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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지지 X, 정치 관련 표출 X, 러시아가 옳다는 것 아님 X, 전쟁범죄 극혐 O, 러뽕 X

순전히 전쟁 배경에 대한 설명을 위한 글이며, 정치적 의도 없습니다.

 

글 올리기 전 공지사항을 다시 한번 더 확인했고, 글 전체적으로는 역사적 배경을 설명하는 글이 될 것이며, 간혹 들어갈 수 밖에 없는 정치 외교 이야기도 국외 이야기라 공지사항 위반 내용이 아니라 생각했으나 충분히 문제될 수 있고, 분란이 일어날 수 있으며 오해가 생길 수 있는 내용임을 알고 있으므로 이 글이 문제되는 즉시 자진 삭제할 것입니다.

 

문제될 시 바로 자진 삭제할 것이고, 절대! 러시아를 옹호하는 것이 아님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도 벌써 1년하고도 반이 지났습니다.

이 말 같지도 않은 전쟁이 일어난 이유는 한 미치광이 독재자의 욕심 때문이었다지만, 러시아 국민들은 대체 왜 이 전쟁을 그리도 지지했을까요.

단순히 강력한 러시아, 확장주의적 행보에 열광했던 것에 불과할까요?

 

물론 그 것도 맞습니다만, 러시아 인들 딴에 전쟁을 지지하는 이유도 있습니다.

(그 이유라는게 옳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의 전쟁 지지 배경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1. 역사적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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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는 슬라브라는 이들이 있습니다.

크게 세가지 분파로 나뉘는데,

 

폴란드와 체코로 대표되는 서슬라브,

 

세르비아로 대표되는 구 유고연방 구성국들(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몬테네그로, 세르비아, 코소보, 북마케도니아)과

불가리아로 구성된 남슬라브,

 

마지막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벨라루스로 구성된 동슬라브입니다.

 

 

 

이 중, 동슬라브는 같은 뿌리로부터 역사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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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세기부터 13세기까지 동유럽에서 번성했던 나라인데,

중세의 유럽 국가들이 그렇듯, 이 나라도 봉건 국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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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국가든 전성기를 맞이하면 쇠퇴기도 있는 법입니다.

 

이들도 한 때는 동유럽의 강국일 때가 있었으나,

봉건제 국가들이 늘 그렇듯 국력이 쇠퇴함에 따라 각 지방들이 사실상 반 독립적인 상태로 지배력이 약화되어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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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력이 강했을 때에는 보물이나 다름없었던 세계 제일의 곡창 지대인 우크라이나의 흑토 평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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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목민인 쿠만과 볼가 불가르를 상대할 때에는 방어선이 되어줄 산맥 하나 없는 애물단지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렇게 점차 쇠퇴, 분열해가던 루스계 공국들을 끝장낸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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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의 재앙, 몽골이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 때부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역사가 분리되었습니다.

 

 

 

 

 

 

 

1-1. 러시아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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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운데 붉은 색에 Moskva 라고 적혀진 땅이 키이우 루스로부터 분리된 러시아 역사의 시작입니다.

 

러시아는 키이우 루스로부터 분열되어 떨어져나온 블라디미르-수즈달의 일부,

모스크바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모스크바는 키이우 루스 시절에는 변방에 속했던 블라디미르-수즈달,

그 중에서도 일부 지방에 불과했습니다.

 

역사가 시작된 1263년의 모스크바 공국이 세워진 계기조차 블라디미르-수즈달의 지배자가 권력 다툼에서 승리한 뒤,

중앙 권력으로부터 배제시키기 위해 2살에 불과한 어린 아이를 지방으로 내쫓으며 쓸모없는 변방 땅 일부를 내준 것이었습니다.

 

 

 

이들은 몽골 제국(주치 울루스)을 등에 업고 주변의 루스계 공국들을 제압하며 세력을 키웠으며,

세력이 커진 이후에는 루스계 공국들이 몽골의 칸에게 바치는 세금들을 모스크바가 거두어 바칠 수 있는 권한을 얻었습니다.

 

당연하게도 이들은 이 중 일부를 횡령하여 세력을 더욱 키웠습니다.

 

 

 

이후 여러 우여곡절은 있었으나, 모스크바는 주변의 루스 공국들을 모두 제압하고,

킵차크 칸국에 반기를 들어 독립, 이후 점차 전쟁을 통해 킵차크 칸국으로부터 영토를 빼앗으면서 세력을 확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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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세기 이후 몽골의 지배를 받으면서 유럽에서 잊혀졌던 루스인들은,

모스크바의 성장과 함께 이르면 15세기 말, 늦어도 16세기 쯤에는 유럽 세계에 복귀하게 됩니다.

 

 

 

이러한 러시아의 역사관에서는 키이우 루스로부터 비롯된 루스계 공국들은 모두 몽골의 지배를 받았다가,

모스크바 공국이 흥하면서 주변의 루스계 공국들을 흡수하였고, 루스계 국가들을 통일한 뒤에 몽골 제국을 동유럽에서 몰아냈다.

 

라는 논리가 성립되며,

러시아가 곧 루스이고 루스가 곧 러시아이며, 러시아는 동슬라브의 대표자이자 그 자체였습니다.

 

 

 

이러한 인식 속에서 나온 개념이 '전러시아' 라는 개념입니다.

개념의 설명이 어려우니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동슬라브의 영역들을 통칭하는 용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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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 모스크바 대공국이 몽골을 동유럽에서 몰아낸 이후.

모스크바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적들을 마주해야 했습니다.

 

서쪽, 그러니까 유럽의 적들이었죠.

당시 키이우 루스의 땅 일부를 흡수하고 성장했던 리투아니아 대공국은 서쪽의 폴란드 왕국과 동군연합을 이루었고,

폴란드-리투아니아 연방이 되어 모스크바 대공국에게 강력한 적이 되었습니다.

 

이들과의 전쟁을 치루면서, 모스크바 대공국은 고토 수복을 외치게 됩니다.

