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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리뷰 '우바우'에 관하여


재밌게 읽어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글 읽어주시는 분들 모두 너무 감사합니다. 
처음보다 많이 나아질수 있었던건 유저분들의 쓴소리와 피드백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피드백이나 쓴소리는 잘 새겨듣고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20화 부터는 다른 웹툰도 조금씩 접해 보려고 합니다
네이버 웹툰만 쓰시냐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이래저래 찾아보면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시간이 조금 걸릴수 있는점이 있네요

그리고 항상 재미난 웹툰 리뷰를 신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최대한 읽은 범위 내에서 선정중입니다. 

리뷰를 하기위해선 한번이나 두번정도 봣던 작품들 위주로 선정
그리고 유료보단 무료 (유료 웹툰은 한달에 한번에서 두번정도 구매해서 읽습니다)
유명하거나 많은 신청위주로 차례대로 우선순위를 정해서 웹툰을 읽고있습니다
항상 모든 리뷰신청에 응할수 없는점 죄송하나 회차에 따라 강약템포를 조절하면서 비슷한 주제는 맞물리지 않게 노력중입니다
항상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읽판에는 리뷰를 쓸수없어 유저 개드립에 올리는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이야기 '레코닝'







- 이전화 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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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www.dogdrip.net/116946435  ('실질객관동화&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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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번째 이야기 - 우바우-

제목 : 우바우
장르 : 옴니버스
포털 : 네이버
스토리 작가 : 잇선
그림 작가 : 잇선

오늘 들려드릴 이야기는 조금은 슬플 수 있는 우화입니다. 현실적이라는 말이 요즘은 참 듣기 좋은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세상이 흉흉하고 힘든 일 투성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현실적으로 너무나 행복한 사람이 이 나라엔 상대적으로 적고 풍족하고 풍요로운 사람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입니다. 그게 우리나라의 현실이라고 해야 할 만큼 암담하고 조금은 씁쓸한 상황을 익살스럽게 동물에 담아낸 우화가 바로 우바우입니다.

모든 웹툰들은 재미나 흥미를 위해 그리고 독자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면 이 웹툰은 그저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고 힘들고 슬픈 마음을 가진 독자들에게 그 상황을 그대로 공감시켜 줍니다. 원래 상대적으로 가난한 사람이 세상에 더 많기 때문에 조금 더 많은 독자들에게 공감과 관심을 받을 수 있는 매체이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모든 부류의 고민과 고뇌를 독자들의 마음속에서 공감시킬 수 있는 웹툰이기에 보는 내내 안타까운 거울을 보는 느낌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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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살스러운 동물들이 풀어내는 이야기는 많습니다. 회의감, 자책감, 우울감, 슬픔, 초조함 등등 많은 자기 자신이 살면서 한 번쯤은 겪어 봤을 늪 같은 감정이 주제로 작용합니다. 먹으로 그린 것 같은 어두운 이미지로 캐릭터의 심정을 잘 표현해준듯한 어두운 그림이 눈에 띄는 편입니다. 실제로도 내용 자체가 어둡고 처지는 분위기가 조금 많이 실려있기 때문입니다.

우바우는 우리가 바라는 우리의 줄임말입니다. 우리가 바라는 것이 무엇이든 현실 속에서 참 바라는 것들이 많기 때문에 그렇지만 현실과 다르게 간단하고 단순한 것조차 바라는 삶이 생각보다 화려하지 않다는 현실을 이야기하는 웹툰입니다. 그래서 어쩌면 더욱 우울한 소재일지도 모릅니다. 환상이 아닌 현실이고 누구나 겪고 공감하고 있다는 게 조금 더 안쓰럽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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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험악한 말들을 하는 동물들은 심각한 이야기 말고도 가끔씩 느끼는 허탈감이나 상실감 혹은 뒤처져 있다는 생각들 같은 사소한 문제들도 많이 다룹니다.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남들은 저만큼 갔는데 나는 아직도 여기까지 밖에 못 간다는 상대적인 박탈감 등을 아주 잘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가령 사소한 시험기간부터 생계에 대한 고민까지 많은 문제들이 있습니다.

