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하다가 알게 된 친구야 동갑이고
사실 안지 얼마 되지도 않았지만 좋은 친구라는게 느껴져
퇴근 후에 공원도 같이 가고
쉬는날에는 오락실이랑 만화카페도 같이 가고 그랬어
이 상황이 누가 봐도 상대가 호감이 있기에 나한테 연락을 하고
만나서 같이 놀자고 그러는거잖아
동성도 아니고 이성인데
관심이 없는 사람한테 자기 시간을 쏟아부을리는 없잖아
근데 나는 그렇게 좋은 사람이 아닌걸
자존심만 세고, 자존감은 없고, 돈도 없고, 멋있는 것도 아니고
몸이 좋거나 옷을 잘입고, 누군가 혹할 만한 목소리를 지닌 것도 아니야
심지어 항우울제도 먹고 소원은 자살하는건데
여태까지 내가 좋아했던 사람들은 있었지만
나를 경멸하거나 결국에는 이용했어
늘 머릿속으로 외우고 새기던 말이 있어
늘 내가 내 목소리로 타인에게 이야기 하듯이
너는 그런 마음을 가져서는 안되고, 상대에게 상처만 줄거라고
너는 이게 어울린다고
너같은 인간을 사랑해줄 사람은 없다고
처음에는 잘 모르겠지만 상대가 네 안을 알게된다면
무슨 반응을 보일지 뻔하지 않냐고
그렇게 된다면 이번에는 어떻게 부숴질 것 같냐고
정말 영화 대사처럼
아무것도 느끼고 싶지 않아서 아무 것도 느낄 수 없게 된 것처럼
그 친구를 만나면서 내가 느끼는 감정이 뭔지 잘 모르겠어
같이 웃고 떠들기는 하지만, 가슴이 불탈듯 떨리는 것도 아니고
좋아하는 감정인지도 솔직히 모르겠어
그냥 어서 나를 떠나줬으면 좋겠어
더 먼 곳으로 더 좋은 사람을 찾아서
나같은건 뒤돌아보지 말고
6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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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68b68af
한발뺐냐?
18c609c5
술쳐먹고 쓴듯
89311972
내가 남한테 충고와 조언을 할 멋진 사람은 아니지만 그냥 너가 지금 느끼고 있는걸 너만큼은 아니지만 나도 느껴봐서 그냥 적어봐 너가 이미 너 스스로 자존감을 낮추고 있고 그 틀 안에만 있는 거 같아 그 틀을 깨부수는건 힘들거야 왜냐면 누군가 조언과 충고를 해줘도 잠시 그때뿐 힘든감정은 너의것이기때문일거야 너가 어떠한 계기로 그런생각을 갖게된건 그 누구도 감히 알 수 없을 거 같아 너와 같은 상황이었어도 생각하는건 사람마다 다르니까 나는 그럴때마다 그냥 나는 나야 ! 나의 주체는 나다! 이렇게 생각하다보니까 조금은 긍정적이게 변해가더라
b8ebde48
ㅇ안됨. 글고 너부터 변해야지. 누군가를 ㅈㅎ아하는 마음이 원동력이 되는건 좋지만 일단 너부터가
ff794156
지금껏 죽어간, 죽어가는, 죽어갈 병인의 푸념이로다
e2149da0
안을 보여주지마 제발 ㅋㅋㅋ 니 안은 니만 알아서 소중한거야 남 안쪽도 알려고도 들려고 하면안돼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