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오픈월드 추리게임 Paradise Killer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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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저기 보이는 피라미드. 신 크라잉 그루지가 있는 곳이다
인간한테 줘터져서 갇혀있다가 신디케이트가 구출했다는 신임
현재 피라미드에서 힘을 회복하고 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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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트스키를 타면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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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장치인 나이트메어 컴퓨터를 해킹하고 문을 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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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잉 그루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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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 러브 다이스
"크라잉 그루지."

 

크라잉 그루지
-??????????
?????????????-

 

스타라이트
-번역: 또 벌레처럼 귀찮게 하러 온 것인가?
네놈들은 신을 모시는 방법을 모르는 모양이로군.-

 

레이디 러브 다이스
"벌레들이 귀찮게? 무슨 말이야?"

 

크라잉 그루지
-???????????
?????????????-

 

스타라이트
-번역: 최근 몇 년 동안 몇 번이고 오지 않았느냐.
내가 약해진 틈을 타 날 이용하려 드는구나.-

 

레이디 러브 다이스
"누가?"

 

크라잉 그루지
-????????????????????
??????????????????????
???????????????????
??????????-
(네놈의 미친 지도자다. 강박에 빠진 조그만 벌레.
가면을 쓴 자도 마찬가지. 아주 교활한 놈이었다.
설계를 하는 자도 있었다. 목표의식이 확실한 여자였지. 이자는 칭찬할 만 하다.
그리고 이번엔 네놈이다. 너는 왜 왔느냐?)

 

레이디 러브 다이스
"난 수사관이야."

 

크라잉 그루지
-(무엇을 수사하느냐?)-

 

레이디 러브 다이스
"어젯밤에 누가 의원들을 전부 살해했어."

 

크라잉 그루지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미친 지도자도 죽었느냐?)-

 

레이디 러브 다이스
"왜 몬세라트를 미친 지도자라고 하는 거야?"

 

크라잉 그루지
-(그놈은 자신을 너무나도 과신했다. 그런 걸 미쳤다고 하는 것이지.
그래도 광기를 잠재우려고 하긴 하더군. 다음 섬의 계획... 역시 오만하긴 했지.)-

 

레이디 러브 다이스
"마스크를 쓴 남자는 누구야?"

 

크라잉 그루지
-(너희 인간들은 다 그놈과 비슷한 것이냐?
그놈에게 왜 내 육신을 떼어갔는지 알아내라.)-

 

레이디 러브 다이스
"이름은 알고 있어?"

 

크라잉 그루지
-(그놈은 섬의 멸망을 관리한다고 했다. 이전에 만난 적도 있고, 최근에도 날 찾아왔다.)-

 

레이디 러브 다이스
"위트니스? 네게 뭘 원했는데?"

 

크라잉 그루지
-(나의 육신이다.)-

 

레이디 러브 다이스
"왜?"

 

크라잉 그루지
-(봉인을 위해서다. 그 여자도 마찬가지였다.)-

 

레이디 러브 다이스
"설계한다는 그 사람, 혹시 설계사 카멜리나를 말하는 거야?"

 

크라잉 그루지
-(그 여자는 아주 똑똑했다. 좋은 계획을 짜왔었지.)-

 

레이디 러브 다이스
"무슨 계획인데?"

 

크라잉 그루지
-(내 육신의 조각은 다른 무언가와 결합되었다.
이 섬 어딘가에 있는 것이 분명하다.)-

 

레이디 러브 다이스
"혹시 이게 네 육신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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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의 바 뒷문에서 얻은 살덩어리를 제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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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잉 그루지
-(그렇다. 마스크를 쓴 남자가 가져간 나의 육신이다.)-

 

레이디 러브 다이스
"어떻게 그렇게 확신하는 거야?"

 

크라잉 그루지
-(이 상처를 보아라. 들어맞지 않느냐.)-

 

레이디 러브 다이스
"육신을 떼어가러 온 사람이 또 있었어?"

