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가 알던 카우보이란 어원은 멕시코 Vaquero(바케로)에서 유래 되었다. 의미는 스페인어로 소를 치는 사람이라는 의미이다. 그리고 vaca란 단어는 스페인 어로 소를 의미하는 단어이며, 뇌절을 좀더 치면 백신(Vaccine)이 이  vaca란 단어에서 왔다.

 시대에서 지금의 미국 카우보이들은 아마존 드라마 아웃터 레인지나 기타 서부 배경 관련 영화들을 보면 바이크를 몰거나 혹은 헬기를 통해 수백 마리의 가축을 이리 저리 몰고 있지만, 현대에 들어서도 멕시코 바하캘리포니아에 있는 바케로들은 조상들이 했던 그대로 방목을 하고 있다.

이제부터 이 바케로의 역사와 현황을 알아보도록 하자

6세기 사람을 구워먹는 당대 관점에서도 아주 흉악한 국가였던(?) 아즈텍이 멸망하고 스페인에서부터 신대륙으로 끊임없이 이민자들이 몰려 왔다. 멕시코 북부의 건조한 기후는 그들이 살다 온 에스파냐의 건조한 기후를 생각나게 만들었고, 고향과 유사한 곳에서 살아가기 시작한 그들은 널리 세력을 펴기 시작했다.

우보이의 원류인 바케로들은 17세기 부터 바하캘리포니아와 뉴스페인(오늘날 미국 남부) 일대에서 스페인 국왕의 허가를 받은 예수회 선교사들의 지휘 하에 정착하기 시작했고, 그들의 주요 임무 중 하나는 캘리포니아 반도 전역에 있는 예수회 선교 기지를 지키는 것이었다. 일종의 식민지 보조군 역할을 수행한 것이다.

1767년 예수회 수사들이 극단적 선교의 문제(사실 이건 그걸 넘어선 복합적인 문제가 있다.)로 추방당한 뒤 예수회에 주어진 방대한 토지는 변방을 지키던 병사들에게 주어졌다. 이들은 멕시코 독립과 미국-멕시코 전쟁, 미소우주경쟁 등 수많은 정치적, 사회적 변동에서도 본인들의 삶의 방식을 준수하며 살아간다.

이들 상당수는 스페인인과 원주민의 혼혈인 메스티소이며, 크리오요는 주로 목장주를 맡았다. 반면 뉴스페인 지역은 스페인인과 메스티소, 현지 원주민인 푸에블로족이 목장을 소유하는 뭔가 기존의 스페인 통치체제와 다른 평등한 면을 보여주었다.

멕시코 황야의 척박한 사막지대는 미국의 생존주의자들은 패션 생존주의자로 보일 정도로 철저하게 실용적이며 능동적인 삶을 살아간다. 그들의 제혁과 밧줄 제조 능력은 바케로 특유의 고유문화로 발전되었고, 척박한 환경에서 터득한 전통 요리들은 바케로의 자급자족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하였다.

참고로 이들 바케로들은 결혼할 때 장인이나 기타 신부 측 가족들에게 바케로로서의 자기 능력을 보여줘야 했다. 험한 황야에서 자기 밥그릇을 제대로 못챙기는 것은 가장의 자격에 큰 결격사유였다. 

이들이 미국 문화에 기여한 가장 큰 측면은 앞서 언급한 카우보이 문화다. 서부시대가 시작되면서 미국인들은 막대한 양의 소와 말등 가축이 필요해졌고, 대량의 말들을 구매할 수 있는 구매처는 바로 남부의 바케로 들이었다. 

이들은 본인들이 방목하고 있던 말들을 팔거나 혹은 도망친 말들의 후예인 무스탕등을 포획하여 미국인들에게 팔았는데(참고로 이들은 무스탕을 쫓는 사람이란 뜻의 메스테네로스(Mesteñeros)라고 부른다.), 이와 동시에 미국인들과 문화적 교류가 이뤄져 미국의 카우보이가 탄생하게 된다. 

미국의 카우보이들이 바이크나 혹은 헬기로 진화해 가는 와중에도 바케로의 풍습은 아직도 미국에 남아있는데 미국 축산업계의 가축 낙인 찍기와 안장 동여매기와 락스타에서 개발한 레드 데드 리뎀션에 나오는 손으로 꼰 올가미를 사용해 소를 잡는 풍습은 멕시코 바케로의 영향력이 아직도 남아있다는 증거이다.

심지어 하와이에서도 바케로의 유산이 전해져 오는데, 하와이의 카우보이인 파니올로가 바케로의 직계 후손 중 하나이다. 

카하!

하와이 왕 카메하메하 3세는 하와이 땅에 방목하는 가축들을 번성하기 위해 직접 멕시코령 캘리포니아에 방문했고, 그곳의 바케로의 실력에 감탄한 왕은 바케로 몇 명을 초청하여 하와이로 데려오게 된다. 이들은 하와이에서 하와이인들과 통혼하며 피를 섞어가도 바케로 본연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하와이 파이올로 복장과 하와이식 안장, 카우보이 도구 등에서 멕시코 바케로의 특징이 드러난다고 할 수 있다.

21세기에 들어서도 자신들의 삶을 고수하던 바케로들은 최근 기후변화와 코로나 19로 바케로의 존립에 위기를 겪고 있다. 

NAFTA(북미경제자유구역)으로 싼 유제품과 가죽 제품, 소고기들이 고속도로를 통해 멕시코로 몰려와 소비자의 수요가 바닥을 치는 와중에도 건재하던 그들의 삶에도 크나큰 위기가 찾아온 것이다.

기후 변화로 내리지 않는 비는 그나마 있던 초목까지 말라 비틀어지게 만들어 가축들이 선인장으로 간신히 배를 채우게 만들었다. 선인장도 없다면 가축은 어쩔 수 없이 굶어 죽을 수 밖에 없다. 가축을 위해 가족을 포기할 수 없으므로, 무더운 날씨는 가축들을 탈진하여 죽게 만들어 그들의 재산을 줄이는데 만들었다.

그 옛날 고대 원주민들이 만든 암각화를 안내하며 버는 부수입들도 코로나 19로 인해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상당수의 바케로 들이 무일푼이 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가죽 공예와 유제품으로 풍족하진 않아도 부족함 없이 살아가던 바케로들은 유목민의 삶을 버리고 도시로 흡수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고 있다. 아니면 기존의 삶의 방식을 버리고 좀 더 선진적인 방식으로 나아갈 지도 모른다. 

그러나, 어떠한 역경과 변화 앞에서도 굴하지 않던 조상들의 흔적은 후손들에게 투쟁의 힘을 포기하지 않게 만드는 끊없는 인내의 원동력이 되고 있으며, 지금도 수많은 바케로들은 역경에 굴하지 않고 자신들의 삶을 있는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