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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탈출 추리게임 Zero Escape: The Nonary Games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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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사키
"그렇군요. [목성의 열쇠]를 쓸 수 있는 곳을 찾아야 해요."

 

야시로
"그래. 운이 좋으면, 니루스를 찾을 수도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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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이게 목성의 열쇠 구멍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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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로
"그래. 열어줘, 준페이군."

 

준페이
"아,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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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이봐. 처음으로 되돌아왔잖아. 이래도 되는 거야?"

 

준페이
"뭐가...?"

 

산타
"이 방은 이미 다 조사했잖아. 여기 있어봤자 아무 의미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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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선택

 

준페이
"의미는 있어. 분명히. 가끔 보면 똑똑한 건지 아닌지 모르겠단 말이야..."

 

산타
"...아?"

 

준페이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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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토성의 카드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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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 지구의 열쇠? 그렇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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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사키
"산타 씨, 기억 안나세요? C 데크 계단 뒤에 있던 큰 엘리베이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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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사키
"엘리베이터 옆에 토성 문양의 리더기가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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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사키
"A 데크의 문 왼쪽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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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사키
"지구의 문양 열쇠구멍이 있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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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사키
"그러니까, 준피군이 가진 두 열쇠로-"

 

산타
"엘리베이터랑 A 데크의 문을 확인한다는 건가..."

 

무라사키
"네. 바로 그거예요."

 

산타
"좋아. 그럼 해보자. 둘로 나뉘는 거 어때?
나랑 야시로가 지구의 열쇠를 조사하고, 너희가 토성의 카드키를 조사하자고."

 

준페이
"그래. 이 열쇠 가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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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다른 쪽이 뭘 하는지 알 수 없으니까... 너무 멀리 가진 말고.
10분만 조사하고 돌아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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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사키
"왼쪽 엘리베이터 옆에 리더기가 있네요."

 

준페이
"이 토성의 카드키로 작동시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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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됐다. 작동하는 것 같아."

 

무라사키
"어떻게 엘리베이터를 부르는지가 남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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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사키
"아, 상하버튼이 있어요."

 

준페이
"위로 가는 버튼은 없어보이는데. 뭐, 눌러보면 알겠지."

 

 

 

10 (1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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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사키
"여... 열렸어요, 준피군!"

 

준페이
"그래. 한번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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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사키
"자-잠깐, 잠깐만요..."

 

준페이
"왜 그래...?"

 

무라사키
"아, 아, 아직... 준비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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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사키가 무서워하는 건 아마...

 

1. 남자랑 단둘이 갇히는 것
2. 내려갈 수밖에 없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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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층을 생각해보자... D 데크는 완전히 물에 잠겼어. 엘리베이터가 침수된 층으로 간다면... 무서울 수밖에 없지.

아니... 잠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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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이 엘리베이터는 우리 밑층에서 올라온 거겠지?"

 

무라시키
"어... 음... 네. 그렇네요. 버튼을 눌러도 바로 열리진 않았고요.
작동할 때 모터 소리가 나면서 열렸으니까요."

 

준페이
"그래. 그거야."

 

무라사키
"그렇죠..."

 

준페이
"엘리베이터 안쪽을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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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하나도 젖지 않았지? 벽도 바닥도 완전히 말라있어."

 

무라사키
"아... 정말이네요..."

 

준페이
"그럼 해보자."

 

무라사키
"해본다고요?"

 

준페이
"응. 직접 보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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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자... 한 발짝만 들어가서... 버튼을 찾아보면...
어? 두 개 뿐이야. C 랑 E.
좋아. E부터 눌러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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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사키
"열리는 소리가 난 것 같아요... E 데크에서."

 

준페이
"좋아. 이제 다시 버튼을 눌러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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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역시. 물은 한 방울도 없네. 됐지?"

 

무라사키
"어떻게 된 거죠? D 데크가 침수됐는데 E 데크는 멀쩡한 이유가 뭘까요?"