사소하고 많은 문제들이 후반에 가면 마치 작가의 한숨같이 느껴지는 부분이 아쉬운 점도 있지만 마치 나는 이렇게 힘들어 그러니까 이해해줘 같은 부분이 아닌 우리는 이만큼 어렵게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뭐? 힘든 건 힘든 겁니다라는 형식으로 위로하기 보던 현실성을 그대로 인지하고 있는 등장인물들을 내보낸 것 같습니다. 가끔 의미 없는 힘내 모두 힘든 거라는 말보다는 모두 같으니까 힘들어 하지 말라는 자그마한 조언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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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부를 수 있는 무의미한 위로보다는 다른 방법의 위로를 택한 것이 상당이 의미 있기도 합니다. 다만 작중에 등장인물이나 작가도 그렇듯이 매우 부정적인 가치관이 상당히 웹툰에 많이 첨가되어 있어서 끝에 갈수록 많이 우울해지는 부분이 보입니다. 아쉽다고 할 수 있는 점은 아니지만 웹툰 자체가 많은 독자들이 보는 웹툰이고 대중성이 있는 미디어 매체이기 때문에 너무 좋은 판단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오히려 뻔한 스토리보다 조금은 아쉬움이나 실망감이나 허전함이 조금 남을 수 있는 웹툰을 좋아하기 때문에 굉장히 즐겁게 본 웹툰입니다. 뻔한 헤피엔딩은 어떤 독자라도 예상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금 더 흥미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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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대사를 보나 평범하게 웃을 수 있는 소재가 아닐 수도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애착이 가는 캐릭터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자신과 투사되어 감정이 이입되는 동물들은 애처로울 수밖에 없어서 더 정이 가고 정감이 가게 될 것입니다. 우바우는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웹툰이 아닌 점이 있기 때문에 단순히 재미로 추천하기는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웹툰이라는 미디어가 재미를 추구하는 점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대중성이라는 점에서는 많은 감점이 되고 정말 단순하지만 재미를 느끼려고 보는 웹툰에서 너무나 우울한 주제만 나오게 된다면 조금은 재미를 위해 보는 독자들도 지치는 감이 없지 않아 생기리라 생각합니다. 단순한 주제이지만 보고 느껴지는 감정이 너무 많기 때문에 흥미 있게 보다가는 나도 모르게 우울해지는 경향이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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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적인 배경을 잘 반영했고 상대적으로 행복해질 수밖에 없는 사회에 대한 풍자와 비판을 옴니버스의 형식으로 나눠 담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부모의 강요와 사회의 강요 그리고 남들처럼 걷지 않으면 뒤처지리라는 생각으로 살아온 우리들의 모습이 시대를 이야기해줍니다.

예전에 만화에서 소재로 많이 삼던 내 안의 자아 중에 악마와 천사가 이야기 나누는 장면 중에 악마가 비관적으로 쓴 웹툰 같은 느낌입니다. 자기 자신 안의 무의식이 그대로 만화 속에 옮겨져있는 듯한 느낌이라서 오히려 마치 벼루로 갈아만든 먹을 붓에 찍어 그린듯한 내 마음을 그대로 표현한 느낌이 아주 잘 어울리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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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우울한 웹툰에 등장해 끝까지 우울함만 주는 것이 아닙니다. 조금이지만 등장인물들에게 위로해 줄줄 알고 너무 큰 허무맹랑한 만뿐인 겉치레 조언이 아닌 딱 안심할 만큼의 조언만 남겨줍니다. 그래서 조금 더 위로가 되는 부분일지도 모릅니다. 어찌보면 쩨쩨 하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바로 그 점이 이 작가의 특이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가끔은 안쓰러운 작가가 기운을 차렸으면 하는 부분이 있지만 너무 많은 솔직함을 담아버린 작품이 조금 난해했던 점이 아쉽습니다. 마치 공과사를 가려야 하는 부분에서 조금 사가 많이 추가되어 버린 느낌이 작품의 개성을 망쳐 버린 점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에서는 조금 전문성이 떨어지는 점이 있었던 게 아쉽습니다. 개인적으론 안타깝고 만족스러운 결말이기도 했지만 주관적인 이야기는 제외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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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인간을 동물에 비유한 것처럼 다른 많은 것들을 비유한 부분이 많습니다. 세상에서 각광받지 못하는 재능이나 취미를 폭발물에 비유하고 자살도구를 초콜릿이 비유하는 등 다양한 비유가 많이 있습니다. 그런 부분들은 독자들이 거부감을 느끼지 못하게 잘 비유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작품성인 면에서는 페이스를 잃지만 않았다면 많은 훌륭한 작품 이지 않았을까 조심히 생각해봅니다. 익살스럽고 험한 입을 가진 동물들이 가끔은 어이없는 입담으로 재미를 더해줍니다. 속물이지 않고 감정에 솔직한 캐릭터들이 숨기지 않고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우습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합니다. 마치 사회적인 시선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대화방식이 오히려 후련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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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 쓰이고 안쓰러운 캐릭터들이 우바우라는 웹툰의 매력입니다. 힘듦에도 꿋꿋하게 시선에 신경 쓰지 않고 이겨내는 모습들을 보면 자신이 대리만족하고 덩달아 뿌듯해질 수 있기 때문에 위로 아닌 작은 위로가 되는 것인가 합니다. 힘든 일을 잘 이겨내고 씁쓸한 웃음을 짓는 동물들이 부러운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작은 웹툰 안에서 동물들로 안정을 느낄 수 있는지도 모릅니다.

