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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감스럽게도 어제와 오늘은 습작을 전혀 하지 못했음
연습의 방향성에 대해 고민한 것도 있고, 무엇보다도 게임 그래픽 관련 교육 과정 신청서를 쓰느라고 머리를 싸매고 있었거든...
워낙 빡대가리라 한 가지 일이 잘 안 되면 다른 일을 못하는 편이지만, 변명은 죄악이니 습작과 연재에 소홀히 한 건 반성할게
그래서 잠깐 동안 번외편을 올려보기로 했음
어쩌다가 도트 그래픽으로 가고자 마음을 먹었는지, 마음을 먹은 시점부터 지금까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풀 생각임
그러니까... 내가 도트 그래픽에 본격적으로 입문한 시기는 3학년 2학기를 마친 뒤였음
당시의 나는 취미로 그림이나 대충 끄적이는 것 외에는 딱히 뚜렷한 목표도 없어 지금보다도 더 답이 없는 놈이었지
그 전에 앞서 내가 졸업한 학과는 멀티미디어인데, 4학년에 졸업 작품을 내야 졸업이 가능했기에 슬슬 졸업 작품을 걱정하기 시작했음
졸업 작품은 영상과 프로그램으로 나뉘는데, 프로그램의 범주 내에는 게임도 포함되어 있었고
다시 돌아와서, 졸업 작품을 걱정하던 나는 우연히 교내에서 진행한 게임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지
그 때까지도 뚜렷한 목표는 없었기에 졸업 작품이나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교육 프로그램에 지원했음
그게 도트 그래픽이라는 분야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거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지만...
교육 과정은 도트 그래픽 위주로 진행되었는데, 이건 내가 포토샵으로 만들어본 첫 도트 그래픽임
그와 동시에 그렇게 친하지도 않았던 포토샵을 가까이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지
교육 과정에는 모작 또한 포함되어 있었음
연재 했던 편들 중 모작을 추천한다는 피드백과 마찬가지로 강의했던 교수님도 모작을 통해 각자 이해를 해보는 시간을 가지고자 했고
그 모작을 하는 과정에서 캐릭터 테두리에 검정색 선을 넣는 습관을 점차 바꾸기 시작했어
저번 편의 마지막 짤도 그 당시에 만든 것에 맞춰 고기를 넣은 터라 그런 흔적이 남아있던 것이기도 했지
도트 그래픽을 위주로 진행되긴 했지만, 벡터 이미지를 활용해 그래픽을 만들기도 했음
도트 그래픽을 입문하기 전의 나는 스플래터 하우스와 같이 기괴한 크리쳐 디자인에 관심이 많았던지라 왼쪽의 괴물을 비교적 쉽게 만들었던 기억이 나네
물론 위의 이미지를 만들기 이전의 습작도 존재하지만, 그것들까지 포함하면 지나치게 길어지니 패스할게
이것도 벡터 이미지를 기반으로 만든 습작 중 하나였음
정확히 말하자면 중간 점검 때, 교육 과정에서 만들었던 습작들을 한 데 뭉쳐놓은 것이 맞겠지만
그리고 다른 벡터 이미지들과 달리 도트 캐릭터 한 놈이 보일텐데, 그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다루도록 할게
그렇게 각각 도트와 벡터 이미지를 기반으로 그래픽을 만든 후, 본격적으로 애니메이션에 대해 배우기 시작했음
가장 기본적인 동작 중 하나인 걷기 애니메이션을 각각 4프레임, 5프레임 등 다양한 프레임으로 만들어곤 했지
그리고위의 움짤을 계기로 내 나름대로 도트 애니메이션 프레임 수에 대한 기준을 잡기 시작했음
그래서 지금까지도 한 동작을 만들면 6프레임을 기준으로 잡고 작업하곤 했고
걷기 애니메이션를 시작으로 다양한 애니메이션을 만들 수 있었는데, 그 중 잔상 효과를 활용한 콤보도 있었음
그 과정에서 배울 수 있었던 점 중 하나를 꼽으라면 굳이 키프레임 사이에 들어갈 중간 프레임을 많이 만들지 않아도 된다는 점?
그리고 이런 식으로 파트 별로 나뉜 레이어의 위치만 움직여서 애니메이션 비스무리하게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도 알 수 있었지
그렇게 배웠던 교육 과정을 바탕으로 이것저것 도트 그래픽을 만들면서 프로그래밍 팀과 합류해 게임을 만들기 시작했음
내가 속한 팀이 만들고자 하는 게임은 장르는 디펜스 게임이었는데, 처음으로 제대로 된 팀에서 그래픽 디자이너의 업무를 맡게 되었음
이런 게임에 들어갈 UI 패널과 타이틀 이미지를 만들기도 했고...
게임에 들어갈 캐릭터의 애니메이션도 만들곤 했음
그러나 전립선 건강이 악화된 것도 있었고, 조원들이 계획했던 캐릭터들의 모든 애니메이션과 그래픽들을 멋지게 구현하기에는 내 능력이 닿지 않아 안타깝게도 미완성인 상태로 발표할 수 밖에 없었지
그렇지만 프로젝트에 있어 전문성을 가지고 직무를 맡았다는 점은 장래에 대한 생각도 없던 내게 큰 전환점을 주었음
도트 그래픽에 재미붙기 시작한 것도 있었지만 '그래픽 분야에 종사하는 도트 디자이너들처럼 나도 도트 디자이너가 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
그래서 이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도트 그래픽 분야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음
그러는 와중에도 시간을 흘러 4학년 1학기가 되었지
그래, 졸업 작품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가 온 거야
-계속-
상쾌하게기분드럽게
옛날에 해놓은거 보면 너무 부끄럽던데
Ang탕한놈
흑역사긴 하지만 그 때 당시 내가 무슨 생각으로 이랬는지 곱씹어보는 맛도 있어서 재밌기도 함 ㅋㅋㅋㅋㅋ
개빠빠룰라
재밌게 잘 보고 있어
열심히 해~
Ang탕한놈
옙!
곰치킨
잼있당 계속해줘
병상위에꽃하나
색감에 대해서 공부, 연구를 하지 않았던게
나의 실수였음
개드립꺼라
https://youtu.be/rMZ5hkHNEw8
도트 관련은 아닌데 색감공부하기 좋은 기초적인 영상이라 추천해본다
이 영상이 색감의 모든 정답은 아니지만 공부하는 단계에서 색에 대해 어떤식으로 접근하면 될지 알수있다.
Ang탕한놈
피드백을 너머 참고할 자료까지 찾아 주신다면 성은이 망가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