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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가해자입니다.

21ccfef2 2021.03.08 543

 본인은 낡은빌라 3층에 살고있는 3인 가정의 아들입니다

 

 약 두달 전 2층으로부터 휴대폰 진동소리가 너무 심하게 울린다며 항의를 받았습니다.

 

 당시에 부모님은  TV로 영화를 보고 계셨고(아마 안마의자도 사용하시고 계셨을 겁니다)

저는 술을 좀 마신상태로 귀가하여 환복을 하고 있던중에 아랫층으로부터 보복성행위로 생각되는 드릴소리를 듣고 

아랫집 아저씨와 허락을 구하는 통화 후 진동과 소음이 얼마나 심한지에 대해 확인을 위해 2층에 방문했습니다.

 

 내려가서는 부모님과 통화하며 거실에 배치된 안마의자, 건조기, 테이블에 올렸을 때 휴대폰의 진동소음 등을 체크하였습니다.

아무래도 낡은 빌라다보니 확실히 진동과 소음은 발생했습니다. 물론 제 생각이지만 많이 심하다고 느끼진 못했습니다.

어쨋건 피해가 발생했다는 것을 인지하고 소음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조치를 했습니다.

1. 안마의자, 건조기 아래 매트를 2중으로 깔았습니다.

2. 휴대폰 알람에서 진동을 해제했습니다.

3. 실내용 슬리퍼를 착용했습니다.

4. 일반적인 활동시간 (밤10시)이후에는 진동이 생길만한 이유를 만들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약 두달이 지나 어제 (3/7) 오후 일곱시 반, 저는 친구들과 저녁약속이 있어 바깥에 나가있던 중

2층으로부터 문자가 왔습니다. 휴대폰진동과 안마의자 진동소음이 줄어들지 않았다고.

저는 매트를 까는 등 우리집에서 조치한 것들을 간단히 문자로 보냈고

안마의자 위치를 바꿔보는걸 고려해달라고 답변받았습니다.

 

 그리고 방금 아버지에게 이런이런 얘기들이 있었다 라고 말씀드리니 당시의 상황을 말씀해주셨습니다 

아버지는 6시가량에 안마의자를 사용하시고 문자를 받은 7시 30분 경에는 부모님 두분 다 안방에 계셨습니다.

정확히 문자받은 타이밍과 일치하는지는 알 수 없으나 두달 전과 같이 보복행위로 생각되는 드릴소리가 심하게 울렸다고 합니다. 

 

 얘기는 여기까지고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첫번째 2층과 만남 이후 조치할 수 있는 일들을 조치했지만 진동이 발생하는걸 완벽히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사용하지 않는 것 뿐입니다.

그렇지만 이미 구매한 건조기와 안마의자는 그럼 어디다 보관합니까..  최대한 취침시간에 방해받지않는 시간대에 이용을 하고있는데

충분히 활동할만한 시간인 6시~8시에 진동이 울린다고 항의를 하면 우리집의 일상생활은 누가 책임져줍니까..

 

 물론 층간소음의 가해자 입장으로 이렇게 고민을 풀어놓는게 이상해 보일 수 있습니다. 

당장 내일 중으로 2층에 답장을 보내야할텐데 위의 생각을 그대로 말해도 될지 고민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를 넘지않는 욕은 하셔도 좋습니다, 어떻게하면 좋을지 의견도 같이 부탁드립니다

 

 

 

 

31개의 댓글

a796bceb
2021.03.08

일상적인 생활소음으로 문제삶는건 밑에집 잘못임 이사가라고 해 전원주택으로

0
21ccfef2
2021.03.08
@a796bceb

제가 원체 싸움을 싫어하는 성격이라 쎄게쎄게 말을 못합니다..

0
bbc76a68
2021.03.08

6시~8시는 좀 심한데...

저 시간에 잠자리에 드는 사람이 몇이나 된다고

나도 층간소음 피해자인데 12시 넘어서도 쿵쿵대는 윗집한테나 지랄하지

6시~8시에는 그냥 그러려니하는데...

0
bbc76a68
2021.03.08
@bbc76a68

그래도 니가 가해자고 밑에집이 피해자인 건 변함없으니

대화라도 한번 해봐

0
21ccfef2
2021.03.08
@bbc76a68

본문에도 적었지만 적어도 10시 이후로는 최대한 소음발생할 일 없게 하고있습니다..

어떤식으로 답변을 해야 좋을까요?

0
bbc76a68
2021.03.08
@21ccfef2

그렇게 말을 해

6시에서 8시 사이엔 저희집 식구들도 아직 활동을 할 때라 조금만 양해 부탁드린다고

10시 이후로는 소음날 일 없도록 하겠다고

0
21ccfef2
2021.03.08
@bbc76a68

간단하게 우리집 생활패턴을 알려드리고 상대 생활패턴도 여쭤보면 실례일까요?

최대한 겹치지 않게 조정해보겠다고..

0
bbc76a68
2021.03.08
@21ccfef2

그 정도는 할 수 있는 거 아닌가

자기들도 목적이 너네 가족이 내는 소음을 줄이는 게 목적이지

너네 가족 이사시키거나 칼들고 쫓아와서 죽이는 게 목적은 아닐 거 아녀

0
21ccfef2
2021.03.08
@bbc76a68

예 감사합니다 도움 많이됐습니다.

