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의 미국 시장
 - 장 초반 FOMC 에 대한 우려 심리로 매물 출회하고 시작. 하지만 곧장 회복하면서 단기 우려로 인한 것으로 판단되고 증시 반등.
 - FOMC 에서 Premature to talk about tapering asset purchases(아직 테이퍼링을 논의하기는 시기상조다)라고 테이퍼링에 대해 간접 언급. 즉, 테이퍼링으로 인한 악재는 일부 해소. 금리는 예상대로 동결.
 - 하지만 그 이상의 부양책 등이 논의되지 않자 증시는 한국 시간 기준 새벽 4시 20분, 즉 FOMC 이후 급속도로 재추락.

 - 딱히 주의깊게 볼만한 지표는 금일 없음. 뭐 고용지표 가지고 '미국의 경제지표가 80년 이래 최악이다!' 라고 외치는 기레기도 있던데... 코에 걸면 코걸이고 귀에 걸면 귀걸이겠지.

2. 실적 발표
 - 어제 애플, 페이스북, 테슬라, 페이스북, AT&T, 보잉, 자일링스 등의 실적이 발표
 - 애플과 페이스북은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 애플은 대략 10% 정도 실적을 상회하였으며, 페이스북은 25% 정도의 실적을 상회.
 - 반면 테슬라와 보잉은 어닝 쇼크. 테슬라는 컨센서스를 25% 하회하는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내밀면서 애프터마켓에서 하방 변동성을 보임.
 - 보잉은 EPS 실적 부분에서 예상치인 -1.6 의 10배 가량인 -15.25 를 발표하면서, 정말 답이 없는 수준의 성적표를 내밀어 버림. 이 쯤되면 "그래서 우리 망하게 내버려둘꺼야?"라고 따지는 수준.

 - 일본 소재 기업인 신에츠 공업화학 또한 EPS 컨센서스를 10% 하회하는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제출. 다른 일본 반도체 소재기업들이 대가리 박으러 갈 때, 유일하게 우상향이 뭔지 보여줬던 신에츠였으나 그 신에츠마저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제출한 점은 상당히 의외.

 - 반면 국내 주식들은 다들 나쁘지 않은 실적을 발표. 기아차, LG생활건강, 네이버, 삼성SDI 등 모두 고실적을 내며 어닝 서프라이즈 달성.
 - 삼성전자는 3분기 대비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이었으나 2020년 전체만 바라본다면 나쁘지 않은 실적을 달성.

 - 반도체 시장은 2021년 2분기부터 DRAM 시장의 가격이 다시금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로 반도체 기업들의 2021년 1분기의 컨센서스는 다소 낮은 수치로 잡히지 않을까 예상됨.
 - 내일 하이닉스의 성적 발표가 있는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봤을 때 아마도 쏘쏘한 실적이 나오지 않을까 예상됨.

 - 미국의 경우, 아메리칸 항공, 노스롭 그루먼, 웨스턴 디지털, 다우 등의 실적이 발표되며 아메리칸 항공을 제외하면 딱히 주의깊게 볼만한 회사는 없는 것으로 보임.
 - 한국의 경우, SK하이닉스, 포스코케미칼, 에스오일, 맥쿼리인프라, 일본의 경우 스미토모 화학, NEC 등을 주목.

3. 네이버는 엔터테인먼트, 카카오는 미디어 - 네이버와 일본 시장을 두고 경쟁
https://news.mtn.co.kr/newscenter/news_viewer.mtn?gidx=2021012610555216075
 - 카카오가 미디어 시장에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하는 중. 일본의 미디어 기업 카도카와의 주식 517만 주를 매수(1,600억 원)하면서 최대 주주로 등극. 이를 통해 카카오 재팬을 통하여 네이버의 라인 망가와 경쟁하겠다는 계획.
 - 카도카와는 일본의 미디어 기업으로 라이트 노벨, 애니메이션, 게임 시장에서 나쁘지 않은 입지를 가지고 있음. 대표적으로 '어떤 마술서의 금서목록', '소드 아트 온라인', '너의 이름은' 등이 있으며, 소울 시리즈로 유명한 프롬 소프트웨어 또한 카도카와가 2014년에 인수하였음.

 - 네이버는 캐나다의 웹소설 플랫폼 업체인 왓패드를 7,000억 원에 인수한 바 있으며, 작년 10월에 CJ ENM 지분 5%, 스튜디오드래곤의 지분 6.26% 를 매입하여 대주주에 등극.

 - 현재까지는 네이버가 워낙 공격적으로 투자해서 카카오의 투자가 크게 눈에 띄지 않는데, 카카오의 미디어 시장 진출의 성패 여부에 상당히 관심이 가는 중.

4. 게임스탑(GME)
 - 현재 GME와 AMC 가 전세계 주식 시장을 화끈하게 달구고 있음. 몇몇 글을 보니 한국만 난리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지금 미국 주식 사이트 전부가 GME 이야기밖에 하고 있지 않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지금 GME에 대한 주목도는 상상 이상임. 이로 인해 연준이 모니터링하겠다고 공식 선언하였을 정도. 당장 야후 파이낸셜만 들어가봐도 뉴스의 70%가 GME, 20%가 테슬라, 10%가 어제 주식 떡락한 이야기 및 기타 이야기임.

 - 헤지펀드는 공매도로 인하여 상상 이상의 손실을 내고 있으며, SAC 캐피털의 스티브 코헨의 헤지펀드인 포인트72은 지금 게임스탑으로 인해 2억 달러 정도의 손실을 냈으며, 헤지펀드 ETF인 GVIP는 5거래일만에 -10% 라는 높은 폭의 하락을 기록.

※ 여기서 현재 증시 하락의 원인을 찾는 의견도 있음. 공매도 숏 스퀴즈 손실을 메꾸기 위해서 주식을 매도하면서 증시가 하락하고 있다는 의견. 아직 물증은 없지만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라고 생각함. 이거라면 이틀 전에 있었던 이유 불분명의 10분만에 나스닥 -2%도 설명 가능함. 거대 헤지펀드가 한 번에 마진콜하면서 대량으로 매물을 청산했으면 프로그램 매매가 도미노 효과를 일으키기 때문에, 증시 하락이 충분히 설명 가능함.

 - 하원 의원 중 하나인 알렉산드리아 코르테즈는 월가를 상대로 "쌤통이다"라는 조롱 트위터를 날림. 정치인이 이 정도 이야기하는 상황이면 얼마나 GME에 모두가 주목하고 있는지 알 수 있음.

 - 하지만 늘 그렇듯이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비관적인 전망을 제시하고 있음. 얘네 눈에는 그저 개잡테마주에 투자하는 개미들로 보이니까 이딴 소리 하겠지만ㅋ. 개미 돈 빨아먹을 때가 좋으셨죠? 대가리 더 깨지세요.

5. 친환경, 친환경 그래서 주가 언제 오르냐고
 - 바이든은 다시 한 번 '기후위기 대응' 에 대한 행정명령을 발표. 동시에 관련 일자리를 확충한다고 선언.
 - J.P 모건은 친환경 에너지 기업인 플러그파워에 대한 긍정적인 비전을 제시.
 - 하지만 시장은 아직까지 뜨뜨미지근한 반응. 하기사 블루웨이브 당시 이틀만에 ETF가 15% 오를 정도로 폭등하고 조정 당하고 있는데 반등을 기대하는 것도 좀 놀부 심보이기는 함.

자료 좀 스크랩하려고 해도 죄다 GME 얘기라서 자료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