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스압,직접작성] 우리 땅에서 사라져가는 토종 과일들




 토종과일1.jpg
분      류 : 으름덩굴과 
자라는지역 : 한국(황해도 이남)·일본·중국 
자라는  곳 : 산과 들 
크      기 : 길이 약 5m

으름덩굴이라고도 함.
산에 가면 자주 볼 수 있는 과일이었는데, 아버지 말로는 언젠가부터 안 보이기 시작했다고 함.
작년에 등산하시다가 매우 귀한거 갖고오셨다면서 이걸 갖고오심. '한국의 토종 바나나'라고 소개했음.
맛은 바나나와 매우 비슷한데, 뭔가 쓰기도 하고... 특히 씨가 맛 없음. 엄청 씀ㅋ
 
토종과일2.jpg
먹지 말라고 하시기에 뭘 하시려나 싶어 이틀정도 두고 봤는데
여러날 뒤에 보니 으름으로 담금주를 만드셨음. (요즘엔 은행 담금주를 만드셔서 매일 드심)

토종과일15.jpg
▲이렇게 되어버림. 더 먹고 싶었는데.

이 으름은 뿌리와 줄기가 소염·이뇨·통경 작용에 효능이 있음. 





 토종과일3.jpg
오디 
뽕나무 또는 산뽕나무의 열매이고 상실, 오들개라고도 함. 맛은 새콤달콤함. 
  
어렸을 때, 다니던 학원 공터에 어떤 나무가 있었음.
그 땐 뭔지도 모르고 입이며 손이며 옷이며 다 검게 칠하고 이것저것 다 따먹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그 나무가 뽕나무인듯...

토종과일16.jpg
▲이렇게 덕지덕지 묻음. 잘 지워지지도 않음ㅋ

거긴 "왜 이렇게 후미진 곳에 학원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시내 외곽에 자리잡은 학원이었는데
이 오디 말고도 꽈리 나무가 있어서 자주 먹었던 기억이 남.

토종과일17.jpg
▲꽈리 (그땐 꽈리를 꽤 좋아했지만, 지금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과일 중 하나임.)

이 오디는 강장제로 쓰이고, 간장과 신장의 기능을 좋게함. 그외 불면증과 건망증
그리고 머리가 쇠는 것을 막아 주고 조혈작용이 있어서 류머티즘 치료에도 쓰임.







 토종과일5.jpg
돌배 

자라는지역 : 한국(전남·경남·충북·강원)·일본·중국 
자라는  곳 : 산 
크      기 : 잎 길이 7∼12cm, 잎자루 길이 3∼7cm, 열매 지름 3cm

조사하면서 알아낸건데, 과일 '배'가 장미과였음.
이건 별로 먹어본 적이 없음ㅋ 좋은 돌배를 구하기 힘들어서 그런듯.
좋은 돌배는 정말 달고 맛있고 즙이 많음.
근래엔 배접목이나, 약용으로 많이 쓰이는 종임.

 토종과일6.jpg
▲돌배(작은 것)와 백운 참돌배(개량종)의 크기비교






토종9.jpg
다래 
분      류 : 다래나무과 
자라는지역 : 한국(전역), 일본, 만주, 우수리, 사할린 
자라는  곳 : 산지

참다래나무, 다래넌출, 다래나무라고도 함. 다래...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한국 키위'임.
일반 키위와 별 다를바가 없음. 좀 더 달고 매우 작음. 한 입 크기 정도밖에 안 됨.

 토종과일7.jpg
▲다래나무의 수꽃

어름과 다래는 매우 깊은 산속에 있어서 아버지가 등산을 가셔도 1년에 1~2번 보기도 힘든 종임.
(사실 나무는 갈 때마다 보지만, 워낙 귀한 종이라 열매가 익기도 전에 다른 등산객들이 다 수확해감ㅋ)



토종과일9.jpg
개암나무 
분      류 : 자작나무과 
자라는지역 : 한국·일본·중국·헤이룽강 
자라는  곳 : 산기슭의 양지쪽 
크      기 : 높이 2∼3m

산백과·깨금·처낭이라고도 함. 음... 아쉽게도이건 먹어본 적이 없음.
잣처럼, 견과류임... 밤맛이 난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음.
진자는 열매를 말린 것으로  기력을 돕고 위장을 튼튼하게 하는 데 사용하며 종자는 날것으로 먹음.
신체허약, 식욕 부진, 눈의 피로, 현기증 등에 효과있음. 사실 개암은 헤이즐넛임.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자생한 개암나무(헤이즐넛)의 열매는 타국의 헤이즐넛과 맛의 차이가 있을 수 있음.