 

크라잉 그루지
-(지도자도 미치기 않았던 시절에 내게서 육신을 떼어갔었다.
봉인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그자는 봉인의 열쇠를 펜던트로 만들어 가지고 다녔다.
자신 외엔 누구도 봉인을 풀 수 없도록.)-

 

레이디 러브 다이스
"정확히 무슨 봉인?"

 

크라잉 그루지
-(미친 지도자의 네 번째 신성한 봉인이다.
내 육신의 조각을 가져가면 봉인을 통과할 수 있을 것이다.)-

 

레이디 러브 다이스
"혹시 악마가 빙의한 자에 대해서도 알고 있어?"

 

크라잉 그루지
-(저 밖에 그런 자가 있는 건 감지하고 있다.
분노를 마치 안개처럼 발산하고 있으니.)-

 

레이디 러브 다이스
"그자도 네게서 육신을 떼어갔어?"

 

크라잉 그루지
-(그가 직접 여기로 온 적은 없지만, 무언가 비밀이 있을 수는 있겠지.
질문도 이제 지겹다. 가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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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봉인을 누가 뚫었는지에 대한 사건 케이스가 만들어졌다
물론 걸리면 사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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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의 신한테서 더이상 얻을 정보는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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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모든 장소를 다 방문했다
크림슨에게 비밀 정보를 구입하고, 다시 한 명씩 돌아가며 심문을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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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난 크림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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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심문할거 다 하고 헤어졌었는데
저번보다 두 배는 다시 쌓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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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슨에게는 K. HX를 살해한 혐의가 있다
이거 따지면 사이 나빠질거같은데 잡담부터 먼저 해서 정보를 얻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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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 러브 다이스
"얘기 좀 할까, 크림슨?
모은 돈으로 뭘 할 생각이야? 크리스탈 많이 모았잖아."

 

크림슨 애시드
"조용하게 살 거야. 도시에서 떨어진 이곳에 자리잡은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고.
갑자기 아이돌로 살게 되다 보니 안정적인 삶이 그리워지더라고."

 

레이디 러브 다이스
"너무 염세적으로 변하면 안 돼. 정말 그걸로 괜찮겠어?"

 

크림슨 애시드
"걱정해줘서 고마워.
내가 모델 맡은 맥주 마셔봤어? 꽤 괜찮아."

 

레이디 러브 다이스
"하나 샀어. 딱 하나 남은 거."

 

크림슨 애시드
"병따개 추첨으로 나랑 한 번 데이트하는 이벤트도 있었는데."

 

레이디 러브 다이스
"당첨된 사람이 있었어?"

 

크림슨 애시드
"이거 비밀이야. 사실 당첨 같은 거 없어.
데드 네뷸라 사에 대해 아는 게 조금 있었거든.
CEO한테 알고 있는 걸 말해줬더니 당첨 병뚜껑을 없애버리더라.
난 그런 상품 취급 받기 싫어."

 

레이디 러브 다이스
"그런 말 들으니까 네가 모은 자료에 난 어떻게 나와있는지 무섭네."

 

크림슨 애시드
"뭐든지 다 있지. 아직 수집할 것도 잔뜩이고."

 

레이디 러브 다이스
"언젠간 나보다 나에 대해 더 잘 알지도 모르겠어."

 

크림슨 애시드
"정말 짓궂어 러브 다이스.
나중에 또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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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감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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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심문을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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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라스트 키스>

 

레이디 러브 다이스
"원 라스트 키스에 대해 알고 있어?"

 

크림슨 애시드
"그 여자 맞지? 잘 숨어다니던데 난 봤어."

 

레이디 러브 다이스
"누군지 알아?"

 

크림슨 애시드
"영혼 같은 존재라는 건 알아.
영혼이 되기 전에 어떤 삶을 살았는지는 모르고."

 

레이디 러브 다이스
"그레이스 블러드라인 사건에 대해서는 얼마나 알고 있어?"

 

크림슨 애시드
"아, 그렇게 된 거였네.
팔만한 정보가 있는데. 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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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하다 지독해
구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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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슨 애시드
"크리스탈 고마워.
카멜리나가 엑소시즘에 따라갔다는데, 좀 이상하지?"

