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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빛에 같이 발담가진 인생 어떻게 해야하냐...

ae8482ec 2019.07.22 356

 지금 30대 초반 개붕이다.

우리 집안은 개 흙수저까지는 아니고 그렇다고 안정적인것도 아닌 어설프게 돈좀 버는 서민집안이다.

외환위기때 아버님 사업 접으시고 운수업(흔히 말하는 추레라)일을 하시는데 아버님 성향이 되게 극보수적이고 가부장적이고 본인의 잘못은 인정안하면서 남에게 탓하길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이게 평소에는 그냥 덤덤한데 본인이 무언가 일이 안풀리면 그것을 주로 어머니나 주변사람에게 화풀이하고 거기에 술이 들어가면 난리가 아니다.

 

그런 아버지가 사업망하시고 빛정리하면서 돈 관리하는것에 질렸다는 핑계로 대부분의 가계일을 어머니깨 부담을 하고 잘안풀리면 어머니탓을 한다. 

아버님이 하시는 운수업이라는게 월급처럼 매달 꼬박꼬박 받는게 아니다보니 그달그달 돈이 더 벌릴때도 있고 덜 벌릴때도 있다. 거기다 아버님 스타일상 사람들과 트러블이

나면 1년에 두세번씩 회사를 바꿔타면서 일을 하시게 되는데, 그러면 당연히 월급날도 바뀌고 간혹가다간 2달에 몰아서 나오는 회사가 걸릴때도 있다.

 

이러다보니 아버지가 일하는건 열심히 하셔도 1년에 한두번씩 월급날이 바뀌고 생각보다 덜벌리는 달들이 겹치게 되면 가계가 빵꾸가 나기 일수였음. 그러면 어머니는 

아버지 몰래 주변에 돈을 빌리고, 그게 부족하니 한 10년 전부터는 가족몰래 2금융(저축은행이나 00론)을 빌리면서 생활을 하게 되었음.

 

그러다가 아버지가 나이가 드시고 본인이 오래전부터 원하던 귀촌을 위해 쓸때없는 욕심을 부려서 한 8년전에 지방에 농지를 사고 그거 변경해서 집짓는데 1억중반을

들어서 1년만에 지어버리고 부모님 두분은 시골로 들어가심.

 

아무리봐도 미친짓이지만 그 귀촌을 제때안했으면 아버지가 더욱더 난폭해지고 주변사람에게 신경질 낼것이 뻔할것이여서 전업주부였던 어머니까지 일을 하시면서

 집 짓는데 전부 꼴아박아버림.

 

일반적인 집이여도 시골에 토지사서 집짓는다는게 부담스러운데 어설프게 좀 사는 집에서 거의 2억에 가까이 집 짓는데 2년을 꼬라박았으니 얼마나 돈이 많이 들었겟음?

그리고 그 집을 다 지었어도 그 휴울증으로 매달 돈이 빵꾸가 나고 집에서 돈을 벌어도 빵꾸가 나기 일수였음. 그래서 결국 어머니 신용도가 다할만큼 2금융에서 돈 빌리고

장남이란 이유이고 아버지가 난리치기 않게 한다는 빌미로 나까지도 2금융을 끌어다가 빌리게 되었음. 그래서 내 명의 빛도 수천에 달함.

근데 이 사정을 아버지는 모름. 아버지에게 말해봤자 이 상황을 듣고 되려 집에 불지르거나 가족들에게 해코지하고 난리칠게 뻔한...정말 비이성적인 생각을 하실게 뻔한

분이기에 어머니와 나의 빛이 거의 억대에 가깝게 수렴하는 상황에도 둘만 아는 상태에서 겨우겨우 굴려가고 있음.

