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방탈출 추리게임 Zero Escape: The Nonary Games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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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발

"똑같은 문이다... 내가 일어나서 본 문이랑 똑같아."

 

사자

"자네도 그렇군. 내 방도 마찬가지였다. 문을 열고 복도로 나오니 커다란 방과 계단이 보였고, 자네들을 만나게 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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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
"나... 나도."

 

떡대
"나도다... 문에 숫자가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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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희
"그래, 그런 것보다 서둘러야해!"

 

은발
"알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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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발
"흐으으읍... 열려라...! 젠장! 안 열리잖아! 꼼짝도 안해!"

 

떡대
"걸리적대지 말고 나와! 크아아아!"
=쾅쾅쾅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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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덩치가 미는데도 소용없네... 분명 다른 방법이 있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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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아까 방에서 봤던 거랑 비슷해보여. 이 문도 잠겼단 뜻이겠지... 그래도...

 

"아아아아아악! 제기랄! 다른 문은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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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가 걸음을 옮기려는 순간-

화려한 시계가 걸린 벽 옆의 계단 끝에서, 그는 한 사람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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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였다. 준페이와 비슷한 나이로 보였다. 준페이는 얼어붙었다. 소녀의 얼굴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그녀의 아름다움에 빠져버린 것도, 넋이 나간 것도 아니었다. 그가 눈을 눈을 떼지 못하는 이유는 따로 있었다.

 

어디서인지는 몰라도 준페이는... 그녀를 만난 적이 있다는 걸 알았다.

 

소녀 또한, 그를 보고 걸음을 멈췄다. 그녀도 준페이를 기억하는 듯했다.

 

"..."

 

아무 말 없이, 준페이는 천천히 앞으로 향했다. 그녀는 마법에라도 걸린 것처럼, 움직이지 않았다.

 

준페이가 그녀의 아래 선 순간, 마법은 풀렸다.

 

그가 멈춰선 순간, 배가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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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
"아앗!"

 

충격에 중심을 잃은 소녀는, 넘어졌다...

 

준페이
"위험해...!"

 

곧바로 움직인 준페이는 뛰어들어 그녀를 잡...지 못하고 넘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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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
"아..."

 

소녀의 얼굴은 준페이의 코앞까지, 너무나도 가까워졌다.

 

준페이
"...!"

 

바닥에 쓰러진 그의 위에서, 그녀는 정면으로 준페이를 바라보았다.

 

소녀 또한 그처럼 혼란스러워 보였다. 표정에도 그를 본 충격이 아직 가시지 않은 듯했다.

 

짧지만 한없이 긴 그 순간, 그들은 서로를 응시하고 있었다.

 

배의 진동은 멈췄다. 모든 것이 고요해졌다.

 

벽과 천장 너머로 찰랑거리는 물소리만이 희미하게 울려퍼졌고, 곧 그것마저 서서히 사라져갔다.

 

침묵이 완벽하게 주위를 감쌌다.

 

마침내, 소녀는 입을 열었다.

 

???
"혹시... 준피군!?"

 

준피...준피... 그녀의 목소리가 준페이의 머릿속에 울리고, 그 순간, 그의 기억이 돌아왔다.

 

준페이
"너...혹시... 아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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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때까지 깨닫지 못했을까?

 

소녀의 이름은 '아카네 쿠라시키'. 그녀와 준페이는 초등학교 6년을 같이 다닌 친구였다.

 

하지만... 그녀는 여기서 뭘 하고 있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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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부드러운 눈은 준페이와 한 뼘 사이에 닿아있었다... 온기마저 전해질 정도로...

 

오랫동안 잊혔던 소녀와의 기억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준페이
"아앗...!"

 

그는 얼굴이 확 달아올랐다. 그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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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조된 목소리=
-승선을 축하한다. 나의 배에 승선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준페이
"뭐지...?"

 

아카네
"뭐야? 이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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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제로]... 이 배의 선장이다. 당신들을 초대한 자이기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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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저놈이...! 가스마스크 쓴 그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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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발
"이자식! 여긴 대체 어디냐?! 모습을 보여!"
   
사자
"우리를 부른 목적이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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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당신들을 게임에 참가시키기 위해 불렀다.
당신들 중 누군가는, 이 게임이 익숙하겠지.
[노너리 게임]. 모든 것을 거는 게임.-


무희
"노너리 게임...?"


