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지식

바텐더 개붕이가 알려주는 바 이야기 - 한국 바의 역사와 종류(3)편

무슨 얘긴지 궁금하면 이전글 보고 와라

 

바텐더 개붕이가 알려주는 바 이야기 - 한국 바의 역사와 종류(1)

바텐더 개붕이가 알려주는 바 이야기 - 한국 바의 역사와 종류(2)

 

 

 

2007년, 청담동에 문을 연 바가 하나 있다.

 

image_readtop_2017_113014_14872938612779935.jpg

 

그게 바로 커피바 케이라는 이름의 바였다.

 

위 사진을 보면 2007년에 열었는데 왜 1992가 적혀있나 궁금할 개붕이들이 있을텐데, 이 커피바 케이의 본점은 일본에 있다.

 

일본 아네사키, 치바, 긴자 그리고 싱가폴, 중국에 지점을 두고 있는 프렌차이즈 바라고 보면된다.

 

이 바가 만들어진 계기가 좀 독특한데, 이 바의 원래 사장님은 요식업자가 아니었다.

 

일본쪽과 무역사업을 하던 회사의 사장님이셨던 분은, 일본에 놀러가서 바를 다니는 걸 좋아했다.

 

그렇게 몇 번 왔다갔다 하다보니까 한국에는 일본 스타일의 바가 없다는 거에 아쉬워 하셨지.

 

그래서 본인이 차렸다.

 

일본의 커피 바 케이 측과 협의해서 그 이름을 사용하고 일본인 바텐더가 와서 일하는 걸 조건으로 계약되었지.

 

한국에 본격적으로 제페니즈 스타일 바가 들어온 첫 번째 케이스였다.

 

 

 

 

 

이 가게는 오픈 초기에는 장사가 그렇게 잘 되진 않았다.

 

아는 사람만 알음알음 오고, 모르는 사람들은 와서

 

"왜 불쇼를 안하냐?"

 

"무슨 술 한 잔이 이렇게 비싸냐?"

 

"아가씨는 없냐?"

 

등의 소리를 들었기 때문이지.

 

하지만 그 사장님은 그런거에 전혀 개의치 않았지.

 

애초에 만들었을 떄 부터 수익을 크게 신경쓰기 보다는 자기 업무 관련 된 손님들이 한국에 왔을 떄 제대로 된 가게에 데리고 가고 싶다는 심정으로 만든 가게였거든.

 

애초에 가게에서 쓰는 잔들이 하나에 20만이 넘는 고-급 크리스탈 잔이었다.

 

또, 개인적으로 위스키도 좋아하셔서 가게에 가져다 놓은 위스키들도 어마무시했다.

 

그때 그 위스키 안 팔고 놔뒀으면 지금쯤 10배 이상 장사하셨을듯.

 

맥캘란 파인엔레어 시리즈들이 여러개 있던 가게였으니까.

 

이 커피바 케이의 상륙은 대한민국 바에 천천히 지각변동을 일으켰지.

 

어딜 가든 위스키가 10개가 넘으면 많은 가게였는데, 최초로 100개를 넘게 가지고 있던 가게였으니까.

 

그전에도 청담동 미스터 사이몬이라거나, 신라 호텔 라이브러리등 위스키를 취급하는 가게들이 있었지만, 대부분 접근성이 떨어지거나 다양함이 모자랐지.

 

개중에 미스터 사이몬은 옛날부터 싱글 몰트 위스키를 취급했던 걸로 유명하니까 궁금한 개붕이는 한번쯤 가봐도 좋다.

 

 

 

 

 

 

 

 

 

 

 

 

 

그리고 이 커피바 케이는 칵테일 계에도 지각변동을 일으켜.

 

아까 말했던 제페니스 스타일의 칵테일들이 한국에 본격적으로 들어오게 되는 계기였는데, 이 가게에서 나와서 가게를 차린 사장님들이 굉장히 많아.

