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말이야
어떤 이성한테 그냥 관심이 간다는 이유로
업무 핑계대고 연락해서
물꼬는 텄는데
그 이상 진전이 없는거..
내가 전직장 포함해서 사내연애 4번했는데
보통 남자들 직장에서 다가올때
업무핑계로 카톡으로 연락해서 (처음엔 업무 물어보다가
주말에 갑자기 연락한다든지
사적인거로 어떻게든 얘기 꺼내서 밖으로 불러냈거든?)
근데 지금 어떤 남자가 똑같이 나한테 이렇게 다가와놓고
진전이 없는데
그 업무적인 내용도 내 도움이 필요한 일도 아니고
친했던 사람도 아니고
인사만 겨우 주고 받는 사이었는데
갑자기 사내 카페에 앉아있는데 친한척하면서 부탁해도 되냐더니
(음료사주면서) 그 이후로 계속 한 달에 한 번씩
마우스 클릭 한 번이면 끝나는 일을 나한테 부탁하고 앉아있음
사실 좋게 봐왔던 남자라.. 지난 겨울에 내가 먼저
일핑계로 밖에서 밥사준다고 불러냈는데
에이 뭐 그런거로 무슨 밥을 얻어먹냐고 괜찮다고 답장오고나서
(난 이걸 거절의 의미로 받아들임)
여전히 관계 진전없이
남자는 나한테 마우스 클릭 한 번이면 끝나는 일을
한 달에 한 번 정해진 시기에 부탁하고 있다 (나한테 부탁한다고
이득이라곤 없음)
어색해서 그런걸까?라고 생각하니
같은 부서가 아니라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평소 동료들이랑 어울려다니는 그사람 이미지는
말도 많고..소심한 이미지는 절대 아니야
내가 불편하게 느껴지면 처음부터 친한척하면서 일부탁은 왜했을까?
아니면 처음부터 내 김칫국일까?
다른 장소면 몰라도 회사니까 나같으면 절대 절대
혹시라도 오해할까봐 상대방한테 조금이라도 오해살수있는 행동은
안하는데
내가 너무 진지충인걸까?
2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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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5db5193
간보는거같은데 걍 무시해 영양가 없어보임
관심 있으면 일도와줘서 고맙다고 그쪽에서 먼저 뭐 사준다했을껄
7d19dfcc
역시 그렇지? 하 근데 난 이렇게 찔러보는 사람들 너무 싫어
난 이렇게 찔러봄? 당하면 한동안 마음 다시 다잡는데 너무 오래걸림.. ㅂㅅ같은 진지충이라ㅜㅠ
1777e946
ㅋㅋㅋㅋㅋㅋㅋㅋㅋ헝 ㅠ 빨리잊어버려 맘써봤자 남는거 없는 사람이야..
67a470a4
세밀한 더듬이 /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 정도지만 없지는 않은 펄스를 계속 발산하는 중인 거 같음
그리고 수신자가 혼자 이렇게 고민해주면 땡큐지
스팸이랑 비슷한 형태네
7d19dfcc
그냥 무시하는게 답일까?
67a470a4
글쓴이 마음이 답일 거야
상대가 마음은 진심인데 숫기나 스킬이 없어서 그런 건지, 그냥 가벼운 맘으로 대충 스팸 뿌려보는 건지는 모르니깐.
번외로, 어쩌면 얼토당토 않은 이유로 하찮고 끈질긴 괴롬힘을 주려는 걸 수도 있어
난 스팸으로 간주하고 (보통은 그 케이스가 젤 많으니까) 첫댓 달았고,
글쓴이도 스팸에 동의한다면 당연히 스팸으로 대하는 게 답일 거라 생각해.
본인 마음 잘 생각해봐. 버려도 무방한지? 아니면 좀 더 고민하면서 여러 가정해보고 하나씩 확인해보는 게 나을지.
7d19dfcc
흠 반반인거같아ㅠㅠ
사실 내쪽에서 밥사준다는 카톡외에도
사적인걸 물어보기도 했었고 여러번 (전남친들이 나한테 접근했던? 방식으로
회사에서는 인사만하고 티 안내고 뒤로, 사적으로 연락해서 관계좀 진전시켜보려고+동시에 티내면서 다가가는거보다 조용히 다가가는게 좀 진정성? 찔러보는게 아니라는 확신을 주고싶어서)
근데 ... 절대 쳐내지는 않는데
나한테 질문이 없네?
내가 호감표시 충분히했으면 내가 부담스럽거나 싫다면
그 별 쥐꼬리만한 일부탁도 원래 부탁하던 사람한테 다시 하든지..