 

키이우 루스의 옛 땅을 되찾겠다.

거기서 나온 개념이 전러시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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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키이우 루스가 지배했던 영토들을 크게 셋으로 나누어서,

 

모스크바 대공국이 지배하는 땅이 백러시아,
폴란드 왕국이 지배하는 땅이 흑러시아,

리투아니아 등 나머지가 지배하는 땅은 적러시아.

 

이 모두를 통칭하여 전러시아라고 부르며 이 땅을 러시아가 수복해야할 고토로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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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폴란드-리투아니아와 치고받는 한편으로 동쪽으로 세력을 뻗어나가던 루스 차르국(모스크바)은,

17세기 무렵부터는 전러시아 개념을 고쳐 부르게 됩니다.

 

루스 차르국이 지배하는 영토는 대러시아,

리투아니아가 지배하다 폴란드에 관할을 넘겼던 남쪽 영토는 소러시아.

리투아니아가 지배하던 북쪽 영토는 백러시아.

 

 

 

대러시아가 현재의 러시아고,

소러시아가 현재의 우크라이나이며,

백러시아가 현재의 벨라루스(국명 자체가 백러시아라는 뜻)입니다.

 

 

 

루스 차르국은 이 전러시아를 수복하는 것을 국가적 목표로 삼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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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는 모스크바가 폴란드-리투아니아에게 점령당해 불타기도 했지만,

18세기 말이 되면 러시아 제국이 폴란드-리투아니아 연방을 프로이센, 오스트리아와 손 잡고 완전히 멸망시키면서

오스트리아 제국으로 넘어간 갈리치아-볼히니아 (윗 지도의 짙은 초록색 부분)를 제외하곤 전러시아는 모두 러시아의 영토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사실 칭호 사용 시기는 약 50년 정도 더 빨랐지만, 대북방전쟁을 통해 폴란드-리투아니아와 스웨덴을 꺾은 후 였습니다.)

러시아는 전러시아의 지배, 즉 고토 수복을 마친 후에 자국 군주의 호칭을 차르에서 황제로 바꾸었고

 

이 황제 호칭은 '전러시아의 황제'라는 타이틀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호칭은 유럽 각국으로부터 공인되었습니다.

 

 

 

러시아 제국은 키이우 루스 멸망 약 500년 만에

유일하게 살아남은 루스계 국가로서 키이우 루스의 고토를 모두 수복해내었고,

 

이후 약 200년간 벨라루스와 우크라이나를 지배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루스계 공국들이 13세기에 몽골 제국에 무너진 이후로, 소러시아 지역 일부가 리투아니아에게 지배된 것 외에

700년이 흐르는 시간 동안 반란이 몇 차례 있었을 뿐, 그 땅에 공인된 독립국이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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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이 땅을 지배하기 전, 폴란드-리투아니아의 압제에 들고일어난 흐멜니츠키의 봉기가 있긴 했지만,

이들 스스로가 러시아의 속국이 되겠다고 한 것도 있고, 무엇보다 전쟁 과정에서 이들은 결국 무너지고 러시아가 폴란드로부터 땅을 받아내었기 때문에

(러시아인들의 관점에서는) 이건 독립 국가라기보다 반란군에 불과했습니다.

 

 

 

그 이후에 우크라이나 땅에 세워진 국가라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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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세계대전 당시 브레스트-리토프스크 조약에 의해 세워진 우크라이나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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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차 세계대전 당시 세워진 우크라이나 국가판무관부 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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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영역 범위도 현대 우크라이나와 매우 유사합니다.

 

이들은 모두 독일의 괴뢰국이었고, 1~3년 내로 다시 소련(러시아)에게 흡수되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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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제국이 무너진 뒤 세워진 소비에트 연방에서도 그들은 분리된 국가인 동시에 하나의 국가로 공존했습니다.

러시아인들의 관점에서는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한 지역에 불과했죠.

 

이러한 인식을 통해 나오는 러시아인들의 우크라이나를 대하는 개념은…

 

 

 

우크라이나인들이 독립을 원하니, 벨라루스처럼 러시아와 별개의 국가로 존재할 수는 있으나,

그들도 전러시아의 일부이니 러시아, 벨라루스와 운명공동체로서 함께 발을 맞추어야 한다.

 

완전한 독립국으로서의 우크라이나를 주장하는 것은 서방(독일 등)의 괴뢰국으로 행동하겠다는 것이다!

 

 

 

네, 이해하기 어려우실 것 압니다.

하지만 러시아인들의 역사 인식은 이렇습니다.

 

러시아는 21세기에 국가 전체가 전근대적 역사관을 갖고있었고,

이 것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라는 재앙을 만들어냈습니다.
 

 

 

 

 

러시아인들이 우크라이나를 어떻게 인식하는가를 알고 보면,

 

왜 러시아인들이 우크라이나를 서방의 괴뢰국 운운하는지, (그리고 대표적으로 독일과 미국이 언급되는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마치 자국 영토인 것처럼 대하려고 들던 이유,

벨라루스가 러시아의 속국처럼 행동하는 것은 대체 왜 그러했는가.

 

모두 이러한 역사적 배경이 바탕된다는 것이 보일겁니다.

 

 

 

 

 

 

 

1-2. 우크라이나의 역사

 

위에 적은 러시아의 역사와 그들의 역사인식을 보면, 충분히 일리가 있어 보입니다.

바로 그 것이 전쟁 발발 이전 서방 학자들과 정치인들이 그다지 우크라이나를 지지하지 않고, 러시아에게 명분이 차고 넘친다고 말하던 이유입니다.

 

또 전쟁 발발 이전, 우크라이나에 친러파가 많았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관점을 달리해서 우크라이나 인들의 시점으로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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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리치아-볼히니아와 키이우 일대는 여타 다른 루스계 공국들과 같이 몽골 제국의 속국이 되었으나,

비교적 몽골 제국으로부터 먼 곳에 위치해있었고, 신성로마제국, 폴란드 왕국 등의 가톨릭 국가들과 가까웠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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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교황의 힘을 빌어 가톨릭과 손 잡고 몽골로부터 대항을 시도헀습니다.