 

레이디 러브 다이스
"설계사한텐 위험한 장소일 테니까."

 

크림슨 애시드
"매우 위험해. 하지만 이유가 있었거든.
신디케이트 회원 중 몇 명은 서로 메시지를 암호화해서 주고받아.
이 섬에는 정말 정치와 모략이 넘쳐난다니까.
난 내가 수집할 수 있는 대화내용은 전부 수집해.
지겹긴 하지만 가끔 누가 암호화를 까먹고 보낸 걸 잡아낼 때도 있거든.
카멜리나가 그레이스와 함께 헨리의 아파트로 갈 때였어.
카멜리나는 아키코한테 그레이스가 엑소시즘을 하는 동안 방을 나오라고 메시지를 보냈어."

 

레이디 러브 다이스
"아키코가 방을 나갔던 게 실수가 아니라 고의였다?"

 

크림슨 애시드
"그래. 러브 다이스. 상당히 수상하지."

 

레이디 러브 다이스
"수사할 게 넘쳐나네. 그 메시지 복사해서 남겨뒀어?"

 

크림슨 애시드
"아니. 둘은 실수한 걸 알아채고 핸드폰 기록을 삭제했어. 핸드폰을 검사해도 딱히 뭐가 나오진 않을 거야.
게다가, 이미 10년 전 사건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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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봉인을 지켰던 요원들>

 

레이디 러브 다이스
"첫 번째 봉인에 배치됐던 요원들에 대한 정보는 없어?"

 

크림슨 애시드
"재밌는 게 있지. 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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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3원
대체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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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슨 애시드
"그때 보스 대령이 펜트하우스에 있었어. 대령은 아키코와 은밀한 관계야."

 

레이디 러브 다이스
"은밀한?"

 

크림슨 애시드
"아키코는 부하들을 정말 좋아해. 그래서 섬이 멸망할 때마다 크게 상처받지.
보스 대령은 최정예 요원이야. 최정예 요원은 의원들이 섬을 생성할 때 호위역으로 차출돼."

 

레이디 러브 다이스
"그럼 대령은 어젯밤에 살해당한 거야?"

 

크림슨 애시드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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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친김에 아키코의 동기에 대한 비밀 정보도 구입하자
이것도 2원이나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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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코의 동기>

 

크림슨 애시드
"크리스탈 고마워. 싸게 주는 거야.
아키코는 뼛속까지 군인이야. 군인들의 총사령관이기도 하고.
아키코에게 군인은 가족이나 다름없어.
요원들은 신디케이트가 아냐. 시민이지. 몬세라트가 보안을 위해 창설했어.
시민이니 우리처럼 영생도 아니고, 섬을 이동하지도 못해."

 

레이디 러브 다이스
"소모품 취급이란 얘기네."

 

크림슨 애시드
"정확해.
아키코는 수천 년 동안 요원들이 죽거나 섬에 남겨지는 걸 보며 슬픔을 견뎌야 했어.
그래서 대원수는 요원들이 신디케이트에 가입하길 바라. 유전자 요법을 받으면 불멸의 군대가 완성되는 거지.
본인도 더는 슬퍼하지 않아도 되고.
그래서 아키코는 요원들의 신디케이트 가입 허가를 꾸준히 요청했어. 매번 거절당했지만.
상처도 많이 받고 분노도 엄청나게 쌓였을 거야."

 

레이디 러브 다이스
"의원들을 죽이면 얻을 수 있는 이득은?  
그런다고 아키코가 규율을 바꿀 만한 자리까지 승급할 순 없어.  
요원들이 섬 이동을 할 수 있게 만들어줄 수도 없고."

 

크림슨 애시드
"살인으로 새 의회에 겁을 주려는 거지. 누가 죽어야 움직이는 게 세상 일이니까.  
그녀는 다음 섬에서 군비 증량을 요구할 거야.
시민들을 이용해서 새 의회에 패닉을 일으키면, 의회는 요원들을 신디케이트에 가입시키는 법안을 내겠지."

 

레이디 러브 다이스
"충성스럽고 죽지 않는 병사를 기용하는 게 더 좋을 테니까."