 

준페이
"아, 그건 아마... 엘리베이터 통로랑 E 데크는 방수 처리가 되어있는 거겠지.
침수된 부분이랑 분리되는 걸 수도 있고.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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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사키
"아... 이래서 배가 침수되지 않는 거군요?
이런 구조면 배 전체가 침수되는 걸 막을 수 있겠어요."

 

준페이
"응. 이렇게 된 거라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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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그럼 난 내려가서 조사해볼게. 넌 여기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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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사키
"아... 그래도..."

 

준페이
"괜찮아. 그렇게 하게 해줘.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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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37).jpg

무라사키
"저-저도 갈래요!"

 

준페이
"엣?! 멈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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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이런! 닫혀버렸다..."

 

무라사키
"혼자 가게 둘 순 없었어요."

 

준페이
"너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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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특별한 건 없는데..."

 

무라사키
"으...으읍..."

 

준페이
"손 풀어. 내 생각대로야... 여긴 침수되지 않았어.
여기 좀 봐! 물은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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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사키
"허어어업--! 진짜네요... 하나도 침수되지 않았어요."

 

준페이
"그렇지?"

 

무라사키
"하지만 저쪽엔 물이 가득..."

 

준페이
"아아, 우리 바로 위층은 그렇지."

 

무라사키
"천장이 무너지면 어쩌죠?"

 

준페이
"...둘 다 죽겠지 뭐."

 

무라사키
"그런... 그렇게 쉽게 말하지 마요..."

 

준페이
"어쨌든, 조사는 마치는 대로 빨리 올라가야 해. 야시로랑 산타가 기다리고 있을 거야."

 

무라사키
"네, 알겠어요."

 

준페이
"그럼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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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철창... 저긴 갈 수 없고."

 

무라사키
"없고요."

 

준페이
"그럼 여기..."

 

무라사키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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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사키
"이쪽엔 긴 직선 복도가 있네요."

 

준페이
"끝쪽 문에 뭔가 써져있는데... 설마 저건...!?"

 

무라사키
"어서 확인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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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역시나..."

 

무라사키
"넘버링 도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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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사키
"저희 둘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준페이
"돌아가서 모두에게 알리는 게 좋겠어!"

 

무라사키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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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잠깐, 이건...? E 데크의 지도?
...가져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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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그런가... [1]의 문을 찾았구나...
그럼 우린 문을 두 개 찾은 거야. [6]과 [1]의 문."

 

야시로
"E 데크가 침수되지 않은 건 흥미롭네."

 

준페이
"네. E 데크가 다 안전한지는 모르지만요.
엘리베이터 근처만 확인한 거니까요."

 

야시로
"그렇긴 해도, 아직 조사해야 할 게 있으니까."

 

산타
"[6]의 문이 거기 있다고 했지?"

 

무라사키
"네."

 

산타
"그건 제로가 이 모든 걸 계획했다는 뜻이야. 침수까지 말이지.
배를 엄청나게 개조한 거겠지."

 

야시로
"정말 고맙게도 말이지."

 

무라사키
"네. 언제까지 이래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겠고..."

 

산타
"오래 걸리진 않을거야. 확실해."

 

준페이
"이치미야의 말대로인가.
이건 어떤 재력 있는 조직의 짓일 거라고 했지. "

 

야시로
"그래. 그럴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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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사키
"..."

 

야시로
"..."

 

산타
"..."

 

준페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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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사키
"음..."

 

준페이
"왜?"

 

무라사키
"...여기 있는 게 좋은 생각은 아닌 것 같아요."

 

준페이
"아, 맞아. 이치미야 일행이 도착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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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로
"무라사키양, 준페이군, 그리고 나라면 [1]의 문을 열 수 있겠네."

 

산타
"뭐? 난 두고 가려고?"

 

야시로
"농담이야. 자,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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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어이! 네놈들, 어디 갔다 이제 온 거냐?!"

 

준페이
"세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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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미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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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츠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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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무슨 일이...? 왜 그래요?"

 

세븐
"몰라서 묻는 거냐?! 등신아! 니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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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니루스가..."

 

이치미야
"니루스는... 죽었네. 9번 남자처럼."

 

준페이
"!"

 

무라사키
"그런... 정말이에요...?"

