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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4학년 막학기에 제적 당할 것 같음.

15ea8615 2021.04.10 525

대학은 5~6등급이면 가는 지잡대임. 나도 수능 평균 4등급쯤 됐는데 갈 데 없어서 감.

 

그렇게 군 전역하고 그냥 대학 다니다가 4학년 1학기 마침.

 

근데 내가 공부는 안 했지만 좀 다른 걸 했었는데, 이 다른 분야로 서울에서 스카웃이 왔음.

 

그래서 냉큼 휴학 때리고(한 번도 휴학 안 해서 휴학이 풀로 쌓여있었음) 서울 올라와서 몇 년 동안 일 함.

 

원래는 계약직 따리였는데 1년 동안 일하고 성과를 인정 받아서 정규직 전환함. 

 

연봉도 협상 때마다 4~500씩 올려줘서, 지금은 3년차에 3천 후반대쯤 됨. 나이는 세는 나이로 29살임.

 

그렇게 계속 휴학 때리면서 일 하다 보니 결국 휴학을 다 써서 4학년 막학기를 들어야 됐음.

 

하지만 우리 과는 졸업을 하려면 졸업 작품을 만들고 전시도 해야 함.

 

근데 이걸 서울 살면서 지방 왔다갔다 해야 되서 돈도 물론이지만 스트레스가 장난 아닌거야

 

연차 써가면서 저 먼 지방까지 KTX 타고 내려갔다 와야 하고, 직장생활 병행해야 하고


근데 여기에 공들일 시간이 안 나다보니 도저히 졸작 전시회에 올릴 퀄도 안 나올 것 같고

 

근데 교수는 퀄 좀 높여야 한다고 한다고 닦달을 해서

 

어느 순간 너무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 바람에 그냥 졸업을 포기해버렸음.

 

나한텐 회사랑 내 개인 생활이 더 중요해서...

 

 

 

4년이 아깝긴 하지만 그 4년 동안 내가 특정 분야에서 활동한 게 있다보니

 

그걸로 스카웃 받은지라 아예 논 것도 아니고. 휴학 때리고 직장생활 한거니까... 

 

등록금은 국가장학금이랑 성적 장학금으로 거의 전부 0원 수납한지라,

 

딱 한 번 대출 받은 것 땜에 빚이 300정도 남아있긴 한데

 

인서울 명문대면 모를까, 지잡대에 그렇게 힘을 쏟고 싶지도 않았고.

 

무엇보다 스트레스 너무 종나 받아서... 그냥 놔버렸음.

 

 

 

근데 일단 4년제 대학 학위는 따놔야 할 것 같아서, 방송대에 3학년으로 편입했고

 

지금 직장 생활 병행하며 공부중임. 이건 재밌더라. 졸업 요건에 졸작도 없고. 뭐가 있어도 서울이니까 바로 가볼 수 있고.

 

아무튼 얼마 전에 학교에서 등록 안하면 제적이라고 미등록제적 우편이 왔길래

 

내가 ㅄ인 건가, 아무리 그래도 그거 하나 못해서 다녔던 대학 학위를 날려먹는건가... 이런 생각이 든다.

 

조언 좀 해줘.

 

4개의 댓글

712a0535
2021.04.10

방통대로 학위 따면 상관 없는거 아니누?

0
f7b29a4b
2021.04.10

좀 아깝긴한데 그렇게 좋은 학교도ㅜ아니고 방통대 졸업장 따면 괜춘할듯

0
aafd5b05
2021.04.10

내 생각에는 아무리 그래도 방통대 다녀서 학위 따는 수고보다는 교수한테 좀 잘 이야기해보는 편이 낫지 않을까 싶다.

 

지금 직장 잘 다니고 있는데 뭐 어떠냐 방통대면 됐지 싶을지 몰라도 인생 알 수 없는 일이라 그 학위가 아쉬워질 수도 있음.

0
8e9f5bf3
2021.04.10

지잡대면 오히려 방통대가 낫다.. 이직할때도 병행했다하면 이해하니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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