 

크림슨 애시드
"맞아. 몬세라트는 영생을 얻은 요원들이 위험한 사상에 빠져 쿠데타를 일으키는 걸 두려워했어.
정말 아키코가 범인이라면, 몬세라트가 두려워할 건 요원들만이 아니었단 게 되겠지."

 

레이디 러브 다이스
"증명할 수 있겠어?"

 

크림슨 애시드
"물론. 이거 문 데이터베이스에서 알아낸 거야. 너도 이런 정보가 도움이 될 줄은 몰랐지?"

 

레이디 러브 다이스
"고마워."

 

크림슨 애시드
"러브 다이스, 하나만 더. 증거는 없으니까 알아서 걸러들어.
아키코는 부하들과 사랑에 빠지기도 했어. 그래서 그렇게 슬퍼했던 거야."

 

레이디 러브 다이스
"이 섬에도 아키코의 특별한 사람이 있다는 거지?"

 

크림슨 애시드
"보스 대령. 아키코의 최정예 요원이야.
최고위 계급 요원은 섬을 생성하는 동안 의원들을 경호할 인원으로 차출돼."

 

레이디 러브 다이스
"정리해볼까. 섬이 멸망하면 요원인 아키코의 애인도 죽어.
아키코의 목적은 의원들을 죽여서 본인의 의제를 통과시키는 거야.
의제는 요원들을 신디케이트에 가입시켜 영생을 얻게 해주는 거고.
정말 인생을 건 도박이네."

 

크림슨 애시드
"그래. 충분한 이유가 없어도 부딪혀야 할 일도 있는 법이니까."

 

레이디 러브 다이스
"아무래도 어제 죽은 요원은 보스 대령이 아닌 것 같아."

 

크림슨 애시드
"떠보는 거야? 지금 그거 비밀 정보 같은데."

 

레이디 러브 다이스
"비밀엔 돈이 드는 거 아니었어?"

 

크림슨 애시드
"알려주면 아까 받은 크리스탈 환불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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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 러브 다이스
"거래 성립이야. 이제 나도 비밀 정보 사업에 한 발짝 들인 거네."

 

크림슨 애시드
"좋은 거래 기대할게."

 

레이디 러브 다이스
"의사당 입구에서 죽은 요원들은 사실 요원이 아냐. 혈액을 대조해봤어."

 

크림슨 애시드
"그럼 진짜 요원들은 어디로 간 거야?"

 

레이디 러브 다이스
"아직 수사 중."

 

크림슨 애시드
"더 파헤치고 싶으면 병영을 조사해 봐.
내가 어딘가에 은둔하고 싶은 요원이라면, 거기에 숨겠어. 거긴 요원 외엔 출입 금지니까."

 

레이디 러브 다이스
"아키코가 며칠 전에 병영 안에 있던 죄수 둘을 빼냈어."

 

크림슨 애시드
"생각해둔 게 있나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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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카멜리나의 동기
1원밖에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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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멜리나의 동기>

 

크림슨 애시드
"카멜리나는 의원이 될 수 없어. 사일런스 가는 의원이 되는 것이 금지됐으니까.
카밀리나의 아버지 로메오가 무슨 범죄를 저질렀는진 기억하지?"

 

레이디 러브 다이스
"코스믹 디시트에게 현혹당했었어."

 

크림슨 애시드
"맞아. 코스믹 디시트는 로메오에게 힘을 약속했어.
힘의 대가로 신 크라잉 그루지를 의식에 바치라고 명령했고.
그럼 코스믹 디시트도 충분히 부활할 수 있었을 테니까.
물론 신의 부활은 우리의 목표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현혹당하거나 다른 신을 제물로 바쳐선 안 돼.
로메오는 실행 직전에 제지당했어.
그 일로 사형을 당하고, 남은 사일런스 가는 영원히 의원이 되지 못한다는 판결이 내려졌지."

 

레이디 러브 다이스
"그럼 카멜리나가 의원들을 죽였다고 가정해보자.
새 의회에서는 의원이 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했던 걸까? 법을 바꿔가면서까지?"

