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누구보다 조선군을 인정했지만 이름 때문에 오해받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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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독 마귀

 

본디 한족이 아닌 회족 출신으로 명나라의 장수가 되어 전공을 쌓아 '동이서마(동쪽엔 이씨 서쪽엔 마씨가 뛰어나다)' 라고 불리며 서북 방면의 명장으로 불렸던 인물로, 임진왜란에서 가장 열심히 싸웠던 명나라 장수였으며, 조선군을 무시하지 않고 인정해주는 모습도 자주 보여준 인물

현재 우리나라의 성씨인 상곡 마씨의 조상이기도 하다.

 

 

제독 마귀의 어록

 

* "이는 귀국의 큰 복입니다. 제가 한 일은 배신이 직접 보았고 현왕께서 익히 들으신 바이니 번거롭게 말할 필요가  없겠습니다. 행군할 때 남도의 부로들이 고기와 술을 가지고와서 맞이했으니, 군사에 공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조선은 예의의 나라로서 참혹하게 병화를 입었다가 지금 재조 할 수 있게 되었으니 제반 앞날을 위한 계책은 오직 예단에 달려 있습니다. 역전의 장사로서 권응수 · 김응서 · 성윤문 같은 자들은 모두 양장이니 동방에 사람이 없다고 할 수 없습니다."

 

* 마 제독이 말하기를,

"만약 저들이 물러가지 않는다면 마땅히 대병으로 진격할 것입니다. 귀국인 가운데 정기룡 · 김응서 · 한명련은 모두 의협심이 대단한 사람들로 왜적을 잘 사살하니 함께 적을 토멸할 만합니다. 그리고 김응서를 불러오게 할 수 있겠습니까?"

 

 

* ...지난날 귀국에서는 시서만을 일삼고 전쟁 준비는 일삼지 않았으므로 전투를 잘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조금 배웠는데  전투를 제일 잘 하고 있습니다.저도 중상을 내리고 칭찬해 줄 것이니, 이와 같은 사람은 귀왕께서도 모두 포상하여 다른 사람들을 권면시키소서."

 

* ... 제독이 또 말하기를,

"이후로는 아무쪼록 병사에 힘쓸 것이요, 문자에만 주력해서는 안 됩니다. 조총과 말달리기·활쏘기 등의 일에 대해 십분 힘써야 할 것입니다."

 

 

* 제독이 말하기를,

"저도 들었는데 이순신이 아니었던들 중국 군대가 작은 승리를 얻는 것도 어려웠으리라고 하였습니다. 국왕께서는 조선의 여러 장수 가운데 누가 양장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나는 이순신 · 정기룡 · 한명련 · 권율 등이 제일이라고 여깁니다. 저번에 군문에게 이 말을 하였더니 군문이 상품을 나누어 보내 그들의 마음을 격려했다고 합니다."

하였다. 상이 예단을 올렸으나 받지 않았다.

 

 

* 제독이 기뻐하며 말하기를,

"당치 않은 말씀입니다. 이순신이 혈전을 벌이다가 죽었는데, 저는 그를 직접 만나보지는 못하였으나 탄복할 만합니다. 그의 자손에게 포상하여 그 충렬을 정표하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 이 땅에는 좋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경주ㆍ울산 등지에 정병이 많으니 훈련을 시키면 사람이 없다고 걱정할 것은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 군문 노야가 3로의 병마를 재촉하여 왔으니, 오늘날의 행군은 전날의 경우와 다릅니다. 전날에는 양식이 부족하여 약탈하는 폐단이 많았으나 지금은 이르는 곳마다 서로들 술과 고기를 가지고 와서 영접하니, 이곳의 백성들도 천조의 성대한 은혜를 안 것입니다.”

 

 

 

좋은 코치같은 남자였던 마귀. 임진왜란에서 킹력제와 함께 기억해볼만한 명나라 인물이다

6개의 댓글

2021.01.29

거래처 출장나왔는데 일잘하는 대리보는 느낌인가? 아 사장님 그 대리 일 잘하던데요

0
2021.01.29

초상 살벌하네

0
2021.01.29

어떻게 사람이름이 마귀

0
2021.01.29

영조같이 생겼네

0
2021.01.29
@cuqhstoRlqudtls

"야이.. 그래서 만화 안볼꺼야?"

0

되게 외국인 축구 감독같이말하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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