 

대회 우승자들도 많고, 그때 당시의 한국 바들과는 그 결이 전혀 달랐지.

 

이전까지 유행하던 웨스턴 바들이 맛이 좋았냐? 하면 글쎄....

 

대부분 단 맛과 마시기 편한거, 아니면 미친듯이 높은 도수의 칵테일 위주로 가던 게 그 당시 한국의 칵테일이었어.

 

칵테일하면 바로 떠올리는 피치 크러쉬나 준벅, 미도리 사워 그리고 파우스트나 카타르시스를 생각하면 편하지.

 

그리고 그쯤 한국에서 만들어진 칵테일들도 역시 그런 결이었어.

 

피치 크러쉬의 변주였던 도화.

 

img (1).jpg

 

151을 때려붓고 만든 파우스트, 카타르시스.

 

 

다운로드 (24).jpg

카타르시스

5cHQce_a_ow7T3KaRApYdPRukoDpbRtpQriRzyNiKRKwO1wVPTiwDOH00gnVTwibtdhVtX2Bk68UKDLaoIjHCw.webp

 

 

파우스트

 

 

이것들이 전부 그 당시 한국에서 만들어진 칵테일들이야.

 

그리고 요즘은 솔직히 잘 안먹는 술들이지.

 

카타르시스나 파우스트가 특히 그런데, 이게 맛있다 하는 사람들도 꽤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높은 도수를 단 맛으로 가려버리는 칵테일이라서 불호함.

 

만들어진 목적이 오로지 빠르게 취하기 위함이라는 점에서 특히나 그렇다.

 

 

 

 

 

 

 

 

 

 

하여튼, 이랬던 칵테일 시장에 일본식 칵테일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면서 유행하기 시작하지.

 

그때 당시에 좀 마신다 하는 사람들은 이 일본스타일 칵테일들에 열광을 했거든.

 

심플한 레시피에 화려하지 않고 정갈하게 나오는 한 잔. 맛은 만드는 사람에 따라서 완전히 달라지는 그거에 반해서 한국에도 바 호퍼라는 사람들이 생겨나지.

 

다운로드 (25).jpg

 

한때 바텐더 실력의 척도를 잰다고 여겨지던 김렛도 사실상 여기서 시작했다고 보면 된다.

 

진 이야기에서 한 적이 있는데, 김렛은 원래 서양권이나 한국에서는 그렇게 많이 먹던 칵테일이 아니었어.

 

실제로 오래된 사장님이 하는 가게에 가서 김렛을 시키면 지록스 라임주스로 만드는 경우가 더러 있지.

 

그런데 일본식 바텐딩이 들어오면서 신선한 라임을 쓰는 김렛이 본격적으로 시작된거야.

 

뭐 그전까지 라임이 수입이 안된더거도 크지만.

 

 

 

 

 

김렛의 레시피는 간단해

 

라임주스

설탕

 

이 3가지야. 들어가는 거만 보면 나라도 만들 수 있겠다 싶어. 그리고 막상 만들어보면 꺠닫게 되지, 아 이게 레시피가 중요한게 아니구나 하고.

 

https://www.youtube.com/watch?v=2yMoYhYZF4o

김렛과 하드쉐이킹으로 유명한 일본의 우에다 카즈오씨

 

똑같은 재료를 똑같은 양으로 똑같은 시간을 흔들어도 그 방식에 따라서 완전히 달라지는 거.

 

칵테일에 빠지는 사람들은 여기에 꽂혀버린거지.

 

그리고 한국 바의 주류는 일본식 바텐딩으로 변해버려.

 

그 이전까지 한국식 바텐딩은 완전히 유행의 뒷자락으로 밀려나가고, 일본식 바텐딩이 들어오게 된거지.

 

그리고 이때를 기점으로 해서 칵테일 스놉들이 조금씩 생겼지.

 

 

 

 

 

 

 

 

그렇게 조금씩 늘어가던 바들을 흔히들 클래식바, 혹은 어센틱바라고 해.