 

크림슨 애시드
"도박이지. 카멜리나는 완벽한 25차 섬의 설계사야.
새 섬에서 의원직 배치가 새로 이뤄지면, 아주 유력한 의원 후보라고 할 수 있어.
하지만 꼭 그렇게 된다고는 못 해. 저지가 어떻게 나올 줄 알겠어?
그 판사가 법을 무시한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야.
그게 카멜리나의 목적이라면, 새 의회와 협상을 하려고 했을 거야.
사일런스 가의 의원직을 금지시키는 법을 없애도록."

 

레이디 러브 다이스
"카멜리나가 그 법에 항의한 적은?"

 

크림슨 애시드
"철폐해달라고 몇 번 건의했었어. 모두 거절당했지만."

 

레이디 러브 다이스
"어떻게 건의했는지 봐도 될까?"

 

크림슨 애시드
"당연하지! 문 데이터베이스에서 가져온 거야.
그리고 지금부터 알려주는 정보는 공짜로 줄게.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레이디 러브 다이스
"고마워."

 

크림슨 애시드
"25년 전에 카멜리나는 1년 정도 은둔한 적이 있어. 그동안 아무도 카멜리나를 보지 못했고."

 

레이디 러브 다이스
"왜 그랬는지 알아?"

 

크림슨 애시드
"자기 말론 작업 때문이래. 새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방해받고 싶지 않다고 말했었지.
그 이후로 뭔가 새로 선보인 게 없다는 게 문제야."

 

레이디 러브 다이스
"이유가 뭐라고 생각해?"

 

크림슨 애시드
"감은 오는데 말하기는 싫은 기분 알지?
무슨 느낌인진 알아도 확신할 순 없는 그 기분."

 

레이디 러브 다이스
"직접 알아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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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 러브 다이스
"둠 재즈가 범인이라면 동기는 뭘까?"

 

크림슨 애시드
"비밀 정보를 사고 싶은 거야? 이건 좀 비싼데. 신디케이트의 기원은 보기와는 다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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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3원
둠 재즈는 지금까지 딱히 큰 혐의가 없었는데
그래서 더 궁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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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둠 재즈의 동기>

 

크림슨 애시드
"그에겐 특별한 비밀이 있어.
최초의 섬이 생성되기 전 일이야.
거대한 배신 사건 때, 몬세라트의 실수로 둠 재즈의 아버지가 죽었어. 이땐 네가 신디케이트에 가입하기도 전이야.
둠 재즈는 원래 군 출신으로, 전설적인 병사였어. 나도 신디케이트에 가입하기 전에 그에 대한 소문을 꽤나 들었고.
신들조차 두려워하는 인간은 정말 소수겠지. 둠 재즈가 바로 그 소수야.
신디케이트가 최초의 섬으로 도주했을 때, 몬세라트는 신성한 무기가 잠들어 있다는 묘를 조사하라는 명령을 내렸어.
잘못된 선택을 한 거야. 그곳엔 아무것도 없었어.  
몬세라트의 실책 때문에 둠 재즈의 아버지는 그들을 추적하는 군대를 막아서야 했지.
적들은 너무 많았고, 도망치면서 신디케이트는 전력의 반 이상을 잃게 됐어.
이 사건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의원들 중 몇 명은 이걸 기억하고 있었다고 해.
아이즈 키와미는 술에 취하면 이것저것 주절거리는 버릇이 있어.
둠 재즈는 아이즈와 꽤 친한 사이였고. 아마 그에게서 뭔가 들었을 거야."

 

레이디 러브 다이스
"친구'였다'고?"

 

크림슨 애시드
"아이즈 키와미에겐 큰 치부가 있었는데, 그게 발각됐어. 다음 섬으로 가는 게 그에겐 좋은 일이 아니었지.
아이즈 키와미는 몇 년 전 자살했어."

 

레이디 러브 다이스
"거대한 배신 전에도 아이즈와 둠 재즈는 친구 사이였을까?"

