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살 백수 아다 개붕이라 음슴체쓰겠음

졸업 작품을 계기로 도트 그래픽에 입문해 게임 그래픽 분야로 나가고자 하는 개붕이임

올해 졸업했지만, 아직도 취직하지 못한 것과 관련해 포트폴리오에 문제가 있음을 발견하고 이에 대해 고민했음

그 과정에서 깨달은 사실은 어느 시점에서 도트 그래픽 실력이 멈추다 못해 퇴화하기 시작했다는 것임

지금의 내가 봐도 하나같이 싸구려 저질 그래픽이기에 기본기를 다시 다지고자 했고

그냥 개인 블로그에 일기장 쓰듯이 써도 될 이야기지만, 날마다 연재하며 스스로에게 상기할 겸 게임 연재 판에 올리기로 했음

지금까지 찍었던 도트에 대한 이야기나 날마다 최소 하나씩 습작하며 생각한 것 등 도트 위주의 내용을 다뤄볼까 함

그래서 첫 스타트는 졸업 작품에 처음으로 만든 몬스터와 거기서 느낀점임

(당연하지만 글 게시판의 성격에 맞지 않으면 삭제하겠음)

몬스터 중 가장 처음으로 시작한 웬디고

처음으로 도트 그래픽으로 만든 몬스터 주제에 사이즈는 거창하게 160x96잡고 시작했음

건방지게도 당시의 나는 새로운 그래픽 툴을 익히면 기초 단계에도 불구하고 한 번에 그럴듯한 것을 만드려고

하는 성향이 있었음

적어도 작은 오브젝트부터 시작해야 할 판에 대기>걷기>공격>사망 애니메이션까지 만드려고 무리한 욕심을 부렸음

그래서 일주일이나 잡아먹고 나온 것이 이거였고

하지만 당시의 나는 보충할 부분보다는 처음치고 괜찮다는 생각에 빠져서 이대로 내버려뒀음

그러다 올해 1월이 되어서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는 과정에 다시 꺼내서 본 웬디고는 처참했지

명암이나 입체감을 보다 개선하고자 보고 있는 사진과 같이 추가적인 작업을 했음

그러나 녹갈색 갈기털이 쏠린 방향, 두개골과 회색빛 피부의 질감 등 세부적인 사항을 신중하게 고려하지 않았음

그리고 채도 또한 크게 고려하지 않았지

그 당시에도 자신감에 고양되어 게임 그래픽 분야를 만만하게 봤던거임

그래서 웬디고를 보며 내가 깨달은 단점은 이거임

1. 채도와 질감에 대한 연출력이 부족함

2. 첫 걸음부터 달리려고 했던 성급함

3. 건방질 정도의 자신감

내 잡스러운 연재의 첫 글은 여기까지임

만일 내가 연재하면서 발견하지 못한 점을 댓글로 피드백해준다면 감사히 받겠음

그럼 안녕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