 

지금 나는 현장일을 하면서 월 300정도 버는데도 내가 버는 돈 전부 집에 들어가고 있는 상태이다. 공식적으로 저축은 꿈에도 못꾸고 몇년전부터 어머니몰래 한달에 몇십씩

저축을 하는 상황인데 못해도 앞으로 빨라도 5년, 일이 많이 꼬이면 7년,10년을 제대로 저축도 못하고 빛갚는데 인생을 전부 투자해야한다.

 

차라리 혼자살고 평생 결혼도 안할거면 솔직히 그냥 그렇게 살 각오는 있다. 그런데 3년째 만나는 사람도 있는데 결혼하고싶어도 할수조차 없는 상황이고 아예 어머니는 대놓고 결혼하지 말라고 나에게 권했는데 너무 얼척없어도 대답안하고 그냥저냥 죽지않고 사는중이다. 참고로 만나는 사람에게는 현재 상황얘기했음. 나같은 남자 만나다가 인생종치면

안되니 차라리 현실을 얘기하고 만나는게 낫겟다 싶은데 정말 자괴감이 너무 든다.

진짜 어쩔때는 어디 경치좋은곳 아는대 가서 차에 연탄피우고 자살하고 싶은 생각도 많은데 그러면서도 죽지못해 일하면서 산다.

 

사실 이렇게 글 쓴건 이 내용에 답줄만한 개붕이 없는건 아는데 있다 또 출근하는 새벽에 걱정에 잠이 너무 안와서 주저리 삼아서 써봤다. 

17개의 댓글

c4e5dcbd
2019.07.22

연을 끊어야지 그걸 부모랍시고 왜 니가 어깨에 얹고가냐. 진심으로 니가 한심한거야 멍청아

0
ae8482ec
2019.07.22
@c4e5dcbd

멍청한데 이미 그걸 파악한 순간은 넘 늦었더라. 생각없이 철없이 굴던 그 시기가 야속하더라

0
c4e5dcbd
2019.07.22

난 에미애비 손절치고 인생 탄탄대로로 조오오온나게 잘나가는중 ^^ 에미애비가 씹노답 앰생이라 자식에게 피해주는것도 죄지만, 그거 손절 못치는순간 그게 니 잘못인거야 븅신아

0
ae8482ec
2019.07.22
@c4e5dcbd

내 잘못이니 별수없지. 안되면 자살하는거고

0
c4e5dcbd
2019.07.22
@ae8482ec

자살하려면 당장 나가서 농약사서 쳐 뒤지세요 병신아~

 

그건 아니면 씹노답 에미애비 자르고 당장 아침부터 연차 내고 부동산에 방보러 다녀라. 월세로 옮기고 폰 번호 바꾸고 영원히 부모랑 연락 끊어

0
ae8482ec
2019.07.22
@c4e5dcbd

못 끊는게 연대보증은 없는데 내 빛이 어머니보다 조금 더 많고 내명의로 빌린돈을 어머니가 갚는 상황임. 웃픈게 내가 손절하면 솔직히 내가 더 손해가 되버리거든.

0
c4e5dcbd
2019.07.22
@ae8482ec

건조하게 파악해보면, 개인파산이나 회생 한 다음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게 빠를 듯. 이대로는 악화밖에 없으니 다 무너뜨리고 양화를 구축해야지

0
ae8482ec
2019.07.22
@c4e5dcbd

만약 연 끊을 각오하고 살아갈 마음이라면 파산이나 회생가야지.

그나마 이 우유부단한 인생에서 다행이면 남동생 하나 있는데 대학원간 놈인데 돈은 못되줘도 그놈아한테까진 나같이 안살게 만든건 다행이더라.

동생놈은 독한놈이라 어짜피 집에서 시키면 호적파고 나간다는데 어찌됫든 빛은 안만들엇으니

0
c4e5dcbd
2019.07.22
@ae8482ec

동생이 독한놈이 아니라 그게 정상적인거야. 정신차려 병신ㅅ끼야.

