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없어서 어디다가 자랑할 곳이 없어서 ㅎ.ㅎ

 

거의 메모장 수준이겠지만 그래도 익명 글이라 누군가는 본다는 마음으로

 

자랑을 해보겠음.

 

 

 

1. 일단 내 남친은 되게 바른 사람인 것 같아.

 

일단 자세마저 바름. 구부정한 자세를 본 적이 없을 정도로

 

허리가 꼿꼿하고 일자로 서 있고 앉아 있음.

 

자세가 졸라 구부정한 내가 보고 배울라해도 3초면 흐트러짐 존경하는 부분임

 

 

 

2. 인생에 부정의 기류가 없는 사람인 것 같음.

 

나는 상대방의 말에 가시가 있다고 느끼면 바로

 

"저 사람 나한테 시비거는 건가? 왜 말을 저렇게 하지?"

 

"나 기분 나쁘라고 저러는 건가?"

 

같은 부정적인 생각이 드는 반면에

 

남친은 그런 생각이 안 드는 사람인 것 같음

 

한 번도 공격적인 반응이나 부정적으로 느끼는 걸 본 적이 없음.

 

그냥 아무생각이 없거나 좋게좋게 넘어가는 편

 

 

 

3. 아침에 늦잠 자는 걸 본 적이 없음...

 

나는 전 날 아무리 일찍 자도 아침에 졸려 디질 것 같고

 

최대한 미루고 미뤄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시간까지 늦잠 자다가 일어나는데

 

남친은 아무리 늦게 자도 알람시계 들으면 바로 칼 같이 일어남

 

남친이 늦장부리거나 늦잠 자는 거 한 번도 본 적 없음

 

이것도 되게 존경하는 부분;;

 

 

4. 사람과 트러블 만들 일이 없음.

 

나도 굳이 싸움과 시비를 거는 성격이 아니지만

 

오는 싸움은 안 참는다 주의거든?

 

근데 남친은 오는 시비도 다 빗겨 나가서

 

대인관계에 트러블 생길일도 정치에 휘말릴 일도

 

누군가한테 표적이 되어 시비 털릴일도 없을 정도로

 

무해한 사람임...

 

 

5. 술, 담배 안 하고 유흥에 관심 없는 집돌이임

 

루틴 클린해서 헛짓거리 할 걱정 안 해도 됨

 

친구들 마저 무해한 사람들인 것 같음

 

 

6. 애정표현 많이 해주고 껌딱지임

 

700일 가까이 사귀고 동거해서 매일매일 보는데도

 

아침에 출근할때 혹은 잠들때 매일 사랑한다고 말해줌.

 

뽀뽀도 많이 해주고, 샤워도 같이 하는 거 좋아하고

 

내가 어디 놀러가자 누구 만나러 가자 하면 군말 없이 따라와주고

 

같이 놀고 그럼

 

 

 

무튼 이정도 썼지만 나는 남자친구 참 잘 만난 것 같음..,

 

어디다 자랑할 곳이 없어서 여기에 끄적여봤음 ㅎㅎㅎ

 

히..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