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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진짜 더는 못 참겠다 ㅋㅋ

eb582a78 10 일 전 886

나랑 예신이랑 이제 1년 넘겼음

둘 사이는 매우좋음 한번도 싸운적도 없고 서로 알아서 챙기고 경제관념도 잘박혀있음

서로 데통도 정해서 딱 쓰고 과소비도 없어서 매우 좋아


나이도 30 중반이고 해서 처음 만날 때 부터 결혼 생각이 있어서 집에 결혼 얘기 시작했고

이때부터 어머니가 뭐 여친부모님한테 돈 맡긴거마냥

나랑 만나는 사람에 대해 궁금해 하지도 않고 ㅅㅂ 결혼에 들어가는 돈 얘기만 계속 함

 

여기서부터 이미 상태가 안좋은걸 알긴했는데

 

여튼 초반에는 결혼 후 여친네 어머니 구축 아파트(90년도 후반 주공아파트) 에서 시작해서 살기로 계획을 잡고 들려드렸는데
여친 어머니 명의거든 그 집이 그래서 재개발 들어가면 걔 명의도 아닌데 그럼 부모님돈이지 여친돈이 아니지 않느냐 해서 준내게 반대하고
결혼식은 요즘 괜찮은 예식장 잡기가 1년 반 전에는 예약하는 추세여서 25년 후반기에 한다고 하니 또 무조건 24년에 하란식으로 하고
1년안에 결혼 하라는데 남 눈치 많이 보는 집안이다 보니 어디 괜찮은곳 예약을 또 해야되는데 라는 고민과 함께 집문제도 같이 생겼음..

 

지금 그 여친 어머니 아파트에 여친 남동생이 이미 살고있고 25년도 후반에 나오기로 했었어서

(이건 그냥 방 빼 라고 할수가 없음 부모자식간에 임대차 계약을 하고 들어간거라)

 

24년에 결혼하면 전세집을 구하던지 아니면 지금 내 명의로 살고있는 오피스텔을 신혼집 으로 해야됐음....근데 앞에 써둔것처럼

주변 눈치랑 소문 등등 말 나오는걸 어머니가 엄청 신경쓰다보니 이것도 반대하는겨..

 

우리집은 지금 2~3억정도 지원 해 줄수 있다 라고 하다보니 더 이러는것도 있는데 문제는 이 돈을 기반으로 서울에 대출껴서

전세를 들어가라는거임 원하시는 조건을 맞추기를 계속 바라시더라고 그 조건이


1. 결혼은 1년 안에 할 것

2. 집은 너희 명의로 '서울'에 전세던 매매던 신혼집 구할 것
3. 대출 받을경우 여친쪽에서 전부 부담하는 걸로 할 것

 

근데 나랑 여친 둘다 무리하게 대출받아서 서울에 전세랑 월세 들어 갈 생각은 없고

1년안에 결혼은 우리 둘다 한쪽이 부담 말고 서로 반반 해서 식도 올리고 소비를 맞추자 라는 개념이였거든

 

여친도 이렇게 해야 내가 쉽게쉽게 결혼 한다는 느낌보다 내가 진짜 노력해서 결혼 하는구나

라고 느낄 수 있어서 좋겠다고 얘기했고 그리고 3번 내용은...그냥 전달 안했어 좆같잖아 내용 자체가 ㅋㅋㅋㅋ

 

여튼 이런 문제로 1년동안 계획만 5~6번 바꾸고 부딪혀봤는데 씨알도 안먹히더라...


그리고 이 결혼 문제 말고 어머니가 혼자 시골에 단독주택에 살고 계셔서 형이랑 같이 대학 졸업하고 계속 달에 두세번은 갔었음

여친 못만나고 결혼 계획 없었으면 계속 이렇게 살았겠지만 달에 두세번 2시간 반 넘는 거리 주말마다 가면 연애를 어케하냐..?

그래서 가는 횟수 줄이니까 난리가 나더라...여자만나더니 사람 완전 달라졌다고 아예 이해를 해 주실 생각이 없음


앞에서는 말로는 '나때문에 안와도 된다' 이러시더니 다 빈말이였고 ㅋㅋ 지금까지 계속 잘 가지 않았으냐 했더니

잘하긴 뭘 잘하냐고 당연한거 아니냐는듯이 뭐라하시고 형은 또 어머니랑 성격이 비슷해서 이것저것 다 하나하나 보고받으려 하고

내 회사 업무 바쁜 와중에도 왜 답장 안하느냐 같은 압박으로 계속 스트레스 받고

( 본가 가는거 스케쥴부터 연차 반차 등 강요도 심했음 본인 뜻이랑 안맞으면 할때까지 압박주고 싫다하면 듣는척도 안함 )

 

해서 반년 전부터 계속 싸우다가 최근 한달 전에 어머니랑 형이랑 이렇게는 더 못살겠다 하고 의절하자는 의사를 표했음

글에는 여친 만나고 1년정도의 시간밖에 갈등이 없었던것 같겠지만 대학 졸업 후 부터 삶 자체가 내 삶이 아니였음

여친 만나고 부터 삶이 시작됐다고 봐도 무방 할 정도로 ㅋㅋ...

