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에 백혈병걸렸는데 다행히도 공여자 찾아서 조혈모세포 이식받고 지금 두세달정도 지남.
집에서 회복중인데, 먹는거라던지 조금씩 움직이는거라던지 뭔가 좀 죽다가 살아났으면 자기 스스로 좀 변했으면 좋겠는데,
몸에 그닥 좋지도 않은 커피라던지 간식거리 계속 먹으려하고,
엄마도 일다니느라 아침 차렸다가 일 갔다와서 저녁차리고 그러는데,
지금 입맛이 없고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반찬 이거 없냐~ 저거없냐~ 내가 이거 먹고싶다한지가 언젠데 아직 안해주냐~
하면서 일 다니면서 집안일 하는 사람한테 징징댈때마다 진짜 왜이리 짜증이 올라오는지 모르겠다.
입맛없다고 한거 치고는 살도 많이 쪘는데, 의사도 '당이 높으니까 슬슬 운동도 조금씩 하고 살빼라' 라고 했는데
하루죙일 집구석에 누워있기만 해서 내가 좀 열 오른 말투로 '내일부터는 좀 움직여라 운동 하라고 하지 않았냐'
하니까 화내면서 엄마한테 또 자식이 말을 좋게 안한다고 또 뭐라뭐라 하고
난 지금 솔직히 아빠 행동때문에 아빠보단 아빠 병수발들면서 일다니는 엄마한테 더 신경이 쓰이는 상태임.
내가 작년에 남몰래 존나 울면서 치료 절차 알아보고 피 부족하대서 급하게 수혈할 사람 필요할떄 친구들한테 다 연락돌려서 부탁하고
그랬었는데 말좀 틱틱했다고 짜증난다고 뭐라 하는것도 내가 짜증이 다 나고...
혹시나 재발해서 다시 아프면 엄마나 나한테 죽는거 무섭다고 기댈거 생각하니까 진짜 개짜증남
나도 코로나떄메 집구석에만 있어서 답답하고, 좀 지치기도해서 그런걸까
3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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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의사들말은 뒤져도 안듣드라
우리 아버지도 그럼
64eabe0b
우울증 좀 생긴거같네
51c62314
우리아빠는 의사고 당뇨합병증있는데 단거먹어서 계속 가족 속싹였었음 그냥그러려니해라 힘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