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장

(210216) 몇 가지 정보글 공유 (증시/실적/배터리/백신)

 

#1. KOSPI / 아시아 증시

 - 외국인의 수급이 일정 수준 들어왔지만 결국 기관들의 강한 매도세를 이기지 못하고 높은 변동성을 동반하다가 0.52% 로 마감. 개인적으로 참 아쉬운 성적표라고 생각함. 이유는 다음과 같음.

 

 - 니케이가 1.28% 상승한 동안 코스피는 0.52% 로 실망스러운 결과. 니케이같은 거대 시장이랑 비교하는게 말이 되냐고 말할 수도 있지만 코스피만 왕따당했다고 할만한 요소는 2가지가 있음.

 1) 코스피가 2.89% 상승하는 동안 니케이는 7.12%, 상해종합지수는 6.61% 상승. 시장 사이즈가 다르다고는 하지만 동북아시아 두 국가 대비 낮은 성적표.

 2) 반도체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잘 대변하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동기간동안 각각 9.38%, 8.00% 상승. 나스닥 선물또한 +0.70% 로 높은 상태였기 때문에 아쉬운 하루였음.

 

 - 반도체 포트와 IT 포트들은 상당히 선방: 삼성전자(+0.83%), SK하이닉스(+0.38%), 네이버(+2.20%), 카카오(+2.39%), 엔씨쏘프트(+1.60%)

 - 하지만 배터리와 자율주행, 바이오주들이 열세: LG화학(-1.21%), 삼성SDI(-0.25%), 현대차(0.00%), 기아차(0.00%), 삼성바이오로직스(-0.50%), 셀트리온(-2.40%),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큰 악재가 있었던 SK이노베이션은 결국 양봉으로 마감(+0.18%)

 

[일일 수급 동향]

 - 코스피: 개인 +4,226억 / 외국인 +2,371억 / 금투 -3,095억 / 투신 -19억 / 연기금 -2,802억

 - 코스닥: 개인 +1,745억 / 외국인 -922억 / 금투 -346억 / 투신 -20억 / 연기금 -71억

 - 선물: 개인 +1,769억 / 외국인 -1,304억 / 금투 +2,716억 / 투신 -3,046억 / 연기금 -143억

 - 환율: 1,100.10(-0.12%)

 

[일일 수급 상위 종목]

 - 외인 순매수 TOP 10: 삼성전자 / 카카오 / SK하이닉스 / LG화학 / SK텔레콤 / 엔씨소프트 / 이마트 / 원익IPS / 솔브레인 / 금호석유

 - 외인 순매도 TOP 10: NAVER / LG생활건강 / 제넥신 / 듀산퓨얼셀 / 셀트리온헬스케어 / DB하이텍 / 포스코인터내셔널 / 대한항공 / 신풍제약 / HMM 

 - 기관 순매수 TOP 10: KT / 이마트 / 롯데케미칼 / 신세계 / LG전자 / 에스에프에이 / 미래에셋대우 / 포스코인터내셔널 / 휴켐스 / 현대엘리베이터

 - 기관 순매도 TOP 10: 삼성전자 / LG화학 / SK하이닉스 / 셀트리온 / NAVER / SK이노베이션 / 삼성SDI / 대한항공 / 삼성바이오로직스 / 한국전력

 

 - 기관 순매도에서도 알 수 있듯, 기관이 많은 양의 대형주들을 매도하면서 시장이 큰 폭으로 상승하지 못하고 마감. 전반적으로 기관픽들이 강세를 보였는데, 딱히 장기간 상승장을 이끌어줄 것 같지는 않네.

 

 - 주목할만한 주식은 롯데케미칼과 LG전자. 둘 다 외인이 얼마를 팔아치우건 기관이 근 몇 주간 미친듯이 매집하고 있는데 도대체 뭘 보고 매매하는건지 참 궁금함.

 

#2. 유럽 / 북미 증시

 - 나스닥과 S&P500 모두 +0.40% 정도로 순항 중. 물론 오전에는 +0.70% 로 높은 수치였다가 여기까지 내려온거지만 지금도 충분히 만족할만한 수치.

 

 - 유럽은 현재 약한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는데, 어제 유럽 증시가 워낙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에 약간의 조정은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함.

