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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뮤지션에 관한 이야기 (17) - Nirv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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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Radiohead : http://www.dogdrip.net/55656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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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학교 때 친구들은 슬슬 안 만나고 고등학교 친구들은 존1나 멀리 사네 ㅎㅎ
 남고 기숙사생의 소중한 주말을 개드립이나 하면서 보내야 한다니! 나도 여자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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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명 : Nirvana

멤버 : 커트 코베인(기타, 보컬), 크리스 노보셀릭(베이스), 데이브 그롤(드럼)

장르 : 얼터너티브 록

활동 시기 : 1987~1994

국가 : 미국

대표곡 : Smells Like Teen Spirit, Lithium, Come As You Are, On A Plain, You Know You're Right, Breed, In Bloom 등

한줄소개 : 90년대 새로운 음악적 조류를 이끈 슈퍼 밴드


 Nirvana! 불교 용어로 '열반'을 이르는 용어지. 하지만 동시에 90년대를 통타했던 밴드이기도 해. 흔히 너바나, 특히 커트 코베인은 '마지막 록스타'로 불리기도 해. 너바나는 결국 커트 코베인의 자살로 해체되긴 하지만, 굳이 데이브 그롤이 이후에 만든 Foo Fighters가 아니더라도, 너바나가 '얼터너티브 록'이라는 장르에 끼친 영향은 절대적이야. 


 Nirvana를 설명하기 전에, 과연 얼터너티브 록이란 무엇일까? 말 그대로 대안의(Alternative) 록(Rock)이야. 90년대에 들어서면서, 1980년대를 지배했던 헤비 메탈(Heavy Metal)은 저무는 해였지. 마이클 잭슨이 승승장구하고, 여러 팝스타들이 등장하고, 힙합이라는 새로운 음악 장르가 등장하면서 록은 메인 음악 시장에서 밀려나기 시작했어. 이 때 등장한 것들이 그 메탈을 대체할 록이었고, 그리고 현대적인 록(Modern Rock, 모던 록)이 등장하게 돼. R.E.M.이나 Pearl Jam 같은 선구적인 얼터너티브 밴드 역시 있었지만, 역시 얼터너티브 록은 너바나 전과 후로 나눌 수 있지. 일단 록 시장을 다시 메인으로 끌어올린게 너바나야. 하지만 너바나의 '음악적 영향'은 절대적이지 않아. 단적으로 '너바나의 후계자'임을 자처하는 밴드는 그리 많지 않지. 하지만 음악계의 큰 물줄기를 다시 록으로 끌어온 공로는 인정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해. 시기와 커트 코베인의 외모라는 두 조건에 의해 마냥 거품만 낀 밴드는 아니라는 소리야. 


 Nirvana는 1987년 미국 워싱턴 주 애버딘에서 커트 코베인과 크리스 노보셀릭에 의해 결성되었어. 자잘한 경력은 생략하고, 단돈 600달러를 모아 1집 <<Bleach>>를 발매했어. 이 앨범은 너바나의 기념적 첫 앨범이기도 하지. 1집은 생각보다 굉장히 잘 나갔고, 80년대 후반 떠오르는 언더의 실력자, 기대주 정도로 인식되었지. 하지만 앨범의 성공에 비해 푸대접을 받았다고 생각한 그들은 전 레이블과 결별하고 '게펜 레코드'와 계약을 맺어. 초창기 드러머였던 채드 채닝을 해고하고 데이브 그롤을 영입하지. 


 이들은 지저분하고 무거운 사운드를 시종일관 좋아했어. 2집을 녹음할 땐 아무 생각 없이 녹음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깔끔한 나머지 재녹음을 고려했다가 귀찮아서(...) 그대로 내기로 해. 1991년 말 게펜 레코드는 25만 장 정도 판매량을 예상하면서 5만 장을 발매했는데, 이 2집이 너바나, 나아가 90년대의 음악 조류를 다시 락으로 회귀시킨 앨범, <<Nevermind>>야. 


 <<Nevermind>>는 처음에는 게펜 레코드의 예상을 따르는 듯 싶었어. 하지만 순식간에 5만 장이 매진되고, 92년이 되자 그야말로 폭발적인 성장을 했어. 1992년 1월 11일, 워싱턴 주의 3인조 밴드가 낸 지저분한 락 앨범 <<Nerermind>>는 당대 최고의 팝스타였던 마이클 잭슨의 <<Dangerous>>를 제치고 빌보드 차트 1위를 기록하지. 그리고 92년도에만 300만 장을 팔아치우는 기염을 토해. 