 

제페니스 클래식과 클래식 바는 조금 다르지만 어쨌든, 그 스타일이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게 된거지.

 

그리고 2012년, 한남동에 스피크이지 컨셉을 처음 가져온 바가 생겨나.

 

001.jpg

한남동 스피크이지 몰타르

 

몰타르라는 가게가 바로 그거였는데, 그때 당시에 유행하던 일본 스타일이 아니라, 미국에서 유행하던 금주법 시대의 컨셉을 들고온거지.

 

평소에는 문을 잠궈두고, 손님이 와서 문을 두드리면 얼굴을 확인하고 열어주는 숨겨진 바라는 개념이 이때 처음으로 등장해.

 

그리고 지금까지도 유행하는데, 사실 스피크이지라고 할거면 애초에 홍보도 하면 안되고 간판도 없어야 한다.

 

이 몰타르도 처음에는 간판도 없고, 가게 내부에서 사진도 금지되어 있던 컨셉에 확실한 가게였지...만.

 

02.png

 

너무 유명해져서 요즘은 이렇게 됐다.

 

그리고 2014년이었나, 청담동에 월드 클래스라는 세계대회 우승자 3명이 같이 차린 르챔버라는 가게도 오픈을 하지.

 

여긴 지금도 국내 바들 가운데서 손꼽히는 가게로 유명하고, 개붕이들은 궁금해서 갔다가 칵테일 한잔에 40000원정도 내고 울면서 나올 수 있는 가게야.

 

2015년을 기점으로해서, 한국 바는 급성장을 시작해.

 

단순히 일본식 바텐딩 뿐만이 아니라, 구글과 크롬의 등장 이후로 번역이 쉬워지고, 외국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오기도 하면서 여러가지 방식들이 혼합되지.

 

2012년 몰타르 이전에 한국에서 위스키 사워는 계란이 들어가지 않았어.

 

2014년도까지고 생 라임을 구하는 건 힘들어서 이태원에 가야만 했지.

 

2015년부터 라모스 진피즈라는 게 알려지기 시작했고, 지금은 일종의 밈이 되었지.

 

2015년 이전에는 라이 위스키는 캐나디언 블루 말고는 볼 수도 없었어.

 

2015년 이전까지 한국에 수입되는 버번은 10개를 넘지 못했어.

 

마찬가지로 2015년 이전까지는 국내에 유통되는 싱글 몰트 위스키도 3자리를 겨우 넘기는 수준이었지.

 

 

 

 

나는 개인적으로 2015년을 한국 바 업계에 있어서 중요한 한해였다고 생각해.

 

많은 가게들이 생기고, 다양한 술들을 접할 수 있게 됐거든.

 

8년이 지난 지금 2023년은 정말로 많은 바들이 생겼어.

 

어느정도냐면, 이번에 발표된 월드 베스트 바 50에 청담동의 제스트가 18위였나를 차지할 정도였지.

 

그 덕분에 한국 바들도 굉장히 상향평준화 되어가고 있어.

 

개인적으로 이건 구글의 도움이 컷다고 봐. 이제는 정보를 책이 아니라 유튜브나 인터넷으로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는 시대니까. 번역도 해주고.

 

취미로 칵테일을 만드는 사람도 많이 늘어났고, 앞으로도 국내에서 바는 계속해서 늘어갈거라고 본다.

 

이걸로 3편짜리 글을 마치고, 다음 번에는 다시 술얘기를 가지고 돌아올게.

 

읽어줘서 감사

 

 

 

 

 

 

여기도 올린다.

20개의 댓글

2023.10.23

개추 항상재밌게 보고있음

0
2023.10.23

입문 수준 칵테일 바좀 추천해줘...

 

나는 한 10년동안

나무위키나 인터넷 보면서

집에서 홈텐딩 하며 이거저거 만들어 마셔본 수준임

 

그래서 술 이거저거 종류도 많이 알고 맛은 아는데

정작 '제대로 된 칵테일'이란 걸 마셔본 적은 없음...

