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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붕이들 연애하자! - 2 : 연애를 시작하기 전 알아야 할 것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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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붕이들 연애하자! - 1 : 연애를 글로 배우기 전에 

 

서론

 

안녕? 나야.

이전에는 연애를 글로 배워야 하는 이유와 주의사항에 대해서 이야기했었지?

이제는 좀 본격적으로 연애에 대한 이야기를 할 건데,

성급한 개붕이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연애에 대해 이야기하기에 앞서서

우리가 연애에 대해 알아야 할 몇 가지가 있어.

아주 중요하고 기본적인 부분들이기에, 계속 내 글을 읽어볼 예정이라면

반드시 읽고 이해해야만 해.

어렵고 귀찮더라도 행복한 연애를 위해서라면 할 수 있겠지?

해서, 오늘의 주제는 이거야

 

연애를 시작하기 전 알아야 할 것들


 

 

1. 연애란?

 

가장 먼저 연애란 무엇일까? 누구나 다 알고 있겠지?

연애는 두 사람이 서로 만나서 사랑하는 거 아니겠어?

그 말도 맞아. 하지만 나는 '연애란?'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하고 싶어

 

"연애는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의 연속이다."

 

연애를 한다는 것은 서로 다른 환경에서 수십년을 자라온 두 사람이 서로의 일부가 되어

그 뜻을 함께 펼쳐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해. 그러기 위해서 연애하는 커플은 끊임없이 충돌하고

맞춰주고, 대화하고, 이해하지.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다보면 어느새 '가족'이 되는게 아닐까? 하는게 내 생각이야.

 

 

1-1. 연애의 3요소

 

아직 연애가 어려운 이들을 위해, 내가 연애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줄게.

우리는 물이 수소원자 2개와 산소원자 1개로 이루어져 있단 사실을 알고있어.

그를통해 우리는 수소와 산소를 이용해 물을 만드는 등, 물을 보다 더 잘 이해하게 되었지.

우리가 '원소'를 알고난 후 '물질'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었듯, 연애도 연애를 이루는 '원소'를 안다면,

연애를 보다 잘 이해하고, 보다 넓은 시선으로 연애를 바라볼 수 있게 될거야.

그렇다면 연애를 이루는 3요소는 무엇일까?

 

1-1-1. 매력 : 욕구를 바탕으로한 강렬한 이끌림

 

첫 번째 요소는 바로 '매력'이야. 사람이라면 누구나 '성욕'을 가지고 있지.

비단 성욕뿐만이 아니라 인정받고싶고 사랑받고 싶은 욕구는 누구나 가지고 있을거야.

이러한 '욕구'가 기반이되어 상대방을 '내 것'으로 만들고자하는 마음!

그게 바로 매력이야.

 

매력은 아주 강렬한 이끌림이라는 힘을 가지고 있어. 개드립에서 ㅇㅎ)제목을 누르면 나오는

눈나들과 형냐들을 보게되면, 자신도 모르게 ㅗㅜㅑ하면서 몰입하게 되잖아?

아주 짧은 찰나에 사진 단 한 장만으로 말이야.

 

하지만 매력은 강렬한만큼 아주 쉽게 꺼져버려.

개붕이들이 ㅗㅜㅑ하며 수집한 ㅇㅎ짤들이 그 날밤만 되어도 잊혀지고 결국 휴지통에서 사라지듯이 말이야.

만약 '나는 연애는 곧잘 하는데, 오래가질 못한다.'라고 한다면, 자신의 연애가 너무 '매력'에만 치중되어 있는것은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어. 

 

1-1-2. 신뢰 : 이성을 바탕으로한 감정적인 안정

 

두 번째 요소는 바로 '신뢰'야.

여기서 개붕이들이 알아야 할 게 하나 있어.

바로 '사람은 누구나 조금씩은 이기적이다.'라는 것이야.

그렇기에 사람은 연애를 하면서도 무의식적으로 계산기를 꺼내들고 상대방에게 점수를 매기지.

'이 사람 미래계획은 있나?', '이 사람 바람기는 없나?' 하고 말이야.

그리고 그 결과값이 '이 사람으로 인해 나는 행복할 수 있다.'가 나온다면,

그 커플은 아주 강한 신뢰로 오랫동안 행복할 수 있겠지.

 

하지만 우리는 우리 무의식 중에 있는 그 '계산기'를 직접 조작할 수 없어.

우리 무의식에 있기 때문이야. 때문에 갑자기 마음이 떠버리고, 권태감이 느껴지는 것, 지쳐버리는 것, 질리는 것 등등

우리의 '계산기'가 슬픈 결론을 내기까지 할 수 있는 일이 많이 없지.