 

준페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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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로
"우리도 확인해야겠어!"

 

준페이
"아-아, 그래요. 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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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아니! 거기가 아냐."

 

준페이
"왜, 왜 안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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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저 문에 내가 드라이버를 끼워놨으니까. 잠기지 않았으니, 저쪽으로 갈 수 있다."

 

준페이
"그는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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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샤워실이다. 복도 왼쪽에 있지. 문은 계속 열려있도록 빗자루로 막아놨다."

 

산타
"넘버링 도어를 통과하지 않아도 된다는 거냐?"

 

세븐
"그래."

 

준페이
"그럼 가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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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저번에 왔을 땐 열리지 않았었지...
좋아,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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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로
"윽... 끔찍한 냄새..."

 

산타
"구역질나네... 소름돋게."

 

준페이
"우욱... 니루스는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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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저긴가. 무라사키. 넌 여기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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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사키
"그래도..."

 

준페이
"제발, 내 말대로 해줘.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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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

야시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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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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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이치미야 말대로다... 9번 녀석이랑 똑같군.
뱃속에 있는 폭탄이 터졌겠지."

 

준페이
"왼쪽 팔은 뼈가 다 튀어나왔고..."

 

산타
"이건... 완전히 몸이 뒤집어졌어..."

 

야시로
"얼굴은... 참혹하게..."

 

산타
"그래, 누군지도 못 알아볼 지경이야..."

 

준페이
"그래도 옷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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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로
"확실해. 이건 니루스야..."

 

 

 

10 (68).jpg

10 (69).jpg

요츠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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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니루스는 살해당했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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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9번 남자와 같은 방식으로 죽었겠지. 아주 간단한 일이야.
밝혀내는 것도 어렵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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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먼저, 범인은 니루스에게 [3]의 문을 열도록 레드에 인증을 시킨다.
그리고는, 니루스만 방에 밀어넣는 거야...
...9초가 지나면 문은 닫혀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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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문이 닫혔으니, 니루스에겐 더이상 방법이 없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소용없다는 걸 알지만, 데드를 찾으러 샤워실로 간 거다.
작은 희망이라도 놓치고 싶지 않았던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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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불행하게도, 작동할 리가 없었다.
경보는 레드에 인증한 모든 사람이 데드에 인증해야 꺼지니까.
니루스는 혼자서만 문을 통과했지.
81초가 지난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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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그렇게 된 거다."

 

준페이
"과연... 그래서 범인이라고 한 거네요.
넘버링 도어를 열려면, 니루스를 포함해서 최소한 3명이 필요해요.
니루스 하나랑 범인 하나론 문이 열리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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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바로 그거다. 범인'들'을 찾아야 한다는 거지."

 

준페이
"어, 그전에, 확실히 해두죠.
당신 말이 다 맞다고 치고... 니루스가 살해당한 시간은 언제일까요?"

 

세븐
"레드를 찾으러 뿔뿔이 흩어졌을 때겠지... 아마도.
니루스가 없어진 걸 안 그 시점이다.

 

준페이
"그럼 아무도 알리바이가 없다는 뜻이네요.
모두 각자 맡은 곳을 조사하러 갔으니까..."

 

세븐
"그래... 누구라도 범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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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사키
"자-잠시만요! 둘 다 무슨 얘기중이세요?! 어떻게 그런 얘길 태연하게 하시는 거죠?!
우리 중 한 명이 살인자라는 거잖아요!"

 

세븐
"아니, 우리 중 하나가 아니다. 내 생각대로면, 최소한 두 명은 살인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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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미야
"진정하게, 세븐. 의심해서 좋을 게 없어. 그게 제로가 노리는 바일 테지."

 

세븐
"제로가 노리는 거라고...?"

 

이치미야
"그래. 제로가 모든 판을 준비한 것 아닌가? 어떤 게임이든 승자와 패자가 있는 법이네.
[9]의 문을 통과한 자가 승자고, 그렇지 못한 자가 패자겠지.
제로는 그걸 위해 우리의 반목을 유도하는 것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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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사키
"제로가 우리를 서로 싸우도록 만들고 있다는 말씀이세요?"

