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드립하다보면 가끔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자는 말이 나오는데,

 

물론 위의 댓글처럼 드립인거 안다 하지만 가끔 퍽 진지하게 말하는 경우도 있더라

 

그리고 마침 난 왜 한국은 미국의 주가 될 수 없는지에 대한 명백한 해답을 알고 있어서 글을 쓴다

 

 

 

미국이 가지고 있는 영토 3원칙

 

1.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적으로 비슷하다면 합병한다

2. 지리적으로 멀더라도 요충지이고 원주민의 수가 적다면 합병한다

3. 지리적으로 멀고 원주민의 수도 많다면 요충지라도 흡수하지 않고 관계를 맺는다

 

 

정말 간단하게 말해서 위의 3가지임

 

그리고 각 원칙에 맞는 예시를 들어줄게

 

 

동부 해안에서 시작한 미국은 국민들이 서쪽까지 확장해나가면서 생긴 새로운 주들에 대해 미합중국 가입을 바로바로 승인해줬음

 

가깝긴 한데 원주민이나 멕시코인들이 있었는데 그걸 어떻게 했냐고?

 

다 죽이거나 쫓아내고 나면 남은 개척자(미국인)들은 문화적으로 거의 같았거든 ㅋㅋㅋ

 

그렇게 서부해안까지 확장해버리니깐 사실상 1번에 해당하는 땅은 이제 거의 없어

 

 

단, 캐나다의 경우 가깝고 비슷하니깐 어떻게해볼까하는 생각은 했지만

 

당시 영국과 독립전쟁한 지 얼마 안되기도 했고 굳이 싸우면서 저기 먹느니 차라리 서부로 확장하는게 쉬우니깐 냅뒀어

 

현대에 와서는 우방국인 캐나다를 굳이 건드리면서 영토 확장할 이유도 없으니 1번에 해당하는 땅은 이제 없다고 보면 됨 

 

 

 

 

2. 지리적으로 멀더라도 요충지이고 원주민의 수가 적다면 합병한다

 

대표적인 예시가 하와이와 괌인데 배경이 좀 있어

 

미국이 서부까지 확장해서 북미대륙에서는 더이상 확장할 곳이 없자 눈을 돌린 곳이 아시아야

 

물론 다른 유럽세력들도 아시아와서 무역하고 식민지 만드니깐 자기도 하고싶었겠지

 

근데 유럽이야 유럽-아프리카-인도-동남아-동아시아 이런 루트를 통해서 오는데,

 

미국입장에선 태평양은 너무 넓어서 사실상 미국 서부 - 일본까지 한 번에 가야하는데 그 당시 기술력으로 불가능했음

 

그래서 그나마 태평양에 있는 하와이 왕국을 반드시 자신들의 항구로 만들 필요가 있었던거야

 

하와이가 미국의 것이 된다면 곧 서부태평양 전체가 미국의 호수가 되고 국력에 따라선 태평양 자체가 미국의 호수가 되거든

 

마침 하와이의 인구수도 그리 많지 않아서 이런 저런 일을 통해 합병까지 진행했고 말이야

 

 

근데 하와이에서 중국이나 동남아까지 가기는 여전히 멀거든? 

 

그래서 태평양에서 2차 거점이 필요했고 그 대상으로 논의된게 일본과 괌이야

 

괌이야 땅 크기는 작아도 위치가 너무 좋아서 합병시켰지만 어디까지나 2차 거점이기에 괌주민들을 시민이 아닌 국민으로 편입했어

 

지금도 괌사람들은 미국민이지만 시민이 아니기에 투표권이나 여러가지 면에서 많은 제약이 있어

 

 

 

3. 지리적으로 멀고 원주민의 수도 많다면 요충지라도 흡수하지 않고 관계를 맺는다

 

괌과 달리 일본의 경우 위치적으로 미국의 태평양 진출에 꼭 필요한 요충지임에도 인구가 너무 많았어

 

그래서 미국은 일본을 흡수하기보다는 미국의 항구로 써먹기 위한 조약을 체결하고 알차게 써먹었지

 

사실 인구가 많은 아시아 국가들은 미국이 합병하기에 적절한 대상이 하나도 없어

 

우선 미국 본토와 지리적으로 너무 멀고 문화적으로도 다른데 인구는 무지막지 하게 많거든

 

필리핀의 경우도 경제적으로 빨아먹기 위해서 식민지로만 삼았고,

 

일본의 경우도 2차대전 후에 반공산주의 방파제로 만든 것에 만족했거든

 

현대에 와서도 이 원칙은 그대로 지켜지는 것으로 보여

 

아시아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은 각 요충지와 관계를 맺거든

 

한국이나 일본은 동맹(주둔)

 

필리핀이나 대만과는 군사적 협력

 

싱가폴처럼 핵심요충지는 미군 주둔 등등

 

 

따라서 한국은 미국이 자국 영토로 합병하기에는 본토와 너무 멀고, 문화적으로 너무 다르고, 원주민이 너무 많기에 

 

절대로 합병대상으로 고려조차 될 수 없어

 

사실 이런 원칙은 미국 고유의 것이 아니라 로마의 원칙에서 따온 것이지만

 

더 이상 자세하게 이야기하자니 피자사러 가야해서 걍 라이트하게만 썼다

 

-출처 내 대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