떡대
"그게 대체 뭐냐?!"


제로
-너희들 중 누군가가 [노너리 게임]의 규칙을 가지고 있다.

간단한 규칙이다. 읽어보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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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희
"어디에 있다는 거야!?"


은발
"이봐... 내 주머니에 뭔가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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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나도 하나 있어!"


사자
"제로가 넣어둔 모양이군. 읽어주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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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이 배에는,  숫자가 쓰인 방이 몇 개 있다. 이것을 넘버링 도어라 한다. 바로 앞에 놓인 두 개의 문도 넘버링 도어다.

넘버링 도어를 열기 위해선 손목에 달린 넘버링 팔찌가 필요하다.

넘버링 팔찌의 숫자를 모아 디지털 루트한 값이 문의 숫자와 같으면, 문이 열린다.

문을 연 사람만 안을 통과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엔 제약이 존재한다.

한 넘버링 도어를 통과하는 데 필요한 인원은 3~5명으로 제한된다.

숫자를 제공한 자만 문으로 들어갈 수 있다."

 

'그러니까 내 팔에 달린 이게 넘버링 팔찌란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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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목표는 간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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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서 이 배를 탈출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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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져있지만. 출구는 분명히 어딘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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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를 찾아라... [9]를 가진 문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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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마지막으로 알려줄 것이 있다. 봤다시피, 이 배는 침몰하고 중이다.

1912년 4월 14일... 타이타닉 호에 빙산에 부딪히는 사고가 일어났다.

2시간 40분 후, 그 배는 북대서양 바닥으로 가라앉았다.

그것보단 시간을 더 주겠다.

[9시간]. 너희들의 탈출에 주어진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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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소리=

무희
"이 소리는...?"


핑크머리
"계단 위쪽에서 들리는 것 같아."


귀족
"...시간을 알려주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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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대
"9번 울렸어... 9시란 건가?"


준페이
"오후 9인 것 같아요. 아까 창문 밖을 봤을 때 아무것도 안보였으니까. 아마도 밤이겠죠."


사자
"그렇다면, 우린 내일 [아침 6시]까지 탈출해야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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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이제, 시간이 됐다. 게임을 시작하지. 행운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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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발
"개자식이! 뭐라고 지껄이는 거야?! 당장 나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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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저 녀석은 계속 시끄럽네... 그리고 다른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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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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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풀리지 않은 게 너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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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는 대체 누구지? 노너리 게임은 뭐고? 이런 게임을 왜 만든 거야?

 

그 미친놈은 그냥 우릴 괴롭히려고 이러는 건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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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왜 이 정신나간 게임에 참가하게 한 거지?

 

다른 사람들도 그래. 다른 8명은 어떻게 오게 된 걸까?

 

모든 게 혼란스럽게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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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카네가?

 

초등학교 이후로 아카네랑 만나지 못했어.

 

왜 그녀가...? 그것도 지금?

 

우연인가...? 아니. 그럴 리 없지. 분명 이유가 있을거야.

 

그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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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
"어쨌든, 여기 가만히 있어서 좋을 건 없겠지. 일단 행동해야해, 그렇지 않은가?"

 

준페이
"...행동?"

 

아카네
"넘버링 도어를 열어보자는 말씀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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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희
"잠깐만! 제로가 시키는 대로 하겠다는 거야?"


사자
"아니. 그런 뜻으로 말한 건 아니네. 다른 방법을 찾아보자는 뜻이지. 아직 이 장소조차 조사해보지 않았으니."


무희
"조사...라고?"


준페이
"아까 우리 만나기 전에... 여러분들은 A 데크를 찾고 계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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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대
"그래. 급하게 달려왔으니까, 뭔가 지나치고 온 게 있겠지."


준페이
"그럼 가장 밑층부터 조사하는 게 어떨까요? 어디까지 갈 수 있나 알아보는 게 우선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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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발
"그럴듯하네."

 

사자
"그럼, 가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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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데크=

 

핑크머리
"으아..."

 

무희
"뭐야 이거! 다 잠겨버렸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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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대
"제기랄... 이런 식으로 계속 불어나면 곧 다 빠져죽게 될거야..."


귀족
"아니,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군요.

