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년초부터 망할각 나오는 회사였는데 코로나 터지면서 더이상 투자도없어서 퇴사함

지금 나이는 3x..나이 생각하면 원래 망이긴 하지만

잉여로 살다가 늦게나마 취직한건데 신입 1년만에 이렇게 짤려서 그런가 커리어도 더 망한거같고 

지금 퇴사하고 나서 실업급여 받은지 내일이면 2달째인데 여태 한게 없다.

공부나 취업준비같은 생산적인 행위를 말하는게 아니라 그냥 전체적으로 한게 없다.

원래는 회사나가기전에는 

한달정도는 빡세게 노려고 했는데

여행이라도 가려했는데 당연 코로나 개판이니 못나갔고

미뤄둔 플스,스팀겜이라도 하려했는데 그거도 겜한개 클리어 하고 롤이나 깔짝거림.

바쁘다고 못본 넷플릭스나 애니메이션 영화도 안봤음

그렇게 한달을 넘어서 2달을 보냈는데

2달간 뭐했냐고 물어보면 ㄹㅇ 기억나는게 하나도 없음.

놀아서 재충전을 한거도 아니고 재취직 준비를 한거도 아니고

주말에 아무것도 안하고 잠만 쳐잔 그런 기분임. 예전에 잉여인간 보내던 그시절 처럼

더 ㅈ같은건 재취직도 할 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1년도 경력이라고 하면 경력인데 사실상 헛 경력이고 다시 취직하려면 신입으로나 들어가야 할거같은데

나이 생각하면 한숨나오고

머리도 빠가사리가 된건지 열정이 없어진건지

솔직히 취준생 시절 학원 다닐때 주말 이틀이면 다 읽을 200페이지 분량의 책도 지금 한달째 다 못읽었다

지금 하는 일도 없고 집에만 쳐박혀있는 주제에 말이지

또, 업계 꼬라지보니 내가 앞으로 길게 일해봐야 40살까지 일하면 다행일거같기도 하고

결혼 포기하고 돈 악착같이 모아서 40살까지는 최소 5~6억은 모아야 겠더라 

그냥 그렇게 아무거도 안하고 침대에서 답없는 미래와 부정적인 생각만 하면서 2달 허비한듯

일단 실무하다보니 엑셀같은거 실력 딸리는거같아서 공부하려고 오늘 책주문하긴했는데

그냥 막막하다 경력기술서도 써야하고 자기소개서도 다시 손봐야 하고

상담이라기보다는 그냥 너무 노답인생이라 한숨이 나와서 글싸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