나름의 성과는 있어, 루테니아 왕국이라는 타이틀까지 받고 저항을 이어나갔으나

 

한계가 분명했고, 국가는 점점 쇠퇴했습니다.

 

그러던 중, 왕위가 끊기면서 이웃한 폴란드와 리투아니아가 그 땅을 노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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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을 각각 반씩 나누어

절반은 폴란드가, 나머지 절반은 리투아니아가 지배하였습니다.

 

이 땅은 명목상이긴 하지만 '갈리치아'와 '볼히니아'라는 작위로 구분된 영토였습니다.

 

 

 

그러나 가톨릭 국가인 폴란드-리투아니아 연방의 압제가 심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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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실패로 끝났으나 17세기 중반에는 흐멜니츠키를 중심으로 대봉기를 일으켜 우크라이나 최초의 독립국을 세웠고,

우크라이나 인들의 독립 의지를 최초로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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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금 백년이 지난 18세기 말에는 프로이센(현재의 독일), 합스부르크(현재의 오스트리아), 러시아가 폴란드-리투아니아 연방을 분할하면서

이 땅의 대부분은 '갈리치아-로도메리아 왕국' 이라는 이름으로 합스부르크 제국에 흡수되었으나 (윗 지도의 짙은 초록색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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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스부르크 제국은 하나의 통일된 국가가 아닌,

같은 왕조를 둔 여러개의 구성국들로 이루어진 동군연합이었고

 

갈리치아-로도메리아도 오스트리아의 일부가 아닌, 동군연합의 일부로, 국체가 남아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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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독일에 의해 독립된 우크라이나는 합스부르크 제국의 갈리치아-로도메리아를 포함하지 않았으나,

우크라이나인들은 그들을 스스로 우크라이나인들이라 자각하고, 인식하고 있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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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리치아-로도메리아 왕국과 카프카스 산맥 쪽에 자리잡은 우크라이나인들을 포함한 영토를 명목상의 영토로 주장하며

그들 스스로가 우크라이나인이라 자각하고 있고, 그 역사는 갈리치아-볼히니아로부터 나온다는 공통된 역사관과

 

그들이 서로 간에 동족 의식을 갖고 있다는 것, 그리고 수백년간 이어진 굳은 독립 의지를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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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1차 세계대전은 독일의 패전으로 끝났고,

소련은 갓 독립한 신생 우크라이나 국을 침공해 무너트리고 지배했으며,

 

합스부르크의 지배를 받던 갈리치아-로도메리아는 폴란드의 고토라는 명분으로

폴란드 공화국의 영토로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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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서, 2차대전이 발발했을 때

독일의 힘을 빌어 폴란드와 소련 양측 모두로부터 독립을 시도했으나,

 

나치 독일은 우크라이나 인들이 자기들 뜻대로 따르지 않자 우크라이나의 정부 수립을 막았고,

우크라이나 국가판무관부를 설치해 독일인들의 레벤스라움이라는 허황된 목표를 위해 우크라이나인들을 학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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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끝난 이후에는 소련의 강한 입김으로 동유럽이 공산화 되었고,

전근대의 잔재, 동유럽 특유의 문화, 소련의 영토 수복 의지가 어우러져 우크라이나는 다시 소련의 일부로 돌아갔습니다.

 

그 과정에서 폴란드가 지배하던 서우크라이나(갈리치아 일대)가

소련의 구성국인 우크라이나에 통합되어 현대 우크라이나와 거의 유사한 영토가 되었고,

 

우크라이나 출신인 소련 지도자 흐루쇼프의 행정구역 개편으로

우크라이나의 관념적 영토이지만 러시아가 지배 중이던 크림 반도가 우크라이나로 넘어오면서 현대 우크라이나의 영토가 만들어졌습니다.

 

 

 

최종적으로 1992년에 소련이 붕괴할 때에 구성국이던 우크라이나가 독립하게 된 것이 현재의 우크라이나입니다.

 

 

 

 

 

 

 

2. 국제정세와 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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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O, 북대서양 조약기구.

 

냉전 시기 소련의 바르샤바 조약기구와 함께 제 1세계와 제 2세계가 서로를 견제하기 위한 군사 조약기구로 기능했던 군사동맹이며,

현재까지도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한 조약기구로서 기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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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러시아의 지도자 푸틴은

 

서방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특별한 관계를 이해하지 못 한다.

서방 지도자들 너희들이 러시아-우크라이나 관계의 특수성을 모르는 것이다. 역사공부를 하라.

NATO의 동유럽으로의 확대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의 가장 큰 원인이며,

그러므로 이 전쟁을 불러온 것은 서방이 자초한 것이다.

러시아는 스스로의 방위와 안전, 생존을 위해 행동한 것에 불과하다고 선전해왔습니다.

 

앞선 두 선전 내용은 역사적 배경인 전러시아를 주장한 것이라 넘어가고 그 뒤의 내용들을 살펴보면,

 

그 근거로 독일 통일 당시 (1990년 10월)

미국과 독일이 NATO를 단 1인치도 동쪽으로 확장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는 것을 내세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주장이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요? 이 전쟁 발발 이후부터요?

아니요, 그럼 전쟁 발발 직전부터일까요?

아니요, 그렇다면 크림 반도 사태가 터진 2014년 부터일까요?

 

그마저도 아닙니다.

 

 

 

2000년도에 푸틴이 첫 집권했을 때까지는 잠잠했으나, 2003년 총선, 2004년 대선에 연이어 압승을 거둔 이후.

2004년부터 줄곧 해오던 주장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주장은 사실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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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놀랍게도 사실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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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의 지도자들은 고르바초프에게 '소련의 이익을 해치지 않겠다. 나토의 확장을 거론하지 않는다. 단 1인치도 확장하지 않는다.'

라고 발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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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문서로 명시해 약속하진 않았단게 문제였습니다.