보이십니까? 물이 흐르지 않아요. 유입이 멈췄다는 뜻이죠. 아마 제로란 놈은 수위를 조절하는 컨트롤러를 사용하고 있을 겁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9시간이라고 했었지요. 달리 말하면, 물은 9시간 동안은 차오르지 않을 거란 뜻입니다."

 

떡대
"일단 빠져죽진 않을 거란 거냐?"


귀족
"음, 너무 낙관적일 필욘 없겠죠. 그런다고 딱히 좋을 건 없으니."


은발
"쳇... 기분 더럽네."


사자
"여기서 방향을 정하지 않으면, 우린 A 데크와 C 데크에서 막히게 될 걸세."


떡대
"그렇겠지..."

 

은발
"이봐들, 우왕좌왕하지 말고 C 데크부터 확인하는 거 어때. 거기 분명 뭔가 있을거야."

 
준페이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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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큰 계단 쪽에 있는 철문도 조사해보죠. 아주 수상해보여요."


무희
"두 문 다 숫자가 없네. 문 여는 장치도 없고. ...안돼. 잠겼어."


떡대
"이 문도 마찬가지야, 염병할. 열리는 문이 없구만."

 

은발
"다들 여기 좀 와봐. 계단 뒤에도 문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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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
"이것도 열리진 않는가..."


떡대
"해보자고... 아저씨, 일 좀 돕지."

 

사자
"억지로 열려는 건가. 그러지."

 
떡대
"으라아아아아압!"

 

=쾅쾅쾅=

 

사자
"허억... 꿈쩍도 안하는군."

 

무희
"거기 덩치 아무데서나 소리 지르는거 그만해요! 심장 떨어질 뻔 했다구! "


떡대
"웃... 미안."

 

사자
"둘이 달려들어도 이렇다니... 잘 만든 문이로군."


무희
"바보네. 머리를 좀 써봐요."


떡대
"허?"


무희
"여기, 가까이 와서 봐요."


떡대
"열쇠구멍...?"


무희
"그래요. 문 여는 데 뭐가 필요할진 뻔하죠."


떡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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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발
"열쇠라..."

 

무희
"무슨 문제라도?"

 

은발
"아니. 열쇠 찾는 게 쉽진 않을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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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이게 뭐야...? 이상한 표식이 있어. 의미가 뭐지?"

 

핑크머리
"여기요. 여기에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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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대
"여기도 문이...."

 

핑크머리
"이거, 엘리베이터네요. 역삼각형 모양 버튼이 보여요."

 

준페이
"한번 눌러볼까. ...안되네."

 

아카네
"전력이 없는 걸까요?"

 

준페이
"이 카드 리더기로 뭔가 해야 되는 걸지도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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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이상한 표식이 여기에도 있네. 뭐야 이거... 소문자 h에 작대기 하날 그어놓은 건데..."

 

아카네
"[토성]의 마크네요. 점성술에서 배우는 상징이에요."

 

준페이
"그럼... 다른 문에 있는 마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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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네
"이건 [해]의 마크 같아요."

 

핑크머리
"A 데크에서 같은 걸 본 적 있어."

 

떡대
"그랬나?"

 

무희
"잘 모르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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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A 데크인가. 난 가보지 않아서 모르겠다..."

 

사자
"토론하기 전에 조사부터 먼저 진행하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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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머리
"저기, 계단 옆에 문 두개가 또... 왼쪽 문엔 비슷한 마크가 새겨져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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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말대로, 아래층에서 본 것과 비슷한 마크가 있었다.

 

아카네
"이건 [지구]의 마크에요. 가로선은 적도를 상징하고 세로선은 자오선을 나타내는 거예요."

 

준페이
"아... 음, 천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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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철판이다... 위에 뭘 막아 놓은 것 같은데..."

 

사자
"돔 모양의 무언가일 테지."

 

핑크머리
"저기로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은발
"꿈 깨. 열려면 폭탄이 수십 개는 필요할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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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창문도 마찬가지야... 다 막아놨어. 다시 말해서... 우린 갇힌 거야. 나갈 방법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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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머리
"어딘가엔 출구가 있겠죠. 그걸 열지 못할 뿐이구요."

 

떡대
"그건 모르는 거다. 우리가 아는 건 문들이 다 벽에 붙어있다는 거야. 배 안이나 빙빙 돌 수도 있겠지."

 

귀족
"아니, 다른 곳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달리 어디로 통하겠습니까?

