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지식

패션으로 본 유행에 대하여 - 유행은 어디로 와서 어디로 가는가 2 -

안녕? 글을 읽어 주고 있는 사람들에게 먼저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어. 쓸데없다면 쓸데없을

이 글을 읽어줘서 고마워! 이 글은 단순한 가십으로 아니면 심심풀이로 읽을거리로 작성되어지고

있어. 가볍게 봐줘~

 

이 전 글에선 유행의 특성에 대해 살펴보았어. 유행의 특성으로는 세 가지가 있다.

유행은 변화를 뜻한다.

유행은 주기가 있다.

유행은 소비자가 받아들였다는 뜻이다.

그리고 이 특성 세가지는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여기까지가 지난 글의 내용이야.

 

이번 글에서는 이러한 특성을 가진 유행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왜 만들어지는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해.

유행은 언제부터 있었을까? 궁금하지 않니? 유행의 기원은 어디일까? 어디서부터 유행이 시작되었을까?

이미지자료6.png

신석기? 고대? 중세? 근대? 언제부터 유행은 시작된 걸까?

 

여기에 대한 정답은 물론 난 줄 수 없어 ㅋㅋ 왜냐하면 나도 모르거든~ 정확하게 언제부터인지 기록도

불분명하고 어느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유행의 정의가 달라져서 주장하는 바가 제각각 달라.

내 생각에는 유행은 커뮤니케이션 활동이라는 점에서 인류와 같이 존재했다고 생각해. 패션을 떠나서 말이야.

인류가 존재하고 생활하는 곳에는 유행이 따라올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 소통의 수단으로써 말이지.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말이야. 여튼 최초의 유행은 어디서 시작 되었는지는 알 수 없어.

하지만 유행이 어떻게 생기고 어떤 식으로 발전되어 왔는지에 대한 다양한 주장들은 있지!

먼저 이 부분부터 다뤄볼까 해.

 

생각해보자. 유행을 만드는 사람은 누굴까?? 셀럽? 패피?? 아니면 패션업계 종사자?? 옛날에는???

머나 먼 과거로 돌아가보자구~ 춥고.. 배고프고.. 오늘 일하지 않으면 내일 빵을 먹을 수 없어..

이렇게 생활하기만해도 급급한 사람들이 유행을 만들 수 있을까? 만들 수도 있겠지만 정말 정말

어려울꺼야. 왜냐하면 지금 이 사람들에게 가장 급한건 생존이니까. 이 사람들이 갖는 최고의 가치는

하루하루 살아 남는 것이야. 죽으면 끝이니까. 그래서 다른 것에 신경 쓸 여유가 없지.

여유

정말 중요한 말이야. 매슬로의 욕구 이론에 대해 들어봤니?

이미지자료9.png

매슬로의 주장에 따르면 인간은

그림과 같은 욕구를 갖는다고 말해. 하위 욕구가 충족되면 상위 욕구가 생기고 이를 충족시키면

다시 상위 욕구가 생겨 최종적으로 자기 실현을 할 수 있다고 말하는 인간의 생존과 번식에 관한 이론인데

뭐 매슬로의 말로는 역피라미드로 만들었어야 됐네라는 말도하고

위 욕구의 순서는 방향성과 순서는 상관없이 일어난다고 최근에는 말하기도 하는데 결론은

인간의 최대 욕구는 생존과 번식이다. 라는 건 이견이 없어.

즉 생존의 위협을 받는 상황에서는 유행을 신경 쓸 여유가 없다는거지.

 

그렇다면 누가 유행에 신경 쓸 수 있을까? 가장 여유있는 사람이 누굴까?? 바로 지배자. 왕이야.

피지배자는 먹고살기 급급하지만 지배자는 그런 일은 피지배자가 해주는걸? 난 이들이 하루하루

먹고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면 돼. 그러면 피지배자들이 먹고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 대가를

지불하니까.

이미지자료7.png

왕은 심심하다..

 

근데 환경을 만들어 놓으니까 크게 시간 들일 일이 없네.. 돈도 여유가 좀 있구

뭐 하지..? 옷이나 꾸며볼까? 라는 식으로 옷을 꾸민 왕.

이렇게 한창 꾸미고 있는데 이웃 나라에서 왕이 놀러왔어. 근데 어? 얘 옷 넘므 머싰네?? 나도 꾸며야겠다 --..

후다닥 집가서 자신도 이웃나라 왕처럼 꾸몄어. 이걸 본 이웃이웃 왕이 나도 꾸밀래 – 이웃이웃이웃 왕이 내가 못 꾸밀게 뭐 있어—

또 꾸미고 막 꾸미니까 왕 밑의 귀족과 신하들도 나도 왕 정도는 아니더라도 비슷하게 좀 꾸며볼까..

하다보니 우리 왕들과 귀족들이 삐까 번쩍 해졌네~

그 밑에 피지배자들은??

피지배자 1 : 아 나도 좀 꾸미고 싶은데 꾸밀 여유가 어딨어.. 흑흑..

피지배자 2 : 꾸미긴 뭘 꾸며 가서 밭이나 갈고 여물이나 주자.

뭐.. 이런 식이지..

왕 : 야 내가 할게 없어서 꾸미는 줄 아니? 다 내 위엄을 위해서야 –- 내가 위엄이

있어야 다른 데가 못 쳐들어오고 어? 어디가서 기 안죽을꺼 아냐 – 그래야 너네를 더 안전하게 할 수 있는

거라고 알겠어? 그러니까 쟤들보다 좀 더 위엄있게 좀 더 근사하게 입어야돼. 나는 ㅎㅎ

뭐.. 왕이 그렇다는데 어쩌겠어? 라는게

하향 전파 이론(trickle-down theory)이야. 가장 전통적인 유행의 발생과 발전을 설명하는 이론이지.

