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작가 중에 [꼭두각시 서커스]와 [요괴소년 호야]를 그린 후지타 카즈히로 라는 작가가 있다.
격정적인 감정 연출과 후반부 포텐이 유명한 작가인데 이현민의 작품을 볼 때마다 왠지 모르게 이 작가 생각이 난다.
열혈 회사 만화 - 공감할 수 있는 회사만화
이걸 하나의 장르로 규정해야 할지는 나도 잘 모르겠지만 네이버에는 열혈 만화가 없다.
이현민이 이 작품으로 데뷔할 때부터 지금까지, 본격적으로 열혈을 들고 나온 작가가 없었다.
어찌보면 이현민 작가를 네이버 최초의 열혈 만화 작가라 부를 수도 있다는 것인데,
부르는 사람도 부담스럽고 듣는 사람도 요상한 이 호칭에 딱히 의미를 두진 말자.
[질풍기획]은 이현민 작가의 데뷔작이다. 직장인의 애환을 열혈 개그 코드와 독특한 캐릭터를 이용해서 전개해 큰 사랑을 받았었고
이는 이후 [나의 목소리를 들어라] , [아직도 못들어보았나! 질풍기획!] 으로 이어지는 열혈 회사 개그물을 그리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물론 [미생]이 나온 뒤로 '직장인의 애환을 다룬다.'는 부분은 빛이 바랜 감이 있지만, 이 작품에서 나타나는 직장인의 모습이
그야말로 '웃픈' 모습임은 부정할 수 없는 말이다.
열혈은 아닐지라도 사실, [질풍 기획] 이전에도 직장인을 다룬 개그 만화의 수요는 꾸준히 있어왔다.
꾸준히 장기 연재 중인 [달마 과장]이나 [가우스 전자]도 그 예로 들 수 있고
조금 위로 거슬러 가보자면 [무 대리]라고 하는 회사 생활 개그 만화도 있었다.
하지만 이런 회사 개그 만화는 직장인이 아니면 약간의 부가 설명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공감대가 생각보다 폭 넓지 못했고
더욱이 이런 만화를 연령대가 낮은 편인 네이버에서 연재한다면 그 반응은 불보듯 뻔한 것인데,
수작으로 평이 좋은 송곳의 경우도 네이버 연재 내내 순위가 썩높지 못했고, 가우스 전자는 짧게 치고빠진다는 개그 특성 때문에 순위가 높았다.
하지만 [질풍 기획]은 '광고 회사는 광고를 만들어 의뢰사에 전해줘야 한다.'는 기본 내용 이외에 어떤 배경 지식도 필요없으면서
마치 소년 만화와도 같은 캐릭터 구성, 광고를 따기 위한 노력등이 화려하게 묘사 되고
그와 동시에 일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의 모습을 제대로 묘사해내 감정적인 공감과 재미를 모두 잡아냈다.
저연령층에게 어필하는 회사 만화라는 게 흔한 건 아니다.
뛰어난 연출
이 작품, 개그물과 첫 메이저 연재작이라는 타이틀을 모두 떼고 봐도 연출이 흠 잡을 데가 없다.
특히 개그물이면서도 감정 표현이 정말 잘 된 작품이다.
[집에로]에피소드나 마지막 에피소드를 보면 캐릭터들의 세밀한 감정선이 절절하게 와닿는다.
캐릭터들의 내면 갈등 묘사를 나레이션과 화면 연출만으로 표현하는 데 그야말로 도가 텄다.
더군다나 액션 연출 역시 '열혈' 만화 답게 화끈해서 보는 사람을 달아오르게 만든다.
특유의 열혈씬에서 나오는 굵은 선의 그림체는 앞서 말했던 후지타 카즈히로를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지나치게 높은 텐션
영화 [컨저링]은 괜찮은 공포영화라는 평을 들었지만 그와 함께
완급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아 지친다는 평을 함께 들었다.
질풍기획도 이것과 같은 맥락으로 '지치는' 만화다.
화끈한 연출과 쉴 틈 없이 달리는 전개는 분명 독자를 달아오르게 만들지만
매 에피소드마다 이걸 쉬어갈 완급 조절 구간이 없어 보는 사람을 지치게 만든다.
그 때문에 열혈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독자들에겐 그닥 재미를 주지 못하고
도리어 거부감만 일으킨다.
결론
깔끔한 수작.
다만 취향을 심하게 탄다.
텐션 높은 만화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정말 재미없을 만화
므르므즈
어차피 후지타랑 시마모토 둘이 같이 작업 한 적도 있으니 아주 틀린건 아, 아닐거야.
캣헤이터
한화사랑합니다
응이엄마
므르므즈
이히힉
므르므즈
멍멍멍
쓸데없이 고퀄이라고 해야되나 ㅋㅋㅋ 만화의 넘치는 박력이 난 좋다.
니들존나못해
yamin
소소한 일상을 연출력으로 스토리를 구성하게 이 작품의 매력이라고 봄
Senarius
액션씬이 화려해서 좋음
거지
너 레진코믹스의 청춘로맨스<<이 작품 아니?/ 짱재밌는뒝
aura5
어랏
일라클
assad
하이군
김쫄쫀
므르므즈
김 붕탁
아배풍차돌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