 

이치미야
"그렇네. 그러니 우린 서로 의심하지 말아야 하고.
서로를 믿으며 관계를 단단히 유지해야 한단 말일세.
그렇지 않으면, 우린 제로의 설계대로 끝장날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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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로
"그렇다면, 니루스를 죽인 사람은..."

 

이치미야
"아아. 제로라고 생각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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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미야
"누군가를 탓해야 한다면, 그건 제로여야 하네.
게임을 지배하고, 우리를 납치한 것도 제로가 아닌가.
그가 니루스를 죽였다는 게 합리적이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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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좋은 지적이야...
제로가 니루스를 죽였다면, 제로도 우리와 같은 배에 있단 뜻인가...

 

<제로는 아직 이 배에 있는 걸까?>

1. 확신은 못함
2. 물론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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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선택

 

준페이
"아직 이상한 게 남았어요..."

 

이치미야
"음? 그게 뭔가?"

 

준페이
"아, 궁금한 게 있어서요."

 

이치미야
"뭐지?"

 

준페이
"제로가 이 배에 있다는 걸 어떻게 확신하죠?"

 

이치미야
"이보게, 준페이. 아직도 눈치채지 못하다니 실망이군.
확실히 말하지 않았나?"

 

준페이
"뭘요?"

 

이치미야
"이 배."

 

준페이
"...허?"

 

이치미야
"'이 배'라고 했네. 제로가 우리를 불렀을 때 몇 번 그런 말을 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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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나는 제로... 이 배의 선장이다.-

 

-게임의 목표는 간단하다... 살아서 이 배를 탈출해라.-

 

-알다시피 이 배는 침몰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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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미야
"여기에 없다면, '이 배'라고 말을 했겠나? '그 배'나, 그냥 배라고 했겠지."

 

준페이
"과연... 이해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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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가 이 배에 있다면... 어디에 있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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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츠바
"내... 내 생각엔... 우리들 중 하나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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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는 우리들 중 하나일까?>

 

1. "흐음... 그럴 수 있지."
2. "말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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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확실히... 그럴 수도 있겠지."

 

무라사키
"...엣?"

 

준페이
"요츠바의 말대로야. 제로는 우리들 중 한 명일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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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사키
"무-무슨 말이에요, 준피군?! 이치미야씨가 한 말 들었잖아요!"

 

이치미야
"그래. 서로를 의심할 이유는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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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이유? 이유야 있죠."

 

산타
"그게 뭐길래?"

 

준페이
"팔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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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왜 폭탄을 팔찌와 연결시켜 놨을까?
모두들 제로가 어딘가에 숨어서 우릴 감시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거지?
정말 그렇다면, 제로는 규칙을 어긴 녀석을 그냥 리모콘으로 죽이면 그만이야.
그게 더 정확하고, 훨씬 쉬운 방법이니까. 하지만...
뭐하러 폭탄을 팔찌로 꺼야 하도록 만든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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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그런 말이군."

 

준페이
"아직이야. 노나리 게임도 비슷해.
여기 방탈출은 전부 관리가 필요하지 않아. 다시말해...
...제로가 탈출 요소들을 컨트롤할 필요가 전혀 없어.
왜 그런 거지? 제로는 왜 그런 식으로 게임을 만든 걸까?"

 

산타
"그럼 너랑 요츠바 말이 맞다고 치자고. 제로가 우리 중 하나라고.
정말 그런 거면, 제로가 우릴 따라오면서 뭔가 조작하는 건 어려운 일이겠지.
그래서 방탈출이 모두 관리가 필요하지 않은 거고.
...이런 말이냐?"

 

준페이
"그래. 세븐. 아까 얘기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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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우리 중 누군가가 니루스를 살해한 범인이라고 했죠?"

 

세븐
"그래. 그렇게 말했다."

 

이치미야
"그럼 이치미야. 질문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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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제로가 니루스를 죽였을 거다'라고 했었죠?"

 

이치미야
"그랬지. 그것 말곤 설명할 수 없으니."