항상 이런 방식으로 발전되어 아니겠지만 고대부터 중세, 근대까지를 가장 잘 설명해주는 이론인 것 같아.

실제로 근대이전 까지 유행의 중심은 왕과 귀족이였구.

다른 이론들도 볼까?하향 전파 이론이 있으면 그 반대도 있을 수 있지 않겠어?

 

상향 전파 이론(trickle-up theory) 이건 하향 전파 이론과는 반대야. 이러한 이론이 등장하게 된 배경은

시대의 변화를 먼저 짚고 넘어가야 될 것같아. 시대가 변했어. 가장 큰 계기는 산업혁명과 프랑스 혁명을 들

수 있을 것 같아. 서양사에 혁명이 시작됬어. 경제와 신분에 변화! 두 큰 계기로 피지배자와 지배자의 관계

좀 더 수평적으로 바뀌었고 피지배자(노동자)  – 부르주아(자본가) – 지배자 (왕, 귀족) 피지배자들도

자본을 소유할 수 있게 되었지. 여유가 생겼다고 할 수 있겠어. 그리고 여유가 존나 많은데 신분적인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 피지배자들이 지배자들 사이에서 중간 관리자로써 새로운 계급을 부여 받았지.

이미지자료8.png

??? : 자본주의 붐은 온다..

 

여튼 중요한건 밑에 계급 사람들도 여유가 생겼다 이거야. 생존의 문제가 해결되니 자신들도 먹고 사는거 말고 다른 곳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거지.

노동자1 : 아 나도 옷 좀 꾸며서 입어볼까 그런데 비싼거 살 돈은 없는데 우짜지..

아 이 작업복이나 좀 간지나게 입어볼까. 군복도 그냥 입으니까 좀 간지나는데? 올ㅋ

부르주아 : 저쉒 군복입고 뭐하누.. 근데 좀 까리하네. 나도 함 입어보까

왕, 귀족 : 요즘 이게 유행이라는디? 흠 한번 입어볼까?

그렇게 버버리는 대박을 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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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가을철 되면 유행하는 트렌치 코트는 원래 군복이었다.

 

이런 식으로 밑에서 위로 유행이 전파되는 걸 상향 전파 이론이라고 해. 계급 뿐만 아니라 나이나 사회적

경제적 위치가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전파되는 경우를 말해.

 

다음은 수평전파이론(trickle-across theory)이야.

이는 오늘날 우리가 연예인이나 셀럽들을 따라하는 것으로 볼 수 있어. 20세기에 들어오면 지배자와

피지배자의 관계가 모호해져. 대신에 중간 영역의 부르주아는 그 범위가 엄청 넓어지지. 부르주아에는

소위 중위계층으로 불리게되는데. 이 중위계층에는 사실상 상위 3 %와 하위 3%를 제외한 나머지 94%는

같은 계층의 사람들로 볼 수 있어. 물론 영역을 따지고 들어가면 사람마다 기준은 다르겠지만.

여튼 이 범위에 얼마나 많고 다양한 사람들이 있겠어. 다양한 직업들도 있겠지. 그러다 보니 중위 계층 사이에서도

더 나은 중위계층이 생기게 돼. - 경제력 뿐만 아니라 외모, 성격, 능력 등 다양한 요소에서 –리더로 불려지는 이들의 존재는

다른 이들로 하여금 나도 저 사람과 같은 그룹에 속하고 싶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저 사람 처럼 되고 싶어 라는 마음이 들기도 한다는 거지.

그래서 그 사람을 중심으로 유행이 일어나게 된다. 라는 이론이 수평전파 이론이야. 오늘 날 가장 흔하게 일어나는 유행이 여기에 속한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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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계에선 권지용이 입고 나오면 유행이 된다는 말이 있다고 한다.. 실제로 권지용이 입어서 난리난 신발..

마스야드 2.0 가뜩이나 예쁜데 연예인들의 연예인, 셀럽들의 셀럽 GD가 척하고 신고 다니니.. 리셀가는 고공행진..

20만 -> 500만까지 오르고 매물이 없어 못파는 지경.. 이라고 한다.

 

 

 

이렇게 유행이 전파되는 이론을 크게 세 가지 알아보았는데 어때? 재밌지 않니? 이론 세 가지만 썻을 뿐인데 분량이.. 엄청 많아진다.. ㅠㅠ

패션관련의 유행에 대한 이론이지만 다른 영역으로도 확장시킬 수 있다고 충분해 생각해!

이번 글은 여기까지! 다음 글에선 이렇게 전파되는 유행이 전파되는 과정에 대해서 자세하게 써보고자 해. 이번 글도 읽어줘서 고마워 :)

8개의 댓글

2019.02.14

이런 글 좋다. 더 써주셈 ㅜㅜ 힘내고

0
2019.02.14
@백일홍

좋게 봐 줘서 고마워~~

0
2019.02.14

잼나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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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4
@스카페이스

재밌게 봤다니 다행이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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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히고 재밌어서 추천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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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4
@사근동꿀방망이

재밌게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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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4

킹스야드 보니까 갑자기 궁금한게 저거 신고다니는 사람 90%는 짭 아니냐 저건 이미 패션소비재가 아니라 실물재화 투자자산인데

0
2019.02.14
@EndorsToi

누가 신고 다니느냐에 누가 보느냐에 따라서 따라서 달라질 것 같아. 난 오히려 신고다니는 90%는 찐일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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