토종13.jpg
보리밥나무 (보리수) 

분      류 : 보리수나무과
자라는지역  한국(황해이남), 일본, 만주, 중국 
자라는  곳 : 산기슭 
지  방  명 : 포리똥나무, 보리똥나무, 볼레나무, 보리화주나무

특유의 약간 쌉싸름한 맛과 표면의 오돌토돌한 돌기가 특징임. 그리고 열매에 비해 씨가 쓸데없이 큼. 
이건 위에 쓴 과일들보다 좀 더 흔하다고 생각함. (성묘 길목에 이 나무가 있어서 익숙한 것일지도..)
맛은 체리보다 가벼운 느낌으로 달고 심. 체리는 먹다보면 질리지만 이건 그다지 질리지 않음.
 
토종14.jpg
윗 사진에서 돌기가 보이는가? 실제로, 먹을 때 약간 까끌까끌 함.

초딩 때 보리수 열매에 빠져서 집 앞에서도 보리수 따먹으려 다른데에 옮겨 심다가 실패해서 여러 그루 죽였었음...
보리수 나무는 변화에 민감해서 옮겨심는 것, 이후 관리도 정말 중요함.
뿌리나 가지는 약용으로 쓰이고 열감기에 효과가 있음.



출처 : 정보화마을 전주원동 과수원마을

사진 출처 : http://blog.daum.net/binkond/13300813, http://blog.daum.net/jgd1234/2
inipro.net, http://blog.daum.net/jhs1562/28, 쿡쿡TV, 정보화마을 (queen66)님의 블로그
http://www.mybaram.co.kr/sub/sub2_2.asp?board_idx=3&idx=507&process=read
http://jouni75.blog.m2/60070897883

글 정리 : dogdrip.net 이과








난 우리나라 토종 생물에 대해서 관심이 많음.
다음엔 물고기를 소개해볼까 생각중.. (지금도 키우고 있음.)






24개의 댓글

이건 재밌네
0
2013.04.02
다래가 사라져 간다고? 세상이 미쳐 돌아가는구나
0
2013.04.02
돌배나무
동구릉에 딱하나 있던데
0
2013.04.02
좋은 글
0
2013.04.02
오디철에 산가면 등산로 근처에 아빠랑 나만 아는 뽕나무숲이 있는데

거기서 오디를 두줌정도 따고 정상에서 김밥먹고 후식으로 먹어ㅎㅎ
0
2013.04.02
좋은글은 뭐다? ㅊㅊ

몇 개는 먹어본 적이 있지만 대부분이 이름만 알았고 모양은 본 적 없는게 수두룩하네 ㅋ

또, 다래는 왠지 키위처럼 생겼다고 생각했는데 진짜 작은 키위ㅋ
0
ㅇㅁㅁ
2013.04.02
나 아파트사는데 우리집 1층이거든 근데 우리집코앞에 보리수나무있어서 매해 엄마랑 맛있게먹고이씀 마이쪙
0
2013.04.02
오디도 없어지고있냐?? ㄷㄷ...
0
2013.04.02
다 먹어보고싶다.. 하아. 보리수 열매는 먹어본것같은데 뭔가 혀가 마비되는듯해서 밷었지
0
오디 말고 조그만 콩알만하고 까만색 열매열리는 뭐 있는데
꼬꼬마시절에 학교갔다 오는길에 일부러 산길로 오면서 하나하나 따먹었던 기억난다
맛은 좀 밍밍하면서 단맛신맛 약하게 났던거로 기억

