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도 군번이고 혹한기 3번 뛰면서 나름 터득한 혹한기 꿀팁

1. 박스를 많이 구해온다(PX가면 잔뜩 나오는데 PX병 꼬셔서 박스 달라하면 줌)

2. 자신의 발을 박스에 대고 따라 그린다(또는 전투화 밑창을 빼서 그대로 똑같이 그린다)

  - 자신이 짬이 안된다 하면 선임들 것까지 만들면 좋다
    "제가 알아온 개드립에서 꿀팁입니다! 와서 박스에 발만 잠깐 올려주십쇼" 하면 훈련 첫 날 넌 바로 A급후임이 되는거야

    한 번만 따라 그리면 그거 오려서 계속 만들 수 있다. 또 무슨 이등병처럼 10개 만드는데 발 10번 올려서 그리지 말고..

    자신이 선임급이다? 그래도 후임 시키지 말고 너가 해라. 개드립 30분 덜 하고 너가 직접 하는게 믿을만하지

3. 그대로 오린다.

   혹한기가 5일이다 하면 15개면 충분하고 10개 이상은 만들 생각 해라

   양말도 최소한 15개는 가져가야한다 없으면 사라 아니면 양말 수시로 말려줘야하는데 꽝꽝 얼어서 마르긴 커녕 냉동양말된다

4. 그 박스 오린걸 전투화에 넣고 훈련을 받는다

5. 자신의 발이 좀 젖는 거 같다 하면 중간중간 짬날 때 무조건 갈아신어라

   '난 힘들고 귀찮으니 그냥 나중에 갈아신어야지' <개멍청한짓. 훈련 복귀하면 발바닥에 구멍 숭숭 나면서 발냄새 오지는 병 걸리는 애들 다 양말

   안 갈아신은 애들이다

   양말이 젖었다? 그러면 그 박스깔창도 젖었다는 뜻이니까 갈아 끼워라
   양말이랑 박스깔창이 군장 맨 위에 있어야겠지?

+비닐봉다리 많이 가져가라

 젖은 양말 거기 넣어서 보관해야하는데 군장에 쑤셔 넣으면 새양말이랑 구분 힘들어

+붙이는 핫팩은 온 몸에 많이 붙일 수록 좋지만 자기팔 뒤(삼두)에 붙이면 효과가 좋다

+잘 때 발쪽에 핫팩 침낭에 잔뜩 넣고 자는 애들 있지? 그러지 말고 훈련 출발 전에 넣어놓는 거다
 훈련중 아침에 기상! 하면 그 때 또 넣어서 말아놓는 거고
 잘 때 핫팩 까서 넣잖아? 피곤해서 자기도 모르는 새 3시간만에 저온화상 입고 수십년 고생한다(나 오른쪽 복사뼈 저온화상 입고 아직도 흉측하게 살 벗겨지고 시꺼멓다

나머지 팁은 이미 다들 알고 있겠지만 이것들은 찾아봐도 잘 안 나올 거야

고생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