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Z'로 바라보는 러시아의 내부여론과 프로파간다

https://blog.naver.com/chatho1103/222646581008 1편 : 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공격해야만 하는가?

https://blog.naver.com/chatho1103/222646699980 2편 : 우크라이나 침공 시나리오 (푸틴이 제시하는 양자택일)

https://blog.naver.com/chatho1103/222664257787 3편 : 핀란드가 바라보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하여

https://blog.naver.com/chatho1103/222674582448 4편 : 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협상하는가

https://blog.naver.com/chatho1103/222685513556 5편 : 마리우폴에서의 20일 : 종군기자 수필

https://blog.naver.com/chatho1103/222693572437 6편 : 왜 인도는 러시아와 협력하는가?

https://blog.naver.com/chatho1103/222724221179 7편 : 러시아 국민들은 지금 푸틴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0. 들어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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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들을 보라'

 

 

이 얼마나 확신에 가득차 있는가

이 사진만 보면 러시아 국민들이 전쟁을 지지하고 굳건한 의지까지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듯하다

처음에는 이 사진을 보고 러시아정부의 프로파간다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러시아여론을 보여주기보다는 러시아정부가 보여주고싶은 사진이지 않을까라는 예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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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다른 사진을 보고 내 생각이 틀릴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러시아 선수는 3위로 동메달을 받기위해 시상식에 섰지만 가슴에는 러시아의 전쟁을 지지하는 'Z'를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자세나 표정에서 뭔가 동메달을 받았다는 것 이상의 자랑스러움과 뿌듯함, 당당함까지도 보인다

이게 과연 국가에서 시킨다고 나오는 표정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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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러시아정부가 국가주도로 애국주의를 유도하고 있음은 분명하다

어린아이들이 뭘 알겠는가. 그저 어른들이 사진 찍어야된다고 하니깐, '우리나라'를 응원하는거라고 하니 그런가보다 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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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민간사회에서도 분명히 애국주의 열풍이 하나의 트렌드가 되었다

전쟁에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일종의 테러가 발생하고 있으며 러시아 여론은 그들에게 '매국노'와 '배신자'라는 딱지를 붙이고 있다

애국주의의 시작은 러시아정부일지언정 이미 러시아국민 스스로의 동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본 글은 'Z'를 키워드로 러시아 국민들의 전쟁에 대한 여론과 프로파간다의 과정에 대해서 논하고자 한다

그리고 러시아 내부여론에 대한 통계는 이전 글을 참고하길 바란다(https://blog.naver.com/chatho1103/222724221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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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러시아 국민들은 전쟁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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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Z'는 그저 러시아군 내부적으로 사용되는 소속부대 표기에 불과했다

진격방향에 따라 다른 부대가 배치되었고 서로 구분하기 위해서 다른 표기를 사용했던 것이다

그리고 당연하게 각 문자들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설명하지 않았는데... 전세계 언론들이 관심을 가지네?

전세계 사람들이 Z가 뭔지 궁금해하는데 러시아 입장에서는 이거 잘만해서 Z에 특별한 의미만 넣으면 프로파간다 끝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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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어로 ZA는 '~를 위하여'라는 뜻을 가지고 있고 딱 봐도 슬로건에 넣기 좋은 단어다

"승리를 위하여", "푸틴을 위하여", "우리의 소년(군인)들을 위하여"

ZA는 어디에 넣어도 어울리는 단어이기에 'Z'로 축약하고 단순화할 수록 더 많은 의미를 담을 수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런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그저 부대표기에 불과했던 'Z'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한다라는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러시아의 이러한 프로파간다는 전세계적으로 성공했고 이로 인해 러시아 외부에서 'Z' 표시는 사실상 금기시 되고 있다

오프라인은 물론이고 온라인에서조차 Z는 금기시된다.

내가 대깨옵이라서 잘 알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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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대외적으로나 Z 사인이 금기시되는거지 러시아 대내적으로는 Z나 V 사인이 젊은층을 중심으로 뭔가 멋진 것으로 인식된다

물론 위의 예시처럼 멋들어지게 편집한 사진은 러시아 국방부가 만들어서 SNS에 뿌리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러시아 사람들은 Z나 V 사인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것을 애국심 표출로 생각하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

따라서 한국 커뮤니티에서 보이는 '러시아사람들도 전쟁반대하지만 무서워서 참고 있다. 하지만 곧 푸틴을 몰아낼 것이다' 라는 주장은

러시아 내부의 시각이 전혀 담기지 않은 외부인의 희망사항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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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의 글을 통해 러시아가 프로파간다가 러시아 대내적으로는 성공했음을 알 수 있었다

다만 프로파간다의 구체적인 방식과 이를 통해 어떻게 프로파간다가 성공했는 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따라서 이어지는 글을 통해 프로파간다의 방식과 성공요인에 대해서 설명하고자 한다.