(다만, 유럽 또한 독일, 스위스, 네덜란드 등 첨단 산업이 많은 국가는 전고점을 한참 전에 회복했지만 이탈리아, 영국과 프랑스 같이 클래식한 사업 비중이 높은 국가들은 아직도 한참 남음. 영국과 프랑스는 정말 영혼의 단짝이다. 병신같은 것도 똑같아.)

 

 

#3. 배터리

 -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외인이 매도세를 다 받아주면서 결국 양봉 유지. 하지만 고점에서는 매도 포지션을 취한 외인들의 공격에 삼성SDI와 LG화학은 다소 아쉬운 하락. 오늘은 특별히 재료가 있어서 발생한 무빙은 아닌 것 같고 수급에서 발생한 문제 같음. 굳이 재료를 찾자면 협상이 타결되면서 영업정지는 안당할거라는 생각 정도? 아직 안심할만한 단계는 아닌 것 같음.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1&oid=001&aid=0012204897

 - LG화학은 코나 배터리에 대한 루머가 현실화가 되면서 적지 않은 돈이 지출될 것으로 전망. (코나 배터리 화재 리콜에 대해서 현대차와 금액 반반 지불) 게다가 오늘 전기차 버스에서 화재 사고가 다시금 발생하면서 적잖은 이미지 타격. 물론 LG화학이 현재 국내 배터리 회사 중 가장 수주 물량이 많아서 그런 영향도 있겠지만, CATL 이나 파나소닉의 화재 사고는 잦지 않은걸 보면은 잘 모르겠음. 일각에서는 그 버스도 현대차였다면서 그냥 현대차랑 상극인거 아니냐는 의심도 이어짐. (물론 이전에 LG화학은 볼트 터뜨린 이력도 있어서... 꼭 그런 것도 아님.)

 

 - 삼성SDI는 그냥 두 배터리 회사들의 혼조세에 말려들어서 약간 하락. 그래도 LG화학이나 SK이노베이션의 변동성에 비하면 상당히 선녀 수준의 무브를 보였으며, 아직까지 전고점이나 상승 지분에 대한 큰 이탈이 없었기 때문에 여전히 가장 안정적이고 매력적인 기업.

 

 

 - LG화학이 합의를 안해줄거라는 말도 있는데 절대 그럴 리는 없다고 봄. 일단 SK이노베이션은 무조건 합의해야하는게 10년 영업정지면 회사 망함. 이건 당연한거고.

 SK이노베이션이 주주들에게 가장 매력적이었던 이유는 빠른 성장 속도임. 반대로 이야기하면 성장 속도는 정말 빨랐지만 아직 시장 파이를 많이 확보하지는 못했다는 의미. 손해를 감안하고 루키 때려잡아봤자 당장 내 파이가 커질 것도 없음. 그리고 파이가 있다한들 그 파이가 LG화학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확률도 낮음. 지금 LG화학 배터리 화재 이슈로 정신없는데 협상 안해봤자 삼성SDI나 파나소닉, CATL 같은 배터리 기업들만 득 볼 확률이 높음. 그냥 돈으로 받는게 최고여.

 

 

#4. 백신

 - WHO 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임상 허가. 이건 주가적 호재보다는 그냥 세계적 호재라고 보는게 맞음. 값싼 가격과 상온에서도 보관 가능하다는 특성 상 제 3세계 국가들의 보급이 상당히 용이하기 때문.

※ 참고로 백신에서 바이오 호재를 바라는건 사치임. 좀비 바이러스가 창궐해서 인류가 멸망하지 않는 이상 백신은 그리 돈이 안됨. 바이오는 무조건 독자적 기술을 가진 난치병 치료제가 최고임. 역대 매출 1위를 찍는 제약사들 대부분이 난치병 치료제를 미국에 팔아먹으면서 승승장구했음.

 

 - 백신을 언급한 이유는 절대 백신 효과가 좋다는 의미가 아니라, 슬슬 백신의 효과에 대한 결과를 지켜봐야하기 때문. 물론 그래프는 지금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백신 영향으로 확진자가 하락했다고 보기는 힘듬. 단순히 겨울발 대유행이 슬슬 종결 시점까지 왔기 때문이고, 다음 대유행에서 확진자가 얼마나 제어되냐가 핵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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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을 빠르게 접종한 국가들임.

