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여자들은 막 카톡에 ㅂㅃ남들이 수두룩해서 막 골라 연락한다는 말 듣잖아 근데 난 그런 적이 없었는데 별로 그런 거에 스트레스는 안 받았다는 점이랑 평하타다라는 말 직설적으로 들어도 별생각 안 들어서 내가 내 외모에 무관심한 줄 알았는데 농이 아닐 수 있다 하니 신경 쓰이네

이게 자존감이 없는 건가?

자존감은아니고 눈높이가 맞을듯

주변에 친구도많아보이는데 꾸미고싶으면 물어보셈

어떤 눈높이?? 나 친구 없는데!!

눈꼬리 검은 아이라이너로 그리는 거야?

동안이 아니라 그냥 애새키같아 보여 ㅋㅋ 키도 작아서 더 그래보여

그냥 나 맨투맨아니면 니트 입고 긴바지 입고 다녀

브라운 화장품판매사원은 초보면 그거 추천한다 해서 샀는데 나오지도 않고 그러던데 한 번 더 브라운으로 사볼까??

피부는 그냥 미배기능없는 선크림으로 해도 되겠지??

동안이면 다른 거도 알려줘 근데 지금 해보려고 하는데 라이너는 없고 나머지는 다 있는데 라이너없이 마스카라해도 괜찮을까?

퍼스널 그거 학교에서 해봤는데 웜톤으로 나왔어!

클렌징 전에 경품으로 받았는데 날짜 지나긴 했어 ㅋㅋ 지금 안녕이쁜씨 그거 보고 있어! 근데 섀도우로 어떻게 하는지는 모르겠엉

근데 혹시 언더마스카라 그거도 해??

언더할 속눈썹이 없는 거같은데... ㅋㅋㅋ

몸무게 봤는데도 더 빼야 해??

근데 남자라니까 하나 묻는 건데 전에 누굴 만나고 나중에 나 뚱뚱해 보이냐고 물어보니 전에 봤을 때 가슴밖에 안 보여서 잘 기억이 안 난다는 말을 들었거든 이거 그냥 거짓말 안 하는 친구로 지내기로 한 거니까 ㅇㅋ해도 되는 문제겠지? 요즘 남자들 조심스럽다고 하는데 얜 그냥 아무렇게나 지 꼴리는대로 말하니까 쪼까 신기해서 일단 연락은 하는데 니가 보기엔 정상으로 보여?

일단 고마워 사실 이런 고민하게 된 게 무지 시덥잖은 일때문이긴 해 나보다 나이도 많은 데다가 전혀 내 취향이 아닌 사람이 넌 내 취향이 아니다부터 막 7단계에서 넌 5단계 이러니까 그냥 ㅇㅇ하고 받아들였는데 갑자기 어제 ㅅㅂ 내가 그 정도인가 싶어서 일단 글 싸고 조언 얻은 건데 오늘 밖에 나와보니 평하타면 어떠나 싶네

당장 보이는 얼굴들도 특출나게 이쁘거나 잘생긴 사람도 없는데 굳이 관심도 없는 사람 말 때문에 어제 이거 하느라 시간 쓴 거도 괜히 한 거같다는 생각도 들고..

여튼 고마워 계속 이렇게 혼자 자존심 상할 바엔 그 사람 만날 때나 화장 한 번해보고 뭐라 하든 신경 안 쓰는 게 낫겠지?

ㅋㅋ나같으면 재수없어서라도 걔 앞에선 화장도 안 할듯.

뭐 어떻게 할지는 그냥 네 자유니까 하고 싶은 대로 해.

갑자기 달라진 모습에 충격을 주는 것도 재밌겠지.

어찌됐든 이런 고민글 달아서 다른 여붕이들한테 화장 조언도 이것저것 듣고

의미 없던 것만은 아니었지 않겠어?

계기가 별로였더라도 항상 의미없는 일이되는 건 아니니까

너에게 뭐라도 남았으면 됐지.

오늘 아침도 힘내고, 즐거운 일 가득한 하루 되길 :)

아 그게 이기는 건가? 모르겠당

맞아 의미가 전혀 없다는 건 취소!

너도 오늘 힘내 공부하기 싫어서 들어왔는데 진짜 공부나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