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장

(210217) 몇 가지 정보글 공유 (증시/실적/LG전자/국채금리)

 

#1. KOSPI / 아시아 증시

 - 전일 미국이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한 부담감으로 매물이 출회하였으며, 이 영향에 따라 코스피도 상당히 큰 폭으로 하락하며 시작. 장중 최대 -1.53% 까지 갔으나 오후장에 조금 회복하는데 성공하며 -0.93% 로 마감하였음.

 

 - 외국인이 시장을 받쳐주지 않고 상당량의 매물을 매도하였으며, 기관은 늘 그렇듯이 풀매도. 지속적으로 연기금과 금투가 하락장을 주도하고 있는 상태.

 

 - 니케이 또한 -0.58% 로 하락하며 마감. 반면 중국 기업에 대한 저평가 이야기가 지속 거론되자 항셍 지수는 1.10% 로 큰 폭으로 상승. 춘절이 끝난 뒤 중국 증시가 상당히 기대되는 상태. 혹시나 중국 증시 ETF 투자를 관심가지고 있다면 늘 괴리율에 주의하면서 투자하기를 바람. 나도 괴리율에 속은 적이 많아서.

 

※ 괴리율: 간단하게 증시와 ETF 가격 가치의 차이를 의미함. 예를 들어서 나스닥 14,000 에서 2,000원인 ETF가 있다고 치자. ETF는 2,200원으로 10%가 올랐는데 나스닥은 15,400 까지 오르지 않고 15,000 정도 올랐으면 이 ETF는 나스닥 400 수치만큼의 괴리(고평가)가 발생한 셈.

 좋고 거래량이 많은 ETF는 재빠르게 RP를 공급해서 이 괴리율을 맞추지만, 방치되고 있거나 제대로 관리가 안되는 ETF는 이거를 방치하다가 선물 만기일이 되서야 롤오버시켜서 주주를 엿먹이는 경우가 가끔 있음. 특히 코로나 때 이거 모르고 곱버레버 홀짝하다가 돈 잃은 사람들 많았음. 늘 주의바람.

 

 - 반도체, 바이오, IT, 자동차 등등 코스피 대형주들 모두 약세였던 시장. 그나마 IT주들이 버텼으며(네이버: -0.51%, 카카오: -0.97%, 엔씨소프트 -1.58%), 반도체와 자동차는 약세. (삼성전자: -2.00%, 하이닉스 -1.89%, LG화학 -2.15%, 현대차 -1.62%, 기아차 -2.92%, 삼바 -1.26%, 셀트리온 -1.08%)

 

 - 배터리의 경우 상당한 혼조세를 보였는데, LG화학이 코나와 전기차 화재 이슈 등으로 -2.15% 로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삼성SDI는 약폭 상승(+0.25%), SK이노베이션은 악재는 이미 모조리 해소되었다는 듯이 큰 폭으로 상승(+4.39%)하며, 하락 물량을 모두 메워내는데 성공. 참 주식 어렵다 어려워. 외에 소재주들이 상당히 잘 상승한 종목들이 있었는데(솔브레인, 한솔케미칼, SK머티리얼즈, 포스코케미칼 등) 잘 찾아보고 투자하는 것도 좋은 듯.

 배터리는 다만 완전한 악재는 아닌 점이 수급은 잘 들어오고 있음. 이 부분은 밑에서 다루겠음.

 

[일일 수급 동향]

 - 코스피: 개인 +18,107억 / 외국인 -4,866억 / 금투 -8,498억 / 연기금 -3,538억

 - 코스닥: 개인 +535억 / 외국인 +688억 / 금투 -242억 / 연기금 -134억

 - 선물: 개인 -5,059억 / 외국인 -2,886억 / 금투 +8,446억 / 연기금 +1,218억

 - 환율: 1,107.50(+0.67%)

 

[일일 수급 상위 종목]

 - 외인 순매수 TOP 10: 클래시스 / 삼성SDI / SK텔레콤 / SK이노베이션 / SK / HMM / LG화학 / 하나금융지주 / CJ제일제당

 - 외인 순매도 TOP 10: 삼성전자 / 삼성전자우 / 기아차 / 카카오 / NAVER / 금호석유 / LG전자 / 현대차 / 현대모비스 / 삼성바이오로직스

 - 기관 순매수 TOP 10: LG전자 / SK이노베이션 / S-Oil / 삼성생명 / KT / 클래시스 / 한화생명 / JYP Ent.  / LG유플러스 / SK머티리얼즈

 - 기관 순매도 TOP 10: 삼성전자 / SK하이닉스 / LG화학 / NAVER / 기아차 / 카카오 / 삼성SDI / 현대차 / 현대모비스 / 금호석유

 

 

 - 기관의 경우, 저번주부터 대형주에 대한 강한 매도 지속 중. 처음에 무슨 시가총액 순위인 줄 알았다.

 - 그리고 난 이해가 안되는데 LG전자에 진짜 풀배팅 밀어넣고 있음. 이건 뒤에서 한 번 더 다룰 예정.