 

최근에는 같이 결제하던거 라던지 구독 등등 다 나오고...정기적으로 보내던 용돈도 끊을 까 함...

가족이 중요한건 알겠는데 그저 동생이란 이유로 아들이란 이유로 제 입맛대로 휘두르려 하는 이 상황에 이제 더이상 묶이기 싫었음...

 

뭐 앞으로 가족간에 안 볼 생각인거냐 도 어머니 입에서 먼저 나온거긴 하지만..

의절결정을 했다면 완벽하게 끊는게 좋겠지? 용돈, 칠순, 제사 등등 전부?

 

내가 여친 만나기전에는 서로 시끄러워질까봐 매번 그냥 내잘못으로 시인하고 그냥 싫어도 긍정표시하고 그랬는데 

이렇게 뛰쳐나온게 정말 삶에 있어서 30중반 동안 처음이다보니..내 스스로 아직 갈피를 못잡아서 여기에 글을 쓰고 있는거 같다..

하지만 앞으로의 삶에 자신이 없는건 아니다!

 

다만 이런걸 처음 경험 해보니 이런거 같어 그냥 의견을 듣고싶어 쓰는거니..한마디 씩 던져줘도 다 들어볼게

 

길게 썼는데 읽어줘서 고마웡

40개의 댓글

5ebd37a6
10 일 전

요약없냐 눈아파

0
eb582a78
10 일 전
@5ebd37a6

미안 이것도 줄인 건데 너무 함축해서 쓰면 전달이 안될 까봐...

0
75ec5903
10 일 전

고마워 하지마

 

읽다가 포기했어

0
eb582a78
10 일 전
@75ec5903

어으... 이 이상은 줄일 자신이 없는데

0
d3a9a9c2
10 일 전

읽기힘들다

0
1a86814f
10 일 전

의절할 수 있을 때 의절해라

0
eb582a78
10 일 전
@1a86814f

나이 더 들면 묶여 살다가 다 잃고 늙은 나 혼자 남겠지..?

0
1a86814f
10 일 전
@eb582a78

부모만 저래도 인생이 고달픈데 형까지 저런다? 네 인생을 빨아먹으러 온다

0
eb582a78
10 일 전
@1a86814f
0
ee3cffbc
10 일 전

음 일단 엔터로 좀 나눠줄래 읽기 힘들긴 하네 ㅋㅋㅋ

그러니까 예신이랑은 말이 통하는거 아님?

 

예신이랑은 괜찮고 시댁이랑 얘기가 좀 안통하는거 같은데

아 이건 좀 어렵긴 하네

 

개인적으로는 뭔 쌍팔년도도 아니고 이게 뭐하는 짓이라는 생각이 드네

 

내용 보면 시댁식구 설득하는 것 밖에 없다고 생각이 드는데

예신이랑 이미 얘기가 된 부분은 둘이서 열심히

ppt를 준비하든 뭘 하든 설득 열심히 해야할거같음

 

예신분이랑도 얘기 잘 해보고

나도 아직 젊은 입장에서

시댁 쪽 설득이 안될거라고 보진 않는데.....

 

친가쪽은 본인이 잘 얘기 해봐

여자만나더니 변했다 이부분을 해결해야할거같은데

이건 그동안 본인 행동 문제라 봄

 

아 모르겠다 그냥 좀 복잡하게 얽힌 실타래같네

0
ee3cffbc
10 일 전
@ee3cffbc

개인적으로는 이사람이 아니면 안된다라 느꼈으면

친가고 시댁이고 다 무시하고 결혼하는게 맞다 생각함

0
eb582a78
10 일 전
@ee3cffbc

미안 ㅋㅋ 짧게 쓰면 또 짧게 쓴 만큼 가벼운 고민이 될 까봐 길게 썼는데 읽어줘서 고마워..

변했다는건 지금까지는 순종적이다가 이렇게 나오니까 나온 소리기도 해서...개붕이 말대로

이 사람 아니면 안되니까 그냥 진행 하는걸루!

0
ee3cffbc
10 일 전
@eb582a78

아니 내가 술먹은 상태라 글을 좀 잘못봤네;;

시댁이 문제가 아니라 친가가 문제였구만

 

충격요법밖에 답이 없음

이게 내 경험담인데 성인이 되고서도 너무 부모님한테 읍소하면서 지낸거 같음

조금씩 주체를 드러내고(반항이 아니라) 소신껏 지냈으면 좀 덜했을거임

 

의절하더라도 예신 잡는게 맞는거 같고

그 전에 부모님한테 진심을 먼저 전하는게 어떨까 싶음

 

직접 전하기 힘들면 다른 방법으로라도 ㅇㅇ

0
eb582a78
10 일 전
@ee3cffbc

응 잘못 본 거 인지하고 답글 단거긴 해ㅋㅋ

결혼 관련해서는 1년 넘게 부딪혀 봤는데 안되더라구 ㅋㅋㅋ 아예 안들으셔서..!