문을 열지 못하는 것도 아니죠. 적어도 두 개는 열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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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넘버링 도어 말이군요..."

 

무희
"자... 잠깐만. 아까 말했던 것 같은데, 꼭 이런 걸 해야 되겠어? 이 문 여는 건 바보짓이야.

제로가 하라는 대로 하는 꼴이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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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대
"뭐가 됐든 해봐야지. 여기에 계속 있을 순 없어."

 

사자
"동의하는 바일세."

 

무희
"난 절대 반대!"

 

핑크머리
"그래도 시도는 해봐야 하지 않겠어요?"

 

무희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전혀 모르잖아. 계속 여기에 있어야돼!"

 

은발
"그럴 시간 없어! 이제 8시간 30분 뒤면, 이 배는 가라앉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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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

"잠시만, 다들! 어디로 갈지 결정하기 전에, 먼저 해야할 게 있어."


핑크머리
"그게 뭔데?"

 

준페이
"정보 교환이야. 우리들 서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니까. 난 당신들의 정보를 알고 싶어...

누군지, 어디서 왔는지, 어쩌다 여기에 오게 된 건지... 당신들도 궁금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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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준피군 말이 동의해요."

 

떡대
"준피...?"

 

아카네
"아! 죄송해요. 저분이예요. 전 준피라고 불러요. 원래 이름은 준페이에요... 우린 소꿉친구였어요. 같은 초등학교를 나왔고요..."

 

떡대
"기다려엇! 묻지도 않은 거 말하지 마! 제로는 지금도 우릴 보고 있을 거다. 그놈이 들으면 어쩌려는 거야!?"

 

아카네
"곤란하게...되나요...?"

 

떡대
"당연히 그렇지! 우린 그 새끼가 우리에 대해 얼마나 아는지 몰라. 그냥 아무 사람이나 붙잡아온 걸지도 모르지.

만약 그렇다면, 그놈한테 우리에 대해 뭔가 알려주는건 위험하다고. 우리가 누군지 알게 되면, 가족들을 찾아갈지도 몰라.

그대로 인질로 잡아와서 시키는 대로 하라고 협박할수도 있을테지. 알겠냐?"

 

아카네
"그래도... 우리 서로 이름은 알아야 하잖아요... 이름을 모르면 얘기를 나누기 힘들어질 거예요."

 

떡대
"좋아, 그럼 코드네임으로 부르는 거 어때?"

 

아카네
"코드네임?"

 

떡대
"그래. 각자 하나씩 있으니. 예를 들면... 난 [세븐]이다."

 

준페이
"세븐? 왜 세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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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대
"이 팔찌의 번호가 7이니까."

 

은발
"과연. 좋은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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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발
"좋아. 나는 [산타]다. 일본어 알아듣지? 아냐? 어쨌든, 3은 일본어로 san이니 산타 할래. 산타클로스처럼."

 

사자
"그럼 네 번호는..."

 

은발
"물론, 3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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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
"알았다. 다음은 내가 하지. 내 번호는 [1]이다. 그러니, [이치미야]면 되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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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희
"그럼 난 [야시로] 로 하겠어. 당연히, 내 번호는 [8]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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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
"저는 [니루스]라 불러주시면 고맙겠군요. 제 번호는 [2]입니다. 저는 이 숫자를 보지 못하지만 말입니다."

 

사자
"보지 못한다...?"

 

무희
"역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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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머리
"내 차례네. 난 [요츠바]로 할게. 네 잎 클로버 말이야.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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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좋아. 내 번호는 5다. 그럼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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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희
"너는 왜? 아무 의미도 없을텐데. 다들 네 이름 알잖아. 준페이."

 

준페이
"아... 그렇네."

 

아카네
"그럼 내 이름도 밝혀줘요. 진심이에요."

 

떡대
"준피군한테 미안한 거냐?"

 

은발
"자기 이름만 밝히지 않는 건 좀 그런가 보지?"

 

아카네
"..."

 

준페이
"네 번호는 뭐야?"

 

아카네
"[6]..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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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그럼... [무라사키]로 하는 게 어때?"

 

사자
"무라사키?"

 

준페이
"'무'에 6이 들어가니까... 괜찮지 않아?"

 

아카네
"준피군..."

 

준페이
"너도 괜찮지?"

 

아카네
"네..."