 

약속하긴 했는데, 약속하진 않았습니다.

 

소련은 안일했고, 당했습니다. 그리고 1년 뒤에는 나라가 망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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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을 계승한 러시아는 자본주의에 서툴렀고, 나라는 망하기 직전이었습니다.

 

세계 제 2위의 강대국이었다는 나라에서 사람들이 먹을게 없어 굶어죽고, 난방에 쓸 연료가 없어 얼어죽는 판에

국제 정세에 대응할 여력이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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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동진은 그 때에 이루어졌습니다.

 

'전러시아'에 속하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우크라이나 삼국과

남슬라브의 맹주를 자처했고, 19세기부터 러시아와 강력한 협력 관계이던 세르비아를 제외하고

 

사실상 동유럽의 모든 국가들이 나토에 가입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러시아인들의 자존심에 강한 상처를 남겼고,

푸틴이 재집권한 2004년 이후 '강한 러시아'를 외치게 되는 이유가 되었으며,

 

서방 세계에 '나토 동진 안 한다지 않았느냐'는 항의를 20년 간 줄곧 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2010년대 초까지 강한 친러 성향이던 우크라이나에 친서방 정권이 들어섰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대규모 시위를 통해 친러 정권을 내쫓고, 친서방 정권을 세웠죠.

 

당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경제지원을 구소련의 독립국가연합들을 묶는 관세동맹과 연결해 세력권을 강화하려던 참이라,

우크라이나 정권 교체를 곧 전러시아의 해체 시도로 받아들였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경고의 의미로 소련 시절 자신들의 영토였던 크림 반도를 합병했고 (2013년 2월-3월)

이러한 행위는 우크라이나에겐 다시 한번 우크라이나 전체를 합병하려는 시도처럼 비춰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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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2013년까지 찬성 20%, 반대 66%로 NATO에 부정적이던 우크라이나 국민 여론은

2014년 3월에는 찬성 44%, 반대 47%가 되었습니다.

 

전러시아의 해체를 막으려다, 가속화시킨 셈이었죠.

 

 

 

우크라이나는 국민 여론에 힘입어 2021년도에는 나토 가입을 시도했습니다.

 

러시아는 이에 경기를 일으켰고, 무력으로라도 우크라이나를 자신들에게 묶어두어야겠다 판단, 전쟁을 일으켰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입니다.

 

 

 

 

 

 

 

3. 지리적 안보 문제

 

러시아와 푸틴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유 중 하나로 우크라이나 동진으로 인한 모스크바에 대한 위협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그 탓에 한국 네티즌들에게는 모스크바와 바르샤바의 거리가 약 1200km나 되는데,

 

서울-부산의 거리와 비교할 때 약 4배나 되는 거리다. 도대체 뭐가 그리 무섭느냐.

상남자 국가를 자처하더니, 겁에 질린 것처럼 행동하는 것이 우습기 짝이 없다는 평을 들었습니다.

 

솔직히 우습기는 합니다. 추하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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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형도를 보는 순간 이해가 될겁니다.

러시아는 국가의 핵심인 서부 영토 전체에 걸쳐 어디에도 방어선이 되어줄만한 산도, 커다란 강도 존재하질 않습니다.

 

그래서 이들의 방어 전략은 광활한 영토를 이용한 청야전술에 가까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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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 전쟁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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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세계대전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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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에서도

수도와 국경선을 가능한 멀리 두려는 전략을 취했습니다.

 

상대의 보급선이 길어지고, 손실이 발생하도록 만드는 것이 러시아가 동등, 혹은 그 이상의 적국을 상대할 때의 기본 전략이었습니다.

 

그런데 우크라이나가 NATO에 들어가게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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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북동쪽의 히르키우에서 모스크바까지의 거리가 약 750km로,

1250km에 달하던 바르샤바-모스크바 거리의 약 절반 수준으로 좁혀지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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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우는 자기네 군대가 회군해서 쿠데타 벌인 케이스라 많이 다르긴 한데,

 

대부분의 병력들이 폴란드와 발트해에 묶여있을 수 밖에 없는 러시아 군을 우회해 남쪽에서 모스크바로 곧바로 치고 올라가는 루트가 열리고,

이 사이에는 지형적으로 적들을 막을만한, 방어선을 구축할만한 곳이 없기 때문에

 

러시아 안보에 굉장한 위협이었던 것은 사실이긴 합니다.

 

 

 

 

 

 

 

 

4. 동/서 우크라이나, 그리고 휴전안과 분할안

 

위에서 우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역사적 배경,

그리고 과거 국제 정세의 흐름과 외교에서 있었던 일을 살펴보았고, 이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연결지어 이해해 보았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배경이 러시아의 침공 배경에 있다는 근거임이 확실한가에 대한 의문이 들곤 합니다.

 

 

 

 

전쟁 초기 친 서방(갈리치아-볼히니아에서 일어나 갈리치아-로도메리아로 이어졌던 서우크라이나 지역)과

친 러시아(크림 반도를 포함해, 러시아의 오랜 지배를 받았던 지역)으로 명확히 구분되며

 

문화권과 주요 언어로도 구분되는 것이 확인됩니다.

 

 

 

위의 역사적 배경과 이러한 문화적 차이를 놓고,

전쟁 초기부터 올해 초까지 러시아에서 주장하던 휴전안, 종전안, 분할안들을 살펴보면

 

말도 안 되는 내용이지만, 제가 위에서 설명한 러시아 인들이 생각하는 역사관과 일치한다는 것이 확인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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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서쪽 노란색, 구 갈리치아-볼히니아 지역만이 우크라이나의 영토라고 제시한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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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문화권을 기반으로 휴전안을 제시한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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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가 지배했던 갈리치아 일대는 폴란드에게,

헝가리가 지배했던 카르파티아 산맥 안 쪽에 위치한 우크라이나 서부 영토, 자카르파티아 주는 헝가리에게,

루마니아가 노린 적 있었던 체르니우치 주는 루마니아에게.