 

따라서 우리는 상대방과의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서

서로의 무의식 계산기가 좋은 결론을 내릴 수 있도록 좋은 데이터를 끊임없이 제공해야만 해.

이 과정이 바로 '의사소통'이 되는 것이지.

 

 

1-1-3. 인지 : 서로를 애인으로 규정함

 

세 번째 요소는 '인지'야. 말 그대로 내가 연애상태에 돌입했음을 알고, 거기에 맞게

나의 행동패턴을 변화하는 것이지. 쉽게 말하자면 '고백'이야.

 

하지만 고백을 하고나서도, 다른 상대와 깊은 유대관계를 유지한다거나,

상대방에게 최선을 다하지 않는 등, 행동 패턴의 변화가 없다면

우리는 그걸 '연애'라고 부를 수 있을까?

 

이렇듯 '인지'는 매우 당연하면서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야.

 

 

1-2. 연애를 시작하려면?

 

여기까지 연애의 3요소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그렇다면 연애를 시작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답은 간단해. 매력을 높히고, 신뢰를 쌓아가면서 서로를 애인으로 규정짓는거야.

서로를 꼬시고 고백을 하면서 좋은 추억을 쌓아가보라는 뜻이야.

 


 

2.  섹스가 연애의 전부는 아니야

 

연애를 하기 전 알아야 할 두번째는 바로 '섹스가 연애의 전부는 아니다' 하는 것이야.

이 이야기는 두개의 이야기로 쪼갤수 있는데 하나씩 이야기해볼게!

 

 

2-1. 여자 꼬시는 법, 고백 멘트, 카톡 잘하는 법 등등은 전혀 중요하지 않아!

 

주로 남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야. 너희들은 연애를 하고 싶다면서 괜찮은 고백 멘트나

말 잘하는 법, 옷 잘입는법 따위를 검색하지.

하지만 정신차려 바보들아. 말 잘하고 옷 잘입고 하는 것은 그 사람과의 '하룻밤'을 위해서나

먹히는 방법이야.

 

그래 뭐, 말도 잘하고 잘 꾸미고 멘트도 괜찮게 쳐서 좋아하는 여자랑 섹스도 하고

고백도 어찌저찌해서 잘 했다고 치자.

그럼 그 이후는 어떻게 할거야?

너가 배운 것들로 하룻밤은 잘 보냈을지 몰라도 상대방과 일주일, 한달, 일년을 같이 보내게 될텐데

너희가 단기간에 배운 것들은 결코 너희의 진짜 모습이 될 수 없어.

아주 짧은 시간안에 밑천이 드러나게 될거란 말이야.

그 왜, 여자들이 종종 하는 고민 있지? "사귀고 나서 오빠 태도가 변했어요!"하는 고민들 말야.

이런 고민들이 나오는 주된 이유가 이거야.

 

그 여자와의 섹스가 곧 그 여자와의 연애를 의미하지 않아.

하룻밤 섹스에 눈이 멀어서 어설픈짓거리 하지말고, 너의 내면에 있는

진짜 너의 모습을 어떻게 하면 매력적으로 가꿀 수 있을지 고민하고,

이렇게 가꿔진 매력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를 생각해봐봐.

만약 너희가 이런 부분을 잘 해낸다면, 유튜브에 떠돌아다니는

100% 성공하는 고백법? 100% 여자가 나를 좋아하게 만드는 연애꿀팁?

이딴거 필요없어진다.

있는 그대로 너의 모습을 좋아해주는 여자를 만날 수 있는건 덤이야.

 

 

2-2. "이 사람, 내 몸만 보고 나를 좋아하는거 같아요." 같은 고민도 굳이 할 필요 없어.

 

이건 주로 여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야. 종종 이런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

"이 사람 사람은 참 좋은데, 자꾸 모텔에 가려고하고, 스킨십하려고만 해요. 헤어져야 할까요?"

이런 고민들은 기본적으로 두가지 경우인데, '연애'와 '성관계'를 완전 별개로 생각하거나,

'연애' 그 자체가 '성관계'라서 내가 갖고 있는 나의 매력이 '나의 몸'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지.

 

성관계는 사랑의 다른 형태일 뿐이라는 점을 반드시 인정해야만 해.

너네도 사랑받고 싶잖아. 잘생긴 오빠가 백허그 해주면서 로맨틱하게 하루를 물어봐줬음 하잖아?

그런 감정과 본질적으로 같단 말이야.

남자들도 이쁜여자랑 야한 체위로 섹스해보고 싶어. 본질적으로 서로를 사랑하고 있다는 그 감정은

같단 말이야. 형태만 다르지.

 

이걸 이해하지 못하고 '쟤는 내 몸만 원하네? 응 꺼져'하는 실수를 범하지 않길 바래.