 

준페이
"자...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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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정리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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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은 [이치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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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는 [니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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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은 [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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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는 [요츠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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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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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은 아카네=무라사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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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은 [세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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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은 [야시로]

 

우리 8명은 번호를 공개했어. 남은 한 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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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까치머리 안경만 남았군."

 

산타
"지금까지 잘도 조용히 있었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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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츠바
"당신 번호는요?"

 

???
"..."

 

요츠바
"이봐요, 안들려요?"

 

???
"그-그-그걸 몰라? 여기 9명이 있잖아. 이-이이일부터 팔까지는 알고. 남은 하나가 나야."

 

요츠바
"9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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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그래."

 

요츠바
"코드네임은요?"

 

??
"코-코--코드네임?"

 

요츠바
"부를 이름이 필요하잖아요. 다들 하나씩 정했어요. 당신도 정해요."

 

???
"나나나나난, 그런거 필요 없어."

 

요츠바
"왜요?"

 

???
"왜왜왜냐면 난, 여기 안 있을 거거든... 너희랑은."

 

요츠바
"다른 계획이라도 있어요?"

 

???
"그-그 그럼"

 

요츠바
"뭔데요 그게?"


???
"아, 알고 싶어?"

 

요츠바
"으응...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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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았다. 지금 보여줄게.

...바로 이거다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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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츠바
"히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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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이새끼! 무슨 짓이야!"

 

???
"가, 가까이 오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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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와앗?!"

 

???
"가가가가까이 오면, 이 여자 죽인다!"

 

준페이
"크읏..."

 

???
"조오오아.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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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루스
"요츠바... 괜찮니?"

 

요츠바
"응... 괜찮아."

 

준페이
"무슨 짓을 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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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까 마마마말했지... 이게 내 계획이야..."

 

세븐
"여자애한테 뭘 하려는 거냐?"

 

???
"거걱정마... 아무것도 안할 거니까... 시키는 대로 하면, 그냥 보내줄거야."

 

요츠바
"으윽..."

 

???
"천천히... 그래, 계속 따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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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여기. 찍어."

 

요츠바
"에엑?"


???
"왼쪽이다. 왼쪽을 봐. 벽에 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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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을 동그란 스캐너 패널에 대라고."

 

요츠바
"...하기 싫으면?"

 

???
"미미미미미친 거야?! 당장 목을 따줄까? 그냥 죽일 수도 있어. 네 팔찌만 있으면 되니까."

 

요츠바
"..."

 

???
"당장 해! 빨리!"

 

요츠바
"아, 알았어. 알았다구... 이...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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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99).jpg

그래... 그렇구나...

 

저녀석 방금 스캐너 패널이라고 불렀지. 넘버링 팔찌를 스캐너에 대면 숫자가 입력되는 거야.

 

'넘버링 팔찌에 있는 숫자를 더해야 한다. 문의 숫자와 디지털 루트한 값이 같아지면 문이 열리게 된다.

 

 

 

2 (100).jpg

문의 숫자는 5...

 

그런데 저놈은 왜 이런 걸 알고 있는 걸까...? 이미 다 알고 있었던 것처럼...

 

 

 

 

2 (101).jpg

???
"좋아... 바로 이거야. 다다다다음은... 너, 맞지? 팔찌 1 가지고 있는 놈."

 

이치미야
"아, 그렇다."

 

???
"그그그그그럼, 다음은 너다. 얌전히 팔찌를 대기만 해."

 

이치미야
"..."

 

???
"뭐하고 있어?! 당장 해! 이 여자한테 무슨 일이 생겨도 괜찮다 이거지?!"

 

이치미야
"아, 알았다. 진정하라고... 간다..."

 

???
"자... 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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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03).jpg

2 (104).jpg

...이제 장치엔 이치미야와 요츠바의 숫자, 1과 4가 찍혔다. 4+1은 5. 문에 있는 숫자와 똑같아.

 

하지만 아직은 열리지 않아...

 

'한 넘버링 도어를 통과하는 데 필요한 인원은 3~5명으로 제한된다.'

 

한 명이 더 필요해... 저놈한테 누가 더 필요한 거지...!

 

 

 

2 (105).jpg

???
"이제 됐어...! 떨어져! 더 멀리! 더더더! 다 물러서!"

 

이치미야
"알았다..."