 

 - 외인의 경우, 배터리주를 지속적으로 분할 매수하는 중. 가장 악재가 컸던 SK이노베이션, 하락폭이 컸던 LG화학도 꾸준히 매수 유지 중. 아마도 단기적인 악재로 해소되고 다시 상방으로 이어질거란 배팅을 한게 아닌가 싶음. 반대로 IT주들인 카카오와 네이버, 자동차주인 현기차-현대모비스는 매도. 기아차와 현대모비스를 제외하고는 단기 매도로 볼 수도 있으니까 너무 맹신하지는 말 것.

 

 - 우리의 친구 삼성전자는 여전히 끝없는 매도를 이어나가는 중. 내 생각에 이 정도 쯤되면, 공매도 오기도 전에 매물 다 청산할 듯.

 

 

#2. 유럽 / 북미 증시

 - 유럽의 경우, 전날 하락하는 나스닥 시장에 결국 약상승에서 하락으로 시장 마감. 그리고 하락한 나스닥 시장 영향으로 약폭 하락 유지 중.

 

 - 현재 국채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감으로 발생한 영향 같은데 뭐 늘 그렇듯, "예견된 악재는 악재가 아니다"라는 말답게 적당히 하락한 뒤 다시 상승하는 국면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함. 국채 금리가 미국 증시에 악재로 작용한 적은 많지만, 그게 시장의 뚝배기를 날려먹은 이력은 단 한 번도 없음. 코로나라는 상황이 너무 특수하긴 하지만...

 

 - 나스닥 선물은 -0.55% 까지 하락하며 상당히 약폭으로 시작하였으나, 오후 6시에 양전 성공. 하지만 프리마켓이 열리자마자 시장 매물이 출회되면서 현재 -0.14% 정도에서 진행 중. 개인적으로 오늘 특별한 재료가 없어서 아마 약보합-하락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함.

 

 

#3. LG전자, 기관의 풀배팅

 - 개인적으로 흥미로워서 들고 와봄. 진짜 LG전자에 대해서 기관이 1월부터 영혼의 배팅을 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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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3일부터 지금까지 시장이 큰 폭으로 조정을 받은 1월말이나 2월 초를 제외하면 꾸준히 순매수 포지션을 유지.

현재 1달만에 220만주 가까운 물량을 매수하였고 지금도 매수 지속. 그 동안 LG전자는 약 25% 정도 상승하였음.

 

개인적으로 기관의 배팅을 썩 좋아하지는 않는데(이유야 모두 알다시피 기관새끼들은 장투보다는 단타, 스윙을 즐기는 편이라 수급보고 뒤늦게 들어갔다가 된통 맞고 나오는 경우가 많았음), 굳이 재무적인 관점에서 분석을 해보자면,

 

 

#1. 그동안 돈이나 잡아먹는 존재였던 MC사업부의 퇴출

#2. 저성장-고수익의 LG전자 생활가전의 꾸준한 매출 지속

#3. 모멘텀 동력, 즉 고성장 분야로 자동차 전장 사업을 노리면서 시장의 기대감 상승

#4. 요즘같은 버블 시대에도 고전 지표들이 상당히 낮은 폭을 유지(2020년 12월 컨센서스 기준으로 PER 13.53, PBR 0.94)

※ PER은 당기순이익 21,290억 / 주가 176,000원 / 발행주식수 163,647,814주로 계산되어 EPS 13,009.65, PER 13.53.

 

네 가지로 분류할 수 있겠음.

 

충분히 투자해볼만한 가치는 있긴한데... 일단 코스피 비중 자체를 많이 줄이기도 했고, 딱히 전장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난 별로 없기도하고 돈냄새를 가장 잘맞는 외인이 참여를 안하는건 충분히 이유가 있다고 생각함. 쌍끌이 매수였다면 큰 관심 가졌겠지만 딱히 그런 것도 아니니까.

 

혹시나 투자해볼 사람은 관심 한 번 가져보고 조사 한 버 해봐.

 

 

#4. 미국 국채 금리

 - 아주 뉴스들이 이때다 싶어서 기자놈들이 언제 관심이나 가졌나 싶은 미국 국채 금리에 대해서 떠드는데, 단기 악재는 팩트. 하지만 장기적인 악재로 이어질만한 요소는 절대로 아님.

 

 - 미국 10년채 금리가 S&P 500 혹은 나스닥의 평균 배당 수익률을 상회하는 시점에서 언제나 큰 폭의 하락이 있었던 것은 사실임. 당장 작년에도 몇 번 있었는데 그 때마다 큰 폭의 조정이 발생했음. 작년 6월 초와 8월 말 차트를 보면 이해할 수 있음. 물론 8월말은 하락폭이 더더욱 컸던게 손정의 콜옵션 사태도 한 몫을 했음. 두 가지 악재가 동시에 시장에 쇼크를 일으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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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지만 단기 악재로 치부할 수 있는 이유는 보통 이 정도 되면은 연준이 국채를 매입해서 수익률을 희석시켜버림. 사람들이 국채 금리를 좆같아하는 이유도 결국 '주식이 떨어져서' 임. 주식 떨어지게 안냅둠. 개인의 채권 투자 매력이 현대 사회에 크게 사라지게 된 주요 원인이기도 함. 뭐 바이든이 치매와서 주식 떨어져서 좆되건 말건 경제 회복 충분히 됐으니 던진다고 하면 나야 할 말은 없음. 그 쯤되면 그냥 재선하기 싫은가보지.

