번째 밴드, 아이언 메이든을 만나보도록 하자!!!

밴드명 : Iron Maiden

활동 시기 : 1975~

멤버 : 브루스 딕킨슨(보컬), 데이브 머레이(기타), 에이드리언 스미스(기타), 야닉 거스(기타), 스티브 해리스(베이스), 니코 맥브레인(드럼)

장르 : 헤비메탈 일각에선 아니라고 한다..시발 언제 헤비메탈이 나오는거지

대표곡 : Aces High, Dance Of Death, Alexander The Great, Run To The Hills, Rime Of The Ancient Mariner, Hallowed By The Name 외

한줄소개 : 인기로는 메탈 밴드 최강, 에디쨔응 핡핡

 아이언 메이든(Iron Maiden)은 한줄소개에도 소개했듯이,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메탈 밴드야. 1975년 결성되어, 지금까지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밴드지. 그런데 썰들을 찾기가 조금 힘든 밴드이기도 했어. 언제부턴가 위키백과를 이잡듯이 뒤졌고, 엔하위키도 뒤졌지만 별로 많은 내용은 나오지 않았어. 어쨌든 긁어모은 썰들을 풀어볼게.

 아이언 메이든은 베이스가 주축이 된 밴드야 스티브 해리스가 짱짱맨인 밴드지. 리더이자, 작사가이자, 작곡가이신 스티브 해리스 성님은 대학 시절 역사를 전공했고, 그 덕에 다른 락 밴드들과는 다르게, 역사에 관한 이야기가 많아. 약간 판타지적이고 동화적인 가사가 처음으로 등장하지(제네시스는 약간 다른 의미야). 내 생각에는 랩소디 오브 파이어(Rhapsody Of Fire)나 드래곤포스(Dragonforce)가 아이언 메이든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아.

 아이언 메이든은 첫 헤비메탈 밴드라고 할 수 있어. 뭔 개소리냐고? 블랙 사바스, 딥 퍼플이 최초라며? 아니, 그들의 영향을 받아 헤비메탈로만 된 음악을 낸 첫번째 밴드라는 의미야. 그러니까 정확히 말하면 첫 헤비메탈 2세대라고 할 수 있지.

 아이언 메이든 역시 무명 시절 여러 멤버 교체를 겪었고, 무려 5년 동안 카피곡만을 생산해내며 다니던 밴드였어. 원래 멤버들은 폴 디아노(보컬), 데니스 스트레이튼(기타), 에이드리언 스미스(기타), 스티브 해리스(베이스), 클리프 버(드럼)이었는데, 폴 디아노, 데니스 스트레이튼, 클리프 버는 각자 사정으로 탈퇴하게 되고, 3집 <<Number Of The Beast>>을 냈을 무렵에는 브루스 딕킨슨, 데이브 머레이, 에이드리언 스미스, 스티브 해리스, 니코 맥브레인의 5인조 아이언 메이든이 완성되었지. 그리고 밴드의 진정한 전성기는 이때부터 시작이었어. 사실 상당히 늦은 출발이었지. 이미 1980년대에는 수많은 메탈 밴드들이 등장해서 차트를 휩쓸던 시대였고, 미국와 유럽의 7080은 락의 전성기였어.

 아이언 메이든이라는 밴드는 특히 자신들 밴드의 마스코트가 있기로 유명하지. 이미지 메이킹을 한 사례중 하나야. 1집 <<Iron Maiden>>부터 등장한 마스코드 "에디"에 얽힌 사연도 재미있지. 노래들을 들어보면 에디의 이야기를 알 수 있는데, 앨범 커버에서는 유명인이나 작품을 패러디하는 존재이며, 사실은 아이언 메이든이라는 고문 기구에 의해 살가죽이 벗겨진 사람이야. 공연 투어 때도 따라다니기로 유명해.

(아이언 메이든의 마스코트 에디, <<Number Of The Beast>>)

 리더격인 스티브의 취미가 독서이고, 역사학을 전공했기 때문에 다른 메탈 밴드들이 쾌락주의, 악마주의를 대변하는 가운데 역사적인 가사를 썼다는 말은 했었지? 게다가 스티브가 리더이기 때문에, 상당히 베이스가 강조된 밴드야. "메탈 베이스를 쳐보고 싶은데, 누구 노래를 카피하면서 연습해야 할까요?"라고 묻는다면 열에 다섯은 아이언 메이든, 또 다른 다섯은 초기 메탈리카라고 답하겠지.

 3집 이후 이들의 앨범에는 대곡 성향의 곡이 많이 들어갔어. <Alexander The Great>는 8분 이상의 대곡이며, 평균 한 곡의 러닝타임은 5분이야. 현재까지 총 15집을 냈는데, 이들 중 13개의 평균 한 곡 러닝타임이 5분이라는 건, 상당히 곡이 길다는 거지. 퀸의 <Bohemian Rhapsody>가 5분이라는 이유로 너무 길다며 잘 안 팔릴거라며 혹평했던 것에 비교하면, 1980년대부터는 그 인식이 바뀌었다는 걸 단편적으로 보여주지.