 

나도 어릴때부터 찢어지게 가난했고, 뭐 부모가 폭행을 하거나 한 건 아니지만 돈때문에 되게 불우한 인생 살았음.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서울올라와서 숙식일자리 구해 일하다가 군대갔다오고 내 일 찾아서 현재 아주 잘먹고잘삼. 차도 나름 벤츠임.

 

마흔 쉰도 아니고 아직 서른 초반이면 내 또래인데 인생 다시 시작하기 충분한 나이다. 농약먹고 자살하던가 내일부터 부모 손절작업 들어가던가 둘 중 하나만 해라. 얘기 들어보면 니 부모 업고 살다간 니 인생은 나중에 애비 칼로 찔러죽이고 에미랑 손잡고 연탄ㅈㅏ살하는것밖에 없어보임.

 

화이팅 ㅆ발아 아 답답해

0
ae8482ec
2019.07.22
@c4e5dcbd

이 우유부단한 병신한테 욕한바가지로 응원해줘서 고맙다.

0
c4e5dcbd
2019.07.22
@ae8482ec

병신쫄보 자살 웅앵충새끼들 특징 = 자살 안함. 자살자살 거리면서 사람들이 우쭈쭈해주길 기대하는 개역겨운 새끼들

 

진짜 자살할 새끼들은 진작에 한강 올라갔쥬?? 살아야겠쥬?? 월세 보러 다녀야겠쥬??

0
fdcc8575
2019.07.22

아버지가 경제력이 없는 것도 아니고 성질내는거 무서워서 어머니랑 니 인생 꼬라박은 거잖아.

아무리 뭐같아도 돈 빌리지는 말았어야지 이게 뭔;;;;;

내 인생도 시궁창이라고 힘든데 나보다 더한 개붕이네. 뭐가 그렇게 무서운데? 아버지가 주변에 폐 끼치고 어머니하고 니 해코지할까봐? 그게 어딜 봐서 가족인데?

 

어머니 이혼시키고 둘 따로 나와서 살아라. 이혼한다고 아버지가 하루아침에 남 되는 것도 아닌데 생활비나 보태주고 지금이라도 손절해라. 최소한 어머니는 파산이나 회생하고 너는 감당할 수 있으면 회생이라도 해라. 아버지 보니까 답없네. 뭐 집에 불지르고 가족한테 해코지 할거 같다고? 내 참...

 

그런 아버지 때문에 어머니나 너나 지금 완전히 ptsd 걸려 있는거 같다. 자식한테 결혼하지 말라고 말하는 부모라니... 어머니도 지금 엄청 정신적으로 몰려 있는 상황인거 같은데

 

니 아버지 무서운 줄만 아는데 돈은 그것보다 더 무섭다. 아직 감당이 된다고 생각하지?

 

지금 빚까지 내면서 현상유지 하는 모양인데 그게 현상 유지가 아니고 나중에 스노우볼이 되서 그 집도 날아가고 빚만 남는다. 100% 장담한다.

집 짓는데 2억 넘었어도 그거 팔 때는 깽값밖에 못받는거 알고는 있지?

 

진짜 딱 한번만 아버지랑 대놓고 이야기해봐라. 빚이 이러이러하다고. 답 없으면 니 아버지는 미안한데 진짜 손절해야 된다. 그게 니가 사는 길이야.

0
ae8482ec
2019.07.22
@fdcc8575

나는 계속 이 상황을 이야기 꺼내고 싶어함.

그런데 이 이야기를 해봣자 사실 아버지란 사람이 생각이 달라지거나 타개하고자 노력하기보다 더욱더 히스테릭 부리고 남탓할 사람인걸 한평생 같이 살면서 보고 느낀거라 어머니나 동생은 아예 얘기하지말자고 일축해버려.

아예 지금 현재 상황을 유지하다가 여기서 더이상 수틀리면 그냥 이혼하고 동생은 호적나와서 각자도생하려 생각함.

