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외고까지 가던 촉망받던 인재였는데.
가족 이혼하고.
외고 학비 못댈거 같아서 입학 취소하고.
우울증 겹쳐서 환청 듣고.
고등학교 다니다가 적응 못해서 자퇴하고.
엠창인생 살다가 정신과로 면제 받고 시이발
25살 다 돼서
정시 공부 처음 해보는데.
내가 그래도 한때 하던 가락이 있던가 그래서.
6개월만에 1등급 두개 찍고 하나만 더 찍으면 무난하게 들어가겠는데.
하 시이발.
왜이렇게 좆같냐.
내가 아무리 발버둥 쳐도 이미 넓혀진 격차.
나를 둘러싼 이 뗄레야 뗄 수 없는 가정 환경이
너무 나를 옭아맨다.
너무 슬프다 시이발.
친구들은 공부 못해도 부모들이 다 유학 보내주고 용돈을 좆소 직장인 월급만큼 받고 노는데.
나는 시이발 정시공부할 책도 빌빌거리면서 사야되냐.
진짜 유전무죄 무전유죄다 시이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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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776959b
어쩌라고
5b4a5a26
그래 진짜 어쩌라고다.
어찌해야 좋을까...
b776959b
한달 빡세게 돈벌고 그돈으로 수능공부하는게 어려워? 돈에 왜 빌빌댄다는거지? 어디 몸 아파?
12641271
알바비 80 벌어놓은 거 다 썼어.
책값 한달에 10씩 나가.
398cf2e7
삼성반도체숙식노가다 해라. 미필임? 한달만 하고 나오면 매일하면 300~600가능.
12641271
솔직히 꼴에 자존심 있어서 공장은 못하겠더라.
398cf2e7
니주제를 알아야지 ㅋㅋ 자존심같은소리하네
12641271
내가 어?!
학교다닐 때에 전교 3등에 어이?!
장학금도 받고 어이!?
ㅠㅠ
f115d7b5
니 나이대 사람들중에 월급만큼 용돈 받는 사람들이 한국에 몇퍼센트나 될거같냐?
12641271
그렇긴 한데.
솔직히 외고 못 가면서 자격지심 심해짐.
53b9f89a
참 인생이 존나게 잘살다가 갑자기 뒤통수 후려치는게 인생 아니냐?
어떻게 해줄말은 없지만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생각해라
지금은 나쁜 날이 계속 되지만 나중에는 결국 행복할 날이 있겠지
12641271
그랬으며ㅛㄴ 좋겠는데.
자연이란게.
확률에 의존해서, 결국엔 확률로 수렴하게 되지 않을까?
64a7e1f1
공무원 ㄱㄱ 대학은 솔직히 이공계아니면 매리트없다
좀 낮춰서 지방이공계가면 한전취직코스도있고 좋음
118f0644
한전 나이 어려야 하지않음?;
aa710d53
ㄷ그건모르겠고 졸업예정자받던데 조선대인가 전남대인가에서 뽑아간거 봤음
12641271
이과 공부 하고있음.
aa710d53
공부 머리있으면 과외만해도 충분히 학비는 벌걸?
이공계면 의사가좋긴한데 의사되기까지과정이 좆같고 돈도많이들고 그래서 한전같이 꿀빠는데 추천함 ㄹㅇ
12641271
하...
그건 아는데..
솔직히 시험보기까지 너무 힘듬.
공부하는 건 하나도 안 힘들고 재밌는데..
애기들 공부하는 거 보면 내 인생의 좆같음에 한숨만 푹푹 쉰ㅇ다..
aa710d53
뭐 그게 인생아니냐
굴곡이 있는거지
80살에 죽는다고 생각하면 이제4분의1왔다
계속가다보면 상승곡선 그릴날이 올거다
86f078b4
ㄹㅇ 공부 머리는 있는 거 같은데 없는 살림에 힘들게 대학가려고 하지 말고 걍
9급이 더 나을 수도 있음
12641271
학비 못낼 그럴 수준은 아닌데.
외고는 학비가 연에 천오백 정도 했었음.
bbb8dc4a
힘내라
12641271
거마워.
d92e39f8
이 글 보니까 가난해서 대학 못갔다고 말하는건 다 핑계라고 글 올린 사람이 생각나네. 선택은 너가 한게 맞지만 이런 선택을 할수밖에 없을수도 있는건데
12641271
부모 이혼하고.
아빠가 이혼하기 전에 나 칼로 찌르려고 했던 적 있음.
그거 견디고 나서 살다가 외고 못가고 사춘기 겹쳐서 멘탈 개폭발해서 방송에 나올만한 히키짓 2년함.
d92e39f8
나도 집안형편이 많이 안좋아서 괜찮게 사는 애들 보면 좀 부러운데
동물로 태어나거나 굶고 살지 않는걸 감사하게 생각하는 중이다.
