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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 징징대는거 넘모 짜증난다 답답하기도 하고(좀 길다 미안..)

b8cfc7cf 2019.10.18 528

 

난 취직한지 4년쯤 됐고 여친은 강소기업 취업한지 2년정도 됐음

 

나름 대기업으로 입사해서 여친은 부럽다 말하긴 하지만

 

뒤로는 개꼰대 상사들 폭언 욕설에 3~4차 회식에 좆같은 업무강도에 아무튼 존나 고생했거든

 

근데 별로 티내는거 싫어하는 타입이라 다들 걍 회사 편하게 다니는줄 앎

 

 

각설하고 여친이 2년 내내 직장 힘들다 전화로 징징대는데 

 

사회초년생 입장에서 힘든거 나도 잘 아니까 경청하고 다독여주고 하거든

 

근데 그 고민 수준이 내 기준에선 진짜 5분이면 다 잊혀질 수준이라

 

근래들어 좀 짜증난다

 

물론 내가 더 힘들다고 다른 사람 고충을 평가절하 하는건 아냐...

 

그럼 라떼는 말야~ 꼰대새끼들이랑 다를게 없자나?

 

근데 이정도가 고민거린가? 할 정도의 얘기들도 많고

 

최근에 좀 많이 답답했던게 직장 상사들이 자꾸 본인 일을 자기한테 넘긴데

 

근데 그 상사가 타부서 사람임 시발...

 

업무상 협력부서라 교류가 잦은가 본데... 일잘하고 착하니까 자꾸 넘기나봐

 

첨엔 하소연 하는거 들어주다가 듣다듣다 답답해서 그런건 좀 단호하게 거절하고

 

자꾸 부탁하면 사람들 있는데서 아예 들이 받아라 지랄 못하게 

 

못하겠대;; 그래놓고 또 일받아와서 힘들다고 전화해서 운다

 

내 상식에선 저 상황 자체도 이해 못하겠고 여친 성격도 답답하고... 물론 그런 순진하고 착한 면 때문에

 

좋아 하는 것도 있는데.. 오늘 또 하소연 하는데 듣다가 답답해서 이제 그얘기 그만하라 했더니 전화 끊어 버리네 

 

나도 모르겠다 시발.. 답답하다  

 

 

7개의 댓글

2690e650
2019.10.18
[삭제 되었습니다]
b8cfc7cf
2019.10.18
@2690e650

저런 상황까지 갔는데도 말 못하는건 왜 그런거야? 전화로 한참 하소연하고 화내고 할정도면

본인도 쌓인게 많을텐데 그걸 터트릴 용기나 맘가짐이 어려운 거야?

이미 상대는 본인을 호구로 생각하고 있는데 왜 자꾸 좋은사람으로 남으려는 거지

0
2690e650
2019.10.18
@b8cfc7cf
[삭제 되었습니다]
b8cfc7cf
2019.10.18
@2690e650

아이고 ㅠㅠ ㅅㅣ발 여친이랑 하는말하고 판박이네... 그 사람이 본인 일을 잘 모르는 것처럼 하면서 일을 준데

자꾸 일끝내면 역시 ㅇㅇ씨 일 잘하네~ 칭찬하는 척을 한다네

더 문제는 저 호구짓을 하고도 그일을 제대로 할줄 아는사람이 자기 밖에 없어서 어이없데...

본인도 칭찬이 겉치레 인건 알고 있나본데 시발 지 업무를 몰라서 준다는게 말이 되냐 ;;

걍 떠넘기려고 지랄하는거지.. 아 진짜 나한테 저런년 몇놈만 보내면 진짜 부서에서 병신 만들 자신 있는데

들을때마다 화딱지가 난다

0
2690e650
2019.10.18
@b8cfc7cf
[삭제 되었습니다]
b8cfc7cf
2019.10.18
@2690e650

그래 사람 마다 성향이 다르니까... 그래도 저쯤되면 한번 터트려 주면 안되냐 ㅠ...

저 고민은 듣는 내가 더 스트레스라 괴롭다... 그래도 달래줘야지 뭐 ...

그래도 지금 여친이 내가 만나본 사람 중에 제일 배려심 많고 착해서 좋다...

댓글 몇개만 봐도 너도 내여친하고 많이 비슷한거 같네 ㅋㅋ

답답한 마음 조금이나마 풀어줘서 고맙다 착한 개붕아

0
9ad7c4c3
2019.10.19

허... 신뢰받고 착한 아이로 살아왔기 때문에 그럴 거라고?

난 오히려 신뢰를 받고 살았다면 미움받을 용기 또한 생긴다고 생각하는데...

아마 무조건적인 신뢰보다는 성공을 담보로 한 신뢰. 혹은 실망에 대한 압박을 받은 게 아닐까?

넌 착한 아이니까 날 실망시키지 마라.

하라는 대로 하는게 착한 아이니까 비뚤어지지 마라.

네 원하는 대로 산다면 더이상 너를 신뢰하지 않을거다.

그런 메세지를 받고 살아야 이렇게 거절을 어려워하는 성격이 될 것 같은데,

그걸 신뢰받으며 살았다고 말하기에는 너무 참담한 거 아닌가 싶다.

 

댓글 단 개붕이에게 하는 말이지만 굳이 언쟁하고 싶지 않고, 혼잣말을 남기는 것에 가까워 댓글 따로 남긴다.

 

부탁 받을 때 거절하는 게 두려운 거라면 보상을 요구하도록 해봐.

제가 이 건을 도와주는 대신 ~~한 걸 도와줄 수 있나요?

아니면 제가 도와드리는 거니까 커피/밥 정도는 사주실 수 있죠?

여자친구분이 이런 종류의 요구를 하는 것에도 알러지가 있는 지는 모르겠는데,

부탁을 거절하는 것과 대가를 요구 하는 것은 분명 다른 느낌일 테니까.

만약 상대가 자신의 부탁을 수락한다면 자기도 상대의 부탁을 들어줄 명분이 생기는 거니

호구같은 기분에서 탈출할 수 있을 거고,

상대가 내 부탁은 거절한다면 먼저 거절한 것은 상대방이니

상대의 부탁을 거절하기가 한결 편해질 지도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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