 

키이우를 중심으로 한 볼히니아 지역은 우크라이나의 영토가 맞으며,

하르키우로 대표되는 우크라이나 동부와 흑해 연안의 오데사, 크림반도는 러시아의 영토라 주장하는 안

 

 

 

 

모두 어처구니없고, 허무맹랑하지만

위의 역사적 배경을 살펴본 이후에 다시 본다면 러시아 제들 딴에는 근거를 들어 땅을 분배한 안입니다.

 

 

 

 

 

 

 

5. 내부 정치 문제

 

 

 

러시아는 광활한 영토로 인한 행정력 부족, 유목민의 지배를 받은 역사 등 여러가지 이유가 겹쳐져 러시아 제국 시절부터 국가 체제가 낡고 부패하였으며,

그들의 지도자를 국부, 국가를 어머니로 신격화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제국이 무너진 이후 소련 시기에도 레닌, 스탈린 등을 거치며 이런 문제는 그다지 해소되지 않았고

소련 붕괴 이후에도 푸틴이 장기 집권하면서 이러한 문제는 쭉 이어져 왔습니다.

 

 

 

하지만 모스크바가 몽골을 몰아냈듯이,

적군이 백군을 몰아냈듯이,

소련 쿠데타 세력을 몰아냈듯이

 

시대가 바뀌면 러시아도 바뀌어 왔습니다.

 

 

 

2010년대의 러시아도 그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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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집권 10년을 채우고,

비록 자원팔이 경제라지만 배 곯는 일은 없게되자 러시아인들도 '우리가 왜 꼭 푸틴을 지지해야 하느냐'는 의문을 품었습니다.

 

지지율은 서서히 떨어져, 크림 합병 이전에는 50% 선이 붕괴돼 46%의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푸틴이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들에게 보여줄 것이 필요했습니다.

 

 

 

이걸 위해 2014년 3월에 크림반도 합병을 해서 지지율 89%를 찍었고,

장기집권 문제로 또 다시 지지율이 떨어져 50%대에 근접하자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적인 침공을 감행했습니다.

 

 

 

 

 

 

 

러시아 국민들이 전쟁을 지지하고 열광한 것이

냉전 패배 이후, 패배를 받아들이고 자본주의를 수용했음에도 지속적으로 러시아에 적대적으로 나오는 서방과 동진하는 NATO에 대한 불만, 적대감 표출.

그리고 고토 수복의 개념이었다면,

 

 

 

러시아 지도부의 전쟁 이유는 그러한 불만과 역사적 배경을 이용하여 독재 정권을 연장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요약하면,

 

1.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같은 뿌리로부터 갈라져 나왔는데, 서로를 바라보는 관점과 인식이 다르다.

 

2. 러시아 인들은 서방에 대해 깊은 불신과 불만, 적대감을 품고 있었다.

 

3. 우크라이나는 민주주의 독립 국가로서 투표를 통해 무척이나 정당한 주체적인 외교를 했으나

 

4. 러시아는 전근대적인 역사 인식으로 우크라이나를 인식하고 있었으므로,

이러한 우크라이나의 정당한 권리 행사가 곧 러시아의 발작 버튼으로 이어짐.

(이해가 어렵다면, 전근대의 중국이 주변국이 조공을 하지 않는다고 쳐들어간 것과 유사한 개념이라 이해하면 됨.)

 

5. 근데 러시아가 말하는 것 중에 나토 동진 건은 러시아가 피해자 맞음.

하지만 따지고 보면 지들이 안일했고, 자초한 일이었음.

다만 억울할 만은 함.

 

6. 다른 나라에서 웃음벨로 취급한 분할안 등은 분석해보면 자기들 딴엔 진짜 열성을 다한거 맞음.

다만 그게 너무 시대착오적이어서 현대의 유럽이나 한국-일본 등 제 1세계에 속하는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는 제안인 것.

 

7. 전면 전쟁 발발 전까지, 학자들 중에서도 그다지 우크라이나 편을 들지 않고, 러시아에 호의적인 경우가 많았던 것은

러시아가 억울한 부분도 꽤나 있고, 역사적 관점이 다를 뿐 러시아의 관점도 딱히 틀린 것은 아니었기 때문.

우크라이나 내의 러시아인들이 실제로 러시아를 지지하고 합병을 원한다면 서방에서도 막을 길은 없었음.

 

8. 오히려 그렇다보니 전면 전쟁은 발발하지 않을 것이라고들 생각했고, 사실 그게 너무나 당연한 것이었음.

그냥 크림 반도 때처럼 시간 끌면서 합병 투표하고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 지역들을 합병해버린다면,

다른 나라들이 막고 싶어도 막을만한 명분이 없을 정도로 러시아가 명분 상 앞서 있었기 때문.

 

9. 하지만 독재 정권은 합리적으로 움직이지 않음.

 

10. 그 결과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임.

 

 

 

 

 

 

 

러시아-우크라이나의 역사적 배경에 대해 알아보고,

배경을 통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전의 내용들을 흐름을 따라 읽어보고,

전쟁 발발 이전 정치 상황을 통해 전쟁 발발 원인을 추측해 보았습니다.

 

 

 

러시아 지지하지 않습니다.

글 내용이 오해사기 쉽고 문제될 수 있다는거 알고, 문제된다 싶으면 곧바로 자진 삭제할 글입니다.

 

그냥 터진 줄 알았던 전쟁에도 참 이런 배경이 있었구나, 하고 넘어가시고

아침 밥 먹기 전, 반찬 물가 보면서 독재자 욕이나 하면 됩니다.

31개의 댓글

2023.10.07

드라이하게 역사적 배경과 각국의 인식에 대해서만 서술했으나, 논란이 된다면 자진 삭제하겠습니다.

댓글로 괜한 다툼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2
2023.10.07

추가적으로 최근 동아시아 삼국의 기원이나, 최근 드라마화로 주목받는 여요전쟁과 관련된 글을 쓸까 고민 중인데

사람들이 어떤 것을 궁금해할지, 어떤 글이 관심을 받을지, 보다 많이 읽힐 지 모르겠네요.