 

준페이
"그럼, 두 개를 합쳐볼까요? 잘 맞아떨어지네요. 이렇게요.
(니루스 살인범) = (제로), (제로) = (우리들 중 하나).
세븐과 이치미야의 말이 어긋나지 않아요. 서로 잘 들어맞죠.
제로는 우리들 중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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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로
"그런 짓을 하는 동기가 뭘까?"

 

준페이
"동기?"

 

야시로
"그래. 중요한 거 아냐? 제로가 왜 우리들 중 하나로 숨어야 하지?"

 

준페이
"어... 그건... 이유가... 모르겠어요..."

 

야시로
"후우... 꽤나 설득력 있는 주장이었어, 준페이군."

 

이치미야
"다시말해, 정황증거밖에 없단 것이군."

 

세븐
"그걸론 한참 부족하다고."

 

준페이
"..."

 

 

 

10 (100).jpg

=종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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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세 시다..."

 

야시로
"이제 3시간밖에 남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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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미야
"빨리 움직이세. 세븐, 요츠바, 준페이군...
무슨 말인지는 알겠네. 하지만 생각해주게. 우리가 서로를 믿어야 한다는 걸."

 

준페이
"맞아요. 하지만..."

 

이치미야
"시간이 없네! 가세나!"

 

준페이
"다음으로 가야 할 곳은... [수성]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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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로
"그럼, 먼저 가줄래?"

 

준페이
"가자, 무라사키."

 

무라사키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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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사키
"여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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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수성의 카드 리더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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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사키
"세븐 씨에게 받은 카드키를 써볼 거죠?"

 

준페이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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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샤워실을 조사하면서 찾은 거다.'

 

세븐이 그렇게 말했었지... 한번 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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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작동하는건가...?"

 

무라사키
"준피군... 우리 둘이서, 최선을 다해 봐요!"

 

준페이
"가-갑자기 왜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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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사키
"같이 있는 게 좋아서요."

 

준페이
"어, 그냥 E 데크를 조사하러 가는 것뿐인 거 알지?"

 

무라사키
"그래도, 준피군이랑 있어서 다행이에요."

 

준페이
"...오. 우선, 엘리베이터에 물이 찼는지 알아봐야 해."

 

무라사키
"저번처럼 말이죠."

 

 

 

10 (111).jpg

10 (112).jpg

준페이
"오, 다 왔다."

 

무라사키
"역시, 물은 없네요."

 

준페이
"가보자."

 

무라사키
"네."

 

무라사키
"여기... 거의 모든 버튼이 부서졌어요..."

 

준페이
"그래. 'C'랑 '최하층' 버튼만 누를 수 있어."

 

무라사키
"우린 지금 C 데크에 있으니까, '최하층' 버튼뿐이네요."

 

준페이
"그래. 한 번 눌러보자."

 

 

 

10 (113).jpg

10 (114).jpg

 

준페이
"여기가 '하부 데크'인가... 여긴 뭐가 있을까..."

 

 

 

10 (115).jpg
무라사키
"넘버링 도어예요..."

 

준페이
"이걸로 8번째 문이야..."

 

 

 

10 (116).jpg

준페이
"B 데크 중앙계단에서 두 개. [4]랑 [5]였지."

 

 

 

10 (117).jpg

준페이
"큰 병실 방에서 3개. [3], [7], [8]이었고."

 

 

 

10 (119).jpg

무라사키
"우리가 E 데크에서 찾고, 야시로 씨와 산타 씨가 A 데크에서 찾은 문도요.
E 데크의 [6], A 데크의 [1]이었죠."

 

준페이
"그렇다는 건... "

 

무라사키
"우리가 다음에 찾을 문은..."

 

준페이
"그래. 나도 그렇게 생각해. [9]밖에 남지 않았어."

 

무라사키
"드디어..."

 

준페이
"...아아."

 

무라사키
"별로 기뻐보이지 않네요."

 

준페이
"아냐. 그냥 아무 일도 터지지 않았으면 해서..."

 

무라사키
"그렇군요... 함께 이겨내요."

 

준페이
"이제 돌아가자."

 

무라사키
"네..."