0
bbc76a68
2021.03.08
@21ccfef2

힘내라 우리 윗집도 딱 너같이 개념있는 사람들이었으면 그래도 좀 좋았을 텐데

0
21ccfef2
2021.03.08
@bbc76a68

익붕쿤도 잘 해결됐으면 좋겠습니다.

0
a796bceb
2021.03.08

글보면 가해자가 아니고 너거집이 피해자임

0
21ccfef2
2021.03.08
@a796bceb

나름 사실만 적는다고 적었겠지마는 무의식중에 편향적으로 적었을 수 있습니다.. 감안부탁드립니다.

 

0
e9a95816
2021.03.08
[삭제 되었습니다]
21ccfef2
2021.03.08
@e9a95816

3인가족에 3인 모두 직장인입니다. 부모님은 귀가하면 7시 저는 8시 가량입니다

0
e9a95816
2021.03.08
@21ccfef2
[삭제 되었습니다]
21ccfef2
2021.03.08
@e9a95816

고맙습니다 참고하겠습니다

0
2c5f6e03
2021.03.08

나도 층간소음 피해자 입장에서 고게에 글 여러번 남겼었는데

솔직히 늦은 밤도 아니고 보통 열시 이전에 일어나는 생활소음으로 지랄하는건 문제 있다

너무 예민한 사람이 이웃주민인것도 골치아픈건 맞는듯

 

근데 이게 살다보니까

처음엔 나도 예민한 편이 결코 아니었는데

층간소음으로 몇번 피해 입어보니까 조금씩 소음에 민감해지는게 있드라

이런 경우엔 정말 서로가 조심하는 수 말곤 답이 없는듯

 

특히 층간소음으로 보복하니 마니 하라는 얘기도 많이 들리는데

그러면 서로 복수전 벌어져서 진짜 살인도 나니까

항상 이성적으로 대응할 필요는 있어보인다

0
21ccfef2
2021.03.08
@2c5f6e03

피해자의 입장으로 위의 상황에서 어떤 답변을 받는게 가장 좋을 것 같나요?

제가 말이 조금 거친편이라 스크립트라도 준비를 해야 할것 같아요..

0
2c5f6e03
2021.03.08
@21ccfef2

우리 부모님 집 윗집에 예전에 새로 이사오셨던 노부부가 있었는데

그 집 어르신들은 엘리베이터에서 만날때마다 층간소음 같은거 문제 없냐고 조심스럽게 묻드라

그러면서 주말에 손주들이 와서 좀 시끄러울수 있으니 조금만 양해 부탁드린다고 해서

우리 부모님도 주말에만 좀 참고 그러니까 서로 어색하지 않고 잘 지내게 됨

 

나중에는 부모님이랑 윗집이랑 되게 친해져서 같이 밥먹으러 다니고 그러드라고 ㅋㅋ

 

이미 분쟁이 발생한 다음이라 이렇게 행동하는게 답이 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신경써주는 척이라도 하고 특정 시간대만 양해 부탁한다고 하는것도 어떤가 싶은데

뭐 하루 종일 안마의자 굴리진 않을거 아녀

0
7a438308
2021.03.08
@2c5f6e03

우리 윗집 애새끼 한시까지 존나 뛰는거 두드리고 민원넣고 좋이에 써붙이고 개싸웠는데, 이제는 낮에 윗집 애 뛰는 소리랑 비명소리만 들려도 죽이고 싶드라..

0
adce0300
2021.03.08
@7a438308

그래서 지금은 어떻게 지내?

0
9a4c2e16
2021.03.09
@adce0300

늦은시간에 떠들면 두들기고 소리지르고 민원넣음 그냥 똑같음 ㅋ

0
21ccfef2
2021.03.08
@7a438308

본문에 쓰지는 않았지만 사실 4층에서 뛰는 소음이 많이 들리긴 합니다.

오며가며 가끔씩 마주치니 한참 뛰어 놀 나이대의 아이들이라

너무 심해지지 않는 이상 따로 얘기할 생각은 없습니다

0
9a4c2e16
2021.03.09
@21ccfef2

기분이 더 좆같아진 이유는 윗집 아주매미가 내려와서 우리는 공공주택에 살면 안된다 너무 예민하다 이지랄하고 가서 ㅋㅋ

0
2c5f6e03
2021.03.08
@7a438308

나도 윗집년 밤마다 친구불러서 떠들고 떡치는 소리 들리고 그래서

새벽 4시만 되면 자다가 일어나서 천장 보고 다시 잠들고 그러다가

한번 날잡고 새벽 5시에 올라가서 존나 항의하니까 그 다음부턴 조용하드라

이것도 말귀 처 들어먹는 사람이니 다행이지

안그랬으면 어케 살았을까 싶긴 함

0
adce0300
2021.03.08

휴대폰진동이 밑집까지 들린다면 시공사 책임이 크지.

허나 이미 거주하게 된 이상 그걸 감안하고 서로 양보하는 수밖에 없어

서로 감내할 수 있는 부분을 조율하는게 최선이야

0
21ccfef2
2021.03.08
@adce0300

20년이 넘은 건물이라 시공사 탓을하기엔 늦지 않았나 싶습니다.

조언주셔서 감사합니다

0
abe29f1e
2021.03.08
0
21ccfef2
2021.03.08
@abe29f1e

[삭제 되었습니다]

0
18b15683
2021.03.09

안마의자빼야지 뭐...아니면 그 드럼 밑에까는매트 진동흡수(?)하는 매트같은거있어 그거 깔아봐 안마의자 진동이 사람미치게하는거같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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