2
2023.10.08
@2NAUwU

우리 나라 역사라 많이 관심 받을 것같아요.

0
2023.10.08
@망신구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어떻게 될 런지도 좀…

사람들이 너무 간단하게 생각하는 것 같네요.

1

나토가 '동진'?

 

소련 치하서 겨우 독립됐다 러시아가 작정하고 '서진' 하니까 위기 느낀 동유럽국들이 자주적으로 나토 가입한 게 아니고?

 

이걸 어떻게 '동진'이라 말하나? 나토가 러시아처럼 정복질 해대려는 제국이란 비유인거? 단어 설정 잘못했네.

 

그럼 6.25 북한과 중공 침략으로 한국이 미국과 군사동맹 맺은 것도 '미국의 서진'이라 말하게? 지금 한국과 동유럽국들이 자주권 없는 수동적 괴뢰국이라 격하 하려는 거?

 

자주국이 주권 지키려고 동맹 맺는 거랑, 전체주의 제국이 침략질 해대는 걸 '같은 진출'로 들리게 말하는 건 진짜 아니다

 

다른 걸 다 떠나서 '선빵'만 놓고 봐도 침략국이 먼저야. 저새끼들은 진출이 아니라 '진군'을 한다고. 나토 가입, 한미 군사동맹을 뭐 때문에 한 건데? 핀란드는 바보라 가입 안해왔던 거?

 

그 말 그 뉘앙스 그대로 우크라이나-동유럽인들이랑 한국 사람들한테 해봐. 그게 ㄹㅇ 중립적-객관적 해석으로 들릴지

1
2023.10.07
@그래서소는누가키우는데

동진이란 단어에는 어떠한 제국주의적 행보란 표현이 들어있지 않습니다.

단어 자체는 동쪽으로 진출했다는 의미에 불과하고, 전쟁 이전부터 수도 없이 쓰여오던 표현입니다.

동유럽으로 진출 및 확장했다는 의미에서, 동진이라는 표현은 전혀 문제될 것 없습니다.

왜 이걸 제국주의적 행보로 묘사했다고 주장하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런 뉘앙스 전혀 없습니다.

https://www.kci.go.kr/kciportal/ci/sereArticleSearch/ciSereArtiView.kci?sereArticleSearchBean.artiId=ART002157241

 

이번 침공 이전, 2016년에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캠퍼스 동유럽발칸연구소에서 내놓은 논문입니다.

NATO 동진이란 표현이 타이틀로 쓰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실겁니다.

0
2023.10.07
@그래서소는누가키우는데

두번째 지적이신 러시아의 서진과 관련해서는, 2014 크림 합병 이후에나 일어난 상황으로

1990년부터 시작된 동유럽의 나토가입 논의와는 직접적인 연관성을 찾기 힘듭니다.

 

오히려 당시에는 1990년에 시작된 유고슬라비아 내전과 직접적인 연관성을 찾는 것이 타당합니다.

 

예시로 드신 한미동맹의 경우에는 비슷하게 보일 수 있으나, 한가지 명확한 차이가 존재합니다.

 

(비록 구두긴 하지만) 동진을 하지 말라는 요구와 그에 응하는 합의가 있었다는 것의 차이이며,

미국만이 아니라 당시 나토를 구성하던 구성국들의 지도자들에게 공통적으로 확인한 내용이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합의는 미국과 러시아의 강대국 외교에서 비롯된 것이라기보다,

그보다 이전에 세계대전 승전국으로서 '독일 통일'이라는 안건을 수용하는 대신 이루어진 것이었습니다.

 

'독일 통일' 안건에 대한 이러한 태도는 비단 러시아에게서만 확인되는 것이 아니라,

미국을 제외하고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폴란드 등의 주변국들의 공통된 의견이었습니다.

 

이러한 특수한 지위에서 발생한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었다면,

나토 구성국들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어야 한다는 문제가 있으며,

현대에도 2차 세계대전 승전국의 연장선에 위치한 UN 상임이사국들을 인정하지 못 해야 합니다.

1
2023.10.07
@그래서소는누가키우는데

저는 본문에서 나토의 동진과 러시아의 침략을 동일 선상에서 이야기한 적이 없습니다.

 

다만 나토의 동진은 동진대로 문제가 있으며, 러시아의 침략은 전근대적 마인드를 가진 국가에서 발생한 구시대적인 침략이라는 설명을 했을 뿐입니다.

 

본문 내에 분명히 러시아는 '침략', 나토는 '동진'이라고 했고, 러시아가 전체적으로 전근대적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으며, 전쟁은 이러한 국가 내 불만을 이용한 부패한 국가 지도부의 욕심으로 인한 참사였다라고 명확히 설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를 동일시 여겼다고 주장하시는 이유가 궁금하네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는 그 둘을 동일시하여 말한 적이 없습니다.

0
2023.10.07
@그래서소는누가키우는데

나토 동진에서 문제시 되는 부분은 러시아의 세계대전 승전국으로서 독일 통일을 수용하는 대가로서 이루어졌다는 것과,

NATO 자체가 신규 국가가 가입을 원한다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여야만 하는 조약기구가 아니고, 기존 구성국들이 모두 소련의 요구를 받아들였었다는 점에 있습니다.

 

러시아의 나토 동진 약속에 대한 불만을 반박하려면 현재 미국, 영국, 독일의 공통된 공식 입장인

"문서화 하지 않았다.", "정식 조약이 아니다.", "그저 립서비스였을 뿐이다."가 되어야지,

"신규 국가들이 NATO에 가입하고자 했으니 받아들였을 뿐이다."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게 현재 미국, 영국, 독일이 지난 20년간 러시아의 NATO 동진 발언마다 "립서비스였을 뿐이다." 라는 말로 일축하는 이유입니다.

동유럽 국가들의 자주성과 NATO 가입건은 그다지 상관이 없습니다. NATO에서 거부를 하면 그만이었거든요.

