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거 소크라테스가 와도 못씀

안죽어서 살음

걍 태어났으니까 사는 거야

넌 느그 엄마한테서 나올 때

응애라고 안하고 "나는 한반도의 통일을 위해 태어났다!"라고 외치고 태어나냐?응?

느그 엄마랑 느그 아빠가 섹스해서 어쩌다가

니 정자가 좀 더 남들보다 빠르고,

먼저 간 정자들이 어쩌다 난자막에 막혀서 허둥 댈 때, 니가 기회를 틈 타서 우연히 난자 안 까지 도달해서 우연히 니가 착상에 성공해서 니가 우연히 그냥 태어난거야.

뭘 대단한 듯이 의미부여하려고 하고 있어.

넌 어차피 니가 지금 똥줄타게 열심히 살아봐야

100년 뒤면 역사서에 한 문장도 안 실리고 그냥 흙으로 돌아가 죽을 사람이야.

넌 고려시대에 아주 열심히 인생을 살고, 주위 사람들에게도 덕망을 베풀고 부모님에게도 효도를 열심히 했던 소사라는 사람을 아니? 당연히 모르겠지 내가 그냥 지어 낸 사람이니까. 이런 사람이 역사서에 실렸겠니? 어떻게 살든 99.9% 인간들은 지구에 아무 흔적 없이 사라지는 거야.

그냥 태어났고, 그냥 죽는 거야.

니가 이유가 있어 태어났고, 이유가 있어 죽는 게 아니라고 븅신아.

널 너무 대단한 사람인냥 착각하고 있는 거 같은데. 그냥 태어나서 그냥 죽는 거야.

근데 또 그렇게 가만히 살다 가도 되긴 하지만

좀 심심하다 싶으면 그 삶 속에서

"내가 한번 뿐인 인생에서 이건 해보고 가야겠다"

나름의 목표를 세우고 해나가면서

자기만족의 성취를 얻는 거지

그냥 우연히 태어나서 우연히 뒤지는 건 다 똑같아.

그러니까 목표가 없든 말든 그냥 살아라.

심심하면 살면서 이렇게 살아봐야 겠다. 아니면 뭐 어떤 일은 꼭 해봐야겠다 생각 해 보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