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지식

불평등은 지능의 차이로 기인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

아직도 날 슬프게하는 생각이 뭐냐면


나는 학창시절에 수학을 좀 잘했었거든 


어쨋든 수리 1등급을 받았으니까

그걸 고등학교 내내 받았으니까

 

사실 좁은 카테고리 안에서

정형화된 풀이법만 알고있다면 그리 어려운것도 아니지

 

근데 나는 나름 자부심 있었던게 과외를 받은적도 학원을 다닌적도

 

없고 그저 인터넷강의 하나만 보고 3년 내내 1등급을 맞았다이거야

 

게다가 비평준고등학교에서 모의고사 수능 수리1등급을 맞는게

그리 쉬운일은 아니거든


근데 여기 내 친구가 한명있다 나는 솔직히 수학빼면 그저그랬는데(나는 수능을 보고 영남대를 가게된다..)

 

걔는 좆같은 똥통 고등학교에서 모의고사 전국 28등이라는

 

기염을 토해내며 당당히 영남대의대에 진학하게 돼

 

내 교육과정때만 하더라도 수능수리에 기벡이 들어가있었거든

 

걔도 나랑 똑같았어 좆같은 깡촌에 과외가있냐 학원이있냐

 

나랑 같은 인강 나랑 같은 수업 뭐하나 다를게 없었고 오히려

 

공부는 걔가 훨씬 많이했지 난 솔직히 수학공부 빼면 하는 게 별로 없었거든 

 

기벡을 들어오고 벡터라는 개념을 배우지 벡터가 무엇이냐

 

방향과 크기를 가지는 양이다. 아하 그렇구나 또한 직교좌표계에서

 

벡터는 좌표로 표시할 수 있다. 그리고 나서 벡터의 연산을 배운다.

 

단순한 좌표평면에서 벡터의 연산문제였어 근데 친구놈이 좌표를

 

존나 이상하게 적는거야 그래서 내가 말했지 “야 너 치매왔냐?ㅋㅋ

 

이새기 순서쌍표시하는 법도 까먹었네ㅋㅋ” 근데 걔가 그러더라고

 

“야ㅋㅋ 벡터는 점이 아니야ㅋㅋ 점이 아닌데 왜 원점을 기준으로 하는 순서쌍으로 나타내냐ㅋㅋ”

 

나는 그때 그게 뭔소린지 몰랐지 근데 대학에가서 선형대수를

배울때 그 말을 비로소 온전히 이해했다.

 

그니까 걔는 벡터의 정의와 벡터의 덧셈과 뺄셈에서

그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지만 선형을 이해해버린거야

 

그땐 걔도 몰랐겠지 근데 생각해보니까 그렇더라고

 

그 생각이 드니까 진짜 허탈해지더라 걔와 내가 보는 세상이 얼마나

 

달랐을거고 또 앞으로는 얼마나 달라질까

 

난 한 10개를 알려주면 8개를 아는데 걔는 3개를 알려주니까 13개를 깨달아버린거지ㅋㅋㅋ

 

나도 알지 단순히 지능이 인간의 삶을 결정하는 건 아니라고

 

그걸 대상으로 한 하버드실험결과도 있잖아?

 

그렇지만 눈에 씌워진 선천적인 해상도마저 변할까?

 

난 그건 아니라고봐 세상에 대한 이해도..

 

그 이해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인은 지능, 도대체 뭐가 지능에 영향을 미치는 걸까

 

그리고 난 왜 그런 뛰어난 두뇌를 지니지 못했을까

아쉽고도 아쉬운 밤이다

33개의 댓글

2023.01.21

덜 읽을거리다!

1
2023.01.21

"가진게 작다고 안타까워 하지말고

가진것을 가지고 무엇을 할수 있을지 생각해보라"

-시미켄-

15
2023.01.23
@읽을거리12345

와우..명언이다

0
2023.01.24
@읽을거리12345

시미켄 꼬작임?

0
2023.01.25
@유한계급론

꼬작은 모르겠고

꼬로 뭐를 해왔는지만 알고있음..

 

국부론에서 말하는 숙련된 기술자로서

롤스로이스 기술도 개발했다는데

조만간 개드립에 누가 올려주겠지..