0
2023.10.07
@그래서소는누가키우는데

제 글 본문 내 어디에도 역사와 각국의 시선 외에 어떠한 정치적 시선도 넣지 않았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NATO 동진이 사실이긴 하다. 이에 러시아는 불만을 가졌다.' 인데, 객관적인 사실을 나열했을 뿐입니다.

뒤이어 '그러나 러시아는 이를 문서화하지 않았다.'는 말로 본문 내에서 반박 및 일축했습니다.

 

도대체 왜 시작부터 끝까지 괜한 분란 일으키지 말라고 못 박고 시작한 글에,

일부러 정치 이야기까지 넣지 않은 글에, 굳이 이따위 자기 해석을 억지로 집어넣어 분란을 일으키려는건지 모르겠네요.

 

저는 그따위 소리 한 적 없습니다.

0
2023.10.07
@그래서소는누가키우는데

침략이 아니라고 한 적이 없고, 진출이라는 표현 글 본문 어디에도 없습니다.

오히려 댓글에 쓰여진 진군보다도 명확한 침략과 독재자의 욕심이란 표현으로 이번 러시아의 침략을 규탄했죠.

 

논란이 되면 삭제할 생각이었고, 얼마든지 삭제 가능합니다만

적어두지도 않은 내용으로 말 같지도 않은 헛소리를 적어놓은걸 보고있으니 장문으로 반박을 안 할래야 안 할 수가 없네요.

0
2023.10.07
@그래서소는누가키우는데

https://www.jstor.org/stable/20020270

Europe's Eastern Promise: Rethinking NATO and EU Enlargement

Ronald D. Asmus, 2008

 

https://www.jstor.org/stable/1148961

The Folly of Rapid NATO Expansion

Karl-Heinz Kamp, 1995

 

https://www.journalofdemocracy.org/articles/europe-moves-eastward-natos-peaceful-advance/

Zoltan Barany, 2004

 

https://www.spiegel.de/international/world/nato-s-eastward-expansion-did-the-west-break-its-promise-to-moscow-a-663315.html

Von Uwe Klußmann, Matthias Schepp und Klaus Wiegrefe, 2009

 

https://www.hoover.org/research/nato-expansion-its-just-welfare-europe

Melvyn B. Krauss, 1998

 

모두 나토 동진, 확장에 대해 1995년부터 이야기해온 언론, 논문입니다.

동진 어디에 침략을 정당화하는 표현이 들어가있나요?

3
2023.10.08
@2NAUwU

이럴까봐 오해하지 말라고 사족도 엄청 달았는데 ㅋㅋ

1
2023.10.08
@january

솔직히 글 안 읽고 싸지른거 티나서 짜증나네요

2
2023.10.08
@2NAUwU

그런 사람 많지요.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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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NAUwU

너무 괘념치 마셈. 저딴거에 괘념해서 글 안 쓰면 우리 모두가 손해니깐 ㅎㅎ

이 자는 갤의 보배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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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7

러시아입장 소개하는 좋은 글이라고 평가한다.

본문에도 푸틴이 자기 지지율때문에 등신짓한거라고 이야기하는데 여기에도 태클거는 거는 이해가 안 가네

1
2023.10.07

정성스럽고 좋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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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8

정성글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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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8

글읽으면서 드는 생각이 그냥 시간들여서 투표합병하면서 자원 압박했으면 막을방법도 없는데 괜히 전쟁해서 기회준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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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8
@검은색

그게 전문가들이 전쟁 이전까지 오히려 러시아가 전쟁을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 믿었고,

또 우크라이나를 러시아의 영향력 하에 두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 말하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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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8
@2NAUwU

잘 읽었습니다 다음엔 다음 전쟁의 중심이 될지도모르는 중국과 대만 글을 부탁드랴도 될까요?

 

개인적으로는 이미 중국은 비축유를 방출중이기도 하고 러시아의 사례 때문에 전쟁을 안할거라고 생각했지만 이번 이스라엘 하마스 분쟁때문에 어떻게 될지 예상이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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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8
@검은색

중국과 대만은…이미 국공내전으로 꽤나 잘 알려져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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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8

https://youtu.be/C-uYJqOKjL0?si=nHfMTTjVm0w1FRU4

 

네오나치 척결빠짐

반데라주의는 저쪽 민족정서같던데

젤렌스키도 유대인인데 지지율때문에

대놓고 나치욕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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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8
@스테판반데라

글을 쓸 때부터 의도적으로 정치적인 이유들은 가능한 최소화했고,

반데라주의는 2014년 크림 합병 이전까지 우크라이나 내에서조차 부정적인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던 만큼,

전쟁 과정에서 추가적으로 내부 선전 용으로(전쟁 자체가 정치적 목적을 담고 발발되었으므로 정치 선전 목적으로)

부각되었을 뿐, 전쟁 발발 원인과 러시아인들의 지지와는 그다지 연관성이 높지 않다고 보았습니다.

 

물론 이는 제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의견이고,

저와 관점이 다르다면 전쟁 과정에서 부각된 내부 선전이 아닌, 발발 원인의 또 한 축으로 평가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이 글을 쓰면서 정치적 목적은 가능한 최소화하여 적고자 했고,

역사적 관점의 차이가 아닌, 정치적 관점의 차이는 어떠한 것이 옳고 그르다, 혹은 명확히 밝혀졌노라 말하기 어렵다고 생각하여 차라리 적지 않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1
2023.10.12

정성스러운 글은 추천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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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2

읽판이 아니라 개드립에 올렸어도 갔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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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2
@웨이브파크

갔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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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2
@2NAUwU

아 내가 못봤나보다 ㅋㅋㅋ 읽판에만 있는게 아까운 글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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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전에 읽다가 나중에 봐야지하고 넘겼다 까먹어서 지금 다 읽음.