 

 

 

10 (120).jpg

준페이
"하나, 둘, 셋, 넷... 됐어요. 7개."

 

 

 

10 (121).jpg

준페이
"잘 확인하세요. 코드네임이랑 원하는 넘버링 도어, 제대로 썼죠?"

 

야시로
"그래, 말대로 했어."

 

세븐
"이런 데서 투표라니."

 

 

 

10 (122).jpg

산타

"공평하게 가자느니 뭐니... 더럽게 복잡하네.
빨리 뭐든 하자고. 준페이 대법관님."

 

준페이
"거 시끄러워. 다 했으니까. 이제 엽니다."

 

 

 

10 (123).jpg

준페이
"첫 번째로... 이치미야가 [1]에 투표."

 

이치미야
"그래. 설명이 필요한가?"

 

준페이
"아뇨, 시간이 없으니까요. 미안해요. 그럼 다음..."

 

 

 

10 (124).jpg

준페이
"이번엔 산타. [6]에 투표."

 

산타
"그래. 맞아."

 

준페이
"요츠바는 [1]... 야시로는 [2]... 그리고 세븐도 [2]."

 

 

 

10 (125).jpg

야시로
"에엣!? 자-자-잠깐만! 저 덩어리랑 같이 가기 싫어!"

 

준페이
"안돼요. 그런 이유로 선택을 바꾸면 안돼죠."

 

야시로
"그래도--!"

 

 

 

10 (126).jpg

세븐
"포기해라, 야시로. 나도 노출증 할망구랑 같이 있긴 싫었으니까."

 

야시로
"노출증 아냐! 이거도 옷이라구!"

 

세븐
"벗은 거랑 차이가 없잖나."

 

야시로
"그래서?! 이게 법에라도 걸려?"

 

세븐
"미풍양속이 뭔지 모르는 거냐? 헐벗은 할망구를 억지로 봐야 하는 사람들 생각도..."

 

야시로
"으으으으으으으기이이익! 죽을 줄 알아!"

 

 

 

10 (127).jpg

이치미야
"웃! 멈추게!"

 

 

 

10 (128).jpg

야시로
"놔! 놔 이거! 죽여버릴거야!"

 

 

 

10 (129).jpg

이치미야
"준페이군! 나머질 진행하게!"

 

준페이
"아...예..."

 

 

 

10 (130).jpg

준페이
"무라사키는 [6]을 투표..."

 

무라사키
"네. 이유는 없어요. 그냥 느낌이에요."

 

 

 

10 (131).jpg

투표는 끝났다...

 

 

 

10 (132).jpg

이치미야(1)와 요츠바(4)는 [1]의 문.

 

세븐(7)과 야시로(8)는 [2]의 문.

 

산타(3)와 무라사키(6)는 [6]의 문.

 

어떤 문을 고를까...

 

 

 

10 (133).jpg

준페이
"그럼, 마지막은 저네요. 제가 갈 문은..."

 

[1]의 문 - 이치미야/요츠바

[2]의 문 - 세븐/야시로

[6]의 문 - 산타/무라사키

 

 

 

 

 

 

 

 

 

 

 

 

 

 

 

 

-----------------------------------------------------------------------------

 

 

 

 

 

 

10 (134).jpg

엔딩 분기점입니다

원하시는 루트 말씀해주세요

될 수 있으면 1번 가고 싶긴 합니다 지금까지 이치미야랑은 뭘 같이 한 적이 없어서

 

 

 

 

 

 

 

 

 

 

6개의 댓글

2020.08.27

무라사키랑 가야지

1
2020.08.27
@최모험

그거 좀 고민중인데... 일단 1번으로 엔딩 보고 무라사키랑 처음부터 끝까지 동행하는 루트로 다시 연재할까 생각하고 있음

이번 회차에선 동행할 기회 한번 놓쳤어서

0
2020.08.27

이치미야랑 가면 통수맞고 죽을거같은데

1
2020.08.27
@나비보벳따우

난 아저씨 믿어... 할망구 빼고 다 믿어

0
2020.08.28

1번 가자

1

4딸라아니 4번이 없네?

1번으로 갑시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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