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동안 다양한 방법으로 고백을 해봤지만 다양하게 까여보았다.

1. 처음부터 대놓고 호감 표시를 하고 자신감 있게 접근한다.

 바로 까임, 나중에 친구한테 건너듣기를 내가 너무 선수처럼 보였다고 함, 잘 알지도 못하는 사인데 그러니까 너무 진지해 보이지 않았다고 별로였대

2. 자연스럽게 친해져서 천천히 호감표시를 한다

 일단 친해져서 남사친이 됐고 조금씩 좋아하는 티도 내줬음, 연락도 잘되고 소소한 일상 공유도 되고 좋았는데 나중에서야 그게 어장인걸 깨달음, 지 심심할때만 연락잘되더라, 결국 같은 모임에 있던 형 만난다고 축하해달라고 하더라, 쓴웃음 지으면서 "오 ㅋㅋ 대박 축하해" 이렇게 톡보내고 침대서 울엇음

3. 순정남 메타 타면서 년단위로 길게 본다.

 2년동안 알고 지낸 여사친한테 고백했는데 까임, 친한 여자애가 말하길 원래 썸은 짧게 타는거고 여자애들은 오래 알고 지낸 남사친들이 갑자기 고백하면 100에 99 는 싫어한다더라

얻어낸 결론은 연애는 그냥 얼굴 키 재력 이더라. 수년동안 까이고 보니 어느새 대학 졸업이네 취업하고 소개팅으로 만나야겠어흑흑 존잘들 부럽다. 찌질남 넋두리 해서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