 

미국사람이 자기 혼자 김치 만들어먹어보면서

'이게 김치가 아닐까?'하는 수준임 ㅋㅋㅋ

 

가격대는 당연히 가성비 좋은 곳이 좋겠지만

가성비 챙기려고 추천받는게 어불성설 같은데

잔당 2만원 선이면 추천 가능하려나?

 

중간에 일본 장인 셰이킹 영상 보니 넘 가고싶어졌음..

0
@6Soo

지역이 어디냐

0
2023.10.23
@지나가는김개붕

서울!!

갈만한 가게들 강남권이 대부분이려나?

강남 합정 홍대 다 좋아..

 

사실 네 가게가 제일 가고시펑

 

그리구 인터넷으로 살만한

토닉워터 브랜드 추천좀 해줄 수 있을까

(지금 당장 결제할예정)

 

진저에일은 분다버그 원툴로 가면 되겠지?

 

여담인데 내가 만든 김렛은 그지같아서

7년전엔가 딱 한번 만들어 마셔보고 바로 접었음 ㅋㅋㅋㅋ

그래서인지 이 글이 더 재밌게 느껴지더라

0
@6Soo

쓰울이 다 니 동네가?

는 농담이고, 대충 강남권은 청담쪽에 많이 포진되어있는데, 저런 분위기를 느끼고 싶으면 폴스타(일본인 있을 때), 보이드, 청담 더 부즈, 라이온스 덴, 요즘 핫한 제스트, 티센트등이 있고

합정 홍대는 같이 묶이는 데 요즘은 합정 쪽에 토트, 상수쪽에 페더, 시호, 홍대쪽에 디스틸이라고 전통 있는 가게 있음.

우리 가게는...말하면 귀찮을거 같으니까 안함.

0
2023.10.23
@지나가는김개붕

휴 네이버지도에 몽땅 저장 완료 ㅋㅎ

진짜 청담에 싹 다 몰려있구나?

그리고 으엄청 대단한(본문에 써준 제스트?)

곳들은 4만원 넘나했더니

다행히 2만원대에서 선택이 다 가능하네..

 

가게 지역 어딘지만 알려줘 ㅋ.ㅋ

0
@6Soo

서대문구임.

참고로 말했던 4만원에는 청담 몇몇 가게에 가면 받는 커버차지라는 요금이 포함됨, 만원에서 이만원정도를 자리에 앉으면 지불해야함.

0
@지나가는김개붕

오 17년도에 디스틸 몆번 갔었는데,,

칵테일 진짜 맛있게 먹었었다

0
@6Soo

진저에일은 캐나다 드라이가 사실 가성비로 제일 좋음, 토닉워터는 요즘 피버트리라는 브랜드 들어오는데 그거 쓰면 됨.

0
2023.10.23

역시 여기 맞았네ㅋㅋㅋ10년에 고등학교 졸업하고 커피바k 진짜 자주 간 기억이 난다ㅋㅋ글 잘 읽음!

0
@에르모사타코

꽤 어릴때부터 마셨구마잉. 10년이면 잇뼤이 아저씨 있을때든가

0
2023.10.23
@지나가는김개붕

글쎄ㅠㅠ방학때 한국 들어와서 친구들이랑 우르르가서 마신거라 그런 부분들은 잘 기억이 안나네ㅋㅋ

몰타르도 기억 많이 난다ㅋㅋ무슨 동물 병원 끼고 들어가면 막 티파니의 아침 이런거 프로젝터로 틀어주고 그랬는데ㅋㅋ

0
2023.10.23
@지나가는김개붕

내가 생각한 곳은 몰타르가 아니네ㅋㅋ순천향대병원 건너편이였는데ㅋㅋ

0
@에르모사타코

거긴 블라인드 피그, 좀 더 나중에 생김

0
2023.10.23
@지나가는김개붕

아 거기 아님ㅋㅋ

11년 12년에 인턴 끝나고 많이 간 곳인데 어디더라..