 

 

 

 

 

2. 프로파간다는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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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가 러시아 애국주의의 상징이 되면서 동시에 러시아의 영광스러운 과거와도 연결되었다

그것은 바로 러시아가 그토록 자랑스러워하는 "대조국전쟁"-(2차세계대전의 러시아식 명칭)이다

당시 소련은 나치독일을 상대로 3000만명에 달하는 인민을 갈아버리면서 전쟁을 했고 결과적으로 승리했다

거의 소련이라는 국가가 사라질만한 희생이지만 어찌되었든 승리했고 러시아국민들에게는 지금도 영광스러운 역사로 남아있다

미국은 이런 미친 희생을 감당할 수 없는데 소련은 그것을 해냈고 미국으로선 소련을 초강대국으로 인정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지금도 '대조국전쟁'은 러시아인에게 영웅과 영광의 상징으로 남아있다

 

 

https://youtu.be/Rlbl_NzE7Ec

(실제 러시아 국가는 아님)

그리고 매년 5월 9일에 대조국전쟁 전승기념 퍼레이드를 통해 승리와 전쟁영웅들을 기리고 있다

하지만 대조국전쟁은 러시아인들에게 영광이면서 동시에 트라우마로도 작용한다

3000만명이 죽었다는 것은 총을 쏠 수 있는 남자가 모조리 죽었다는 의미와 비슷하니깐.

그래서 대조국전쟁은 러시아인들에게 영웅들의 희생으로 성역화되었고 조금이라도 그것을 부정한다면 히스테릭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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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대조국전쟁과 엮으면서 러시아 국민들로 하여금 두 전쟁을 같은 맥락으로 생각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왼쪽의 이미지는 대조국전쟁 승리 후 나치깃발을 모스크바에서 불태우는 전승식 사진이며, 러시아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다

학교에서 역사 시간 내내 배우며 우표나 박물관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이미지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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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현재 러시아 국방부는 1945년 전승식 사진과 현재 우크라이나 침공사진을 적절히 합성하여

국민들로 하여금, '대조국전쟁 = 우크라이나 침공'이라고 생각하게끔 프로파간다를 하고 있다

이 사진을 본 평범한 러시아인이 과연 우크라이나 침공에 공개적으로 반대할 수 있을까?

대부분 그러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이게 바로 프로파간다를 하는 이유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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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Z 외에도 저 특유의 오렌지색+검은색 줄무늬 역시 러시아인들만 받아들이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러시아에서는 이걸 성(聖) 조지의 리본이라고 하는데 500년 넘게 러시아 내부적으로 군사적 영광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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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탈린도 이 리본을 사용해서 훈장을 만들었고 지금도 전승기념일에는 이걸 사람들에게 나눠주며 러시아인들에게는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즉, 러시아 민중들에게 대조국전쟁이라는 기억을 떠올게하면서 동시에 우크라이나 침공이 러시아의 군사적 영광과 관련되었다는 암시를 주는거다

이런 프로파간다가 먹히기만 한다면 푸틴은 국민들로부터 지지받을 것이며 동시에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할 수 있다, '대내적으로는'

그리고 유감스럽게도 푸틴의 프로파간다는 대내적으로 상당히 성공적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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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대외적으로도 절대다수의 국가에서는 이런 프로파간다가 실패했지만

시리아, 레바논, 아르메니아 등에서는 먹혀들었기에 '모든 국가'에서 프로파간다가 실패했다고는 할 수 없다

여기까지의 글을 통해 우리는 'Z'라는 의미없는 글자가 어떻게 의미를 갖고 확산되었으며,

그것이 어떻게 성공적으로 확산될 수 있었는가라는 프로파간다의 과정을 살펴보았다.

3.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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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런 현상을 보면서 러시아국민들이 멍청하다고 비난하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우리는 러시아 외부의 시각에서 바라보기에 러시아의 이런 현상을 이해할 수 없으며 따라서 이해할 수 없는 멍청이라고 결론 내리기때문이다

러시아 내부의 시각에서 과연 애국주의 열풍을 거부하고 그것이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 있을까?

물론 이러한 프로파간다는 잘못되었으며 국민들이 들고 일어나 이것을 바로잡는 것이 이상적이다

그러나 평범한 러시아 국민들에게 그것을 바라는 것은 다소 비현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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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은 왜 저런 유치한 애국주의 프로파간다가 아직도 먹히는지 궁금해하며 비웃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것은 철저히 외부의 시각이며 무지한 시각에 가깝다

왜냐하면 외부에서는 그것이 우스울지언정 내부적으로는 성공할 수밖에 없게 해주는 요소들이 가미되어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애초에 우스운 프로파간다는 처음부터 외부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가까운 중국이나 일본에서도 한국인이 보면 이해안되고 미개해보이는 것들이,

내부적으로는 먹히고 통용되는 경우를 보면 이런 프로파간다는 전세계적으로 흔한 일이다

그리고 한국도 한국만의 프로파간다는 분명히 있을 것이다, 내부에서 보면 느껴지지 않겠지만.