 

진짜 좋은 글인데 사족 달자면, 그래도 유슈첸코이래의 우크라이나내 친러 친서방 논쟁은 넣는 쪽이 좋았지 않나 싶긴 하네. 마, 로시아내의 정치흐름도 소략히 다뤘긴 하다만, 우크라이나내의 정치흐름은 그보다도 더 소략히 다룬게 좀 아쉬워서.

 

글구, 로시아빠라고 말하건 말건 나야 개썅마이웨이니 신경 안쓰니까 말하는 거지만, 나토의 동진이 문제인건, 정작 그 동진은 로시아가 병신나라되고 서방에 전혀 위협이 되지 않던 90년대에도 이미 실컷 이뤄졌다는게 문제임. 심지어 푸틴 초기까지도 로시아는 서방에 군사정치적 위협을 거의 가하지 않았고, 지금은 G7로 돌아갔지만, 한때는 로시아까지 포함해 G8이었던 이유도 로시아가 딱히 위협적이지 않았으니까 그랬던거고, 로시아가 G8에서 축출된건 크림을 병합한 그 시점이지.

 

위협할 능력도 의지도 없는 게 뻔히 보이는 상황에서 자꾸 자기들의 (구)세력권으로 군사동맹을 확대시키는게 로시아 입장에선 대국주의적 입장에서야 말할긋도 읎지만, 그게 아니라도 서방이 이제는 우방으로 여겨줘도 될 법한 자기들을 여전히 경계하고 적대한다는, 로시아 역사 내내 존재해왔던 유우럽 서방에 대한 피해의식과 열등의식을 한껏 자극하면서, 우리는 결코 저들에게 받아들여지지 못하겠구나, 하는 체념을 유발한 부분도 간과할 수 없지. 90~00시기만해도 로시아에서도 모처럼 예의 유럽주의와 로시아주의에 대한 논의도 벌어지고 혔었는디, 두긴같은 놈들을 위시로 한 로시아 주의가 일방적으로 판치게 된건 로시아가 꼴통이어서만은 절대 아니지.

 

어느 갈등이든 당연히 더 큰 책임을 져야할 놈들이 있는 것이지만, 그 이상으로 어느 한쪽이 모든 책임을 져야하는 경우도 없음. 그걸 이해하려 하지 않는 새끼들이 최근 이팔전쟁등등에서 계속 나대는 꼬라지 보면, 세계를 어둡게 만드는건 꼭 로시아 팔레스타인 이스라엘만이 아니라는 것이 내 눈엔 너무 명명백백한데, 어느 한쪽에 과몰입하는 새끼들은 그딴거 전혀 이해하지 못하긋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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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4
@앙겔루스노부스

마지막 두 문단에 적극 공감합니다.

 

러시아의 경우, 90년대 망국의 시기를 지나 00년대 초 러시아 연방이 정상 궤도에 오를 무렵이 되면 NATO 가입, EU 가입을 제안하고 시장 개방, 개혁 등 친 자본주의와 친 서방 행보를 보였었죠.

 

모두 미국과 영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이 러시아를 극도로 경계하면서 무산되었구요.

(역사적으로 때때로 러시아와 손 잡기도 하던 프랑스나 독일은 당시에도 호의적이었으나....)

 

러시아의 외교 방식이 굉장히 거칠고 구시대적인건 제국 시절부터 유명했으나,

외교란 언제, 어디에서나 국가간의 거래였습니다. 줄건 주고, 준 만큼 받아오는거였죠.

그 중에서도 유럽의 외교는 우리가 주었다면, 너희도 그에 준하는 가치를 주어야만 한다는 일종의 신용거래 비슷한 성향을 띠고 있었습니다.

 

신용이 무너지면 그 나라는 유럽 외교에서 고립되고 말았죠.

이는 프랑스, 튜튼 기사단, 프로이센, 스웨덴, 폴란드-리투아니아, 독일 제국, 스페인 등을 통해 확인이 되는 부분인데,

 

유일하게 러시아에게만은 예외였습니다.

영국은 20세기 내내 국력에서 적어도 3~4배, 많으면 8배 가까이 차이나던 러시아를 병적으로 적대했고,

프랑스는 러시아를 독일을 상대하기 위한 프랑스의 고기방패 취급했고,

그나마 가장 대우가 나았던 독일조차 발칸 문제에서 명분은 러시아에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줄곧 오스트리아를 편들었죠.

 

냉전이 끝나고, 체제 경쟁의 패배를 받아들이며 모스크바에 맥도날드와 코카콜라를 받아들이는 등 개혁, 개방이 이루어졌음에도, 자신들의 부패하고 굼뜬 경제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서방에 호의적으로 다가갔음에도,

자신들의 영토였던 크림이 우크라이나에게 넘어간 채로 독립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독일이 통일을 했음에도,

심지어는 자신들과 약속한 나토 동진 불가를 서방 세계가 어겼음에도,

 

서방은 러시아를 미개한 야만국가로 묘사하며, 악의 제국으로 취급하고 말았고

이는 현재 푸틴과 러시아의 노선인 민족-전러시아주의를 불러일으켰다고 생각합니다.

 

러시아가 옳다는 것은 아닌데,

팔레스타인이 악하다고 해서 그 과정에 서방과 이스라엘이 마냥 당당한 것은 아니듯이

러시아인들의 서방에 대한 역사 속에 뿌리깊은 불신과 불만, 적대감과 열등감은 서방이 지난 200년간 불러일으켰죠.

 

이러한 문제를 단순히 선악구도로 양분시켜 바라볼 수는 없는 일이라 봅니다.

 

덧붙여 우크라이나 정치 상황에 대해선,

위의 댓글에 적었듯이 고의적으로 정치 이야기는 생략한 것이 크고,

본래 이 글을 통해 다루고자 했던 전쟁 발발 원인에는 결국 러시아의 침략인 만큼 러시아의 정치를 주로 다루었습니다.

 

또한 솔직히 제가 우크라이나의 정치에 대해서는 감히 함부로 글로 적을만큼 충분히 알지는 못 한다고 생각하여 생략한 것도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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