물론 개인 가치관상 그게 용납이 안된다면 어쩔 수 없지만,.

진짜 연애를 잘하는 애들은 상대방이 내 몸을 원하고 있다는 그 사실 자체를 이용해서

내가 원하는 사랑을 상대방에게 요구할 수 있지.

 

호기심과 성욕에 의한 관심이라 하여도

그런 관심이 '호감'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는 걸 꼭 알아둬.

 


 

 

3. 연애는 기브 앤 테이크다.

 

이쯤 되면 많은 사람들이 눈치챘을거야. '내 몸을 가지고 거래하듯 연애를 하려하네?'

맞아. 연애는 기브 앤 테이크야.

이 말을 들은 몇몇 개붕이들은 화를 낼지도 몰라.

"어떻게 사랑이 기브 앤 테이크야? 그건 비즈니스지!"

 

하지만 잘 생각해봐.

여붕이들의 경우 남친이 성관계 한 이후에 수건 한장만 던져주고 냅다 자버리면 존나 서운하잖아?

니 몸을 줬는데(기브) 상대방이 그만큼 보상을 안해서(테이크가 안됨) 서운한거야.

애초에 절대적인 사랑, 순수한 사랑은 쉽게 만들어지지 않아.

 

보편적인 경우, 여성은 '사랑받는 기분'을 원하고, 남성은 '성관계'를 원하지.

물론 사람에 따라 다를거야. 어찌되었건 서로가 원하는게 뭔지 파악한 뒤에

일종의 거래와 합의를 하는 것이 '맞춰가며 연애한다.'의 정체야.

 

따라서 정말 건강한 연애를 위해서는

상대방이 나와의 관계를 위해, 어떤 비용을, 얼마나, 어떻게 투자하고 있는지

정확히 알아내고 이해해야만 해.

나는 이런 일련의 비용들을 '관계의 비용'이라고 이름붙였어.

 


 

마치며

 

관계의 비용에 대해서는 할 말이 너무도 길어지기에 두 편으로 나누어서 올릴게

이 글이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기왕 보는거 재미라도 있었음 좋겠네 ㅋㅋ

그럼 나는 다음 글로 다시 올게! 안뇽!

 

 

19개의 댓글

2021.12.18
0
Lio
2021.12.18

내일 소개팅인데 ㄱㅇ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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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o

소개팅에 큰 도움은 안될텐데 ㅋㅋㅋ 잘하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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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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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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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18

도움이 많이 된다 이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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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18

이런건 다 아는데

 

이제 대학교 졸업하고 사회생활하니

 

자만추는 어디서 자만해야함?

 

0
@크래프터

다음 글에 쓸 내용이었는데

니 평소 생활 동선에서 만날 수 있는 여자가 없다 = 여자를 만나기 위해 시간과 돈을 더 투자해야한다 = 자연스럽지 않고 인위적으로 생활패턴을 바꿔야한다 = 자만추 못한다.

 

정 자만추를 유지하고 싶다면 생활 동선을 조금씩만 바꿔봐, 출퇴근길 루트를 매번 다르게 짠다던지 괜히 한번 나가서 동네 한 바퀴 돌고 오던지

 

그게 아니라면 시간과 돈을 들여서 여자가 있는 곳으로 니가 가야함.

0
2021.12.18

전반적으로 열정이 넘치네 과해서 좋다 너같은사람도 있어야지

0

그래서 결론적으로 섹스 어캐함

0
@명이랑하고싶다

난 너랑 하고싶다 라는걸 어필해봐

물론 연애하고 싶다는 거 말이야.

 

나는 너 좋은데, 넌 나 어때?

하고 흘리고 다니다보면 섹각 잡히지 않을까

0
@개드립에서가장긴닉네임을가지고싶을뿐이야

나는 너 좋은데 넌 나 어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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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이랑하고싶다

아 미안 노잼인데다 찐따같아서 별루야..

2
@개드립에서가장긴닉네임을가지고싶을뿐이야

ㅋㅋㅋㅋㅋㅋㄱ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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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18

선생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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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18

존나어려워요 선생님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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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18

몸은 여자가 줬다라는 개념이 아님. 섹스는 서로 합의하에 쌍방이 기분좋으려고 하는거고 섹스의 쾌락은 여자가 남자의 최소 50-100배임.

 

일단 물꼬 한번 터 놓으면 여자가 관계를 더 원하는 경우가 빈번함

 

위와 같은 논리로 보자면 남자입장에선 여자한테 쾌락을 제공해줬으니 그에 응당한 보상을 받아야 한다는 결론이됨.

 

 

0
@씨투스

그것 또한 맞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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