또한 자신은 저런 프로파간다에 걸리지 않고 스스로 자주적이고 주체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대부분 오만함에서 나오는 것이다

심지어 나는 아닐거라는 생각을 하며 그런 프로파간다에 대해 적극적으로 거부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면,

그야말로 프로파간다가 성공할 수 있는 모든 요소를 갖춘 인간이다

자신은 남들과 다르며 자신의 생각은 틀리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은 프로파간다를 위한 필요조건이다

과거 일본제국에서 일본신민들은 정부의 프로파간다를 적극적으로 믿지는 않을지언정 그것을 거부하지는 않았다

또한 전쟁반대를 한 일부 지식인들은 '오만한 사람들'로부터 매국노와 비국민이라는 비난을 감수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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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우리가 지금 러시아국민이거나 당시 일본제국의 신민이었다면 우리는 정부의 프로파간다를 인식하고 그것을 거부할 수 있는가?

좀 더 철학적으로 말하자면 하나의 개인은 권위와 사회의 압력을 극복하고 객관적이고 주체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가?

가능하다

아니 오히려 인간이기에 가능하다

다만,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능하다는 것은 아니다

소수의 인간만이 온갖 압력에도 불구하고 이성적인 판단과 행동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역설적이게도 이것이 프로파간다가 성공하는 이유가 아닐까?

4줄요약

  1. 러시아 국민들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푸틴을 대부분 지지한다

  2. 러시아 정부의 프로파간다는 대내적으로 성공적이었다

  3. 평범한 러시아 국민들은 정부의 프로파간다를 인식조차 하지 못한다

  4. 모든 국가는 언제나 어느정도 프로파간다를 하며 시기에 따라 정도의 차이만이 존재한다

원글 : https://blog.naver.com/chatho1103/222729074486

 

8개의 댓글

지금 하고 있는 공세 실패하면 그땐 정말로 총동원령 뿐인데 과연 진짜로 총동원령 내려도 지금 분위기가 유지될까 궁금하다 단순히 스타벅스 못가고 방구석에서 응원하는거랑 직접 총 들고 나가서 싸우는거랑은 다르니까 ㄹㅇ 어떻게 끝날지 너무 궁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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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2

좋은 글이네요.

이대로면 전쟁이 금방 안끝날거 같은게 유일한 문제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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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2

푸틴 개세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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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러시아는 남은 소련 껍데기 폐허에서 핵쥐고

과거의 영광에 매달려 사방에 꼬장부리는 치매요양원

모임으로밖에 안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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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2

근데 반서방 외치면서 라틴문자 Z 쓰는게 아이러니하긴 함. 차라리 П가 더 낫지 않을까 싶은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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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3

naZi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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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4

상하이에서 봉쇄당하고 있는 개붕이인데 내부 프로파간다에 대한 의견에 대해서 일부 동의한다. 내가 직접 보고 겪고 있지만 러시아 국민들이 현재 겪고 있을 불합리함보다 더 말도 안되는 불합리함 속에서도 체제가 유지되고 있다는 것에서는 실질적으로 주어지는 이익 이외에 프로파간다적 선동력도 반드시 영향을 끼친다고 봄. 물론 중국과 러시아의 상황이 완전히 같다고 볼 수 없겠지만.....

 

실제로 내 주변에서 반체제적 언동을 하는 인원은 다른 다수의 공격을 받고 '체제옹호+그러나 조정이 필요한 현 상황' 식으로 표현하는 인원의 발언이 주목받는걸 보면 외부정보차단+프로파간다에 대한 인간의 저항력이 얼마나 연약한지 나도 느낌.

 

심지어 그 정보 차단이라는 것도 정부 입장에선 엄청 간단하지...인터넷이라는게 안개같은게 아니라 물리적인 케이블 연결에 불과하니까.

 

중국은 이미 갈라파고스화 되었고 중국인 중에 천안문 때 들고일어나던 인간은 없다고 봐야됨. 현 채제에서 부를 쌓은 인간들이 대부분의 부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들은 아직 실질적 손해나 손실에 마주하지 않았기 때문에 체제유지를 위해 온힘을 다할 것임.

 

내가 체감적으로 느끼는 부분은 이렇고 이미 중국인들 스스로도 완전히 바꾸긴 어렵다고 생각 하는듯 해. 새로운 정치체제를 제시하는 것도 무리고... 그냥 사는거지 그냥... 우리도 몇몇 문제에 있어서 별 다를 바 없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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