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지식

락뮤지션에 관한 이야기 (3) - Led Zepplin

Yay! 시험기간이지만 ㅈ까고 돌아왔다! 오늘은 서론 없이 바로 소개할게.

 

 



밴드명 : Led Zepplin

멤버 : 로버트 플랜트(보컬, 하모니카), 지미 페이지(기타), 존 폴 존스(베이스, 키보드, 만돌린), 존 본햄(드럼)

활동 시기 : 1968~1980

국가 : 영국

대표곡 : Stairway to Heaven, Rock and Roll, Good Times and Bad Times, Immigrant Song, Communication Breakdown, Kashmir, Moby Dick 등

 

 레드 제플린 하면 떠오르는 것은? "하드록의 제왕"이지! 이 레드 제플린의 장점 중 하나는 짱짱한 멤버들이야. 전에 소개했던 Cream 같은 슈퍼 밴드이기도 하고, 바로 이 다음에 소개할 Queen이 단지 4명이라는 이유로 "베꼈다"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4인 밴드 중 정점에 선 밴드이지. 오죽하면 엔하위키에서는 "영국의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 록밴드"라고 평했을까.

 

 이 Led Zepplin이라는 밴드명도 상당히 특이한 이름이지? 이 이름의 유래는 납으로 된(Lead) 비행선(Zepplin)이야. 더 후(The Who, 영국의 하드록 밴드, 펑크의 시초라고 불림)의 드러머 키스 문과 대화하던 중 떠오른 이름이라고 해. 그런데 납으로 된이라는 뜻의 Lead가 "이끌다"라는 뜻으로 해석될까봐 a를 빼버렸대.

 

 아마 이번에도 언급될 최고의 밴드 하나가 있지. 야드버즈. 얼마 전에도 말했겠지만, 지미 페이지는 야드버즈 출신이야. 그러나 제프 벡이 왔다가 나간 이후로, 수명이 다 해가던 밴드를 스스로 해체하고 만든 밴드가 레드 제플린이지. 아직까지도 세계 최고의 드러머라 불리는 존 본햄, 쇠 씹어먹는 샤우팅 창법을 선보인 로버트 플랜트, 만능 베이시스트 존 폴 존스 4명은 차례로 만나며 수많은 가십거리를 낳았어.

 

 레드 제플린은 결코 언플로 뜬 밴드가 아니야 My Chemical Romance처럼 말인가 오히려 미디어를 멀리하면서도 오로지 입소문으로만 뜬 밴드지. 아마 밴드들 중에서 가장 방송에 출연하지 않았지만, 노래는 가장 많이 방송된 밴드일거야. <Stairway to Heaven>은 록 역사상 가장 많이 라디오에 방송된 곡이지. 게다가 전미 판매고 4위를 올린, 브리티시 인베이젼 세대 중 하나지.

 

 밴드의 1집 <Led Zepplin>은 30여 시간밖에 작업하지 않은 작품으로 유명해. 당시 유행하던 사이키델릭 블루스 적인 성향이 돋보이지만, <Good Times and bad Times>나 <Communication Breakdown>은 후에 하드록의 기초를 만든 곡이야. 이 앨범은 도저히 '밴드의 데뷔 앨범이다' 라고 평할 수 가 없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은 앨범이야. 표지에 그려진 떨어지는 힌덴부르크호의 운명과는 다르게, 계속 승승장구하게 해 주었지. <Dazed and Confused>에서는 지미 페이지가 바이올린 활로 일렉기타를 연주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지.

 

 이 밴드의 가장 재미있는 점은 앨범 이름만 들어도 몇 집인지 알 수 있다는 거야. 2집의 이름은 <Led Zepplin II>거든. 어쨌든 여기서는 헤비 블루스적인 느낌보다는 하드록의 시초를 닦은 앨범이지. "비틀즈와 롤링 스톤즈가 락을 시작했다면 레드 제플린은 락을 완성했다"라던가, "헤비 메탈을 시작한 레드 제플린과 헤비 메탈을 완성한 딥 퍼플" 등의 수많은 평가를 낳은 앨범이기도 해. 여기서 명곡을 뽑자면 <Whole Lotta Love>지. 로버트 플랜트의 창법이 완성된 곡이야. 후에 Rush의 게디 리나, Helloween의 마이클 키스케, AC/DC의 두 보컬도 이 창법을 따라한거라고 보면 돼.

 

 하지만 레드 제플린의 메인 장르인 헤비메탈, 하드록만을 소화한 밴드가 아니라 포크록, 사이키델릭 록, 헤비 블루스, 레게, 라틴 등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과시한 밴드였지.

 

 레드 제플린은 야드버즈가 해체되고 만든 밴드라고 했지? 지미 페이지는 공연 계약이 남았기 때문에, 어떻게든 밴드를 만들어서 남은 공연을 다녀야 했어. 그래서 존 폴 존스, 존 본햄, 로버트 플랜트를 영입하고 <뉴 야드버즈>라는 이름의 밴드를 만들게 되지. 이것은 새로운 밴드 네임을 짓기보단 야드버즈의 명성을 이어가는게 홍보에 유리할 거라는 매니저의 계산이었지. 어쨌든 나중에 <레드 제플린>이라 고친 다음에도, 영국의 대학로를 한바퀴 돌며 이미 영국에 입소문을 띄운 레드 제플린은 영국 시장에 앨범을 내지 않고 바로 미국 진출을 하지. 그리고 깜짝 놀랄만한 성공을 거두게 돼. 비틀즈의 공연에 모인 5만명의 기록을 깬 7만명을 세운 것도 그들이었어. 게다가 크림처럼 혼탁한 즉흥 연주가 아닌 대중성이 바탕이 된 음악성이 뛰어난 곡들을 연주한, 정교한 음악성을 자랑했던 밴드였지.

 

 그리고 레드 제플린이 가장 멋졌던 건, "물러날 때에 왕좌에서 내려왔다"는 거지. 사실, 밴드의 에너지는 아직 남아 있었어. 7집부터는 사실상 황혼기로 접어들긴 했지만, 메탈리카처럼 억지로 밴드 생명을 이어갈 수도 있었지. 하지만 1980년 드러머 존 본햄이 위장병으로 사망하고, 필 콜린스 등 짱짱한 멤버들의 영입설을 일체 부인하고 해체했다는건, 돈과 배신으로 얼룩진 음악사에서 "깨끗하게 물러난 록밴드"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기에 충분했지.

 

 다음에는 가장 대중적으로 유명한 밴드, Queen을 소개할게.

9개의 댓글

2013.04.26
존본햄은 술마시다 뒤짐

지미 집에서 술마시다 보드카30병마시고 디짐
0
2013.04.27
레드 제플린 추락한 비행선 이룸 따온거 아님?
0
2013.04.27
씨발 지미페이지 헉헉헉헉헉
0
고맙다
0
남무성
2013.04.27
토요웹툰 올댓록 봐봐
0
2013.04.27
@남무성
ㅋㅋㅋ 보고 있음
0
2013.04.28
난 퀸보다 레드제플린이 더 좋더라
0
기모찌
2013.05.01
레드 재플린 멤버중 누가 캐리비안 해적에서 잭 스패로우 아빠로 나왔는데
0
2014.09.01
@기모찌
그건 키스 리처드요 ㄷㄷ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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