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다양한 멘티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공공기관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는 점들에 대해서 한 번 이야기 해볼까해

만약에 본인이 공공기관에서 일하는 것에 별로 관심이 없다면 뒤로가기를 눌러줘! 

1. 대부분 공공기관의 연봉은 생각보다 낮다.

많은 학생들이 공공기관 취준을 하면서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야. 공공기관의 연봉은 각 기관별로 천차만별이긴 하지만 금융, 에너지, 연구, 인허가(감사 등) 계통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기관은 대졸수준 신입 기준으로 중소기업에 비비는 정도의 수준의 연봉을 받아.

특히 문체부, 보건복지부, 여가부. 지방자치단체 산하기관일수록 이 박복함이 뚜렷해지는데 대부분의 기관이 월 실수령 200~230을 간신히 받을 정도라는 사실을 알고 지원해야해 몇가지 예시를 보여주자면 상황은 이래

국가 중앙부처 산하 A 기관 일반직 신입직원 연봉 평균

국가 중앙부처 산하 B기관 일반직 신입직원 연봉 평균

국가 중앙부처 산하 C기관 일반직 신입직원 연봉 평균

이런식으로 연봉이 책정되어 있으니 입사하고나서 200만원도 안되는 월급을 받고 충격을 받지말고 알리오에서 직원 평균보수와 내부규정에서 보수규정을 미리 확인하고 지원하는 것이 좋아. 

만약에 본인이 사는 지역하고 다른 지역에서 일하는데 숙소 제공도 없이 낮은 연봉을 받고 일하면 남는 것이 없겠지? 그러니 꼭 체크하고 지원해줘

아, 그리고 버티면 많이 올라가지 않나라고 의문을 가지는 경우 많은데 현재 많은 기관들이 호봉제를 폐지하고 연봉제와 직무급제로 왔기 때문에 매년 호봉인산분을 제외한 공무원 연금 인상률(0.55~2%)정도 밖에 적용받지 못하게 때문에 5~6년이 지나도 연봉은 300~400만원 정도 밖에 늘어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해.

안타깝게도 별도의 연봉협상은 없다고 보면 되고.. 물론 잔여인건비나 기존에 다양한 복지체계, 수당체계를 폐지해서 기본급에 녹이는 경우도 있긴 한데.. 그렇다고해서 드라마틱하게 연봉이 증가하는 경우는 보기 드물어 결국.. 아랫돌 빼서 윗돌 괴기 같은 느낌이려나?

2. 공공기관 유형별로 성과급 지급액이 다르다. 

공공기관은 보통 기타 공공기관, 준정부기관(기금관리형, 위탁집행형), 공기업(시장형, 준시장형)으로 나뉘는데 이 기관 유형별로 경영평가 성과급의 지급률이 다 다르게 책정되어 있어. 아참, 기타 공공기관은 경영평가가 없는 최고의 장점이 있는 대신 경영평가 성과급도 없어!

공기업은 가장 높은데 기관이 S등급을 받으면 250%, A등급은 200%, B등급은 150%, C등급은 100%, D, E 등급은 0%야 반면에 준정부기관은 엄청 낮은편으로 S등급을 받아야 100% A등급은 80% B등급은 60%, C등급은 40% D, E등급은 0%로 S가 되면 겨우 공기업의 C등급 수준의 기관평가 성과급을 지급받을 수 있어.

그래서 공기업은 S등급과 D, E등급의 연봉 간극이 엄청나게 크기 때문에 작년에 A등급을 받고 올해 C등급을 받았다면 작년 연봉에 올해 연봉이 역전당하는 경우도 심심찮게 발생해. 

준정부기관은 덜한 편이지만.. 마찬가지인 편이지. 

그리고 이 경영평가 성과급은 따로 성과급 예산을 마련해서 주는게 아니라 각 기관마다  '원래' 줬어야할 인건비를 조금씩 가져온 뒤에 결국 못한 기관꺼를 가져와서 다른 기관에 나눠주는 식이니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성과급 파티라는 말은 틀린 말이야. 

굳이 따지자면 곗돈+평가급 정도가 적당한 말일 것 같다.

3. 공공기관 서류, 면접은 평가기준이 정해져 있다.

공공기관의 서류전형과 면접전형은 평가기준이 정해져 있어. 어떤 부분에서 몇 점을 주고 몇 점을 가점 주는지 명확하게 채용공고와 규정에 명시가 되어 있기 때문에 점수들을 노리고 챙기지 않는다면 아무리 자기소개서를 잘 썼어도 떨어지는 경우가 생길 수 있어. 

근데 이건 기관마다 점수 배정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지원하기 전에 꼭 본인 기준에서 취득하기 쉬운 점수가 어디에 몰려 있는지 확인하고 지원하는 것이 좋아. 

실제로 극단적인 케이스는 자격증 점수가 40% 자기소개서 점수가 60%인 곳도 있었으니까 말이지. 이런 곳은 우대 자격증이 없으면 자기소개서를 만점 받아도 떨어진 것이나 다름 없겠지?

그리고 면접은 무조건 외부위원이 포함되어 함께 진행하는데 외부위원이 있다보니 구조화된 면접을 진행할 수 밖에 없어. 

사기업처럼 대뜸 질문지에 없는 뜬금없이 질문이 나올 확률이 거의 없단 뜻이야. 

그러니까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하자면, 질문지의 답변을 토대로 평가위원들이 느낀 바에 따라 수우미양가 식이나 S(탁월), A, B, C, D(미흡) 등급을 책정하는 식으로 점수를 매기기 때문에 대부분 평가에 용이하도록 사전에 만들어진 질문지 외에 질문은 자제하고 있는 것이 현 면접 상황이야.

이렇게 대충 TMI를 적어봤는데 반응이 좋으면 다른 것도 한 번 적어보도록 할게 개붕이들 모두 취준 성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