여전히 나한테 부탁하면서 궁금한건 나한테만 물어보고
내 일 도와주고
이해 안가는 점 투성이..
58e514b4
이상하네... 알고보니 유부남인거 아니야? 좀 많이 이상하네
7d19dfcc
그건 아니야ㅋㅋㅋㅋㅋ 확실해
그냥 회사라는게 걸려서? 그러면 아예 처음부터 관계 발전할 시도를 하지 않는게 맞지 않나..
아니면 공시? 일끝나고 공시준비한다는데 뭐 들어보니까
여유가 없어보이긴해
근데 또 그것도 이해가 안가는게 그럼 공부나 열심히 하지.. 뭐하러 친해지려고? 진짜 이해안가는점 투성이
58e514b4
그 마우스 클릭하는 일이 퇴근시간이 늦어지는 일인가? 이상하네
67a470a4
그럼 답 못 내 ㅎㅎ
상대도 글쓴이 마음 모르는 건 마찬가지야
둘 다 '약한 케미는 느껴지는 거 같은데 아.. 걍 먼저 확 움직여주면 편하게 따라갈텐데' 그런 상태로 보이네
서로를 향해 하루 1mm씩 전진하던가, 그런 거 번거롭고 감질나서 싫으면 걍 버려
7d19dfcc
내가 밥먹자는게 확 움직이는 시도였는데...
그걸 몰랐던걸까?
67a470a4
음 싫지는 않은 이성이 밥 먹자는 게 큰 움직임이라고는 보지 않아
'여러분 우정은 삼겹살 까지에요, 쇠고기 사주는 건 딴 생각' 이라는 문구 있잖아 ㅋ
이성끼리 밥 같이 먹는 건 흔한 일이야. 의미부여할만큼 큰 무엇은 아니라고 생각해
7d19dfcc
나는 어색한 사이인데도 너한테 관심있어 이런 생각으로 관심 표현을 아예 밥을 먹자고 한건데
그쪽에서는
나한테 이도 저도 아닌 감정이라 거절한거다?
이도 저도 아니었으면...
그냥 나한테 왜 다가왔냐고 물어보고싶다
너무 이상하지 않아? 그냥 아무사이도 아닌 상태로 두려면
가만히 있던가
a56b9c43
확실하고 싶으면 확실하게 행동하는 게 서로한테 좋아
얘기 나눠보니 상대도 그렇지만
글쓴이도 확실하지 않은 행동을 하고 그걸 자기 기준에선 확실한 행동으로 생각하고 있어
58e514b4
그냥 새로운 사람 소개 받아서 만나는게 어때? 사내연애가 딱히 메리트 있는 것도 아니고.. 호감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고민하는게 이상한 것 같아 ㅋㅋ
7d19dfcc
그러게.. 아 나 이런거 되게 싫은데ㅠㅠ
그냥 이런일 자체가 앞으로 없었으면 좋겠다
58e514b4
그냥 별로 신경안쓰고 사는게 좋을 것 같다. 왜 부탁을 하는지 모르겠다만 그냥 거리 두고 밖에서 사람 만나ㅋㅋ 넌 할만큼 한거지 뭐 사내에서 연애하기 쉬운 것도 아니고
60406cfc
여자도 아니고 남자가 간보면 답도없음 초반에 확 불타오르다가도 팍식는게 남잔데 ㅋㅋ
221056fc
너가 이렇게 고민글 올리는거 자체가 그 남자가 뜻하는 대로 된거라 보면 될듯
자기가 팅겼으면 적극적으로 와야지 간보는거 같아서 내 기준 별로
eb866645
사내연애라 조심스러운부분이라서 그럴수도있다고 생각함
남자가 다른 여사원한테도 비슷하게 한다고하면 사적으로 하지마시고 선을 긋는게 좋은거같음
fee2f967
공시준비하느라 여유는 없지만 너한테 인간적인 호감은 있으니 계속적으로 신호를 주는 것 같은데.. 직장 동료 그 이상의 호감은 있지만 이성 관계로 발전시키기에는 내가 여유가 없다... 그정도 아닐까? 그러니 지인으로 남기고 싶을 수도 있지. 원글은 이성으로 생각하느냐 vs 아니냐 이렇게만 생각해서 고민이 되는 듯. 그냥 인간적인 호감이 있으면 거절하지말고 가볍게 해. 그게 귀찮고, 내가 먼저 이성적인 감정이 너무 앞서나가서 피곤하면 관두는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