 유명한 썰로는 메탈리카와의 사이야. 메탈리카 역시 클리프 버튼이 있던 시절에는 <For Whom The Bell Tolls>나 <Orion>, <Pulling Teeth> 같은 베이스 위주의 대곡들이 많이 나왔는데, 이 것 때문에 한 기자가 "클리프 버튼 씨는 아이언 메이든의 영향을 받으신 건가요?" 라고 묻자, 클리프 버튼이 "아이언 메이든? 알긴 알지만, 노래를 들어본 적은 없다"라고 답해서 사이가 나빠졌다는 썰이 정설이야. 그 나쁜 사이는 21세기 들어서도 여전했는데, 2003년 싱글 <Dance Of The Death>를 MP3 파일로 녹음해서 인터넷에 뿌리며 "우린 메탈리카와 다르다!"라고 하며 팬들과 함께 퍼뜨린 이야기도 있지. 그리고 그 때 당시, 그 말을 전해들은 스티브 해리스는 이렇게 말했대. "난 메탈리카 걔네들 실력을 인정할 수 없어. 진짜 실력 있는 밴드라고 자부한다면, 내 뒤에서 공연해 보지 그래?"

 보컬인 브루스 딕킨슨은 헤비메탈 3대 보컬로도 불려. 브루스 딕킨슨, 롭 핼포드, 디오가 그들이지. 그리고 이런 평가가 있어. "롭 핼포드는 완벽하고, 브루스 딕킨슨은 따라할 수 없으며, 디오는 디오다." 어쨌든 메탈 창법에 끼친 영향이 지대해서, 나중에 영국의 락 잡지인 Kerrang! 에서 <<Maiden>>이란 헌정 앨범을 만들었어. 무려 메탈리카와 드림 씨어터가 참여했지. 잠깐 메탈리카라고?

 드럼인 니코 맥브레인은 메탈 드러머 중 드문 원 페달 드러머야. 메탈리카의 라스 울리히나 주다스 프리스트의 스캇 트라비스 등의 메탈 드러머들은 보통 드럼 세트가 아닌 더블 베이스 드럼을 쓰는데, 니코는 베이스 드럼을 하나만 써. 공식적으로 베이스 드럼을 두 개 쓰는 곡은 딱 하나지.

 중동에서 공연을 하는 몇 안 되는 메탈 밴드 중 하나이며, 특히 남미에서 인기가 폭발적인, 가장 유명한 메탈의 거장 중 하나야. 게다가 아이언 메이든 전용 비행기(!!)가 있는데,마스코트 에디로 치장되어 있고, 보컬인 브루스 딕킨슨이 운전(!!)해. 그러니까 투어 다닐 때 관제탑에 "아, 아, 에디 원, 에디 원 착륙 허가 바란다, 관제탑." 이런 식으로 대화 한다는 거지.  헤비메탈 터프가이의 끝판왕이네.

 그리고 자세히 보면 기타가 세 대야. 음악사 최초의 기타 세 대로 이루어진 밴드야. 트리플 기타 시스템을 채용하게 된 이유도 있어. 원래 아이언 메이든에서 브루스 딕킨슨과 에이드리언 스미스는 별로 사이가 좋지 않았어. 그래서 둘 다 밴드를 나가게 되었고, 새 보컬 블레이즈 베일리와 기타 야닉 거스를 데려오게 되는데, 야닉 거스는 문제가 없었지만 블레이즈 베일리는 목소리 성향과 밴드가 전혀 맞지 않았던 탓에 곧 나가게 되고, 화해한 브루스 딕킨슨과 에이드리언 스미스가 들어오게 되지. 그런데 이 때 야닉 거스를 버리지 않고 트리플 기타 시스템으로 가게 된거지.

 아이언 메이든은 2011년 처음으로 내한공연을 했어. 이 때 보컬 브루스 딕킨슨의 아들이 하는 밴드인 라이즈 투 리메인(Rise To Remain)도 공연했었지. 여담으로 스미스 해리스의 딸도 헤비메탈 성향의 음반을 냈고, 아들 해리스 해리스(성과 이름이 같다)와 자신이 세션을 해주었지.

 스티브의 명언 하나만 말할게. "우리가 원한 것은 앨범을 만들고, 무대에서 연주하는 것이었다. 그 모든 일이 실제로 벌어지기 시작했다.” - 스티브 해리스, 1982

 오늘은 여기까지! 이 다음에는 스레쉬 메탈 4대 거장 중 하나인 메탈리카를 소개할게. Obey Your Mas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