0
@에르모사타코

11년에서 12년이라, 팍 떠오르는데가 없네, 그때즘에는 한남동에 바가 그렇게 많지가 않았을때라

0
2023.10.24

졸라재밋웅

0
2023.10.26

2012년 몰타르 이전에 한국에서 위스키 사워는 계란이 들어가지 않았어.

 

 

 

2014년도까지고 생 라임을 구하는 건 힘들어서 이태원에 가야만 했지.

 

 

 

2015년부터 라모스 진피즈라는 게 알려지기 시작했고, 지금은 일종의 밈이 되었지.

 

 

 

2015년 이전에는 라이 위스키는 캐나디언 블루 말고는 볼 수도 없었어.

 

 

 

2015년 이전까지 한국에 수입되는 버번은 10개를 넘지 못했어.

 

머임 갑자기 왜 죽기전 회상느낌나요

0
2023.10.26

지금도 커피바 케이 출신들이 업계 꽉 잡고있지ㅋㅋㅋ

대회도 그쪽 출신들끼리 돌려가며 하고있고

달리보면 그만큼 대단한거 같기도 함

0
@니은니은

하지만 옛날 케이바 스타일은 지금은 틀딱 스타일이 되부렀지, 시럽이 아니라 설탕을 고집하던 그 스타일...

0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추천 수 날짜
12417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풀리지 않는 미스테리. 보돔 호수 살인사건 그그그그 0 14 시간 전
12416 [기타 지식] 일본에 의해서 만들어진 칵테일들 편 - 바텐더 개붕이의 술 ... 2 지나가는김개붕 4 20 시간 전
12415 [기타 지식] 중국에서 안드로이드 폰을 사면 안되는 이유? 10 대한민국이탈리아 17 1 일 전
12414 [역사] English) 지도로 보는 정사 삼국지 3 FishAndMaps 4 1 일 전
12413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그녀는 왜 일본 최고령 여성 사형수가 되었나 10 그그그그 8 3 일 전
12412 [기타 지식] 최근 지각변동이 일어나는 국내 항공업계 (수정판) 15 K1A1 23 4 일 전
12411 [역사] 인류의 기원 (3) 3 식별불해 6 4 일 전
12410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재벌 3세의 아내가 사라졌다? 그리고 밝혀지... 그그그그 4 6 일 전
12409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의붓아버지의 컴퓨터에서 발견한 사진 3 그그그그 7 8 일 전
12408 [기타 지식] 도카이촌 방사능 누출사고 실제 영상 21 ASI 2 8 일 전
12407 [역사] 지도로 보는 정사 삼국지 ver2 19 FishAndMaps 15 10 일 전
12406 [기타 지식] 웹툰 나이트런의 세계관 및 설정 - 지구 2부 21 Mtrap 8 8 일 전
12405 [기타 지식] 100년을 시간을 넘어서 유행한 칵테일, 사제락편 - 바텐더 개... 5 지나가는김개붕 1 11 일 전
12404 [기타 지식] 오이...좋아하세요? 오이 칵테일 아이리쉬 메이드편 - 바텐더... 3 지나가는김개붕 2 12 일 전
12403 [기타 지식] 웹툰 나이트런의 세계관 및 설정 - 지구 1부 31 Mtrap 13 12 일 전
12402 [기타 지식] 칵테일의 근본, 올드 패션드편 - 바텐더 개붕이의 술 이야기 15 지나가는김개붕 14 13 일 전
12401 [기타 지식] 웹툰 나이트런의 세계관 및 설정 - 인류 2부 22 Mtrap 14 12 일 전
12400 [기타 지식] 웹툰 나이트런의 세계관 및 설정 - 인류 1부 13 Mtrap 20 13 일 전
12399 [역사] 군사첩보 실패의 교과서-욤 키푸르(完) 1 綠象 1 11 일 전
12398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미치도록 잡고 싶었다. 체포되기까지 28년이... 1 그그그그 7 13 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