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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한 습작의 개수가 적어 날먹인 거 같은데, 한 습작을 하며 했던 생각들과 과정을 유추하는 과정이 좀 길어서 그냥 5편하기로 했음
육질은 아직 손대지 못했는데, 변명은 죄악이니 반성하겠음
암튼 털뭉치에 대해 이야기해볼게
(이제보니 브로콜리 혹은 익은 고깃덩어리를 뭉쳐둔 것 같기도 하다)
저번 편에 올렸던 털뭉치를 표현한 머리카락임
그리고 이 이미지와 관련된 댓글을 통해 여러가지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는데, 결론을 말하자면 아직 털뭉치라는 질감과 거리가 멀다는 거임
그래서 모작을 한답시고 이미지를 참조했는데
던파 남귀검사 모자 아바타 중 고블린 뽀글머리 가발을 참고했음
뽀글머리 아바타를 보는 순간 피드백 내용 중 하나가 바로 머리에서 올라왔는데, 털은 돌과 같은 사물과 달리 명암이 명확하게 나눠지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는 점임
뽀글머리 아바타를 보면 명암이 존재하나, 구체처럼 빛과 어둠이 명확하게 나눠지지 않고 섞여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음
나는 이걸 '명암이 각자의 범위를 침범한다' 라고 이해했는데, 내가 잘못된 접근 방식으로 이해하고 있다면 감사하는 마음으로 피드백 받겠음
다시 돌아와서, 뽀글머리 아바타 제작 과정을 당장 알 수 없었기에 나름대로 과정을 유추해봤음
뽀글머리 아바타는 어느 정도 구체의 형태를 띄고 있어 구체 명암을 표시하듯 일정 영역과 빛의 방향을 고려하고 색을 나누는 단계부터 시작할거라고 생각했음
이 때 색상의 베이스는 뽀글머리 아바타의 것을 그대로 가져왔음
그래서 첫 단계로 명암의 영역을 확실하게 나눴음
적당히 각 명암의 영역을 정해주다보니 이런 형태로 나왔고
그리고 뽀글머리라는 머리카락의 형태와 질감을 생각하며 각 명암의 영역에서만 제한되지 않고 필요에 따라 다른 명암의 영역을 침범시켰음
가장 재밌었던 점은 지금까지 만들었던 털뭉치는 죄다 개별의 덩어리들이 뭉쳐진 형태가 연상된다면, 오늘 한 습작은 아예 한 덩어리를 깎는 과정이 연상된다는 것이었음
내가 필력이나 어휘력이 부족해 그 때 들었던 생각과 지금 하고 있는 생각을 조리있게 적지 못하겠지만 아무튼 그랬음
마지막 단계로 하이라이트 약간과 뽀글머리라는 질감을 주기 위해 명암의 크고 고작은 영역 침범을 늘렸음
과연 내가 해당 과정에서 맞게 접근하고 이해했는지 의문이지만, 저번 편에 올린 털뭉치보다 더 나은 연출이었으면 좋겠네
그리고 이건 습작 과정
이건 예전에 만들다 만 몬스터의 이미지를 가져와서 머리만 바꾼 습작임
위의 뽀글머리를 마치자마자 복습한다는 의도이기도 햇음
다른 점이 있다면 위의 뽀글머리와 다르게 해당 습작은 이미지의 사이즈가 작다는 점임
그래서 각 명암간의 영역 침범과 질감 표현 등이 더 어려웠음
피드백에서 그랬듯이 도트는 극한의 데포르메이자 덜어낼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덜어내 표현하는 그래픽이니까
늘 그렇듯이 습작 과정
아무튼 오늘 습작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까지임
글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습작하면서 했던 생각들을 정리하고, 지금까지 연재했던 글에 대한 피드백들을 별도로 적느라 두 시간이나 걸렸네
육질 표현에 대한 방법은 오늘 습작한 것과 같이 모작을 통해 조금씩 발전시켜보려고 해
기초 미술은 도트보다는 직접 손으로 그려보기로 했고
늘 그렇듯이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 대한 지적은 감사히 받겠음
잡스러운 글 보느라고 고생하심
그럼, 안녕히
p.s
진짜 색만 바꾸니까 양배추네 ㅋㅋㅋㅋ
Ang탕한놈
근데 이제보니까 뽀글머리라면서 머리카락 삐져나온 부분이 하나도 없네 젠장
번초근무자
가지치기 했나보네 ㅋㅋㅋ
룰루루룽
구에 들어가는 빛의 이해는
이걸 참고해도 중박은 들어감!!
http://wonartschool.com/xe/index.php?document_srl=338868&mid=hwk
Ang탕한놈
감사, 압도적 감사!
신라면순한맛
노력추
숨은음은
근데 글쓴이의 정확한 목표가 뭔지 물어봐도 됨?
Ang탕한놈
게임 그래픽 분야 중 도트 그래픽으로 가고 싶은데, 지금 실력으로는 글러먹었으니 기초부터 쌓자는 의도임
근데 연재하는 과정에서 앞으로의 전망을 생각해보니 삽질인가 싶기도 하고...
물론 연재는 계속할거지만
곰치킨
오 훨씬 뽀글이같다 이제
싸우지마요
이제까지 본 것 중 유일하게 털뭉치같음.
훌륭합니다, 센세.
다만 던파 이미지보다 크게 봐서 그런지
붉은 뇌 같기도 하고 그럼.
채도가 낮으면 그런 느낌이 덜 들 것 같기도 하고
머리카락색이라기 보다는 근육이나 장기같다는 느낌?
그리고 전체적으로 구분구분 지어지는 덩어리가 뭉쳐있다는 느낌보다는
대장이나 소장처럼 하나의 굵은 선이 또아리를 틀고 있는 것처럼 보여. 윤곽선 때문에 그런 것 같기도 함.
Ang탕한놈
그렇게 보이기도 하네
윤곽선도 그렇고 하이라이트 부분과 곱슬거리는 표현이 과했구먼..
상쾌하게기분드럽게
오오 역시 남이 해놓은거 배끼는게 최고지
오흐르
ㅇㅇ 예전에 이상하다 덧글 단 사람인데 지금이 훨씬낫다
근데 뽀글머리는 표현이 힘들긴 하는듯. 저거 귀검사도 얼굴가리고 머리카락만보면 빨간색 별사탕처럼밖에안생겨보임. 얼굴이랑 몸때문에 뽀글파마로 보일 뿐이지
Ang탕한놈
질감 표현도 표현이지만 질감이 드러나야 하는 상황이나 주체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건가
Poil
도트는 색도 엄청 중요한거같음
Ultragear
초록색 뽕알
톡토독토독
역시 도트가 젤 꼴림
고양이풀
열심히 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