산딸기 혹은 뱀딸기라고 부르는 빨간열매도 먹고
집에서는 사루비아 하나하나 뽑아서 꿀빨아먹기도 하고 그러다 개미빨아먹고 에퉤퉤ㅋㅋㅋㅋㅋㅋ
0
21
2013.04.03
보리밥 말고 그 비슷한거 있지않냐?
어릴때 시골에서 먹었던거같은대
0
2013.04.03
@21
버찌
0
2013.04.03
저게 이름이 으름이구나
울아빠 경상도분이어서 어름 그랬나보다 ㅋㅋㅋ
나 어릴때 아빠가 산에서 따다 줬는데
손에 알맹이만 올려줘서 벌레인줄알고 던지고 울면서 도망갔었는데 ㅋㅋ
아빠가 먼저 먹는거 보고 나중에 먹어봤는데
음 내기억으로는 굉장히 달았었는데 ㅋㅋㅋㅋ
0
2013.04.03
홈플러스 개늠들 ㅋㅋㅋㅋㅋ
키위를 참다래라고 파는 숑키들 ㅋㅋㅋㅋ
0
2013.04.03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0
으름덩굴이라는거 그러고보니
요즘은 안먹어봣네 시골을 안가본지 오래되서
아마 지금도 잇을거라고 생각하는데
저 위에 적힌대로 항상 아빠나 할아버지가 따오시면
이게 한국바나나야 라고 해주셧지
내가 안에 까만씨때문애 안먹으려하니까
할아버지가 한입드시더니 아이 달다 쩝쩝 하시던게
기억난다 지금은 돌아가셔서 그 소리도 못들으니
좀 슬프다....
단 한번도 저걸 제대로 먹어본적이 없다
원숭이 좋아하는 바나나도 잘 안먹는데
저걸 다 먹엇을리가.... 항상 쪽쪽 빨아머고 씨는 뱉엇는데 ㅋㅋㅋㅋ
0
ㄱㅁㄴ
2013.04.03
으름 먹어봣는데 씨가 죤나많음
0
ㅇㅇㅇ
2013.04.04
오디가 없어지다니?
자른 건 몰라도 오디는 지금 재배하고 있는데..
6시내고향에서도 본 적 있고
0
2013.04.04
@ㅇㅇㅇ
포스트에 적는걸 잊었음.
야생 과일에만 한정함ㅋ
0
ㄱㅇㄷ
2013.04.05
이름도 모르고 먹었었는대 보리수나무였구나..
설명대로 질리지가 않아서 걸신 들린듯이 따먹었었지...
0
2013.04.06
출처가 전주.원동이라니!!
0
2013.04.06
맨위에꺼 저게 으름이라고 부르는거였구나
어릴때 마니머것는데 어름이라고 알고있었는데
0
2013.04.06
보리수는 어렸을때 먹었는데 까끌까끌하고 ㅋㅋ
0
2014.01.17
보리수 파리똥이라고도 불림 껍질에 파리가 똥사는 듯한거 때문에 그렇게 불림
0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추천 수 날짜
12421 [역사] American Socialists-링컨대대의 투쟁과 최후(下) 綠象 0 5 시간 전
12420 [역사] American Socialists-링컨대대의 투쟁과 최후(中) 1 綠象 1 14 시간 전
12419 [기타 지식] 아무리 만들어봐도 맛이 없는 칵테일, 브롱스편 - 바텐더 개... 3 지나가는김개붕 1 23 시간 전
12418 [역사] American Socialists-링컨대대의 투쟁과 최후(上) 5 綠象 4 1 일 전
12417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풀리지 않는 미스테리. 보돔 호수 살인사건 2 그그그그 2 2 일 전
12416 [기타 지식] 일본에 의해서 만들어진 칵테일들 편 - 바텐더 개붕이의 술 ... 2 지나가는김개붕 6 2 일 전
12415 [기타 지식] 중국에서 안드로이드 폰을 사면 안되는 이유? 10 대한민국이탈리아 20 3 일 전
12414 [역사] English) 지도로 보는 정사 삼국지 3 FishAndMaps 5 3 일 전
12413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그녀는 왜 일본 최고령 여성 사형수가 되었나 10 그그그그 9 5 일 전
12412 [기타 지식] 최근 지각변동이 일어나는 국내 항공업계 (수정판) 15 K1A1 23 6 일 전
12411 [역사] 인류의 기원 (3) 3 식별불해 6 6 일 전
12410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재벌 3세의 아내가 사라졌다? 그리고 밝혀지... 그그그그 4 8 일 전
12409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의붓아버지의 컴퓨터에서 발견한 사진 3 그그그그 7 10 일 전
12408 [기타 지식] 도카이촌 방사능 누출사고 실제 영상 21 ASI 2 10 일 전
12407 [역사] 지도로 보는 정사 삼국지 ver2 19 FishAndMaps 15 12 일 전
12406 [기타 지식] 웹툰 나이트런의 세계관 및 설정 - 지구 2부 21 Mtrap 8 10 일 전
12405 [기타 지식] 100년을 시간을 넘어서 유행한 칵테일, 사제락편 - 바텐더 개... 5 지나가는김개붕 1 12 일 전
12404 [기타 지식] 오이...좋아하세요? 오이 칵테일 아이리쉬 메이드편 - 바텐더... 3 지나가는김개붕 2 14 일 전
12403 [기타 지식] 웹툰 나이트런의 세계관 및 설정 - 지구 1부 31 Mtrap 13 14 일 전
12402 [기타 지식] 칵테일의 근본, 올드 패션드편 - 바텐더 개붕이의 술 이야기 15 지나가는김개붕 14 15 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