 

크림슨 애시드
"아이즈는 고문실에서 두 팔을 잃은 둠 재즈를 꺼내준 사람이야.
둠 재즈는 고향인 스코틀랜드의 헌티드 지구라트가 포위당해도 항복하지 않았어.
그렇게 잡혀가서 고문을 받았지만, 아이즈가 그를 구출했고.
이후 둘은 함께 신디케이트에 가입했어."

 

 

 

아까 나온 치부라는 건 아이즈 키와미의 아들이 헨리라는 사실일 듯

신디케이트는 시민과 관계를 맺는 게 불법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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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리디아와 샘의 동기
지금까지 모은 증거만 보면 당장 사형 진행해야 되는 듀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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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 샘의 동기>

 

크림슨 애시드
"그들의 전 직장에 대한 얘기야."

 

레이디 러브 다이스
"전 직장?"

 

크림슨 애시드
"리디아한테는 샘이랑 같이 암살업계에서 무사히 은퇴했다고 들었겠지?
그 과정은 그렇게 쉽지 않았어.
그런 업계에선 한 번 발을 담그면, 그때까지 했던 일들을 반드시 청산해야 해.
암살은 세상에서 가장 효과적인 도구지. 모든 도구에겐 주인이 있고.
리디아의 보스는 과거를 지우려면 마지막으로 일을 하나 해야 맡아야 된다고 했어.
그건 유럽의 한 정부를 교란시키는 임무였지. 정권 교체를 위해 몇 명의 관료를 죽이는 거야."

 

레이디 러브 다이스
"왜 나한테 이런 걸 말하지 않은 걸까? 우린 수천 년 동안 친구였는데."

 

크림슨 애시드
"부끄러웠겠지. 그들은 절대 살인을 저지르지 않기로 맹세했으니까.  
샘도 그 마지막 임무를 도왔었대. 같은 업계에 있었으니.
그 친구들이 남들한테 말하고 다니는 것처럼 로맨틱한 얘긴 아니지?
그런 로맨틱한 얘길 항상 조심해, 러브 다이스. 인생은 절대로 그렇게 흘러가지 않아."

 

레이디 러브 다이스
"의원들을 죽인 거랑 관련이 있을까? 방금 정권 교체라고 했지?"

 

크림슨 애시드
"내가 그런 말을 했나? 복수는 어때? 그냥 우발적인 범죄? 정권 교체?  
수사할 거리가 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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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위트니스의 동기
1원인거 보니까 또 쓰레긴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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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트니스의 동기>

 

크림슨 애시드
"위트니스는 점점 몬세라트를 경멸하게 됐다고 해.
몬세라트는 우리들을 완벽하게 통제하려고 했어. 편집증으로 생긴 본인만의 완벽한 섬에 대한 불안 때문이야.
역사가 또 반복된 거지. 섬도 공포로 뒤덮였고.
우리들은 자유를 누리면서 점점 행복한 현실에 안주하게 됐어.
몬세라트는 언제나 완벽한 섬, 완벽한 신디케이트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너도 알다시피, 신디케이트의 목적은 우리의 신들을 부활시키는 거야.
24번의 섬을 지나도 결과는 영 신통치 않았어. 신을 위해 바다에 마련해둔 피라미드도 여태까지 거의 다 비어있었고.
몬세라트는 전혀 신경쓰지 않았어. 오히려 다른 계책을 생각해냈지."

 

레이디 러브 다이스
"몬세라트가 섬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크림슨 애시드
"그쪽으로 방향을 튼 거지. 신디케이트 회원들 대부분은 개인주의적이고 현실에 안주하는 경향이 있으니까.
좋은 아파트 하나 가지고 있으면 누가 신 생각을 하겠어?"

 

레이디 러브 다이스
"위트니스는 동의하지 않은 거야?"

 

크림슨 애시드
"넌 오랫동안 여기에 없어서 그래.  
몬세라트는 변했어. 위트니스도 마찬가지고. 위트니스는 더이상 몬세라트를 신뢰하지 않아. 조금도."

 

레이디 러브 다이스
"위트니스가 신에게 현혹당한 걸까?"