 하지만 너바나 역시 하나의 고민이 있었어. 이전의 Radiohead 편에서도 말했듯이, 너바나의 곡들 중 유난히 <Smells Like Teen Spirit>이 뜨는 바람에 너바나를 찾은 대부분의 팬들은 그 곡만 듣고 돌아가기 일쑤였지. 하지만 달리 말하면, <Smells Like Teen Spirit> 하나의 곡의 인기로 빌보드 차트를 석권했다는 말도 되지 않을까? 


 그럼 그 열풍을 일으켰던 <Smells Like Teen Spirit>에 얽힌 에피소드를 알아보자. 당시 커트 코베인의 여자친구는 토비 베일(Toby Vail)로 인디밴드의 보컬 겸 기타였어. 커트 코베인과 크리스 노보셀릭이 싸구려 자취방에서 같이 살던 시절, 토비 베일 역시 이 자취방에 자주 놀러왔었는데, 토비의 밴드메이트 캐슬린 한나가 벽에 낙서를 했대. 'Kurt smells like teen spirit'이라고. 여기서 Teen Spirit은 십대의 정신같은 거창한게 아니라 토비의 여성용 탈취제였어. 사실 커트를 놀린 문장이었지만, 그는 이 문장에 꽂혔던 거지. <Smells Like Teen Spirit>은 단 네 가지 코드로 이루어진 곡이고, 낮고 흐리멍텅한 도입부를 가지고 있지만, 코러스에서 폭발하는 에너지는 그 누구도 쉽게 따라할 수 없어. 


 너바나는 다시 언더그라운드로 처박혔던 펑크 정신을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게 한 밴드이기도 해. 그래서 그런지 그들의 공연 마지막은 늘 그렇듯 악기를 때려부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어. 그 외에도 애초에 <<Nevermind>>라는 앨범 제목도 유명한 펑크록 밴드 Sex Pistols의 앨범을 의식한 이름이지. 그리고, 불행하게도 커트의 삶의 궤적 역시 섹스 피스톨즈의 시드 비셔스와 비슷하게 흘러 갔어. 


 원래는 커트 코베인의 인생 이야기도 한꺼번에 하려고 했는데, 나중에 특집으로 다루기로 할게. 흥미롭긴 하지만, 음악에 대해 더 이야기 하고 싶어서. 

 

 그 외에도 라이브에 대한 자부심이 굉장히 강했는데, 어느 방송사에서 립싱크를 요구하자 이렇게 공연했어. 


(0:45부터)


 영상을 보면 아주 무대를 깽판을 쳐 놓았지;; 누가 봐도 딱 핸드싱크처럼 보이게 말야. 원래 방송국은 핸드싱크와 립싱크를 둘 다 요구했으나 조정하던 과정에서 핸드싱크만 하기로 했대. 그래서 너바나는 거의 보이콧하는 것처럼 엉망으로 만들었지. 


 마지막으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곡인 Lithium을 올리고 이만 마칠게. 커트 코베인의 삶은 나중에 특집을 올릴 기회가 생기면 그때 올릴게.



"I'm so ugly, that's okay so are you" -<Lithium> 가사 중에서 

8개의 댓글

2014.08.30
리튬 가사는 큰 의미가 없이 그냥 딱 봤는데 웃겨서..
0
나도 틴스피릿밖에 모르는뎀... ㅊㅊ
0
2014.08.30
니꺼 매일매일보는데 유익하다

난 x japan 팬인데 x japan 도 올려주면 안되겠니?? 이거 요청글이얌 제바류ㅠㅠ
0
2014.08.31
janis joplin도 써주시죠
0
2014.08.31
RUSH 써줘라 진짜 내가 제일 좋아하는 밴드 ㅠㅠ 씹레전드인데 없네
0
2014.09.01
당시에(smells like~) 그렇게 엄청나게 인기있고 그러진 않았는데 나야 뭐 2집도 나오자마자 사서 듣고 했지만 그러다 자살해서.. 유명해졌지
0
2014.09.01
레너드 스키너드 써주라ㅜㅜ 락덕이라 열심히 보고있음
0
2014.09.03
미로밴드가 생각나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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