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어려워?

너가 알던 수학과는 좀 다른 세계의 시작임. 해석학을 잘하냐 못하냐로 얘는 수학을 더 공부해도 되나 안되나가 갈릴정도. 너 미적분할때 엡실론 델타 논법 기억나지? 그게 1차 테스트고 2차가 해석학이라 보면됨. 해석학 개론 책 한번 도서관에서 흝어봐

아 그정도구나! 고마엉 또 질문있는데 해도될까

ㅇㅇ

진짜 수학을 제대로 배우려면 박사과정에서 배우는거고 학부수준은 다 개론수준으로 배운다고하기는하던대

학부수학수준에서 어떤과목이 제일 어려워??

학부 수준이란게 좀 애매한데 어차피 고급과목되면 대학원생들이랑 같이 듣는 수업 많음. 너의 수준에 달린거지. 뭐가 제일 어렵냐는 사람마다 다 다른데 흠 (measure theory)나 미분기하 아니면 복소해석학? 실해석학도 해석학2정도면 충분히어렵지.

그렇구나 고마엉 ㅎㅎ

.....? 해석학이 뭔 수학 실력을 가르고 말고야 그냥 사람마다 다른 거지 난 해석학 죄다 A 맞아놓고도 정수론에서 B+ 나왔는데

수학 실력 가른다고 한 적 없고 수학을 더 공부해도 되냐 마냐의 지표라고만 했는데? 반대로 생각해라 해석학에서 죽쑨 놈이 정수론 B+을 맞을 수나 있겠냐?

ㅇㅇ 해석학에서 죽쑨 병신이 정수론 A 맞은 걸 내 눈으로 봤다. 수학도 세부적인 분야에 따라 사람마다 이해의 차이가 생기는 걸 어떻게 해석학 하나만 놓고 수학을 더 해도 되느냐 마느냐를 결정짓는다고 하냐.

교수들 중에는 사견이라곤 해도 2학년 때 가장 중요한 과목으로 해석학이 아니라 선대를 꼽는 사람도 있는데

그건 굉장히 드문 경우라는걸 너 스스로도 알지? 일반적으로 봤을 때 충분히 맞는 말인데 소수의 사례로 우기면 안되지. 그런 소수 사례로 보면 안 될 게 뭐가 있냐? 대다수는 해석학 못하던 애들이 그 뒤에선 더 거꾸러지는게 현실임. 그리고 교수라고 하면 우리학교 교수들은 대학원생 뽑을때 학부생 과목 중 해석학 제일 먼저 본다고 내가 직접 어드미션 커미티한테 들음

집합론이 제일 쉬운거야?

ㅇㅇ 졸라리쉬움

대학수준에서

그렇구나 그러면 비전공자가 맛보기로 하는수준에서 선대와 해석학 충분할까

집합론부터 해라 초반에는 이거 다 배운 거잖아! 하겠지만 공부하다보면 보는 관점이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