본 웹툰은 옴니버스 형식에 만들 동물들의 이야기를 각각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두 개의 에피소드만 따로 설명드리려고 하니 스포일러를 원치 않으시는 분은 넘겨주시기 바랍니다.
(스포일러 부분을 넘기고 싶으신 분께서는 ctrl+f 를 누르시고 -☆- 를 치시고 보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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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고양이 톰의 이야기입니다. 주변 시선을 잘 의식하고 남들보다 뒤처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톰은 세상을 의식하고 있기 때문에 남들과 비교하며 상대적으로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남들과 단절된 세상인 자신의 벽장 안에 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런 톰은 남들에게 그리고 가족에게 인정받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런 시선이 아닌 톰으로 살고 싶어하고 그러기 위해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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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은둔생활을 하는 톰이 달팽이인 아버지가 꾸지람하게 됩니다. 벽장 안에서 은둔 생활을 하던 톰은 벽장 요정으로부터 초콜릿을 받게 됩니다. 은둔생활을 하며 살고 싶은 톰과는 다르게 아버지는 아버지의 가치관을 설명하고 부딪히기 때문에 설득을 포기하고 초콜릿으로 협박을 하라는 벽장 요정입니다. 여기서 초콜릿은 고양이가 먹으면 죽는 인간으로 치면 자살도구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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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위적인 아버지와는 대화가 안됩니다. 현대에 겪고 있는 흔한 아버지와 자녀와의 갈등으로 자신의 말은 제대로 들어주지 않고 화만 내고 아버지의 어른의 가치관으로 꾸지람하는 부모님의 모습을 잘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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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문제는 부모님의 잘못된 행동이라고보다는 가족 간의 소통의 문제를 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이야기가 이어지지 않고 부모님의 호통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잘 할 수 없는 현재의 사회의 아이들에 대한 비유이기도 하고 비판이기도 합니다. 대화는 일방적인 조언이 아닌 양방향의 소통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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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부재의 끝은 어떤 방식이나 좋지 않은 쪽으로 흐를 수밖에 없습니다. 최악의 경우 자녀의 자살이 될 수도 있고 부자, 모자간의 깊은 갈등이 생길 수도 있고 자녀의 비행이 될 수도 있는 법입니다. 소통의 부재는 톰의 초콜릿 자살극으로 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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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톰은 자살을 택하고 맙니다. 대화의 부재가 이뤄 낼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거부감 들지 않게 매끄럽게 비유했고 그 결과가 톰이 초콜릿을 섭취하는 것이 됩니다. 부모님은 항상 격한 감정으로 자녀가 잘못돼서야 마음이 바뀌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고 그 결과는 되돌릴 수 없는 걸 이야기합니다. 그냥 대화만 하고 싶었던 톰도 아버지가 자녀를 위하는 마음도 어느 하나 잘못된 건 없으나 방법이 잘못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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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1프로의 초콜릿만 포함된 초콜릿을 섭취한 톰은 살아남게 되었고 결국 어머니가 그걸 알아채고 늦게나마 어머니가 톰에게 독립을 권유합니다. 어머니는 자식의 마음 아버지의 마음 둘 다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자식과 아버지의 사이를 잘 조율해줍니다. 독립할 때 부모님에게 사과하라 하고 독립을 돕기 위해 아버지에게 잘 말해두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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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은 궁금해합니다. 과연 자기가 옳은 것인지 어머니는 대답합니다. 가끔 보는 게 더 좋은 관계이기도 하니까. 

