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내 괴롭힘으로 시작해서

우울증 약 4년먹었다.

제일 심할때 무기력증 심해서 아무것도 못함 그냥 누워서 눈물만 줄줄 네시간 여덟시간 울고 밤마다 잠 못자서 헛거보이고 자다가 고함지르고 욕함.

원래 평소에 긍정적이고 좋게좋게 생각하는 사람이었음.

일어나도 온몸에 땀범벅이고 죽어야만 이 고통이 끝나려나 싶을정도

별거아니었던 불쾌한 기억들이 확장되어서 계속 생각남.

2주 3주 밥 안먹어서 18키로씩 빠지고 그 좋아하던 책도 집중이 안되어서 읽지를 못함.

약먹으면 아무생각없는 좀비상태고 약 안먹으면

10초당 3가지 생각을 번쩍번쩍하는데 생각하는걸 멈출수가없어서 기운이 쫙쫙 빠짐.

운동 산책 긍정적 생각 다해봄 맛있는거 먹어도 맛이 안느껴짐.

그림그려도 진짜 누가봐도 끔찍한 그림만 그려짐.

갑자기 깜짝깜짝 놀램.

친구를 만나면 잠깐 즐겁다가도 집에들어가면 우울하고 자책감에 휩싸임. 집안일 조차 할 수없고 이불조차 갤 기운이 없음

팔목 그어도 아프질않고 6층에서 몸던져도 몸이 아픈것보다 마음이 찢어지는 고통이 더 심했음.

지금은 어찌저찌 강아지 키우고

유치원 일하면서 아이들이 날 사랑해주니까 회복중인데

다시돌아간다고 생각하면 아찔하다.우울증은 병이맞다.

절대 스스로 이겨낼 수가 없음. 약먹고. 계속 상담받아야 낫는다

난 게으른씹새끼입니다

능지 ㅆ창난애들 댓글에 널렸네

10대 후반때부터

10년 가량 우울증 겪은 사람인데

나도 첨엔 걍 내가 게으른줄 알았다....그러면서 자기탓 엄청함..

정신질환에 대해서 아는건 ㅈ도 없으면서 씨부리는 것들 널렸네..

그리고 뭐? 약을 안먹어?? 물론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이 부작용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지만, 우울증 치료에 있어서 가장 좋는 선택지 중에 하나가 약물치료야...백날 생활습관 바꿔봐라 안나아지지..(물론 경증의 경우 나아지는 경우도 있음.)

우울증 안걸려보면 진짜 이해못하는게, 나도 솔직히 내가 우울삽화 왔을때를 회상하면 스스로를 이해 못하겠다..

스스로도 이해할 수 없을 지경인데 남은 오죽할까 ㅋㅋ

우울증은 불가항력적이야. 구덩이에 빠진 것처럼

구덩이가 얕거나 구덩이에 운좋게 밧줄이 있으면 스스로 빠져나오는 경우는 있지..

근데 왠만하면 혼자 삐져나오는게 쉽지않다. 그 허우적대는 동안 인생 ㅆ창나있고...

나도 10대후반~20대를 허우적대느냐 시간을 낭비했는데 그 시간이 너무 아깝다..물론 위에 말했듯이 불가항력적이라 어쩔 수 없는거지만.

과학자들도 분명하게 이해를 못할정도로 복잡한 매커니즘으로 발생하고 호전되는 질병인데, 방구석 개붕이들이 제대로 알리가 없잖아?? 그냥 모르면 입 닫고 있자.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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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랑 비슷한거냐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