 

크림슨 애시드
"모르겠는데. 그건 아니라고 생각해. 내가 보기엔 과격파가 된 것뿐이야.
신에 대한 경배와 공포가 그를 사로잡았어. 그렇게 두려움에 빠졌다면 신 입장에서도 딱히 현혹할 필요도 없겠지."

 

레이디 러브 다이스
"그러니까 위트니스는 신에 대한 공포를 심어 신디케이트가 신성한 임무를 수행하게 만들려고 의원들을 살해했다?"

 

크림슨 애시드
"직접 말하긴 좀 그렇고, 위트니스의 동기가 뭐냐고 묻는다면 이거라고 생각해.
위트니스는 우리에게 종말이 오고 있다고 믿고 있어."

 

레이디 러브 다이스
"우리의 신들은 죽었거나 잠에 들었는데, 종말이 어떻게 찾아온다는 거야?"

 

크림슨 애시드
"지구로 온 신은 소수일 뿐이야. 나머지 신은 먼 우주에 있어."  

 

레이디 러브 다이스
"신이란 것들은 다 이기심 많은 멍청이야. 자기 종족은 자기가 알아서 할 것이지."

 

크림슨 애시드
"위트니스 앞에선 그런 말 넣어둬. 난 믿음에 대해 토론할 시간 없어."

 

 

 

10 (40).jpg

<위트니스의 핸드폰에서 발견했던 의문의 전화기록>

 

레이디 러브 다이스
"핸드폰 번호를 추적할 방법이 있을까?"

 

크림슨 애시드
"방법이 다 있지. 내가 해줄게. 유료 서비스야."

 

 

 

10 (41).jpg

대체 얼마를 털어가는 거야

 

 

 

10 (42).jpg

크림슨 애시드
"고마워. 번호 알려줘."

 

레이디 러브 다이스
"8332112es9116rd."

 

크림슨 애시드
"잠깐만...
없어. 이 번호는 섬에 등록되지 않은 번호야."

 

레이디 러브 다이스
"핸드폰이 등록되지 않을 수도 있나?"

 

크림슨 애시드
"불가능해. 마사히로 쪽에서 핸드폰 판매를 관리하거든.
모든 핸드폰이 등록될 수밖에 없어.
나도 그쪽 시스템에 백도어를 깔아서 번호 목록을 가져오는 거고."

 

레이디 러브 다이스
"이 번호와 관련된 핸드폰을 찾을 수는 있어?"

 

크림슨 애시드
"안 될걸. 직접 방법을 찾는 수밖에 없겠네."

 

 

 

10 (43).jpg

이제 대망의 질문

 

 

 

10 (44).jpg

<K. HX의 작업장에서 발견한 머리털>

 

레이디 러브 다이스
"K. HX의 작업실에서 네 머리카락 다발을 찾았어."

 

크림슨 애시드
"그래서?"

 

레이디 러브 다이스
"실종 현장에 네가 있었다는 증거야."

 

크림슨 애시드
"너도 알잖아, 러브 다이스. 그걸론 아무것도 증명할 수 없다는 거."

 

 

 

10 (45).jpg

<K. HX와 관련된 혐의>

 

레이디 러브 다이스
"우리 얘기 좀 해, 애시드."

 

크림슨 애시드
"애시드라고 부른 적 없었잖아."

 

레이디 러브 다이스
"K. HX는 네가 두 번째 신성한 봉인의 키를 훔쳐갔다고 고발하려 했어. 왜 이렇게 된 거야?"

 

크림슨 애시드
"망할."

 

레이디 러브 다이스
"유력한 용의자가 될 수도 있어. 해명해."

 

크림슨 애시드
"난 의원들을 죽이지 않았어. 이것만은 알아줘."

 

레이디 러브 다이스
"계속해."

 

크림슨 애시드
"신성한 봉인은 비밀 정보상들 사이에선 성배나 다름없어. 아무도 모르게 꽁꽁 숨겨진 거니까.
나도 매일밤 그거 때문에 잠을 설칠 정도였고.
난 K. HX가 두 번째 봉인을 설계한 걸 알아내서 그에게 접근했어. 내게 푹 빠진 것도 이미 알고 있었고."