오죽했으면 동생은 진심으로 아버지가 운전하다가 죽기 원하는데 거기다가 내가 반박못하는 상황과 인생이 참 웃프다

0
fdcc8575
2019.07.22
@ae8482ec

야 이 인간아 내 말 헛들었네 지금 그게 현상 유지하는게 아니라니까 사태를 점점 키우는거야...

정 말 귓등으로도 안들을 사람 같으면 방 하나 구해서 어머니 따로 나와 사시라 하고 너도 연락 끊어버려. 생각보다 별거 아니다.

 

여기서 더 이상 수틀리면? 지금 여기서 더 수틀리는건 누구 하나 죽어야 한다는 소리야? 아니면 사채 끌어쓰다 업자가 콩팥 뽑아가자고 찾아왔을 때?

 

아버지한테 말하라는건 그게 통보하는 효과가 있다. 이혼할 때 지금 그냥 서류 내밀면 니 어머니가 빚 숨기고 아버지 뒤통수 친거 밖에 안됨. 지금 빚진거 아버지는 모른다며? 알아야지. 누구 때문에 빚이 생겼는지. 녹취 다 하고.

 

내가 니 아버지라도 모르는 빚을 어머니랑 니가 몰래 내놓고 내탓하면 어쩔거냐고 나 같아도 소리치겠다.

애초에 빚을 내질 말았어야 하고 빚을 내더라도 왜 빚을 내는지 말을 했어야 한다. 답답아...

 

위에 다른애가 댓글 단거 틀린 말 하나 없다. 너도 답 알고 있을건데 그냥 지금 무서워서 못하는거야.

그래서 백날 해답을 알려줘도 못하는거다. 답답하다...

 

내일도 일 나갈건데 빨리 자라. 그리고 시간 자꾸 가기 전에 곰곰히 생각 좀 해봐라.

0
811c45bf
2019.07.22

위로한다. 각 가정에는 쉽게 해결이 어려운 사연이 있기 마련이지. 너 역시 고민이 많을 거임.

 

다만 가족들이 아버지 기에 눌려 문제를 미루고 미뤄서 악화시켰다는 인상이 강함.

가장 확실한 방법은 아버지에게 현재 부채 상황을 말하는 거임. 아버지도 벌이가 있고 너도 벌이가 있으니 상환이나 현상완화가 어려운 상황은 아니라고 봄.

최소한 디딤돌 대출 등으로 이율을 완화하는 시도는 필요함. 또한 그 과정은 아버지의 협조가 필수다.

 

부채 상황을 말했는데 개선이 안 되고 관계만 악화된다면 너가 분가하든, 어머니가 이혼을 하든, 근본적인 단절이 필요하겠지. 다만 내가 보기엔 그럴 정도로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고 봐. 너무 의기소침해져서 객관성을 잃은 것 같다.

 

0
811c45bf
2019.07.22

아버지가 어떤 사람인지는 이 글로 완전히 판단하기 어려움. 다만 기본적인 소통이 가능하다면, 개선의 여지는 있음.

어려운 상황에 특정한 역할을 맡겨서 같이 일을 해결함으로써 성격이 교정될 수도 있음.

나이가 어떻든 살아온 궤적이 어떻든 가족이 같이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은 매우 중요한 정신적 자산임.

 

아무리 성격이 거지같아도 육체의 쇄락을 이기지는 못 함. 네 나이가 있으니 아버지도 연세가 있을 거고, 육체 쇄락에 의해서 성격도 달라졌을 수 있다.

막상 이야기를 까내면 네가 예상했던 것과 다르게 반응할 수도 있음.

생각 외로 가족들은 가족들의 성격이나 생각을 잘못 파악할 때가 많음.

 

암튼 많은 개붕이들이 손절, 손절 외치는데, 손절이 항상 옳은 해결법은 아님.

그게 단순하고 말하기 쉬우며 남일이라서 그러는 거지.

각자에는 다 다른 사연이 있는 법임을.

0
2ceadd9e
2019.07.22

빛 x, 빚 o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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