개붕이 말대로 안 놓치고 이대로 간다!

0
ee3cffbc
10 일 전
@eb582a78

그리고 용돈부터 끊어라 ㅋㅋㅋㅋㅋ

0
eb582a78
10 일 전
@ee3cffbc
0
ee3cffbc
10 일 전
@eb582a78

쉬ㅡ벌 술을 끊던가 해야지....

0
d9d403d4
10 일 전

별로 읽기 힘든 글도 아닌데 댓글들 다 왜그러냐

 

결혼하면 며느리까지 휘두르려고 할 것 같은데 개붕이가 하려는대로 하면 될듯 자식으로서 도리 같은게 나중에 발목 잡을 것 같으면 형식적으로 통장에 용돈만 자동이체로 넣어놓고 각종 행사엔 얼굴 안비치는게 좋을것같음 이미 할 도리는 다 했고 후회없다 싶으면 완전 의절해도 되고 하고 싶은대로 해 응원함

0
eb582a78
10 일 전
@d9d403d4

고마워요!

0
c75847d8
10 일 전

구구절절 말이 많으면 결혼하고서도 똑같은 삶을 살게 된다.

0
eb582a78
10 일 전
@c75847d8

그래서 결심했지용..

0
0097aca6
10 일 전

의절 해라

답도 없다 그냥 둘이 행복하게 살아

0
eb582a78
10 일 전
@0097aca6

감사합니다..

0
6801cc3b
10 일 전

결혼 안하고 엄마, 형과 함께 살았을때 행복하다면 안말리겠지만 이미 글에 여친만나고 인생이 흘러가는 것 같다 라고 적은걸 봐서는 본인도 어떻게 해야할지 아시는 듯 합니다. 확신울 얻고 싶으신 것 같은데 그 길이 맞습니다.

0
eb582a78
10 일 전
@6801cc3b

네 맞아요..감사합니다!

0
9bccd9c4
10 일 전

나도 비슷한 문제 있었는데 의절할만큼 크게 싸웠고 그 마음 변하지 않았다.

결혼하면 내 가족 부인 가족 이런 문제가 아니고, 오직 신랑과 신부만이 남고 두 명의 가족을 지켜야하는 울타리는 남편과 아내가 잘 만들어가야 하는 거야.

그게 안되고 내 가족 챙겨야한다거나 하면 결혼해도 결과는 불보듯 뻔하지. 아무리 피섞인 가족이라도 아닌건 아닌거고 안되는건 안되는 거임. 현명하게 잘 대처하길..

 

이상 2일 뒤 결혼하고 오늘까지 싸운 신랑이..

0
eb582a78
10 일 전
@9bccd9c4

ㅋㅋ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0
51bf9cc8
10 일 전

용돈은 왜... 끊냐...

너도 용돈만 보내고 최소한의 아들로서의 역할하고 일절 연락하지않으면 될거같은데...

근데 그러면 2-3억 지원 받는건 어캄??

0
eb582a78
10 일 전
@51bf9cc8

안받았어요! 한푼 안 받고 갑니다! 아 그리구 용돈은 연락의 여지가 남을까봐용..!

1
9bccd9c4
10 일 전
@51bf9cc8

용돈은 왜줌? 의절하는 순간부턴 아무 역할도 없는건데.. 돌아가셔야 본다는 마음으로 해야지

1
affd76b4
10 일 전

의절할려면 확실하게 하고 용돈도 끊어버려. 연락은 다 끊겼는데 용돈만 보내는것도 이상하지.

나중에 고마워도 안할걸. 대화로 안통하면 쓰니도 한번크게 부딪혀야함.

뭐 이렇게 해도 또 여자때문에 변했다. 이상해졌다. 여자가 요물이다 이런애기 나오겠지.. 힘내라.

0
eb582a78
10 일 전
@affd76b4

감사합니다 저랑 여친 둘이 생각 하는거랑 써주신게 같네요..

0
affd76b4
10 일 전
@eb582a78

사람생각하는게 다 비슷비슷하지.. 상식이 있는 사람 기준에서 ㅎㅎ.. 힘냉!

0
eb582a78
10 일 전
@affd76b4
0
d56fc1fd
10 일 전

휘둘리지마라 그냥 너가 확실히 밀고나가야 서로 안피곤한건다

0
eb582a78
10 일 전
@d56fc1fd
0
73ec38be
10 일 전

현명하고 용감하다!

0
eb582a78
10 일 전
@73ec38be

감사합니다!!

0
b0dedbbc
9 일 전

화이팅

0
b1d254ae
9 일 전
@b0dedbbc

고마워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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