 

 

https://www.dogdrip.net/301027450

이전에 썼던 주식 외 자산 흐름에 대한 글인데 한 번 참고해봐.

 

#5. 어닝

 - 오늘 아날로그디바이스(ADI), 힐튼 월드와이드(HLT), 바이두(BIDU), 앨버맬(ALB) 등 실적이 발표함. ADI와 HLT는 장전, BIDU와 ALB는 장 마감 후.

 

 - 특히 이번 주에 여행주 발표가 많으니까 여행주 투자에 관심있는 개붕이들은 지켜보는 것도 좋음.

 

 

#6. 이항, 팰런티어

 - 이항은 참... 그냥 위로의 말을 하자면, 투자자의 잘못도 아님. 기업이 대놓고 사기치는걸 개인이 눈치까고 투자한다는건 거의 불가능함. 그것도 해외주식에 소형주인 놈을 소문 듣고, 재무분석하고(참고로 해외기업 재무 상태는 무료로 보는 곳이 그리 많지 않다. 소형주는 더더욱 없다.), 청사진 보고, 수급 동향도 파악하고, 회사 직접 가서 확인도 해보고 투자한다? 어이구, 대단한 투자자 납셨습니다. 그렇게 다 찾아보고 투자하면 이미 가격이 얼마쯤 됐을까?

 이제 와서 7%가 한국인이니, 0.5% 가 기관이니 이딴 소리 하는데 뭐 뒤늦게 알아차리는거야 그렇다쳐도, 스멀스멀 기어나와서 "내 이럴 줄 알았다" 이 지랄하고 있는 놈은 이해가 안간다. 니들이 무슨 최익현임?

 

 - 팰런티어 어닝 쇼크로 박살난건 박살난거고... 뭐 어차피 장투들이 대부분이겠지만 오르는 프리마켓 보고 '악재 끝이네?' 하는 생각은 지양해야함. 소형주 프리마켓은 진짜 도박판임. 당장 어제도 프리마켓 +7%로 시작했던게 팰런티어다. 그리고 -12.3% 마감. 진짜 급하게 매도해야되는거 아니면 가급적이면 프리마켓은 안하는걸 추천함. 프리마켓은 '한 발 일찍 움직인다'는 장점과 함께 '반 발 일찍 틀린다' 라는 단점이 공존함.

 

 

이전 글

https://www.dogdrip.net/308077989 - 2월 16일

https://www.dogdrip.net/307924832 - 2월 15일

https://www.dogdrip.net/307347076 - 2월 12일 (주간)

https://www.dogdrip.net/306656778 - 2월 6일 어닝 일정

https://www.dogdrip.net/306654593 - 2월 6일

https://www.dogdrip.net/306098106 - 2월 5일 (주간)

https://www.dogdrip.net/305922247 - 2월 4일

https://www.dogdrip.net/305705697 - 2월 3일

https://www.dogdrip.net/305531378 - 2월 2일

https://www.dogdrip.net/305351125 - 1월 31일

https://www.dogdrip.net/304963212 - 1월 30일

https://www.dogdrip.net/304562731 - 1월 29일

https://www.dogdrip.net/304474050 - 1월 28일

https://www.dogdrip.net/304243348 - 1월 27일

 

종목 분석

https://www.dogdrip.net/307622036 - 월트 디즈니

 

관련 칼럼

https://www.dogdrip.net/307721048 - 2013년-2016년으로 보는 금리인상 / 테이퍼링 미래

12개의 댓글

2021.02.17

lg전자 ㅊㅊ mc 사업부 러시아 국부펀드에 매각설 있던데 매각되면 구속해제라 날라갈듯 8천억 적자 사업부 인원 고용유지 한다고 인건비 날려먹는다쳐도 2500억적자로 5000억 이상 실적 개선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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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주마다 포트폴리오 업로드하는데 혹시나 혹시나 싶어서 말하면 LG화학 익절치고 그냥 2차전지 ETF로 갈아탔음.

얼마 되지도 않는 코스피 개별주에 신경쓰고 사려니까 힘드네.

1
2021.02.17
@문화체육관광부

그래 미국 이 속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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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7

정보글은 추천이양 감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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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7

정보 ㅊ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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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7

글 매일 재밌게 보고있다 팔란티어는 락업 해제에 아가리 벌리고 대기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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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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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7

정보 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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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7

이항항항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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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7

정보글 추천 박고 감

늘 좋은 정보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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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 글이 쏼아있네 추천 박고 갑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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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7

12월인가 1월 보고서 봤는데 2차전지 ETF가 수익률 1등이더라구요 이미 이미 많이 오른거같기도하고 걱정되네요 장기적으로보면 오르는게 당연하긴한데 기관이 장투하는경우를 별로 못봐서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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