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투룸 빌라로 두 달 전에 이사왔는데,

한 한 달 전 쯤인가? 30대 후반~40대초반쯤 되어 보이는 아지매가 우리집 초인종 누르더니 나보고 발소리좀 안 나게 정중하게 얘기하더라?

근데 난 진짜 뭐 집에서 운동도 안하고 잘 움직이지도 않는 단 말야. 프리랜서라 집에서 하루종일있긴한데 걍 컴퓨터 아니면 소파 아니면 침대임.

그래도 뭐 예민하신가보다 하고 알겠습니다 조심한다 하고 내려보냈는데

그 후로 계속 와서 왜케 시끄럽냐고 애 좀 조용히하라고 막 그러는거야 그래서 저 혼자산다고 저 지금 그냥 앉아있었다고 하면 진짜 맨날 지랄 욕을 존나해;; 처음 온 거 이후로 한 10번은 온 거 같아 진짜

그러다 좀 전에 막 또 와서는 당신 때문에 자기가 미쳐버리겠다고 조용히좀 해주면 안되냐길래

무슨 소리시냐고 저 지금 앉아서 작업하고 있는데 무슨 소리가 나냐고 옆 집 아니냐니까 아니래 우리집 맞다고 막 막무가네로 집 들어오길래

아 보시라고 저 혼자 지금 작업하는데 뭔 소리가 나냐고요 그러니까 막 장롱 열고 수납장 다 열면서 애 어디에 숨겼냐고 그러는거야 ㅡㅡ 존나 무서워서 아니 사람이 그런 서랍에 어떻게 들어가냐고 더 그러면 경찰 부르겠다고 하니까 막 이 사기꾼아 너 일부러 지금 사람 갖고 노는거 알고 있다고 가만 안두겠다면서 내려갔는데 이거 어떡하냐??

이게 그 조울증인가 그건가?? 아니 시발 이게 뭔 날벼락이람.. 존나 계단 뒤에 있다 퍽치기 할까봐 개무섭네;;

하 시발..

이사 가야하냐??

경찰에 신고해도 안될거 아냐 이거..

집주인한테 말해도 자긴 모른다고만 하네. 그러겠지 지집은 이거 하나니까

아오..어떡하지