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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뮤지션에 관한 이야기 (9) - Judas Priest

드럽게 오랜만에 보는듯... 컴퓨터가 맛 가서 고치길 벼르다가 오늘 고쳤지! 바로 롤 깔면서 진행할게. 






밴드명 : Judas Priest

멤버 : (수많은 멤버 교체가 있었음으로 가장 유명한 라인업만 소개)

         원년 : 롭 핼포드(보컬), 글렌 팁튼(기타), K.K.다우닝(기타), 이언 힐(베이스), 데이브 홀랜드(드럼)

         1990년 : 팀 리퍼 오웬즈(보컬), 글렌 팁튼(기타), K.K. 다우닝(기타), 이언 힐(베이스), 스캇 트래비스(드럼)

         2003년 : 롭 핼포드(보컬), 글렌 팁튼(기타), K.K. 다우닝(기타), 이언 힐(베이스), 스캇 트래비스(드럼)

         현재 : 롭 핼포드(보컬), 글렌 팁튼(기타), 리치 포크너(기타), 이언 힐(베이스), 스캇 트래비스(드럼)

활동 시기 : 1969~

장르 : 메탈

국가 : 영국

대표곡 : Painkiller, Breaking The Law, Before The Dawn, Metal Messiah, Metal God 등

한줄 소개 : Metal God


 <주다스 프리스트>. 이전까지의 이름들과는 달리 약간 생소할수도 있겠네. 아이언 메이든은 고문기구이고, 메탈리카는 뭔가 금속의 느낌이 나고, 딥 퍼플은 깊은 보라, 블랙 사바스는 영화 이름인 것 처럼 직관적인 해석이 가능한데, 주다스 프리스트는 아니지. 여기서 Judas는 예수 12제자 중 하나인 유다를 뜻하지. 그러니까 "유다의 제자"라는 뜻이 되겠지만, 그냥 감탄사로서의 "Jesus Christ!"와 동급으로 보면 돼. 이 이름이 나오게 된 정설은 밥 딜런의 노래 The Ballad of Frankie Lee and Judas Priest에서 따왔다는 게 정설이야.


 이 밴드는 1969년, 버밍엄에서 글렌 팁튼과 K.K.다우닝에 의해 결성되었어. 처음에는, 딥 퍼플 초창기에 보여주었던 '클래식적 하드락'의 느낌이 물씬 나는 노래들을 했지. 롭 핼포드의 이야기에 따르면, 포크락의 느낌을 내고 싶다고 했었지만, 난 별로 그렇게는 안 느껴지더라;;


 주다스 프리스트의 밴드 생명의 격변은 2번 있었어. 그 첫번째는, 1980년에 낸 6집 <<British Steel>>이었지. 완벽하게 헤비메탈적 성향을 드러내면서 주다스 프리스트는 스스로를 "Metal God(메탈의 신)"이라고 칭했어. 그리고 앨범에도 이 노래를 실었지. 그리고, 자타공인 Metal God이 되었어. 헤비메탈의 정점에 올라선 주다스 프리스트는 9,10집이 매너리즘에 빠졌다는 평에도 불구하고 아이언 메이든과 함께 1980년대 헤비메탈을 이끌었지.

 하지만 세월을 이기진 못했는지, 아까 말했듯 10집마저 큰 흥행은 거두지 못했어. 그래서 "이제 주다스 프리스트도 끝물이다"라는 게 슬슬 기정 사실화 되어가고 있을때, 주다스 프리스트는 Racer X라는 밴드의 드러머 스캇 트래비스를 영입한다고 발표하지. 그리고 1990년, 스래쉬 메탈로 전향하며 제 2의 전성기라기에는 너무나도 높은 <<Painkiller>>를 발매하지. 이때 롭 핼포드의 나이는 무려 39세. 

 

 롭 핼포드는 1990년 멤버들과의 불화로 탈퇴를 선언했고, 팀 리퍼 오웬즈라는 새로운 보컬이 영입돼. 하지만 그의 역량은 롭 옹(翁)을 따라가기에는 역부족이었고, 한없이 까이다가 결국 2003년 롭 핼포드는 합류하지. 


 오웬즈가 있었던 시절의 에피소드인데, 그의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따온 영화 <Rock star>에서 주다스 프리스트를 모델로 했음이 분명한 밴드가 난잡한 모습을 보여준 것에 주다스 프리스트 팬들은 엄청나게 항의했어. 무엇보다도, 롭 핼포드로 추정되는 배역이 게이처럼 나온 것이 가장 문제였지. 

 또 신해철과의 에피소드도 있어. 페인킬러 시절 같이 작업했던 프로듀서 크리스가 신해철과 모노크롬의 앨범 작업을 하고, 그 후 주다스 프리스트와 다시 작업을 하게 되었는데, <Metal Messiah>라는 곡이 모노크롬의 곡 <Metal Messiah>라는 곡이 표절되었다는 의혹이 신해철 본인으로부터 제기되었어. 국내에선 "왠 듣보잡 프로듀서가 해철갑 노래를 메탈갓 노래에 썼음? 둘다 피해자네"라는 인식이 컸지만, 크리스는 꽤나 저명한 프로듀서였고, 그의 입장에서는 "쳇, 공동 프로듀스 했으면 곡 저작권도 공동 소유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 주다스 프리스트를 너무나도 존경했던 신해철이 확실한 입장 표명도 하지 않은 채 넘어가서, 유야무야 넘어갔지. 2011년 8월 한 방송의 주다스 프리스트 특집에서 말미에 잠깐 언급하긴 했지만, 거의 방송 내용이 주다스 프리스트 위인전 수준이라 굳이 소송을 걸 이유는 없는 것처럼 보여. 하필 오웬즈가 있었던 시절 일어난 일이라 그가 더 까이는 이유이기도 해. 


 한국에서는 5집에 수록된 <Before The Dawn>이 흥행을 하는 바람에 애절한 발라드 밴드로 인식된 적이 있었지.

 

 그리고 이미지는 '폭주족' 비슷한 이미지야. 하지만 멤버 개개인은 굉장히, 굉장히 정상적이라고 하더군. 


 한 앨범의 곡을 듣고 10대 학생이 자살했던 에피소드도 있어. 그 학부모들은 굉장히 항의를 하며 주다스 프리스트에게 소송을 걸었지. 자살을 암시하는 메세지를 곡에 심어놓았다고. 그러자 주다스 프리스트는 이렇게 대답했지. "우리가 곡에 메세지를 넣는다면 '우리 티셔츠나 사' 혹은 '우리 앨범을 사'겠지, 죽으란 메세지를 넣진 않을 거다. 뭐하러 팬들을 죽이겠나?"라고. 어찌됐는 이 재판은 주다스 프리스트가 이겼어. 


 마지막으로 Painkiller 노래를 올리고, 이만 마칠게. 다음은 AC/DC다!!


 

7개의 댓글

2013.05.16
내가 메탈 잘 모르지만 메탈리카를 모를때도 주다스 페인킬러는 알았었지
페인킬러말고 다른 추천은 없으?
0
2013.05.16
@아홉꼬리
항상 내가 적어 놓는 대표곡은 다 들어볼만 해 ㅇㅇ 니 취향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0
ㅈㄷㅅ
2013.05.17
@아홉꼬리
Leather Rebel!
0
ㅁㅁ
2013.05.16
이번에 메탈리카온다!

현대카드 짱짱
0
2013.05.16
@ㅁㅁ
나도 돈 모으는 중!!
0
익명
2013.05.17
주다스 프리스트 짱!
다 명곡이니까 다 들어도됨
0
2013.05.17
항상 잘보고있뜸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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