1
2023.01.27
@유한계급론

꼬박은 아닌데 본인 피셜 주변 피셜 엄청난 조루로 유명해서 별명이 ‘군마의 슈마허’였음

 

그래서 자신은 다른걸 연마해서 애무와 핑거링, 커닐, 리밍은 누구한테도 지지않는다고 함

0
2023.01.21

지능이 높은 사람일수록 흙수저 비율이 평균보다 더 높다는 사실을 아니

해상도가 높을수록 좋기만 한 것도 아님

또한 지능이란 시대가 흐름에 의해 퇴화하는게 자연법칙임

평범한 일생과 무병장수의 삶이 행복의 표본인건 과연 어떤 사람들이 정한걸까?

4
2023.01.21
@아멜리아왓슨

이건좀 신기하네 지능이 높을수록 소득이 평균보다 떨어진다는거임?

0
@꿀꼭지

https://www.mk.co.kr/news/economy/9079636

요런 기사가 있네. 지능이 소득하고는 상관 관계가 있는데, 총 자산하고는 별 관계가 없다고 함.

본문에서는 총 자산은 사회적 IQ하고 상관 관계가 있다고 함.

3
2023.01.22
@아멜리아왓슨

자료좀

4
2023.01.22
@아멜리아왓슨

완전히 거꾸로 알고있는듯

0
2023.01.22
@9abdb

미국에서 고지능자랑 고학력자 몇만명 대상으로 20년이나 역추적한 초대형 연구임 다큐로나옴

거꾸로 안다는건 단순히 네 상상이랑 반대라는거임 아니면 진짜 잘못 이해한게 있다는거임?

3
2023.01.23
@아멜리아왓슨

영상이라도 유튭에 있으면 줄수 있음? 처음 듣는 초대형 프로젝트네

0
2023.01.21

수능 얘기하는거 보니 아직 20대 초반의 어린 친구같은데 원래 세상 모든 일이 다 불평등하다. 그 친구 역시도 부족한 점이 있고,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며 부러워할 일이 분명히 있을거다.

네가 잘 하는 일, 즐거운 일, 행복한 일을 찾고 적당한 협의점을 찾아서 만족하면서 살면 돼~

3
ery
2023.01.21
@HZSGZD

이게맞다

 

아니다 기벡이 있던 시절이면 30넘을것 같은데

0
2023.01.21
@HZSGZD

노놉 직딩 31살인데 회사에서 벽느낄때마다 그냥 그 생각이 떠오름 “이거 시발 xx가 하면 금방할라나”이렇게

0
2023.01.21

지금이야 기술의 발전과 신뢰를 베이스로 한 상호 협의가 이루어지는 전지구적 공동체 사회가 구축되었으니까 그런 거지, 전쟁 같은 거 일어나서 현대 사회의 기반이 박살나면 또 그 때는 원시적인 힘과 기술이 또 상위 계층이 되는 거고.

 

사회를 이루는 개체 간의 차이는 분명할 수 밖에 없고, 분업이 당연해진 요새는 특히 더 불평등할 수 밖에 없긴 함. 다만 그러한 사회의 기반에는 상호 이익을 추구해야 한다는 점이 암묵적으로 적용되어있기에, 불평등을 해소하려는 노오오오력은 있어야 그 사회가 장기적으로 더 잘 굴러가는 것 같음.

0
2023.01.21

눈에 씌워진 선천적인 해상도가 뭐임?

 

0
2023.01.21
@말돌리네

지능이 낮으면 정보가 인풋조차 안된다는거 뉴턴은 사과 떨어지는거 보면서 만유인력을 유추했지만 일반인은 우왕 사과다 하고 끝

7
2023.01.22
@말돌리네

아는게 많을수록 세상을 보는 시야가 깊고 선명해진다는 말 같은데

0
2023.01.21

유전이 크다고 본다. 우리나라는 전쟁으로 뒤집어졌고 똑똑한 사람들도 가난했음 그 중에 적당한 운과 지능이 뛰어난 사람들이 성공했지 그 자식들은 더 좋은 환경에서 자라고 더 똑똑한 아이로 자라겠지 그래서 시간이 흐를수록 유전적 양극화가 나타난다고 생각함. 그런데. 예전이라면 광대 취급 받았을 사람들이 지금은 유튜버로 성공하는 경우도 있지. 지금 학문과 관련된 지능이 높은 사람들 중에는 몸싸움이 약해서 약골 취급받았을 조상도 많았을 것이라고 본다. 무엇이 미래에 좋은 특성인지는 지금으로써는 알 수 없고 유전적 다양성을 가지고 있는 집단이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불평등에 대해서 해소 시킬 필요가 있다