 

준페이
'그래... 요츠바의 4랑 이치미야의 1... 여기에 9를 더하면 14. 14를 디지털 루트하면 5가 된다...'

 

 

 

2 (106).jpg

???
"크흐... 크흐흐흣... 히히히히히히히히힉!"

 

 

 

2 (107).jpg

???
"협조해줘서 고맙다, 멍청한 놈들아! 이제 이 지옥같은 곳에서 나갈 수 있어!"

 

 

 

2 (108).jpg

2 (109).jpg

2 (110).jpg

???
"돼돼됐다...! 이제 넌 필요없어!"

 

요츠바
"히익...!"

 

준페이
"자...잠깐!"

 

???
"여-여기, 데려가!"

 

요츠바
"꺄앗!"

 

 

 

2 (111).jpg

???
"그그그그럼, 모두들, 고마웠다!"

 

=규칙적인 타이머 소리=

 

???
"난 나갈 거야. 그럼 이만... 안녕이다!"

 

 

 

2 (112).jpg

2 (113).jpg

2 (114).jpg

니루스
"요츠바, 안다쳤니!?"

 

요츠바
"으, 으응. 괜찮아."

 

 

 

2 (115).jpg

준페이
"망할..."

 

산타
"그새끼...!"

 

이치미야
"크음..."

 

세븐
"이이익...!"

 

준페이
"열어...! 제기랄...! 꿈쩍도 안해!"

 

야시로
"이 소리 안들려...?"

 

준페이
"무슨...?"

 

야시로
"뭔가... 삑삑거리는 소리..."

 

아카네
"맞아요... 들려요."

 

산타
"뭐야 이거?"

 

 

 

2 (116).jpg

???
-안돼! 왜 안 멈추는 거야?! 아아아악! 너 거짓말을!-

 

준페이
"거짓말...?"

 

=규칙적인 타이머 소리=

 

???
-이건 아냐! 계획이랑 다르잖아! 이거 뭐야! 뭐냐아아고!-

 

이치미야
"안에서 무슨 일이...?"

 

=쾅쾅쾅=

 

???
-여여여여열어줘! 제발! 부탁이야! 도와줘! 도와줘 제발!-

 

준페이
"제길...!"

 

 

 

2 (117).jpg

"왜... 왜 작동하지 않는 거지?! '사용중'...사용중이라고?!"

 

 

 

2 (118).jpg

???
-아아... 시간이 없어 이제...! 난 속은 거야! 그놈이 날 속였어! 날 여기로 처박은 놈이!

그자식! 그놈이 날 죽인 거야! 그놈이라고! 으... 으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2 (119).jpg

이치미야
"흐으음..."

 

=삐익=

 

 

 

 

2 (120).jpg

준페이
"이 소린...? 이 장치에서 난 건가?"

 

아카네
"사용중에서 이용가능으로 바뀌었어요..."

 

세븐
"우리도 열 수 있나 볼까..."

 

준페이
"좋아..."

 

 

 

 

2 (121).jpg

내 번호(5)가 등록됐다... 하지만 한 명으론 안돼. 최소한 두 명은 더 필요하다.

 

어떻게 해야하지?

 

1. 이치미야 and 야시로 (  1   +   8  )


2. 니루스 and 세븐 (  2   +   7  )


3. 산타 and 무라사키 (  3   +   6  )

 

세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

 

 

 

 

 

선택지 추천받음

 

1번 = 사자 = 이치미야(에이스)

2번 = 귀족 = 니루스(뱀)

3번 = 은발 = 산타

4번 = 핑크머리 = 요츠바(클로버)

5번 = 준페이

6번 = 아카네 = 무라사키(6월)

7번 = 떡대 = 세븐

8번 = 무희 = 야시로(로터스)

9번 = ???

 

 

 

 

 

 

 

 

 

 

 

 

 

 

 

6개의 댓글

28 일 전

2 7 로 가자

1
27 일 전

첨부파일 120개 미친 ㅋㅋㅋㅋㅋㅋ

가둬놓고 끝날때까지 연재만 시키고싶다.

나도 2+7+5 보고싶네 가즈아ㅏㅏㅏ

2

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한명 희생해서, 방의규칙을 알아내는건가

0
26 일 전

올리는데 졸 고생했을듯 ㅊㅊ

0
26 일 전

이치로가즈아

0

무희 머꼴...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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