이렇게 톰은 자신이 맞는지 모르지만 독립해서 살게 됩니다. 어느 게 정답이라곤 할 순 없지만 최소한의 갈등을 잘 표현하고 그것을 극복했지만 정답은 어느 것이라고 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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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펭귄인 팽 씨의 이야기입니다. 팽 씨는 식량이 부족해진 펭귄입니다. 어느 날 비행으로 산을 넘어서 식량을 구해온 펭귄 덕에 펭귄의 마을에는 비행이라는 게 필수적인 학문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비행이라는 학문을 강요받게 됩니다. 마치 공부 먼저 하고 다른 걸 하라고 강요받는 현대를 비판하는 것입니다. 사회가 조성한 분위기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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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날지 못하는 펭귄들을 정상적으로 사회는 취급해주지 않습니다. 나는 걸 강요하고 다른 삶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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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취미인 폭발물 만들기를 좋아하는 팽 씨는 다른 비행을 강요받은 사회에서 인정받기 위해 비행물제를 만드는데 전념합니다. 아버지는 날개를 다쳐 비행을 할 수 없게 되었고 결국 팔힘에 없는 펭은 발명이라는 특이점을 살려서 비행물을 만들기 시작했으며 결국 다 완성해 가는 과정에서 부모님이 돌아가시게 됩니다. 유일한 발명을 특기로 포기하지 않았지만 결국 남은 게 없는 펭은 취미 생황인 폭발물을 만들며 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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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물을 사용해서 벗아나려고 한 팽 씨는 산을 넘어야 식량을 구할 수 있는 산을 폭발 시키고 결국 식량문제를 해결한 펭은 펭귄의 사회에서 폭발물을 만드는 게 사회적인 좋은 인식이 되고 펭은 다른 곳으로 떠나가게 되었습니다.

이후 펭은 다른 도시에서 힘든 생활을 보내고 희망이 없는 채로 살다가 비참하게 끝나게 되지만 이후 에피소드는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 다른 옴니버스의 에피소드이고 2가지 에피소드만 설명하기로 했기 때문에 줄거리는 이만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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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바 우는 이런 동물들의 감정들 중 우리가 겪고 있는 어려운 부분들을 동물에 비유하여 잘 표현해줍니다. 이외에도 티컵강아지나 토끼 등의 다양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츤데레 성격인 티컵이 남들에게 미움받는 게 싫어서 그리고 행복해지고 싶어서 관계 형성을 잘 하지 않고 까칠해진 것 그리고 자기 자신이 원하는 걸 하기 위해 싸우고 이겨내려 하는 고양이 써니와 난방이 언니에게 힘이 되고픈 생쥐 째깐이 등등 많은 등장인물들의 고민과 고뇌가 담긴 웹툰입니다.

동물들의 우스운 대화나 유머적인 부분이 적용되어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사회적인 풍자가 담긴 블랙 코미디이기도 하고 우중충하고 우울한 소재를 활용한 거이기 때문에 가볍고 즐겁게 볼 수 없는 웹툰이기는 합니다. 그럼에도 재미있는 부분은 바로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이야기이고 의미 없고 붕 뜬 해결책이 아닌 최소한의 위로를 해주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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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입은 험하지만 귀엽고 깜찍한 캐릭터 디자인도 한몫합니다. 캐릭터가 생각보다 많이 귀여운 캐릭터이기 때문에 쪼그마한 동물들이 화낼 때는 의외로 우울한 웹툰임에도 마음에 많은 힐링이 찾아오곤 합니다. 충분히 캐릭터 만으로도 메리트 있는 귀여움이기에 웃음을 찾을 순 있을 것 같습니다.

다양한 캐릭터들이 다양한 개성으로 다양한 고민을 이야기합니다. 마치 고민을 독자들에게 이야기하듯 동물들과 대화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한 번쯤은 누군가에게 눈치 보지 않고 많은 고민을 터놓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누구나 삶에 힘든 부분은 있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동물들이 여러 가지 방법으로 독자들의 고민을 대신 나누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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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과하지 않은 교감이나 감동들이 웹툰을 읽는 내내 거부감이 들지 않게 하는 것이 있으며 힘든 과정에도 느끼는 소소한 행복들이 마치 힘들지만 소소한 기쁨 덕에 많은 행복을 누리고 있는 우리들에게 작은 위안이 되어줍니다. 과한 행복이 때론 부담일수도 있는 것 같은 소소한 행복이 더 좋을 수도 있는 점을  큰 실망하지 않으려는 노력을 보여줍니다. 