12641271
그것도 그래.
d92e39f8
사실 너가 많이 안타깝긴 한데 부모님 이혼했거나 학대 당하면서 자란 사람은 많아서... 무조건 긍정적으로 살라는 말밖엔 할말이 없다.
12641271
응..
ㅠㅠ
거마워
cb9efe0b
자존심있어서 공장은 못하겠다는거 보고거른다 ㅋ
12641271
그건 살짝 최후의 보루임 나한테.
cb9efe0b
공장이 어디 외딴 섬가서 하루종일 온 몸에 기름칠하고 그러는 곳인줄아냐
오히려 그런 제조하는곳이 주휴 휴게 연장수당 알아서 다챙겨줌
반복 작업이 지루하고 톱니바퀴된거같아서 오래못가거나 비전이없어서 그만두는거지
무슨 최후의 보루랑 자존심은 ㅋㅋㅋ
대체 2년 히키짓거리했다면서 집에 도움은 못줄망정 이거는안되고 저거는안되고 ㅋㅋㅋ
널 좀 객관적으로 봐라
이혼하고 집이 안좋은 상황이면 너 히키짓거리 할동안 먹여주고 재워주느라 누구 등은 휘고 터질텐데
그생각은못함?
어디가서 땀흘리고 하루일당 육만원 그거 봉투에 넣어서 갖다드리면
바로 대성통곡하실걸
12641271
알바는 꾸준히 했었다.
d92e39f8
난 직업에 귀천은 없다고 생각해서 공장에서 일하겠다고 하니까 부모님이 곧 추석인데 친척들한테 너 공장다닌단 얘길 어떻게 하냐면서 계속 반대하고 계시는 중임. 사는건 정말 쉬운게 아닌 것 같다.
12641271
귀천보다는 진짜 공장 같은 데 취직하면 진짜 공부랑 연 떨어지는 거 같아서 그런거.
d92e39f8
ㄴㄴ 나는 그냥 내 얘기 cb9efe0b한테 한거얌
cb9efe0b
니가 공부잘했던건 알겠는데 몇년동안 개짓거리하다가 이제서야 공부하는거면 공부나 존나 쳐해서 어떻게든 결과만들생각이나하고
아 아니다 싶으면 당장나가서 알바한두번뛰고 미래 생각을해야지
옛날엔 잘나갔는데
집안이 문제였는데
뭐가뭔데
하면서 탓만하고ㅓ있냐
세상에 사연없는새끼가어딨음
12641271
지금 공부 잘 하고 있는데 그냥 기분이 싱숭생숭하다.
고대는 갈 거 같은데 하 쉬발..
그냥 그렇다고..
d92e39f8
그래... 지금까지 공부한게 아깝긴 한데 공장이 싫으면 편의점이나 피시방 알바라도 하면서 미래에 대해 생각해보자. 좀 긴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12641271
공부하는 게 싫은 게 아니고.
공부하면서 계속 심리적 스트레스를 받는다 ㅠㅠ
이미 지나간 시간에 대한 회의..
d92e39f8
그러니까 좀 더 고민해봐 ㅜㅜ 답은 너밖에 모른다.
18ce26e4
1. 옛날에 잘나갔었는데 충
2. 내 친구들은 잘나가는데 충
이 두개만으로도 충분하다
12641271
현실이라 슬프고 내가 충이 됐다는 작금의 상황에
오열한다 흐끄륵
18ce26e4
부모들이 유학 보내주고 용돈을 좆소기업 월급만큼 받는게 흔한 일이냐 ..?
뭐 네 환경을 보면 그럴수도 있겠지만 보편적인 관점에서 보면 극소수인 애들임
대다수의 학생들은 본인이 알바해서 돈 벌면서 생활한다, 니가 알바하는게 존나 비참해 ? 그럼 알바하면서 공부하는 학생들은 도대체 뭘까
나도 너랑 똑같이 고등학교 입학하면서 부모님 이혼하셨는데 한번도 부모님 원망 한 적 없었음, 오히려 부모님 욕 안먹이려고 열심히 살았다
댓글 보니까 공장은 뭐 니 최후의 자존심 ? 조까고 있네 난 일년 휴학하고 2교대 공장 뼈빠지게 다녀서 3천만원 모아서 그돈으로 학교 다녔음
배부른 소리에 기가찬다 ㅋㅋㅋㅋ
4a7b67c6
네가 너 자신을 너무 고평가 하고 있는 것 같다
12641271
이과 처음 책펴서 6개월에 1등급이면 재능은 있는 것 같음
4a7b67c6
그것뿐이잖아?
12641271
iq 130넘는닷
4a7b67c6
그러니까 그거 뿐이잖아? 아이큐가 돈 만들어주는 건 아니니까
12641271
고대나 성대 붙으면 과외나 알바 같이하면 졸업까지는 괜찮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