 

레이디 러브 다이스
"푹 빠졌다?"

 

크림슨 애시드
"내 예상보다도 더. 난 그냥 유사 연애라고 생각했거든.
하지만 아니었어. 다음 섬에서 우리가 신성한 임무를 완수하면, 그는 천국으로 승천할 수 있을 거라 믿었지."

 

레이디 러브 다이스
"일지에는 널 '영혼의 낙원에 군림하는 여왕'이라고 써놨던데."

 

크림슨 애시드
"샅샅이 뒤졌나 보네, 러브 다이스.
내가 신에게 축복을 받은 이후부터, 그는 날 보물처럼 받들고 갈망하기 시작했었어.
미쳤다고 생각될 정도로."

 

레이디 러브 다이스
"지금 계속 과거형으로 말하고 있는데."

 

크림슨 애시드
"난 바보가 아냐. 범인은 봉인을 뚫고 의원들을 죽였잖아.  
봉인을 설계한 사람도 실종됐다면, 죽었거나 뭔가 큰일이 생겼겠지."

 

레이디 러브 다이스
"네가 한 거야?"

 

크림슨 애시드
"제발."

 

레이디 러브 다이스
"몬세라트한테 널 고발하려고 했는데?"

 

크림슨 애시드
"직접 대화해서 진정시켰어. 그는 내게 복종했으니까.
난 그에게 거의 뭐든지 명령할 수 있었어."

 

레이디 러브 다이스
"두 번째 신성한 봉인의 비밀을 알려달라는 건 무리였던 거야?"

 

크림슨 애시드
"그는 데이터 키를 가지고 있었어. 난 그걸 받아서 복사했고."

 

레이디 러브 다이스
"어떻게 복사했지?"

 

크림슨 애시드
"마사히로 중공업에 나한테 빚을 졌던 사람이 있어.
그걸 이용해 한 시간 동안 그쪽 회사의 연구실을 빌려서 암호화된 키를 해독했고.
난 키를 복사하고 다시 그의 작업장으로 갔어. 그의 마음을 가지고 놀은 걸 몇 번이고 사과했지."

 

레이디 러브 다이스
"키는 사용했어?"

 

크림슨 애시드
"아니. 하지만 어디서 어떻게 쓰는지는 알아.
해안가에 있는 오벨리스크. 거기서 키를 쓸 수 있어."

 

레이디 러브 다이스
"그게 두 번째 봉인의 비밀이다?"

 

크림슨 애시드
"아니. 뭔가 더 있겠지만 난 몰라."

 

레이디 러브 다이스
"왜 키를 써보지 않은 거야?"

 

크림슨 애시드
"감이야, 러브 다이스. 불안한 느낌이 들었어. 섬에서 뭔가 벌어지고 있다는 걸."

 

레이디 러브 다이스
"이걸론 혐의를 벗을 수 없어, 크림슨."

 

크림슨 애시드
"알아."

 

 

 

10 (46).jpg

아주 많은 정보를 얻었다
이제 다른 용의자들을 심문하러 가보자

 

 

 

 

 

 

 

 

 

 

 

 

11개의 댓글

2021.06.18

우연히 발견해서 0화부터 10화까지 숨도 안쉬고 다 읽었다. 존나 꿀잼이네.

아직 한참 남은거 같아 아쉽군.. 몇 주 더 기다려야 완결 뜨냐??

어쨌거나 엄청 수고했다. 진짜 노력해서 만든게 보이네ㅋㅋㅋ

1
2021.06.18
@배용준

아마 앞으로 10화 내에 끝날 듯

이거 재밌었으면 작성글 검색해서 딴거도 읽어봐 재밌는거 많음

0
2021.06.18

재밌다

1
2021.06.18
@댓글용
0
2021.06.18

댄갠론파 냄새나네 한글판은 없음?

1
2021.06.18
@아이건좀

한글패치 아쉽게도 없음...

0
2021.06.18
@딸기말차

흑흑 아쉽구나

0
2021.06.18
1
2021.06.18
@녹시율
0

"산양 찌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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