전하려는 메시지는 생각의 외로 소소한 것들인지 모릅니다. 그저 힘들 때도 소소한 행복이 곁에 있음을 알아주었으면 하고 우울할 수도 있지만 조금 더 견디고 더 많은 것이 있을 수 있고 한걸음 내딛다 보면 어차피 사람들 시선은 신경 쓰지 말고 나중에도 남은 건 죽는 것뿐이고 그전까지 원하는 대로 지내도 된다는 소소하지만 크게 어렵지 않고 부담스럽지 않은 조언을 해줍니다. 과하게 힘내서 얼른 무언가를 열심히 해라 가 아닌 천천히 해도 되고 시선 신경 쓰지 말고 천천히 걸어도 된다는 자그마한 위로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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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이 돼서 작중에 작가의 생각이 많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다른 의미로 많은 소통을 했을지 모르겠지만 작품으로 남은 작품성에는 조금 부족한 부분이 없지 않았나 싶습니다. 웹툰이라는 점에서는 작가의 말을 통해서도 웹툰을 통해서도 소통하려고 하였고 댓글에서도 많은 이야기를 독자들과 나누는 점에서도 좋은 흐름이긴 하였으나 완결되고 나서 마지막 부분을 보고 있다고 생각하면 확실히 부족한 마무리 이긴 하였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배드 엔딩 해피엔딩을 두고 논하는 점이 아닌 캐릭터에 본인의 감정 그대로를 너무 많이 이입하고 동일시 한 부분과 자신의 고민을 무작정 웹툰으로 그려 넣어 이 입시 킨 점은 독자들이 실망하기에 충분한 소재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하지만 누구보다 밝고 재미있게 써져야 하는 주제를 타파하고 새롭고 흥미로운 소재가 아니었을까 다시 생각합니다.


우26.png

우리가
바라는
우리

고민도
슬픔도
누구에게나

우바우 마침.


사진출처 : http://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651675&weekday=thu
네이버 웹툰 (우바우) 작가 . 잇선

블로그 출처 : 본인 블로그 http://blog.naver.com/arial3542 (별사탕의 웹툰 리뷰)

문의나 피드백은 댓글이나 쪽지로 주세요 


17개의 댓글

2017.01.12
이사람 특유의 우울함은 나에게있어 아주 좋은 위로가되었지
0
2017.01.12
@죠죠가가
괜시래 위로가 많이 되는 웹툰인것 같습니다
0
2017.01.12
완결난것만 리뷰하십니까?
0
2017.01.12
@하이퍼울트라
대체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100화 이상인 작품도 생각중입니다.

다만 완결 작품이 작가의 역량을 모두 볼수 있는 작품이라 당분간은 완결만 진행합니다.
0
만화 자체는 좋았는데 이 사람 작가의 말이 너무 싫었음
당장이라도 우울해서 죽을 것만 같은 말투하며 멘트하며
그럼 또 리플은 아이고 우리작가님 ㅠㅠㅠ 하면서 난리나고
0
2017.01.12
@승무원지시에불응하는자
너무 자기 개인적인 감정을 표출해서...
작품성이 망가진 케이스중에 하나인것 같습니다.
0
2017.01.12
@별사탕
작품 보면 알겠지만 그냥 내 개인적인 생각은 작가의 인격 하나하나를 캐릭터에 넣어서 작가 자신의 이야기를 푼 작품이라고 생각함 그래서 작가의 말에 작가와 독자의 소통도 잘된 케이스라고 생각하는데...힝
0
2017.01.12
@퉁퉁님
소통은 매우 잘된것 같습니다 자체적인 작가의말이나 작품내에 이입한 캐릭터도 그렇고
하지만 후반에 갈수록 흐름을 잃어버리고 굳이 주제와 많이 상관없는 감정을 캐릭터에 이입시킨다던가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조금 문제가 있었던것 같습니다.
정말 훌륭한 작품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자기 페이스를 후반에 잃어 버린것이..
0
2017.01.12
우바우는 닥추야
0
2017.01.12
펭이 뒤짐. 사실상 자살. 보다보면 우울해져서 빡친다.
0
2017.01.12
@Custos
펭이가 작가의 감정이 많이 이입된 캐릭터 같아서.. 극도로 우울해집니다..
0
2017.01.12
우바우 작가 개드리퍼아녔나? 아니면 베도에 있던걸 누가 꾸준히 퍼다날랐던건가
0
2017.01.12
@오뜨
베도떄는 접하질 못해서 잘모르겠습니다.
0
2017.01.12
보다보면 나도 우울해지는 만화.
분명 재밌고 웃기고 공감하러 들어왔는데 기분만 뚝뚝 떨어짐
그래도 캐릭터들이 귀엽고 우울한 속에서도 해쳐나가는거같아서 계속봤긴했는데
윗 댓글처럼 작가의말이 너무 저 우울해요 그래도 아닌척하면서 살고싶어요 or 우울하니 달래줘요 하는거같아서...
0
2017.01.12
@성우위키
충분히 공감가는 말이긴 합니다.
작가의 페이스가 너무 많이 무너져 내린점이.. 멘탈관리가 안된다는 점이겠죠
0
2017.01.12
페이스북에서 연재하던 '우리가 바라는 우리' 로 연재할때 봤던 일상만화인데 적나라해서 우울했던 기억
0
처음에는 신선하고 좋았는데 가면 갈 수록 감성팔이만 진해져서 때려치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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