2

지능(혹은 교육수준)과 불평등에 관심이 있으면 교육사회학 파봐라

 

대충 머리좋은 새끼가 순식간에 갈등론에 빠지고 순식간에 빨갱이된다 이말이야

3
2023.01.21

지능 높음(높은 IQ) = 인풋 많음 = 예민함... = 살기 힘듬.. 고로 IQ같은 지표가 높다 해서 이게 똑똑하다는 것 과는 다른 것 같음.. 그냥 얼마나 예민하냐 일뿐...

3
ery
2023.01.22
@DogdripAdmin

Iq가 높으면 똑똑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지능이 높다고 본인이 느끼는 행복도가 보장되지도 않는다.

0

갖지못한 괴로움보다는 상실의 괴로움을 배워라

 

0
2023.01.22
@사실적시명예훼손죄폐지

이거보고 탈모약 챙겨먹었다. 고맙다

0
2023.01.22

다 훈수한마디씩 놓는데 자기 분야의 완벽한 상위호환인 벽을 만나면 그런느낌 드는게 당연함

0
2023.01.22

개인적으로 지능이 높은 사람들은 선민사상이나 불평등에서 기인하는 불행이 큰거같다는 생각이 자주 듬

지능이 낮은 사람들이 행복감을 더 느낀다는 연구는 논문으로 입증된 사실인데 그런걸 보며 자기보다 행복감을 느끼는 상대를 지능이 낮다고 조롱하는 애들도 있는거 보면 지능이 높기에 상대방을 은연중에 자기 아래로 보고있지만 오히려 그 아래로 보는 행위때문에 더더욱 불행함을 극렬하게 느끼는것 같다는 생각이 자주 듬

예를 들어 저새긴 나보다 학력도 낮고 지능도 낮은데 나보다 더 행복하게 잘 사네? 돈도 많이버네? 난 뭐지?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 한도끝도 없어지는거임

왜냐하면 높은 지능 = 성공이 아니거든

그리고 가장 터질때는 자기보다 지능으로도 더 잘난 상대를 만나게 되면? 이젠 내면에 숨겨놨던 열등감마저 폭발하는거임

개인적으로 나는 이러한 연유때문에 평균 수치보다 약간 높은게 아닌 극단적인 고지능자는 장애인과 동일하게 대우해야 한다고 생각함

그런 점에 있어서 조기교육이 아닌 저렇게 타고난 아이들을 상대로 하는 영재교육이 매우 필요하다고 생각하기도 함ㅇㅇ

2
2023.01.23

비교ㄴㄴ

0
2023.01.23

제프 베조스가 프린스턴대 물리학과에서 경험했던 좌절이네 ㅋㅋ 주변에 천재들이 너무 많아서 물리학 포기해버리고 컴퓨터공학으로 전과한 다음 아마존 창업함 ㅋ

0
2023.01.24

애들을 10대 내내 가둬놓고 공부로만 줄을 세우니까 졸업하고 10년이 지나서도 여전히 공부를 기준으로 인생의 난이도가 나뉠거라고 생각하는구나......

 

지능이 절대 인생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지 않아...... 특히 수리적 직관력과 지능은 인간에게 요구되는 능력의 일부에 불과함

2
2023.01.28

나같은 놈한텐 너도 쟤야… 어캐 1등급 맞냐 씨발

4
2023.01.29

지능이 높으면 월급쟁이로선 유리한 스펙을 쌓을 수 있겠지.. 그런데 진짜 큰 돈을 벌 수 있는 길인 자영업,사업,투자 등도 지능이 독보적인 성공 변수라고 볼 수 있겠냐고 묻는다면 글쎄... 그보단 노련함이나 동물적 직감,운 등이 더 좌우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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