이렇게 보면 확진자들이 꽤 감소하는 것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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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이 이루어지지 않은 한국이나 일본 또한 확진자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음. 이 흐름은 단순 대유행 종결로 보는 것이 맞음.

 

 - 만약에 다음 대유행이 온다면, 전문가들은 대부분 대한민국을 기준으로 3월 말~4월 중순으로 보고 있음. 이 시기가 굉장히 위험한 이유는 봄이 오면서 외출 비율이 상승하고 4월 4일에 부활절이 있기 때문. ㄹㅇㅋㅋ나 쳐라. 이 시기 즈음에 이스라엘의 확진자 수를 주의깊게 봐야하는데 이스라엘은 저 시점 즈음에 아마 집단 면역이 가능한 수준으로 백신을 접종할 확률이 높음. 만약에 저 시기에도 확진자 수가 제어된다면, 백신이 유의미한 효과를 가졌다는 것이 확정되고, 접종이 얼마나 빠르게 이루어지냐의 여부가 경제 회복의 속도를 결정할 것임.

 

 - 그래서 언론에서도 슬슬 여행주, 항공주 등에 대한 언급이 나오고 있는 거임. 물론 여행주, 항공주는 세계를 막론하고 정부의 가장 많은 지원을 받을 것이 자명함. 하지만 그만큼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이유는 그만큼 많은 리스크를 안고 있기 때문이기도 함. 늘 투자는 주의하면서 하기를 바람.

 

 

#5. 실적 발표

 - 오늘은 장전에 팰런티어, 마감 후 애질런트, AIG, 옥시덴탈 등 정도가 관심이 가는 어닝임. 대형주들의 어닝은 저번주와 저저번주에 끝나서 딱히 챙겨야할 캘린더는 없음.

 

 

이전 글

https://www.dogdrip.net/307924832 - 2월 15일

https://www.dogdrip.net/307347076 - 2월 12일 (주간)

https://www.dogdrip.net/306656778 - 2월 6일 어닝 일정

https://www.dogdrip.net/306654593 - 2월 6일

https://www.dogdrip.net/306098106 - 2월 5일 (주간)

https://www.dogdrip.net/305922247 - 2월 4일

https://www.dogdrip.net/305705697 - 2월 3일

https://www.dogdrip.net/305531378 - 2월 2일

https://www.dogdrip.net/305351125 - 1월 31일

https://www.dogdrip.net/304963212 - 1월 30일

https://www.dogdrip.net/304562731 - 1월 29일

https://www.dogdrip.net/304474050 - 1월 28일

https://www.dogdrip.net/304243348 - 1월 27일

 

종목 분석

https://www.dogdrip.net/307622036 - 월트 디즈니

 

관련 칼럼

https://www.dogdrip.net/307721048 - 2013년-2016년으로 보는 금리인상 / 테이퍼링 미래

 

 

 

종목 분석 좀 더 하고 싶은데 휴가 한 열흘 다녀왔더니 수면 패턴이 망가져서 도저히 안되겠다...ㅅㅂ

10개의 댓글

★팰런티어 떡상 기원★

 + 불타기면 몰라도 첫 매매면 프리마켓에 낚이지 말기를 바람. 저러다 어닝쇼크 오면 대가리 깨짐. 물론 어닝 서프라이즈오면 날아가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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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재매수 각 잡고있는데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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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6

드론은 어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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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

드론주 열풍은 이미 몇 년 전에 지났고, 이항 이야기하는거면 나는 잘 모르겠음.

 

이항 자체는 스팩이기 때문에 무언가 숫자로 예측하기는 어려운게 많아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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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7
@문화체육관광부

음.. 네온테크로 1달동안 40%먹긴했는데 지금 뉴스도 잘나고 방금 이항도 나락갔고.. 이래도 뭐 없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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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좋은 정보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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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6

이제 남은건 코나 리콜이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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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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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6

Sk이노배이션은 유가 상승이랑도 상충 돼서 안떨어진거같아여 다만 내일 어떻게될지 걱정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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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6
@너에게바나나

sk이노베이션을 정유주로 보는사람은 이제 거의 없지않나?

애널들이나 그렇게 얘기하지 시장참여자들은 배터리회사로밖에 안봐 요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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