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상담 판

즐겨찾기
최근 방문 게시판

처가와 본가에 대한 고민이 좀 있음.

e61aee87 2020.01.29 419

처가가 좀 삼. 집도 좋은 곳에 넓고 장인 어르신이 뭐대기업에서 임원급하시다가 은퇴하셨음.

 

자수성가하셨지.

 

결혼전에는 처가가 엄청 잘 사는줄 알았는데 결혼후에 보면 아주까지는 아님. 잘은 모르지만 그 집이랑 다른 아파트랑 현금이랑 그렇게 가지신것 같으심.

 

뭐 처가 덕을 보고 싶어서 결혼한건 아니어서 크게 관심이 있지는 않음. 다만 생활하시는데 부족함이 없으시고 가끔 현금을 주심. 

 

처남 해외 유학하고 와이프 대학원다니는거 돈 내주실 정도의 부는 되심. 그 이상은 모름. 관심도 없고. 집도 와이프랑 나랑 돈 모아서 함. 우리 집에서 몇천 보태주시고.

 

에니웨이.

 

우리 집은 그냥 대한 민국 평균임. 집에 딱히 돈 들어갈건 없음. 아버지 아직 돈 버시고..(몇년 안남은것 같지만?) 한달에 용돈 20정도 드림. 처가에는 안 드림.

 

원래는 같이 드릴려고 했는데 와이프가 처가랑 상의를 했는지 어쨌는지 그러지 말라고 함. 내가 한달에 한번 정도 집에 갈때 와이프가 챙겨줄 정도로 그게 문제가

 

되지는 않음. 사실 와이프 피셜 난 불효자임;

 

여기까지가 상황 설명이고.. 문제는. 우리 집이 처가를 어렵게 생각함.

 

일단 굉장히 부자라고 생각하심. 사실 우리 집 기준 그게 맞음. 우리 집은 진짜 그야말로 집하나 있음. 빚도 없지만 자산도 없음.

 

그런데 장인이 자꾸 우리 집이랑 만날려고 하심;;; 사실 얼마전에도 그렇게 점심을 했는데 아빠가 굉장히 높게 대해주시더라구.

 

와이프도 그걸 보면서 불편해함. 그리고 어쩌다가 와이프랑 처남 학비 대준다는걸 들으시고 어머니가 마음 아파하심. 동생도 아직 공부하는데 우리집은 동생이

 

벌어논 돈으로 하는거거든...

 

해결 방법은 단순함. 그냥 안보게 하면 됨. 그런데 어머니랑 아버지가 불편해하는 이 상황을 좀 슬기롭게 해결하고 싶은데 딱히 답이 안 보임.

 

그냥 두분의 문제일까? 답이 있을려나... 사실 이건 자존감의 문제인데. 부모님들이 좀 힘들어하신다...

4개의 댓글

2b730a65
2020.01.29

제일 좋은 방법은 너희부부 / 처가 / 본가 이렇게 세 가정이 각각의 다른가정이되 너희 부부를 통해 이어지는 관계 정도로만 생각하면 딱일텐데 말이지....

나랑 상황이 살짝 비슷한게... 우리집은 지방에 1억도안하는 오래된 아파트한채가 재산의 끝이고, 반대로 와이프집안은 와이프 앞으로만 집이 몇채있을정도로 어마어마한 금수저거든. 근데 우리는 딱 세 집 다 이 마인드였음.

나도 와이프가 부자인거에 미안할지언정 자존심상해하지 않았고, 우리 와이프도 돈이무슨중요냐라는 생각으로 양가에 최대한 손 안벌리려고했고, 처가도 집이랑 결혼식을 다 대주셨긴하지만 그걸로 끝 이제는 독립된 가정이므로 터치할것없다 그러시고, 우리 부모님도 처가에 뭘 바라거나 그런것도 없이 오히려 우릴 통해서 늘 진짜 이웃처럼 뭔가 서로서로 정성으로 챙겨주시려고함.

아무런 감정과 편견이 없다면 친하게 지내는 것도 좋지만, 만약에 집안차이가 꽤 나고 어느쪽이든 약간의 감정(동정 혹은 부러움이나 질투)이 있다면 차라리 세 가정이 독립된 가정처럼 서로 터치하지 않는게 제일 좋다고 생각해.

0
2a259588
2020.01.29

안보게해야지...

0
171fe934
2020.01.29

원래 어려운 사이가 사돈지간임.,.

0
ae211126
2020.01.29

하 난 반대다, 처가가 못 사는편은 제테크를 잘하셔서 장인어른/어머니 사시는 아파트에 월세주는 아파트 하나 있는데,

 

그 집하나가 노후자금 일텐데, 내 집구할 때 부터, 그 월세집 밀어내고 공짜로 들어가는 생각하는거 보면서 우리 집에 정 떨어졌다.

 

결국엔 아내랑 내 돈+지인 돈 빌려서 전세로 오래된 작은 아파트 들어가 산지 이제 몇 달 안됐는데

 

꼭 우리 방문하면 전세 끝나면 계속 월세 집에 들어가라고 와이프한테 이야기하고, 용돈은 어쩌니 저쩌니 하는데

 

바라는게 너무 눈에 보여서 쪽팔린다 진짜;

0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05189 개붕이들아 이상형이 많이 중요해? 7 6c73309c 19 분 전 50
405188 갑자기 술 들어가니까 우울해지는 7 4ad860f8 48 분 전 80
405187 팀장 두 명이 있는데, 누구밑으로 들어가야 퇴사 안할수 있을까? 8 d35cd349 57 분 전 100
405186 외향적인 성격인데 콜포비아인 사람 있나? 3 de587e9b 1 시간 전 59
405185 소개팅을 업체를 껴서 하는거 어떻게 생각함? 4 17b47083 1 시간 전 83
405184 굳이 안친한 사람과는 그냥 무시하는게 예의겠지? 4 0f4dd434 1 시간 전 52
405183 살면서 처음 소개팅 하러가는데 조언좀 개떨림 6 8f289b73 1 시간 전 90
405182 왜 내가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 남친이 있는걸까 16 0f4dd434 1 시간 전 192
405181 소개팅 때 남자 실버 목걸이 어때? 9 4ce95722 1 시간 전 112
405180 기회인지 아닌지 모르겠음 6 616f3328 1 시간 전 79
405179 다들 운동 루틴 어떻게함? 18 3c2efc3b 1 시간 전 105
405178 나 대전 가는데 간 김에 빵살려는데 성심당 아무 지점이나 가... 20 84444705 1 시간 전 97
405177 미용실 갈때마다 항상 망하는듯... 2 c9aad465 2 시간 전 80
405176 독서실 삼색팬 예민? 25 cca9c5d7 2 시간 전 105
405175 회사가 얼마전에 노조가 생겼는데 가입하는게 맞나.. 10 a9354c9c 2 시간 전 101
405174 만약 지인이 암이라면?? 10 ae9816b3 2 시간 전 148
405173 크레아틴 먹는 사람? 9 03d5d15d 2 시간 전 100
405172 사귄지 15일째인데 내가 예민한거냐 이거... 10 9dc2a4e9 3 시간 전 410
405171 와이프때문에 어이없는데.. 23 9ae450a6 3 시간 전 458
405170 아니 진짜 더는 못 참겠다 ㅋㅋ 38 eb582a78 3 시간 전 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