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자마자 일하기 싫어하고 있는 개붕이다.

 

 

주변 친구들도 슬슬 가전제품 알아보는데 개붕이들도 궁금해 할 포인트가 몇 가지 있을 것 같아서 적어본다.

 

집 마련하기 전까지 가전제품에 대해 1도 모르다가 갑자기 구매해야하느 어려워하는 점이 많더라고.

 

질문 남겨주면 아는 선에서 대답해드림

 

 

1. 가전제품은 삼성? 엘지?

 

사실 몇 년 전부터 두 브랜드의 기술력은 대동소이 해졌음

 

화질, 세탁력, 정온(냉장고) 등 주요 품목에서의 메인 기술은 일반인이 느끼기에는 거의 차이가 없다고 보면 된다.

(양쪽에서 뭐라고 생각할 지 모르겠지만 암튼 내 생각은 그래)

 

다만 일부 사용자 편의성에 대한 기술은 조금씩 차이가 나는 부분이 있으나 '이 기능이 없으면 안돼!!'하는 기능은 별로 없다.

 

비슷한 기본 능력치에 살짝 다른 스킬들만 끼얹은 느낌이랄까

 

그러니 선호하는 브랜드나 꽂힌 제품이 있다면 그거 사면 된다.

 

 

2. 어떤 가전제품을 / 어디서 사야 하나?

 

당연히 니네가 원하는 제품 사면 된다.

 

필요한 제품 사는거지.

 

살 제품을 선정했으면 제품의 세부 스펙을 생각해보면 되는데,

 

품목별로 메인이 되는 항목을 먼저 정하면 나머지는 디자인과 색상의 차이라 쉬워진다.

 

*TV - 인치, 화질

 최근 TV는 대부분의 매장에서 75인치 또는 85인치를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

 집이 작아도 75인치까지는 무난하게 들어가는 편

 7~8년 전에는 65인치도 프리미엄 라인이었는데 이제는 75인치가 더 쌈;;

 

*냉장고 - 용량, 크기

 4도어(상냉장, 하냉동)은 800L대와 600L대로 나뉜다.

 튀어나오는 길이와 연관이 있으니 냉장고를 설치할 곳의 길이를 먼저 재보고 결정할 것

 

*세탁기 건조기 - 용량, 직렬/병렬 설치

 공간활용을 위해 건조기를 세탁기 위로 얹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공간 문제로 세로로 쌓기가 어려운 경우에는 옆으로 설치하기도 한다.

 건조기는 배수 호스 없는 공간에도 설치가 가능하다.(물통은 니가 갈아줘야 함)

 

*에어컨 - 평형, 벽걸이 포함 여부

 스탠드+벽걸이의 구성으로 되어 있고 거실 크기에 따라 스탠드 모델을 선택하면 된다.

 벽걸이는 대부분 9평형이 기본으로 들어가 있음

 

*인덕션 - 화구 수, 상판 타공 가능여부

 인덕션을 조리대에 박고 싶으면 매장에 방문해서 점검을 요청하면 된다.

 구매하기 전에 기사가 방문해서 설치가 가능한지 아닌지 확인해 줄거임(정수기나 식세기도 마찬가지)

 

*식기세척기 - 용량, 설치형/프리스탠딩

 매장에 가보면 보통 12인용을 추천할거다.

 '우리는 2명인데 웬 12인용?'스럽겠지만 설거지 한두번만 안해도 그릇이 쌓이고

 공간을 어느정도 여유 있게 둔 다음 돌리는 게 성능이 좋기 때문에 그렇다.

 

 

3. 온라인? 오프라인?

 

몇 년 전까지는 '가전제품을 온라인에서 산다고??!?'하는 분위기였지만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은 다음에는 가전 브랜드들이 온라인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다만 워낙 고가고 실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제품이기 때문에 최소 2번 이상은 매장에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

 

그리고 일반적으로 세트로 구매하는 경우는 오프라인 매장이, 단품의 경우 온라인이 저렴한 편

 

 

세트 구매 시에 오프라인 매장이 더 저렴한 이유는 브랜드 + 유통 + 금융사 정책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하이마트에서 LG 가전을 1500만원 구매한다고 하면 LG(100만) + 하이마트(80만) + 신한카드(50만) 뭐 이런 식으로 혜택이 들어가기 때문에 총 금액은 오프라인이 저렴해짐

 

그리고 더 많이 살 수록 혜택이 많아지는 구조다.

 

4품목 구매 시 50만원, 5품목 구매 시 60만원, 10품목 구매 시 200만원 이런 식이다.

 

 

4. 오프라인 어느 매장에서 사야 해?

 

일단 제품군을 정하기 위해 최소 2개 매장은 들러보길 바란다.

 

대략적인 금액과 실제로 제품을 만져보다보면 '아 이정도는 사야겠구나'하는 마음이 들 거임

 

그 다음에는 내가 생각한 제품군(초프리미엄/프리미엄/가성비/엔트리)에 따라 방문하면 된다.

 

유통마다 정책을 많이 실어주는 제품군이 다르다.

 

*초프리미엄 - 삼성스토어 / 베스트샵(백화점)

*프리미엄 - 하이마트

*가성비(준프리미엄) - 대형마트 _ 이마트, 홈플러스

*엔트리 - 전자랜드, 코스트코

 

예를 들어 90인치 이상 최고급 TV를 사고 싶으면 삼스/베샵/백화점, 75인치 중급 TV를 사고 싶으면 대형마트 이런 식으로 가보면 된다.

(요새 힘 주고 있는 코스트코는 1~2년 지난 모델 받아와서 겁나 저렴하게 팔아제끼고 있다.)

 

 

5. 포인트? 카드? 상조? 너무 어려운데 눈탱이 맞는거 아니야?

 

가전제품은 정찰제로 운영된다.

 

그래서 판매직원이 더 할인을 해주고 싶어도 정해진 가격이 있기 때문에 더 할인을 못해주는 거고.

 

어차피 결제할 때 전산에 다 나오기 때문에 바가지 씌울 수도 없는 구조다.

 

다만 판매직원과 개인적인 금전거래는 절대, 절대절대 금지다.

 

'입금해주시면 제가 상품권으로 바꿔서 더 할인~~' 이런 헛소리하면 바로 매장에 신고해라.

 

그 어떤 유통경로도 판매직원 개인과 현금 거래를 하도록 냅두는 유통은 없다.

 

 

품목별로 언제 사면 저렴한 지 등등도 쓰고 싶은데 궁금해하는 개붕이들 있으면 후속편도 써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